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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의 불교대학. 흔히들 '동불대'로 줄여서 부른다.원래 극초창기인 1900년대 중반에는 철학과와 불교미술학과까지 불교대학 산하였다고 한다 1990년대에는 불교학과, 선학과, 인도철학과 3개 학과 체제였지만, 1996년 불교학부가 등장하면서 불교학, 선학, 인도철학 전공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결국 2010년부터 불교학부 산하의 불교학 전공으로 모조리 통폐합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불교학 전공이라는 세부전공 명칭도 사라지고 불교학부로만 불린다. 현재 선학과와 인도철학과는 대학원 과정만 남아 있다.
2. 학과
2.1. 불교학부
교직이수 시 표시과목이 종교로 교원자격증이 발급된다. 전국에서 유일한 교직과정이 부설된 불교학부다보니까 국내의 불교 계열 종교교사들은 전부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에서 배출한다.국내 불교도의 99%가 조계종 소속 신자이고, 그 조계종의 유일한 인서울 종합대학에 부설된 불교대학이다보니, 대한민국 불교계 지망 수험생들의 워너비 학과로 꼽힌다. 동국대학교가 학벌이 좋은 대학인 것도 한 몫하지만, 다양한 교양강의와 다양한 동문들과 함께 불교학을 공부할 수 있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형제학교인 중앙승가대학교와 자주 비교되는 학과인데, 중앙승가대학교는 아무래도 학교 간판보다 조계종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중요시하는 수험생들이 들어가는 경향이 강하다. 중앙승가대학교조차 세속적이라고 바라보는 불교신자들이나 학문 공부에 질려버린 사미 및 사미니들은 강원(승가대학)이라는 미인가 교육기관으로 진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편, 불교계 상담사가 되려는 승려나 불교 신자들은 불교상담에 특화된 학교인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도 조계종 소속 학교라서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와 자주 교류한다.
그래서 타종단 소속 불교대학(금강대, 위덕대, 능인대, 동문대)에게 질투를 심하게 받는 학과이기도 하고, 타종단에게 디스를 심하게 당하기도 하는 학과이다. 물론 조계종과 동국대 불교학부도 타종단 불교대학을 가끔씩 디스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승려로써의 정체성이 강한 사미 및 사미니와 불교학만 공부하려온 재가자들이 주로 진학하는데, 가끔씩 불교계로 진출하지 않으려는 세속적인 학생들도 진학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종교의 신학대학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깊게 배우는 것처럼, 동국대 불교학부도 불교에 대해서 깊게 배우는데, 불교 관련 어문학(한자, 범어, 힌두어, 일본어, 빨리어, 티베트어 등등)이 워낙 난이도가 높다보니 다른 종교 신학대학보다 더욱 진입장벽이 높다. 그래서 그러한 세속적인 학생은 아무래도 불교 특유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전과를 하거나 자퇴를 해버리는 극단적인 결말로 끝나버린다.
Wise캠퍼스에 부설된 불교학부와 교류를 자주한다. Wise 캠퍼스 불교학부는 순수한 불교학보다는 응용불교학(불교문화, 불교음악 등)에 더욱 특화되었다.
2.2. 문화재학과
2022년 신설되는 학과로 기존 미술사학과와는 차별성을 띠며 불상과 불화, 석탑 등 불교문화재의 기본 이론과 소양을 비롯해 보다 고도화된 교육을 목표로 한다.문화재 관련 부처에서 일하는 공직자나 공무원들이 불교신자인 경우가 많으며, 불교도 보유하고 있는 지정문화재가 많다보니 그러한 측면에서 상부상조하자는 측면에서 생겨난 학과이다. 동국대가 불교 미션스쿨인 만큼 학풍도 불교 관련 문화재에 집중되어있다.
3. 폐과
3.1. 선학과
홈페이지한국불교가 대체로 선종에서 기원했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승려들이 진학하는 학과. 처음에는 아예 승가학과라는 승려 전용 학과로 개설되었으나, 1980년에 선학과로 이름을 바꾸며 재가자의 입학을 허용했다.[1]
이론적인 측면만을 다루는 불교학과와 달리, 간화선, 위빠사나 등 실습(?)이라 할 만한 선 수행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선 사상과 심리학, 철학 등 인접 학문들을 접목시킨 내용들도 다뤘었다. 2000년대 이후 선학과에서 불교학부 선학전공으로 바뀌었다가 아예 불교학부로 통폐합되었다. 현재는 인도철학과와 함께 대학원 과정에만 개설되어 있다. 대학원 선학과에서는 선학 전공과 명상수행코칭(응용선학)[2] 전공, 차문화 전공(박사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일부 과목은 통폐합 이후에도 학부 과정에 개설된다.
