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14:47:35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0/스토리 및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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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어로 팀
1.1. 팀 스토리1.2. 승리 대사
2. 베니마루 팀
2.1. 팀 스토리2.2. 승리 대사
3. 아랑전설 팀
3.1. 팀 스토리3.2. 승리 대사
4. 용호의 권 팀
4.1. 팀 스토리4.2. 승리 대사
5. 이카리 팀
5.1. 팀 스토리5.2. 승리 대사
6. 사이코 솔저 팀
6.1. 팀 스토리6.2. 승리 대사
7. 여성 격투가 팀
7.1. 팀 스토리7.2. 승리 대사
8. 한국 팀
8.1. 팀 스토리8.2. 승리 대사
9. 쿄&이오리
9.1. 팀 스토리9.2. 승리 대사
10. 쿨라 다이아몬드
10.1. 승리 대사
11. 에디트 팀12. 제로
12.1. 승리 대사

1. 히어로 팀

1.1. 팀 스토리

바네사 : 세팅은 끝이야?

백미러에 비친 여자는 립스틱을 바르면서 운전수에게 물었다.

매니저 : 초대장 준비는 1주일 전에, 집합 준비는 조금 전에 종료했습니다. 5분 후에 회장에 도착합니다. 준비하시죠.
바네사 : 오늘은 그 것만 하면 되는 거지?
매니저 : 예. 특별히 다른 일은 없습니다. 가족과 약속이라도 있으신지?
바네사 : 으응. 식사 약속이 잡혀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야. 취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차 밖으로 보이는 홀을 보면서 여자는 준비를 마쳤다.

사람의 체온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2,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홀이라고는 하지만, 빽빽하게 사람이 들어차면 상황은 엄청나다.
게다가 대부분은 눈 앞에 펼쳐지는 이벤트에 열광하고 있다. 단순한 열기 뿐 아니라, 흥분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적어도 K'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K' : 고문이냐?

어디를 보는 것도 아니다. 평소의 무표정한 모습으로 K’는 맥시마에게 말했다.

맥시마 : ? ...아, 미안. 너도 마실 테야?

맥시마는 별로 미안한 기색 없이 혼자 마시던 맥주를 K’에게 내민다.
완전한 착각에 K’의 짜증이 극에 달했다.

K' : ...그게 아니야.
맥시마 : 하나 따로 시켜 달라고?
K' : 장난치지 마. 말한 것과 다르잖아... 놈들의 움직임을 막는 계획은 어떻게 된 거야?
맥시마 : 네스츠 말인가. 아, 해야지. 여기 일이 끝나고 나서지만.

맥시마는 간단히 대답하고 다시 맥주를 마셨다.

K' : 일...?
맥시마 : 팀 메이트하고 인사해야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K’ 앞에 맥시마는 봉투를 내밀었다.

K' : 초대장... KOF? 어떻게 된 거냐?
맥시마 : 초대받았다고. 초대 선수로 이루어진 스페셜 팀으로 참가하라는군. 어제 팀 메이트 쪽에서 연락이 왔다. 약속 장소가 여기라는 거지.
K' : 나간다고?
맥시마 : 결승 토너먼트가 사우스 타운에서도 이루어지는 것 같다.
K' : 사우스 타운... 여기서?
맥시마 : 이 근방이야. 그 근처에 놈들의 흔적이 있어. 아무리 봐도 이 대회 뭔가 구리다고. 의심스러운 것은 한 번 찔러 봐야지. 아, 오셨구만.

커져가는 함성은 메인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함성이 파도처럼 퍼져간다.
하지만 링에 가까울 수록 그 함성은 웅성거림으로 바뀌어 갔다.
관중 속에 묻혀 K’와 맥시마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다.
잠시 지나자 관중 속에서 마스크맨이 링으로 뛰어든다. 한 명, 또 한 명... 차례로 같은 마스크를 쓴 레슬러들이 링에 오른다.
함성은 어느새인가 환호로 변해 갔다.

맥시마 : 걸작이다! 화려한걸!

즐거워하는 맥시마 옆에서 K’가 더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K' : 시시해.

장내의 혼란과 관계없이 공이 울렸다. 그 중에 가장 체구가 작은 마스크맨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다른 상대 쪽으로 달려들었다.

‘전광석화’

문자 그대로의 전개였다.
커다란 함성이 링에 선 안대를 쓴 남자에게 쏟아진다.

K' : 시시해.

노골적인 발언에 맥시마도 역시 노골적인 표정으로 답한다.

맥시마 : 그만 좀 해라. 나는 재미있다고.
K' : 쇼를 보고 있을 시간따윈 없어.
맥시마 : 쇼? 지금 것이? 연출이 좀 가미됐지만 꽤 괜찮은데. 대단한 실력자라고. 저 대장.

대답이 없는 K'를 무시하고 맥시마는 링의 안대 쓴 남자를 분석기로 확인한다.
늘어선 숫자는, 남자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다른 수치도 확인하려 한 순간, 모니터에 경고 신호가 비친다.

맥시마 : !!!

맥시마의 표정이 굳어진다. K'의 옆, 비어 있었던 자리에 여자가 턱을 괴고 앉아 있었다.

바네사 : 하이.
맥시마 : 너는?
바네사 : 파트너지.
맥시마 : 남자가 아니었나.
바네사 : 어제는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했는데. 많이 놀랐어?
맥시마 : 아냐. 맥시마다.

모두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맥시마가 손을 내밀었다. 여자도 그에 응한다.

바네사 : 바네사라고 해.
맥시마 : 또 한 명... 라몬인가 하는 녀석은 언제 오지?
바네사 : 이미 와있는걸.

맥시마가 묻는 소리는 환성에 파묻혔다. 맥시마가 눈을 돌리자, 안대를 쓴 남자의 마이크 퍼포먼스가 시작되었다.

라몬 : 내 실력을 보여 주기에 충분했지만 여러분에게는 좀 모자랐나? 다음에는 더 보여 드릴 테니 계속 와 줘! ... 그리고 오늘의 승리는 회장에 있는 너에게 바치겠어!!!

안대를 쓴 남자가 멀리 바네사를 가리킨다. 바네사도 손을 흔들어 답한다.

맥시마 : 저 녀석인가?

황당해하는 맥시마가 바네사에게 물었다. 손을 계속 흔들며 바네사가 답한다.

