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설(VOCALOID 오리지널 곡)

안녕하세요, Plum입니다.

이 곡은 업로드가 늦었지만, 사실 보컬로이드 유니를 위해 제가 만든 첫 곡입니다. 의미가 깊은 곡이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고, 또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하지 못하는 분야의 것들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첫 풀 PV와 함께 업로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유니엘(아이리스)님, 영상을 제작해주신 릴님, 그리고 썸네일을 디자인해주신 올리비아님께 다시 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곡 자체에 대해 코멘트를 남기자면, 이 곡은 일종의 액자식 구성입니다. 화자는 유니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니 오른쪽에 있는 한 눈에 붕대를 감은 소년입니다. 이 소년은 ‘도시전설’ 내지는 ‘이야기’ 그 자체를 의인화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야기는 더이상 그것을 전해 줄 사람이 없다면 사라져 버리니까, 그렇게 사라진 수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느낀 감정들, 그리고 거기에 ‘만일 내가 세상에서 잊혀져버린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더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곡은 사라지고 싶지 않은 주인공이 엄청난 가사량을 쏟아내며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외쳐대는 그런 느낌으로 완성하게 되었네요.

추후에 이런 액자식 구성의 곡을 계속 제작하여, 하나의 세계관 프로젝트로 묶어볼 계획이 있습니다. 이것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즐겁게 들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