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의 사도하자(四道河子) 전투에서 일만연합군을 격파한 한중연합군은 승세를 몰아 영안성(寧安城) 공격계획을 세우고 먼저 동경성을 치기로 하였다. 이 작전에서는 한중연합군 부대를 3개대로 편성하였는데, 제1부대는 기병대로 편성하여 동무단강[東牧丹江] 연안의 골짜기에 진출, 적의 후원부대를 공격하게 하였고, 제2부대는 1개 여단의 병력으로 영안성 ·동경성의 중간지점에 배치하여 교량과 전선을 끊어 적군 상호간의 연락을 저지하였으며, 제3부대는 좌우익으로 나누어 직접 동경성을 치게 하였다.
1933년 6월 3일 밤 3시간의 격전 끝에 일본군은 도망치다가 한중연합군 복병을 만나 전멸되었고, 만주군은 여단장 후오시차이[霍世才]와 호위병 몇 명이 도망쳤을 뿐 전(全) 부대가 항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