안녕하세요 과나입니다
저는 입맛이 없을 때
비빔국수를 먹고는 하는데요
소면 양념 새싹채소를 함께 비벼 먹으면
입맛 없을 때 최고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입맛이 있을 때 먹는
비빔국수는 없을까요?
말하자면
지금 내 위장이 적당히 비어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일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침샘에서는 건강한 침이 촉촉이 분비되는
어떤 녹진하고 무겁고 기름진 것이라도
소화 시킬 수 있는 자신이 있는 상태에서
호로록 탐지게 탐닉할
묵직한 비빔국수는 없을까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돼고비 돼고비
돼지 고추장 비빔국수
돼고비 돼고비
돼지와 면 만나 맛이 돼 제곱이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돼고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이 요리 손 많이 갑니다
힘 많이 들어도 돼지랑
면이랑 제대로
비비고 놀아 보겠다는
각오가 있으신 분들만 따라 하세요
재료 소개
고추장 4술 고춧가루
식초 굴 소스 2술씩
간장 1컵 설탕 8술 후추 반 술
돼고비
소주 2병 양파 하나
사과 하나 쪽파 이만큼
다진 마늘 1술 생강 2개
느껴요 대지의 향기
뭐래니
면은 소면 말고 칼국수 씁니다
왜냐면 두꺼운 면발이 묵직히
혀 위를 춤추길 원하니까
내 몸이
돼지고기 2가지
먼저 분홍빛 다진 고기 300그램
삼겹살 먹고 싶은 만큼 사요
저는 두 근 질렀죠
칼국수 가격의 네배지 네배지
배보다 더크지
배꼽이 배꼽이
돼고비 돼고비
너무 많이 들죠
재료비 재료비
돼고비 돼고비
재료는 끝났고
요리를 시작
프라이팬에다가 식용유 살짝 두르고
삼겹살 표면을 굽습니다
다 모든 면을 다 굽습니다
탁 탁 탁 탁
기름 튀니까
조심 하시고
데임 조심
이렇게 아름다운 비쥬얼이 되면
압력솥에 탁 탁
소주 한 병 콸 콸
잠깐 그럼 나머지 한 병은?
내꺼지
크으으으으으으으
취한드아 ㅏ ㅏ ㅇㅇ
양파 격파 파 파 팍
칼을 들고
썰어
안썰린 부분은 힘으로 팍
쪽파를 탁
썰어
파 양파 끝나면 사과를 격파
반만 쓸꺼니까 반은 그냥 먹방
강판에
갈아
껍질 깐 생강을
썰어
삼겹살 기름이 흥건한 팬에다
다짐육 양파 투척하고
중불에 볶다가 고기 좀 익으면
불 세게 올리고 파 마늘 사과랑
조미료 설탕만 넣고서 볶다가
압력솥 딸랑이 울리면 불 끄고
볶 던거 수분 없어지면 가운데 비우고
간장을 넣어서 잠깐만 끓도록 놔뒀다
섞고서 굴 소스 고춧가루 넣고 볶다가
압력이 빠졌나 체크
오케이 빠졌다 뚜껑을 엽시다
아 뜨거 김 조심
국물 국자로 세 숟갈
고추장 세 숟갈
압력솥 국물을 요만큼 남기고 따라내고
고춧가루 휙
간장 설탕 탁
한 번 더 삶아주고
불끄고 참기름 식초 후추 두르면 소스는 끝
압력솥 울리면 불 끄고 김 빼고
고기를 확인
젓가락 가볍게 안 들어가니까
한 번 더 삶고 다시 확인 쑥
부드럽게 들어가면 고기는 끝
힘드니까 충전 알콜
소스를 그릇에 담고
팬 닦고 고기를 올리고
그릇에 고추장 설탕 간장
삶은 물 숟가락으로
여섯 번 넣고서 섞고서
센 불에 소스를 바르며 굽다가
살짝쿵 탄 듯한 비쥬얼 나오면
드디어 고기 끝
도마에 올리고 식혀요 먹으면 안돼요
비쥬얼 미쳤네 울어 내
배꼽이 배꼽이
돼고비 돼고비
물 끓이면서 고기를 감상
물 끓으면 칼국수 넣고서 라면도 넣을까
매우 고민 왜 고민
GO GO
고기를 썰고서 FLEX
익으면 체 담아 찬물을 뿌려스
물 털고 그릇을 꺼내고 면 담아
소스를 올려요 빼곡히 빼곡히
고기 뙇 뙇 뙇
소스 뙇 쪽파 뙇
비쥬얼 뭐야 너무 예뻐서 못먹겠잖앙
진짜?
뻥이야 먹을 거야
살살 섞어서
잘 먹겠습니다
호로록
오오오오오오오오
오장육부 맛에 감격
탱탱면이 혀에 감겨
고기 왜 이렇게 부드러워
안 넣은 줄 알았잖
이렇게 면 돌돌 말아 찍어 먹어 봐요 짱
유튜브랑 국수가게
어느 쪽을 해야할까 그게 바로
내 고민
돼고비 돼고비
돼지 고추장 비빔 국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