바네사 : 안될까? 나는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야기가 채 끝나기 전에 K’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네사가 K’를 올려본다.

바네사 : 돌아가려고?
K' : 일이 있어. 맥시마, 먼저 간다.

지나가려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 바네사가 속삭였다.

바네사 : 조금은 붙임성을 기르는게 어때? 훨씬 멋져질 거야. 도련님...
K' : 시끄러워.

K'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 한 마디만을 내뱉으며 자리를 떴다. 이윽고 맥시마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맥시마 : 미안하다. 내 동료는 뭐라하는 걸 매우 싫어해서 말이야.
바네사 : 신경쓰지 마. 저 정도는 해 줘야 심심하지 않지. 우리들 왠지 잘 될 것 같지 않아?
맥시마 : 그러면 좋겠는데.

동료와는 대조적으로 맥시마는 웃는 얼굴로 회장을 떠났다.
배웅하며 바네사는 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바네사 : 지금 나갔어. 좀 따라가 줘.

바네사도 종종걸음으로 회장을 나갔다.
그 것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지하에 있었다.
무수한 코드 다발을 쫓아 도착한 그 곳에는, 적어도 K’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거대한 조형물이 낮은 구동음을 내고 있다. 뒤늦게 맥시마가 도착했다.

맥시마 : 또 이 녀석인가. 몇 개째지?
K' : 쇼를 하고 있는 바로 그 곳에 알 수 없는 물건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정말 지긋지긋한군. 이건.

코드를 만지며 K’가 중얼거렸다.

맥시마 :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라. 이런 중심가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처음 봤는걸.

본체까지 다가간 맥시마가 손 끝의 핀 잭을 꺼내어 데이터를 찾으려 한다.

K' : 아무래도 상관없어. 조금은 알아냈나? 이 녀석의 정체는?
맥시마 : 지금 하고 있어...... 쳇, 똑같아. 뭔가를 전송하는 장치...라는 것까지밖에 모르겠어.
K' : 놈들 것인가?
맥시마 : 틀림없어. 네스츠 제작이다. 부품이 모두 본 적 있는 것들이야. KOF 개최지 옆에 이런 물건이 굴러다니다니... 분명히 뭔가 있어.

맥시마의 센서가 내는 경계음과 섬광이 비친 것은 거의 동시였다.
K’의 눈 앞을 총탄이 스쳐지나간다. 센서가 계속해서 적의 수를 세기 시작했다.

맥시마 : 오늘은 손님이 많은걸. 대박이야.

일어서며 허벅지 부근을 글러브로 튕기자 K’의 오른손이 빨갛게 타올랐다.

K' : 수로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거냐.
맥시마 : 아, 진보가 없는 놈들이군. 확실히.

무수한 붉은 포인터가 둘을 노리고 있었다.
차에 돌아온 바네사는 자리에 설치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카메라와 K'의 눈싸움이 잠시 계속된다.
영상은 거기에서 갑자기 노이즈로 변하며 끊겼다. 영상의 종료를 기다리던 운전수가 입을 열었다.

매니저 : 눈치채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회장 출구에서 바로 이 차로 왔어요. 다음에는 뒤가 들어올려져서 어떻게 할 수가...

조금 생각했으나 답은 바로 나왔다.

바네사 : ‘될 대로 되겠지.’

지금의 바네사에게는 가장 납득할 수 있는 선택지였다.

바네사 : 좋아요, 이대로 가죠.
매니저 : 괜찮으시겠습니까?

대답하려 한 바네사의 목소리를 폭발음이 가로막았다. 차가 크게 흔들린다.

바네사 : 뭐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폭발은 아니었다. 하지만, 차에서 보이는 맨홀에서 나온 연기가 폭발의 위력을 말해 주고 있었다.

K' : 저 녀석들 좀 하는데.
맥시마 : 한 발 먹인 게 제대로였는걸.

전개했던 팔을 되돌리면서 맥시마가 한 마디 했다.

K' : 탄은 더 이상 없나?

등을 돌린 채 K’가 물었다.

맥시마 : 베이퍼용이라면 두세 발 남아 있지. 어떡할까?
K' : 전부 내놔. 이 녀석이 아직 남아 있어.

K'의 시선 너머 폭발을 견뎌 낸 조형물이 남아 있다. 맥시마는 카트리지를 준비했다.

맥시마 : 정말로...... 앗, 너 뭐하는 거야!?

KOF의 초대장을 태우면서 K’는 힐끗 맥시마를 보았다.

K' : 직접 때릴 수도 없잖아?
맥시마 : 그야 그렇지만, 그게 없으면......
K' : 나갈 수 없다? 그 여자가 있으면 문제없어.

조금 생각하는 듯 했으나 맥시마는 곧 동의했다.

맥시마 : 그도 그렇군.

카트리지가 조형물 내부에 장치되고 불타는 초대장이 던져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이번에는 꽤 작은 것이었지만, 충분히 들릴 만한 소리였다.

바네사 : 진짜 재미는 이제부터일 것 같은데.

바네사는 K’ 일행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소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1.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K' ||
미안하지만 널 신경쓸 순 없다. 너와의 인연 같은 건 어찌되든 좋아.
긴 말 필요없다. 아는 것만 말해!
베니마루 팀 있었으면 말을 해. 멤버가 개성이 강해서 못 알아봤잖아.
이카리 팀 뭘 캐고 다니는 거지? 도가 지나치면 봐주지 않겠다.
일반 - 이래가지곤... 질 수가 없군.
- 이기지도 못할 놈들이... 꺼져버려!
- 되려 귀찮아. 약한 녀석들과 싸우는 건 말이야...
패배 깔보지 마, 이 자식...!
맥시마
아직도 조사할 게 남았나? 성실하군, 너도.
이카리 팀 험악한 분들의 등장이신가? 그냥 참가했을 리가 없겠지?
베니마루 팀 나쁘진 않지만 말이야... 혹시 "상극"이란 것을 알고 있나?
일반 - 어설픈 계산이면 포기해라. 무조건 내가 너보다 빠를 자신이 있으니까.
- 움직임이 멈춘 것 같은데? 진짜 거짓말 아니라고!
- 좋은 녀석이었는데. 억제가 안되는 게 내 파트너의 단점이다.
패배 어느 쪽이든 좋을대로 해라. 다시 한다면 함께 하지.
라몬
쿨라 걱정거리라면 처리해줄게. 네 보스에게는 그렇게 말해둬.
베니마루 팀 좋은 얼굴이네! 화려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구!
여성 격투가 팀 소문과 다르지 않은 나데시코들이군! 좋네, 나도 일식은 아주 좋아해!
일반 - 멋있네, 그 기세! 보람 있다는 뜻이야!
- 걸작이었어! 놀란 네 얼굴, 내 루차보다 더 끝내줬어!
- 어때? 내 기술과 네 머리 중 어느 쪽이 더 가볍지?
패배 웃기는 얼굴이 됐다고? 하하, 그것 참 고맙군.
바네사
세스 충돌하는 건 좋지 않아. 뒷일은 맡겨둬, 세스.
랄프 그렇게 임무가 좋아? 루프 레버라도 쓰고 있어.
여성 격투가 팀 젊구나. 테크닉도 그렇고.
이카리 팀 당신들... 쓸모가 없네. 빠져있으라고!
일반 - 이런 것을 "여유"라고 하는 건가?
- 또 만나요. 당신이 강해졌을 때
- 템포가 업되네. 그래서, 이건 연습이지?
패배 매정하잖아... 3분만 더 해!

