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련선은 1980년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원인 류화칭(劉華淸)이 창시한 것으로, 그가 주창한 '근해 적극방위전략' 약칭 '도련[1](島鏈, 岛链 , island chain)전략'을 의미한다.2. 상세
도련선(島鏈線, island chain)은 태평양의 섬(島)을 사슬(鏈)처럼 이은 가상의 선(線)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을 뜻한다. 중국 근해인 제1 도련선과 좀 더 멀리있는 제2 도련선이 있다. 중국은 제1 도련선 돌파에 이어 2020년까지 제2 도련선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2040년에는 미국의 태평양 독점 지배를 저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류화칭은 도련선이라는 도서를 기반으로 한 방위라인을 설정하여 해양세력의 접근차단거부를 목표로 한다. 그가 지정한 도련선은 총 3개의 라인으로 되어있는데,
- 제1도련선: 쿠릴 열도에서 시작해 일본, 류큐열도, 타이완섬, 필리핀, 말라카 해협에 이르는 중국 본토 근해. 대체로 주변지역에 대한 완충지대 확보가 목적.
- 제2도련선: 그 바깥의 오가사와라 제도,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근해. 서태평양 연안 지대에 대한 장악이 목적.
- 제3도련선: 알류샨 열도, 하와이, 뉴질랜드 일대. 서태평양 전역에 대한 장악의 목적
좀 더 설명하자면 1.) 반접근은 원거리로부터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 등이 동아시아와 서 태평양 해역에 처음부터 들어오지 못하게 강요하는 것[2]이며, 2.) 지역 거부는 설령 미군이 들어온다고 해도, 근거리에서 집요하고 끈질기게 괴롭히며 원활한 작전 수행을 방해, 교란함[3]으로써 미국 스스로 퇴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문제는 중국이 이 전략을 위해서 설정한 도련선(島鏈線)이라는 것이 중국 영토가 아닌 도서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류화칭이 주창한 도련선은 중국식 영해설정선이라는 논란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개념이 명확하지 못하다.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남사군도 갈등이나 이어도 문제 그리고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논란으로, 주변국들의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4]
게다가 중국이 말하는 도련선 전략은 동아시아 지역 내 국가들이 전부 중국과 협력해야 가능한 것인데, 동아시아 역내에서 중국에게 힘이 될 만하거나 해양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들 대부분이 중국위협론을 크게 느끼고 있고, 또 가장 유력한 국가들은 전부 다 미국의 군사 동맹국들이다.[5] 더 문제인 건 중국이 이들 국가들과 대부분 영토갈등과 민족주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국이 도련선 성립을 위한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오히려 동아시아 역내 국가들에게는 중국의 패권 야욕을 드러내는 위협적 문제로 인식된다고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도련선의 주축이 되는 한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은 모두 친미국가 이거나 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받고 있는 지역들이다. 즉, 2024년 현재의 도련선은 중국의 방어선이 아니라 미국의 방어선인 셈이다. 중국의 함대들이 태평양에 돌아다니는 것을 막는 역할이다. (무역선은 제외)
만약 대만과 한국이 공산권에 의해 적화된다면, 일본의 요나구니초, 필리핀이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게 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요도가 일본이 한국 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한국은 대규모 해상 전투 없이 상륙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핵 전쟁 때문에 굳이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제2세계와 맞 붙는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주변국과 큰 영토 분쟁 없는 일본, 필리핀 등의 중요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끝에 괌, 사이판 등 16개의 섬이 일렬로 있는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까지 있으니.
[1]
섬 도+쇠사슬 련. 일본식 명칭인 "열도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2]
= "들어올 꿈도 꾸지 마라!"
[3]
= "들어와도 맘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주마!"
[4]
표면적이지는 않지만 학술적인 입장에서
오키나와 제도가 중국영토라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기사,
기사2
[5]
동아시아에 애초에 나라가 몇개 없기 때문에 군사 강국이라고 해봐야 한국, 일본, 중화민국 정도지만 이들은 모두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단독으로도 쉽게 꺾지 못하는 지역 강국 혹은 강대국이다. 중국과 혈맹 관계인 북한의 경우 겉보기에는 군사 강국으로 여겨지나 육군의 수에 한해서지 실제 역량이나 해공군 전력은 처참한 수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