- 선의 이해 : 일종의 선학 입문 과목
- 인도/중국/한국선사상
- 선과 현대사회
- 간화선 실습
- 위빠사나의 이해와 실습
- 중국선문헌입문/한국선문헌연습 : 선종 관련 한문 원전 강독
높으신 분들도 선학과의 대외적 위상과 지지부진한 아웃풋을 인식했는지 '선심리상담사 과정'이란 괴이한 상담사 과정을 신설했으나, 그 난해함과 공인되지 않은 자격이란 점에선 거의 흑역사가 됐다. 과정을 수료하면 동국대학교 총장 명의의 선심리상담사 자격증이 발급됐다.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다. 동국대 총장 명의이니 주의. 현재 대학원 선학과에서 '명상심리상담사'라는 이름으로 자격증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방송인 곽정은이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3.2. 인도철학과
홈페이지불교의 발원지인 인도의 철학을 배우는 곳. 그와 함께 밀교와 티베트 불교를 배우며 요가나 자이나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종교학에서 다루는 비교종교학이나 비교철학을 다루기도 했으나, 결국 통합됐다. 현재 선학과와 함께 대학원 과정에만 개설되어 있다.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는 인도철학 전공과 인도불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불교학과와 선학과가 한문과 싸우는 곳이라면 이곳은 인도 고전어, 그 가운데서도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란 외국어의 탈을 쓴 외계어와 싸워야 했다.[3] 인도철학개론 / 고대인도철학 / 인도불교철학 / 초,중급 범어( 산스크리트어) / 팔리어 / 자이나철학 / 힌두,불교인식논리학 / 인도형이상학 / 힌두이즘 / 인도대승불교철학 / 인도불교심리학 / 고전요가의 이론과 실수 / 티베트어 / 딴뜨리즘 / 베단따 / 티베트 불교 / 인도의 근현대 철학 등의 과목이 있었다. 불교교학과도 겹치는 인도 고전어, 티베트 불교 관련 과목들을 제외하면 현재 학부에 남아 있는 인도철학 과목은 아래와 같다.
- 인도의 철학과 문화 : 일종의 인도철학 입문 과목
- 자이나사상
- 요가 관련 과목(고전요가/하타요가/현대요가/요가실습)
- 인도인식논리학
- 힌두이즘의 이해
- 근현대인도사상
- 인도의 신화와 문학
이 과 출신의 유명인으로 헌법 강사로 수험가에서 이름을 떨친 에듀윌 황남기 강사가 있다. 현재 항목이 개설된 불교학자 중 한 명인 정승석 교수도 이 학과 출신.
3.3. 불교사회복지학과
아무래도 불교대학의 인풋을 올리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이는 학과. 커리큘럼은 일반적인 사회복지학과와 동일하지만, 졸업하려면 불교학부 전공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해야 했다. 초기에는 정원도 적고 정교수도 1명뿐이라 외부강사가 많이 강의하는 편이었으며, 성소수자의 직접 강의를 들어볼 수도 있었다. 2019학년도부터 다시 사회과학대학으로 환원됐다. 사회과학대학으로 이전한 지금은 전임교원이 4명으로 크게 늘었다. 불교대학원에는 아직 불교사회복지학과가 남아 있다.4. 주요동문
- 최재성 - 불교학(84학번), 전 국회의원 (17-20대 국회의원 송파 을), 문재인 정부 제4대 정무수석비서관
- 황남기 - 인도철학(87학번), 1993년 제 27회 외무고등고시 수석합격. 현 해커스 강사
- 황석영 - 인도철학(69학번). 소설가. 대표작품 삼포 가는길, 장길산, 바리데기 등.
[1]
하지만 선종을 표방하는 조계종의 정체성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학과인 만큼, 지금까지도 선학과 교수진은 전원 조계종 소속 승려들로 구성되어 있다.
[2]
2022년부터 응용선학에서 명상수행코칭으로 전공 명칭 변경
[3]
90~00년대 시절 주요 개론서로 이지수 교수가 번역한 R.뿔라간들라의 『인도철학』을 주로 읽었는데 이 책은 표지 색깔 때문에 흔히 빨간책이라 부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