===# 인게임 스토리 #===
쿨라 난입 조건 만족 시[ 열기 / 닫기 ]

(화면이 INVASION 글자로 가득 찬다)

준비 됐어요.

쿨라, 시작하렴. 제로의 계획을 부수는 거야.

(배경이 얼음으로 뒤덮인다)
(INVASION 글자가 사라져 간다)

통신병 : 시스템 회복
원인은?
통신병 : 시스템이 해킹 당한 것 같습니다.

(화면에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쿨라의 모습이 나온다.)

통신병 : 영상 메모리 만이 남아 있습니다.
호오……, 안티 K' 인가……
통신병 : 예……?

아니, 혼잣말이다.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K' : 끝났냐...
맥시마 : 그럴 리는 없다고 보는데…
바네사 : 그런 것 같네…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바네사 : 천장…!?
맥시마 : 어느 새 지하에...?

환영한다.

바네사 : 사령관…? 설마, 당신은…!!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바네사나 세스는 그 가짜가 하는 소리를 믿고 있었다는 것이지.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K' : 우리들의 힘…?
맥시마 : 어이, 제로 캐논이라는 건 뭐냐?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바네사, 자네에겐 감사하고 있네.
바네사 : 잘도… 우습게 봤군!
라몬 : 그리 쉽게 시나리오대로 될까?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바네사 : 이 자식…!!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맥시마 : 어떻게 해서?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K' : 우리들을 이용할 줄이야...
맥시마 : 그것이 네스츠의 목적이냐!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바네사 : 너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도 멈춰주마...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K' : 무슨 의미냐?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바네사 : 그렇게 두지 않아!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다이애나 : 너무 설쳤어
제로 : 네놈들이냐!?
다이애나 : 페널티야. 받아 두라고.
폭시 : 네스츠는 흔들리지 않아. 너 따위에게는 말이지.

(제로 캐논 위에 서있는 정체불명의 그림자는 쿨라였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바네사 : 우... 여기는...?
라몬 : 정신이 들었나요? 아슬아슬했어요.
바네사 : 그 아이들은?
라몬 : 헤어져 버렸어요. 뭐, 괜찮겠지요.
라몬 : 뭐지……?
바네사 : 제로 캐논이 떨어지는 것 같네. 그런데 넌 괜찮아? 상처는?
라몬 : 아니, 지금은 꿈 속! 따뜻해!! 부드러워!!
바네사 : ……바보

울면 안돼. 다시 만날 수 있어. 반드시. 지금부터 너를 대신해서 마음껏 울어줄께. 그러니까 너는 울면 안돼.

맥시마 : K'! 어이! 괜찮아!? 가위 눌렸었다구.
K' : 꿈이다. 꼬마가 울고 있었어. 누나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맥시마 : 뭐!? 그럼, 너 기억이……!?
K' : 모르겠어.
K' : ……이건?

(유성처럼 떨어지는 제로 캐논의 파편)

맥시마 : 대단한 별똥별이로군.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냐.

(윕이 나타난다.)

K', 맥시마 : ……!!
맥시마 : 너는……!?
K' : ……

(순간, K'는 꿈을 회상하며 K'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윕)

맥시마 : 어떻게 할래? 믿을 건가?
K' : 하고 싶은대로 하지.
맥시마 : 진심이냐? 이쪽은 3명 뿐이라고!?

(K'는 불꽃을 조절하는 커스텀 글러브를 찢어버린다.)

K' : 이쪽이 일처리는 쉽다고.

2. 베니마루 팀

2.1. 팀 스토리

○○ 공항. 한 남자(세스)가 중국행 비행기에 탄다. 티켓 좌석을 확인하고 퍼스트 클래스에 앉는다.

방송 : 저희 ○○ JAR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 149편은…

기내 안내방송과 함께 안전 벨트 착용 신호등이 들어오고, 비행기는 중국을 향해 날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한 스튜어디스가 세스에게 말을 건다.

스튜어디스 : 실례합니다, 손님. 영화를 보시겠습니까?

세스는 거절하려 했으나, 그 스튜어디스가 가진 비디오에 친칠라 모양이 새겨진 것을 보고, 그 비디오를 받았다.
스튜어디스에게 감사를 표하고 바로 비디오를 틀자 화면에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얼굴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다.

-
동영상 : 이번 임무는 ‘론’이라는 인간을 포획하는 것이다. 물론 들키지 않고 해야 된다. 곧 ‘KOF’라는 격투 대회가 열리는 듯 하다.
분명 그 대회에 나타날 ‘네스츠’도 얽혀 있다는 정보이므로 잘 활용하도록. KOF 출전 티켓은 두 장 준비했다. 지금 앉아 있는 의자 밑에 봉투가 끼워져 있을 것이다. 방법, 수단은 모두 자네 편할 대로 해도 되지만 실수를 범할 경우, 당국은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또한, 이 테이프는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

화면이 꺼지고 비디오는 연기를 내며 소멸되었다. 주위를 살핀 후 의자 밑에 손을 넣자, 흰 봉투가 나왔다. 봉투를 열자 티켓 두 장과 현금 뭉치가 나왔다. 세스는 그것을 옷 안주머니에 넣었다.
중국, 하북성. 숲 속을 두 명의 닌자가 날쌔게 달리고 있었다.

닌자 1 : 드디어... 비적의 위치를 알았다...!! 이제 비적을 잡으면......!!

앞장서던 닌자는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달렸다. 뒤에서 팔에 검은 천을 두른 변발의 닌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앞서던 닌자는 수리검을 뒤로 던졌다. 반응이 느껴졌다. 숲 속에 풀석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닌자 2 : 좋아... 앗......!!!

앞을 본 순간, 방금 해치웠다고 생각했던 닌자가 눈 앞에 서 있었다.
남자의 천에 싸여 있던 손이 검은 요기를 흘린다. 순간적인 찌르기였으나 닌자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그 찌르기를 피했다.
치명상까지는 아니었으나 가벼운 상처를 가슴에 입었다. 닌자는 연막을 뿌리며 도망쳤다. 상대 닌자는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세스는 중국에서 하북성으로 향하는 길을 물어물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북성이란 말을 들으면 겁을 내며 주저하는 것이었다.
친절한 노인을 만나 하북성까지의 길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노인이 알려준 대로 길을 따라가자 인적이 전혀 없어졌다.
더 나아가자 큰 폭포 밑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간만에 사람을 발견했다. 하지만 꽤 비틀거리고 있다.
세스가 이상을 느끼고 몰래 다가가서 보니 닌자인 것 같았다. 상처는 깊지 않았으나, 얼굴은 창백하고 입에서 침을 흘리며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세스가 바위 뒤에서 그 닌자를 보고 있자 돌연 그 닌자는 비명을 지르며 가슴에서 많은 피를 쏟아내었다.

세스 : !!!! ......도대체...... 설마...!!

닌자는 그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 세스가 달려가 보니 그 닌자는 아직 죽지는 않고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닌자 2 : ... ......도..독...... 비...적이 ...으아아악!

그것만을 말하고 그 닌자는 피를 쏟아내며 절명했다.

세스 : 비적! ......역시......!!!

그 때, 천을 두른 변발의 남자가 나타났다.

: ...... 자네도 우리 비적의 존재를 알았으니 죽어 주셔야겠네......

그리고는, 바로 공격을 해온다.

세스 : 훗훗훗... 소문대로 손이 빠르군...좋지...인사 대신으로 할까!

잠시 동안 격한 공방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일순간의 방심으로 세스는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 끝이다......

그 남자는 천에서 요기를 발하며 세스의 가슴을 찌르려 했다.

세스 : 걸리셨군!!

세스는 장기인 낙법으로 그 남자의 찌르기를 간발의 차로 피했다.

세스 : 훗훗훗... 그것이 비적 사천왕의 한 명이라고 불리는 ‘린’의 독수공인가......!
: ......누구냐...... 내 이름을 알고 있다니...
세스 : 후훗... 계율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 ‘비적’의 정보를 아는 사람은 모두 암살당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부 정보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비적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적도 없었다. 뛰어난 암살 집단이지. 그 중에도 사천왕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최강이 아닌가.

추궁하는 세스를 보며 린은 혼란해했다. 왜 이 남자가 이렇게 비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 ......살려둘 수 없다......
세스 : 왜 내가 이렇게 자네들의 일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

세스의 말을 무시하고 린은 공격을 하려 했으나, 세스는 상관없이 말을 계속했다.

세스 : 자네들의 두목인 ‘론(龍)’은 지금 어디 있지?!!!

린의 공격이 멈췄다.

: ......어떻게...론의 일까지...!! ......네놈은 도대체 누구냐......!!?
세스 : 알고 싶나?
: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
세스 : 좋아...... 지금 자네들의 두목은 행방불명이지...? 나는 자네들의 두목인 론의 거처를 알고 있다.
: ...어디냐!?...
세스 : ...내 조건을 들어 줬으면 하는데...
: ......헛소리 하지 마라... 빨리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
세스 : 훗훗훗... 나를 죽이면 일평생 론의 거처는 알 수 없게 되겠지... 그래도 되나?
: ......큭......

린이 고민을 해야 할 정도로 비적 내부는 붕괴되고 있는 듯 하다. 도대체 론이라는 인간은 누구 인가...?

세스 : 나와 함께 KOF라는 대회에 출전한다. 거기서 이기면 론의 일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보게.
: ...거짓이라면... 죽이겠다......

며칠 후, 폐허가 된 구장. 인적은 없고 쓰레기만 주변에 널려 있다.

베니마루 : 슬슬 올 때가 되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베니마루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신고 : 베니마루 씨! 왜 이런 기분나쁜 곳에서 보자는 겁니까? 저, 무섭습니다!
베니마루 : ...사정이 있는 녀석을 불렀거든.

베니마루는 간단하게 대답하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신고 : 베니마루 씨... 물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저를 부른 것은...혹시...?

베니마루는 두 장의 KOF 티켓을 꺼내어 한 장을 신고에게 건냈다.

신고 : 역시 왔군요...!! 그런데 왜 이런 곳에서 K’씨 일행을 기다리는 거죠?

베니마루는 후욱 하고 연기를 내뿜으며 대답했다.

베니마루 : 놈들과는 이번에 팀을 짜지 않아...
신고 : 엣! 그럼, 다른 두 명은...? 쿠사나기 씨도 아직 모르겠고...
베니마루 : 이번에는 내 뜻대로 멤버를 모았다. 한 명은 나의 옛 전우, 다른 한 명은 좀 특이한 녀석인 것 같더군... 그 녀석이 아까 말한 사정 있는 녀석이야. 이런 인적 없는 곳을 좋아하는 듯 하더군...

베니마루는 이제 일어날 이상한 예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당탕 하고 고철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신고는 놀라서 움츠렸다. 두 개의 그림자가 철골 사이에서 나타났다.

세스 : 여어, 베니마루... 오랜만이군... 나를 팀에 불러 줘서 고맙네. 간만에 한 바탕 해 보자구!

세스가 오른손을 내밀어 베니마루와 악수를 했다. 세스의 뒤쪽에 린이 서 있었다.

베니마루 : 녀석이 그...?

베니마루가 린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세스에게 물었다.

세스 :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아...전에도 말했지만, 쿠사나기 쿄를 찾아내고 네스츠를 물리치려면 놈의 힘이 필요하니까...
베니마루 : 쿄 쪽은...? 뭔가 알아낸 것이 있나...?
세스 : ...역시 KOF에 출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정보밖에 얻지 못했네... 나머지는 출전해 보면 알겠지...
베니마루 : 그런가...

베니마루는 린을 보았다. 그러자 신고가 쓸데없이 린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신고 : 저~ ...저는 야부키 신고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어째서 천을 두르고 있는 겁니까?

신고가 린의 천을 만지려 하자, 린의 눈이 빛나며 신고를 공격하려 했다.

베니마루 : 그만둬......

린이 공격하는 손을 베니마루가 저지했다.

: ......손을 놔라......
베니마루 : 나는 베니마루라고 한다...... 내 팀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알겠냐?

공격이 막혀 흥분한 린을 보고, 베니마루는 싸움을 피할 수 없겠다고 느꼈다.
예상대로 다른 팔에서 요기를 내어 베니마루를 찌르려 하는 린.
순간 놀랐으나, 일렉트리거로 린을 마비시켜 잠시 움직일 수 없게 했다.

: ......!!! ......
베니마루 : ...쓸데없는 짓은 그만두시지...
세스 : 멋지군 베니마루...!

세스는 베니마루의 순간적인 판단력에 감탄했다.

베니마루 : 하지만... 조금이라도 일렉트리거가 늦었다면 나는 죽었을 터...... 녀석은 아직 제대로 하지 않고 있고...... 내 제대로 된 일렉트리거를 맞고도 살아 있다니...... 무서운 녀석을 끌어들였군 세스...

하지만, 사실상 린은 비적 이외에는 처음으로 패배를 맛본 것이었다.
린은 베니마루에게 투쟁심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 기술에 매력을 느꼈다.

: ......크큭...... 재밌군......

호탕하게 린이 웃었다.
지금까지 없던 파란에 휘말린 KOF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한편, 린에게 당할 뻔 했던 신고는 아직 혼자 구장 폐허에 주저앉아 있었다.

신고 : 베니마루 씨~~~ ......도와 줘......! ......무서워......

2.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베니마루 ||
손 빼는 건가? 아니면 그것이 너의 한계냐!? 대답해, 쿄!
K' 신참이 늘었구만... 사연이 많을 것 같은 녀석같은데...
용호의 권 팀 거기 Lady... 야만스러운 녀석들하고 동행하지 말고 나랑 한판 붙자구!
여성 격투가 팀 Lady... 손 좀 주시렵니까?
일반 - "자극"을 원한다면 언제라도 상대해주지!
- 너의 싸움은 뜨겁구나... 장미처럼 아름다운 나는 뜨거운 건 질색이야.
- 그건 장난이야? 그런 녀석들한텐 제대로 상대해야겠군!
패배 칫... 이대로 끝나지 않아.
신고
오, 저는... 당신이 없으면 안 된다구요~~~!!!
히어로 팀 두 분 모두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입니다! 쿠사나기 씨는 못 보셨나요?
사이코 솔저 팀 어떤 장치가 된 건가요? 저한테도 쓸 수 있는 겁니까?
일반 - 엄마! 보고 있나요... 신고는 매일 뜨거워지고 있어요! 너무 행복해요.
- 신고... 엔진 완전 개방입니다!
- 이길 수 있었던... 신고. 최고다아아!!!
패배 한 번 더! 할 수 밖에 없군요...
이오리 정말로... 네놈이 에이지를 쓰러뜨린 자인가...?
용호의 권 팀 ...극한류...? 큭큭큭... 이 정도였나...
사이코 솔저 팀 ...광대 자식이...
일반 - 괴로운 것은 시작뿐이다... 나중에는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 내 독은 어떤 약도 듣지 않는다...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약이지...
- ...외쳐라...울부 짖어라...
패배 ......
세스
마리 네 개보다 내 친칠라가 더 귀여워. 고양이를 키워. 고양이를.
히어로 팀 이 녀석들의 힘은 이 정도가 아닐텐데... 뭔가 억눌러져 있는 건가?
이카리 팀 하이데른과 합류해라... 자네들 임무는 여기까지다...
일반 - 승리에 와인, 친칠라... 이것만 있으면 난 행복하지.
- 자, 불을 붙여 볼까. 이긴 뒤의 시가는 또 각별하지!
- 건성건성하지 마라! ...연극은 이제 질색이야.
패배 우쭐대지 마. 난 말이지... 꽤나 끈질기다고.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베니마루 : 끝인가...
세스 : 그렇지 않다고 보는데…
신고 : 그런 것 같네요…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베니마루 : 천장…!?
세스 : 어느 새 지하에...?

환영한다.

세스 : 사령관…? 설마, 너는…!!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바네사나 세스는 그 가짜가 하는 소리를 믿고 있었다는 것이지.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베니마루 : 우리들의 힘…?
신고 : 제로 캐논... 이라고요?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세스, 자네에겐 감사하고 있네.
세스 : 잘도… 우습게 봤군!
: ...흥... 하찮은...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세스 : 네놈…!!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신고 : 어... 어떻게?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베니마루 : 우리들을 이용할 줄이야...
신고 : 그... 그것이 네스츠의 목적인가요!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세스 : 너를 쓰러뜨리겠다. 그리고 제로 캐논도 멈춰주마...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베니마루 : 무슨 의미냐?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신고 : 그렇게 두지 않아!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도시에 제로 캐논이 떨어지고 베니마루 팀 또한 그 여파에 휘말린다.)

: 큭...

(론이 린 앞에 나타난다.)

론 : 큭큭... 훌륭하구나 린, 설마 제로를 쓰러뜨릴 줄이야...
: 로... 론! 그 얼굴은 대체...!?
론 : 큭큭큭... 새로운 힘을 손에 넣었다... 신세계는 우리 "네스츠"의 것이 되는 거야...
: 동료는... 배신할 셈이냐!?
론 : 협력할텐가, 아니면 죽을텐가... 둘 중 하나다... 남은 건 너 하나 뿐이다... 네스츠의 기술과 비적의 체술이 융합하면 궁극의 힘을 손에 넣게 된다...
: ...비적의 긍지를 잊어버리다니...!!!
론 : 너 역시... 낡아빠진 비적의 잔당이였나... 죽어라!

(순간 론 뒤에 베니마루가 나타난다.)

베니마루 : 죽는 건 너야!
론 : !
베니마루 : 일렉트리거!

(론은 변신술로 빠져나간다.)

베니마루 : ...변신술!
론 : 큭큭큭... 좋은 동료를 가지고 있군... 뭐... 좋아... 네 녀석을 죽이는 건 다음으로 미뤄두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즐기도록... 하하하하하.......

(론이 사라진다.)

베니마루 : ...
: ... 쓸데없는 짓을...
베니마루 : 착각하지 마... 도와준게 아니니깐... 네스츠의 잔당을 남겨둘 수 없던 것 뿐이야...
: ...흥... 웃기지 마...
신고 : ...정말... 두 분 다 솔직하지 못하다니깐. 그쵸 세스씨?
신고 : ...왜 그러세요? 안색이 안 좋은데 어디 다치신데라도?

(론의 모습을 회상하는 세스)

세스 : (빠... 빠르다! 계산한 것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서두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3. 아랑전설 팀

3.1. 팀 스토리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묵묵히 비석만 늘어선 곳. 한 남자가 발을 들여놓았다.

앤디 : 여기 오는 것도 1년만인가...

매년 이맘때, 앤디는 아버지의 성묘를 온다.
눈부신 태양, 넓게 펼쳐진 녹색 융단. 가지런히 늘어선 비석. 모두 전과 같은 풍경이었으나 하나 다른 점이 있었다.

앤디 : ...올해는 한 명뿐인가.

멈출 듯 하면서도 조금씩 걸음을 옮긴다. 매년 앤디 옆에는 형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소식이 전혀 닿지 않았다.
어느새 아버지의 묘비에 다다른 앤디.

앤디 : 저 왔습니다. 아버지. 하지만 올해는 형이...

말하던 중에 멈춘다. 1년만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비석은 지금 만들어진 것처럼 반짝거리고 있다.
그 아래에는 꽃이 한 송이 놓여져 있었다. 확실히 누군가가 여기에 왔다.

앤디 : ...이것은...
마리 : 또인가......

몇 번인가... 방에 돌아오면 심하게 어지럽혀져 있다.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일련의 흐름의 시작은 그 의뢰를 받은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날, 방은 끈적끈적한 무더위로 가득 차 있었다. 정체된 공기를 깨는 전자음이 울린다.
발신원은 그 기능을 다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던 노트북이었다. 몇 주 만에 메일함을 체크한다.

마리 : 간만이시네.

놓칠 여지가 없다. 나, 마리 라이언 앞으로 온 메일은 단 한 통 있었다.
새로운 일거리 의뢰는 전혀 오지 않았다.
마치 이 의뢰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마리 : 내용이...

상당히 자세한 곳까지 지시되어 있는 조사였다. 그 중에는 내부까지 잠입해서 조사해야 하는 것도 있다.
조사 대상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마리 : ...간만에 큰 일거리가 들어왔네...

나의 능력을 살리는 데는 충분한 소재다.

마리 : 우선은 물밑작업을 해야겠지.

바로 클라이언트의 조사에 착수했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조사하다 보면 어떤 인물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찾고 있는 그 사람을...
하지만, 솔직히 지금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시점에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단순한 감시가 아니다.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내가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이런 일을 하는 이상, 여러 일을 겪었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당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 분명 경고의 의미인 것임에 틀림없다.

마리 : 이 의뢰, 생각보다 훨씬 뒤가 구리단 건가. 이것도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잠자코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경고일 테고... 잘못하면 심한 꼴을 당하게 될 것 같은데.

나는 할 일을 결정했다.

마리 : 그렇다면 나도 확실하게 해 드리지.

오래 사용한 매트를 한 손으로 밖으로 걷어낸다.

마리 : 동시에 그를 찾는 것은 좀 어려울려나...

나는 평소처럼 바이크에 타고 시동을 걸었다.

: 그렇다는 건 말야, 앤디? 그건 지금 테리가 이 마을 어딘가에 있다는 뜻 아냐!
앤디 : 그럴 가능성이 높아. 마리조차 찾아내지 못해서 어떻게 되는 건가 했는데.
: 훗, 역시 나란 존재, 내가 가진 강한 기운이 테리를 불러들인다는 거지.
앤디 : ...알겠어, 죠. 그 정도로 해 두자. 그보다 마리에게 이 일을 알려야지. 죠는 계속 형을 찾아 줘... 뭐야?!

‘콰광!!’ ...앤디의 말을 삼키는 돌연한 폭발음.

앤디 : 뭐지?!

놀라는 앤디 옆에서 죠가 일어난다.

: ...나를,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말하고 달려나가는 죠.

앤디 : 자, 잠깐 기다려, 죠! ...정말 뭐 하러 온 거야 녀석은...?

앤디도 역시 소리가 난 쪽으로 간다.
확실히 나를 보는 시선을 느낀다. 농담이라도 우호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때 느꼈던 뭔가가, 나의 발을 붙잡았다...
그리고, 지금 그 시선을 보낸 남자의 뒤를 따라간다.
남자와의 사이에 인파가 점점 늘어났다. 그에 따라 남자의 모습이 섞여 갔다.

마리 : 쳇, 놓치면...

순간, 시야에서 그 모습이 사라졌다.

??? : ...어디까지 알고 있나, 테리 보가드?

그 목소리는 주변을 돌아볼 틈조차 주지 않고 바로 뒤에서 갑자기 들려왔다.

마리 : ......!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았다..

??? : 마리 라이언과 함께 얌전히 있으면 될 것을...

마리? 긴장 상태이면서도 그 이름이 머릿속에서 울렸다. 그 순간
콰쾅......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주변이 그 소리에 요동치는 중에, 그 남자와 나만이 확연히 주위와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마리 : ......!

그 때, 긴장에 가득 찬 공기 속에서 작은 빈틈이 생기는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마리 : 상당히 진지한 것 같은데.

바이크의 브레이크에 조작이 가해져 있을 줄은 몰랐다. 나를 둘러싼 인파 속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앤디 : 뭐야, 마리 아냐?!
: 뭐, 마리?
마리 : 죠, 게다가 앤디까지!

공교롭게 이런 때에 만나다니 타이밍이 매우 안 좋다...

: 훗, 역시 나를 부르는 소리임에 틀림없었군.
앤디 : ...적당히 좀 해라. 그보다 마침 연락하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마리 : 뭐... 그, 그것보다 나한테 연락이라니, 뭐지? 혹시 테리에 관해 뭔가 알게 된 거야?

여기서, 실은 말야... 라고 하면서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다. 내가 이 건에 걸려 있는 이상 이 둘은 테리 일에 전념해야 돼. 하지만, 테리를 찾았다고 해도 도와 달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앤디 : 그래, 그거야! 형이 이 마을에 있을지도 몰라!
마리 : 설마?!

‘풀썩’

그 때, 우리들 뒤에 뭔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동시에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돌아보니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남자의 모습, 그리고 그리운 모습이 있었다.

테리 : 여, 오랜만인데.
마리 : 테, 테리...!

테리의 말에 의하면, 이 남자는 내 바이크에 조작을 한 장본인이 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정을 설명한다면 의뢰받은 일, 지금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을 숨길 수 없게 된다.

앤디 : 형,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다구!
테리 : 아, 미안 미안... 그보다 마리, 이 녀석은 도대체 뭐지?

그렇게 말하며, 테리가 모자를 다시 눌러쓴다.

마리 :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 봤자 안 믿겠지.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나는 지금 겪고 있는 일에 대해 셋에게 모두 밝혔다.

: 그런 것, 무시하고 취소해 버리면 되는 것 아냐?
마리 : 그럴 수가 없지. 그 정도로 하는 녀석들이라면 의뢰를 무시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될 것이야.
: 그렇다면 마리는 그 놈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한다는 거네.

그래. 죠의 말대로다. 하지만 클라이언트가 이렇게 나오는 이상, 이 의뢰는 상상 이상으로 골치 아프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그 때, 테리가 갑자기 입을 연다.

테리 : OK! 알겠다! 그럼, 올해는 우리들 넷으로 출전이다!
마리 : 자, 잠깐. 그렇게 간단히?! 설명했잖아? 의뢰를 해결해도 간단히 끝난다는 보장이 없다구. 게다가 이건 내 일이야. 동정한다면 도움은 필요없어.
테리 : 동정으로 목숨을 걸까 봐!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니라구... 그런...

테리가 화를 내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그것에 놀란 이상으로 마지막의 한 마디가 신경쓰였다.

마리 : 그런...?
테리 : ...그것뿐이야...

그 후에 더 할 말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죠는 관계없다는 듯이 계속한다.

: 뭐, 대회에 안 나갈 수는 없겠지? 참가는 혼자서는 안 되지?
마리 : 그야 그렇지... 하지만 그래도 되는 거야? 되돌릴 수는 없을 텐데?
테리 : 당연하지! 그리고, 출전하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니까 발목 잡지 말라구!

테리가 한 말... 그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솔직히 셋의 협력은 매우 고마웠다.
어차피, 이 의뢰를 혼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
그렇다면 나도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지.

마리 : 맡겨 둬. 내가 합류하면 전력 상승은 틀림없으니까... 그런데 그렇다면 앤디...
앤디 : 뭐? 앗...... 마이가...

침묵이 흐른다. 잠시 후 모자를 눌러 쓴 테리가 앤디의 어깨에 손을 놓고 조용히 고개를 흔든다.

앤디 : 혀, 형...

죠는 변함없다.

: 어쩔 수 없지. 마이에게는 내가 잘 설명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앤디 : ...아니, 너는 됐어... 쓸데없이 말려든 것 같아...
마리 : 미안, 앤디.
앤디 : 아, 어쩌지......

과연 이래서는... 다른 사람과 팀을 짜면 마이가 분명히 화를 낼 것이다.

: 이야, 이렇게 되면 앤디가 가장 지옥같겠군. 아니, 수라장인가?
앤디 : ...... 죠, 그건 좀 지나친 것 같은데...

3.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테리 ||
이카리 팀 올해는 우리도 사연이 있어서 말이지. 너희들은 여기서 물러나라고!
여성 격투가 팀 각자 다른 사정이 있겠지만, 우리 앞길은 비켜줘!
일반 - 라이프 이즈 뷰티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해!
- 시대는 아직 나를 놔주지 않은 것 같네!
- 나랑 싸운다는 건 이런 거라고? 다음엔 각오하고 와라!
패배 이빨 꽉 물어! 지금이 힘내야 할 때야!
앤디
용호의 권 팀 그 멤버 체인지, 극한류에 소동을 일으킨 것 같군!
여성 격투가 팀 여러분, 마이를 부탁합니다...
일반 - 자질만으론 이길 수 없다!
- 어떤 결과도 부정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여라!
- 힘들 때일수록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협조해줘서 고맙군!
패배 아직... 미숙한 걸까...
히어로 팀 거기 안대, 기억해둬! 붙인다면 이거, 머리띠야!
베니마루 팀 2등은 아무리 잘해도 1등 뒤라는 것이지!
일반 - 히가시가 걸으면 승리한다고!
- 들려... 들린다구! 나의 승리를 기리는 목소리가!
- 하나, 히가시는 멋있다. 둘, 히가시는 초 무적...끝이 없구만
패배 어이, 그렇게 간단히 수건을 던지지 마!
마리
이카리 팀 질 수 없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먼저 가게 해 줄게.
여성 격투가 팀 다들 미안해! 다음에 보상해줄게!
일반 - OK!... 어머나, 누군가 찍힌 건가?
- 티나 보여? 미숙한 변화구는 아직 부족할지도.
- 그런 접근으로 내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거야?
패배 안돼... 이런 곳에서 멈춰버리면...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테리 : 이걸로 끝날 리는...
마리 : 없겠지...
: 뭐지?!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앤디 : 뭐야!? 천장…? 어느새?
마리 : 흐음, 지하까지 초대한다는 것이군요...

환영한다.

테리 : 주인공의 등장이군...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앤디 : 우리들의 힘…?
마리 : 그 제로 캐논이라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실까?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 헛소리하지 마!
테리 : 그런 일에 우리가 협력할 것이라 생각하나?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 이, 이 자식…!!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앤디 : 전송? 어떻게 할 셈이냐?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 우리들의 힘으로 세계를!?
마리 : 과연, 그것이 네스츠의 목적이군요.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테리 : 네녀석을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도 멈추겠다. 그걸로 결판을 내주지...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마리 : 졌어? 그건 도대체 무슨 뜻이지?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테리 : 그걸 우리가 내버려 둘 거라고 생각하나?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앤디 : 모두 여기서 빨리 도망가야 해!
: 젠장, 도망칠 수 있겠냐!?
테리 : !!

(파편에 맞는 테리)

마리 : 테리!?
테리 : 뭐하고 있어? 먼저 가! ...걱정마 길이란 어딘가와 통하는 법이니깐...

마리 : (이렇게 모든 걸 감춘 KOF는 폐막... 테리 보가드는 행방불명...)

: 미안하군, 나도 이런데서 멈출 순 없어서 말이야!
앤디 : 아, 아니... 우선 진정하고 내 이야기좀 들어줘 마이...

마리 : (앤디와 죠는 함께 귀국 어딘가에서 만날 것을 믿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 나도 포함해서...)
마리 : (그 뒤, 나는 클라이언트의 조사를 재개. 새로운 정보를 찾아 그곳에 도착한다. 그래, 나의 "일"은 끝난게 아니니까)

(마리가 도착한 장소에 누군가가 쓰러져있다.)

마리 : 또... 또... 선수를 뺏겼네... 도대체 누구에게 당한 거야?
깡패 : ...으... 우우... 보가...드...
마리 : !!!

테리 : 그 녀석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더군... 여기도 꽝이란 거지...
마리 : 의외로 빨랐잖아...
테리 : 길은 통하는 법이라 했잖아...
마리 : 당신의 파트너... 외로웠다구요...

(마리가 테리에게 모자를 씌워준다.)

테리 : 오케이...

4. 용호의 권 팀

4.1. 팀 스토리

타쿠마 : 유리! 또냐!
유리 : 싫- 어- 요! 이번에는 절대로 같은 팀 안 할 꺼야!!

극한류 도장에서는 오늘도 부녀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유리 : 언제까지 저를 극한류에 묶어 놓을 거에요! 에도! 그 전전에도!! 그 전전전에도!!! 그 에도!!!! KOF 대회에서 한 팀이었으니까 이번에는 절대! 절대! 절대-로! 싫어!!

평소보다 훨씬 심하게 말다툼하고 있다.

유리 : 이젠 그만 좀 하세요! 극한류 선전은 아버지와 오빠들로 충분하잖아요!

유리는 그렇게 말하고 짐을 들고는 서둘러 복도로 달려갔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데 료가 다가온다.

: 유리, 괜찮냐? 나도 네가 이제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멤버에서 뺄 수 없다고 아버지께서도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겠냐?
유리 : 알고 있어 오빠.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오빠와 로버트씨, 그리고 아버지께서 보살펴야 되는 아이가 아니라구. 한 명의 격투가로 자립하고 싶어!
: 그건 알겠지만...
유리 : 그리고, 인원 보충은 걱정하지 마. 강력한 조력자를 불렀으니까!
: 뭐? 네 대신에? 누구야 그건?
유리 : 그건 비밀.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이, 이봐. 유리... 정말 저 녀석은... 하지만, 어떤 사람을 부른 거지?

여기는 사우스 타운 ‘바 일루젼’ 유명한 여성 격투가 킹의 가게다.

: 자, 잠깐 기다려. 왜, 내가 극한류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지?
유리 : 부탁해요! 할 수 있는 사람은 킹 씨 정도밖에 없어요!!
: 도대체 유리 팀은 어떻게 된 거야? 맴버는 모였어?
유리 : 예. 이미 세 멤버는 정해졌지만 나머지 한 명이 비어 있어서 킹 씨에게 부탁하고 싶은 겁니다... 제가 극한류 팀에서 빠지는 것을 대신할 사람이라면 킹 씨 이외에는 없습니다! 게다가, 킹 씨는 오빠하고 사이도 좋은 것 같고...
: 아니, 사이가 좋다는 건 좀 다른 것 같은데...
유리 : 킹 씨! 제발 부탁입니다!

유리는 깊게 머리를 숙인다.

: 이봐, 그만 둬. 하아... 뭐, 어쩔 수 없네... 알겠어. 이번에는 극한류 팀으로 해 볼게!
유리 : 저, 정말입니까!? 고맙습니다 킹 씨!!
: 단! 유리 팀! 결승까지 지면 안 돼!
유리 : 예! 킹 씨!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 엉!? 벌써 돌아가는 거야?
유리 : 예! 마지막 한 명의 멤버를 찾아야 하거든요! 그럼!

문을 열고 기운차게 달려가는 유리.

: 이, 이봐! 유리! 정말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군...

그리고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대회가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로버트 : 어이, 료! 무슨 일이여!
: 아, 로버트. 왜 그래. 정색을 하고.
로버트 : 유리씨가 이번에는 우리들과 다른 팀이잖여! 무슨 일이여!
: 그것 때문에 일부러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거냐. 할 일 없는 녀석이군.
로버트 : 뭐시여! 너, 나와 유리씨 관계를 알고 하는 소린감!
: 그런 게 아니라. 너희들을 떼어 놓으려고 한 게 아니라니까. 유리가 스스로 나간 거야.
로버트 : 호오, 그렇다면 이건 뭐냐?

그 신문에는 이번 대회의 주요 출전자가 적혀 있었다.

: 아, 극한류 멤버는 이번 멤버 체인지 때문에 유리 대신 여성 격투가인 킹이 팀 메이트가 된 것 같은... 뭐!? 킹!?
로버트 : 그래! 니, 킹~씨~캉 친해지려고 유리씨를 뺀 게 눈에 보인다!
: 이봐, 로버트! 나는 그 사실을 지금 알았다구!!
로버트 : 적당히 실토하시지! 용격권!!

‘퍼억’
료는 겨우 방어했다.

: 이봐! 로버트, 해 보자는 거냐?
로버트 : 그려! 나는 할 생각인디?
타쿠마 : 그만두지 못할까-!!

그 때 굉음이 도장 내에 울렸다.

타쿠마 : 멍청한 놈들! 무슨 짓을 하고 있나!
: 아버지...
로버트 : 스승님...
타쿠마 : 너희들은 전혀 발전이 없구나! 아무튼, 이봐 료! 손님이 오셨다.
: 저한테?
: 하이, 료, 로버트! 잘 지내는 것 같네.

타쿠마의 뒤에서 나타난 것은 킹이었다.

: 킹!?
로버트 : 오- 오- 뜨거운 장면인디!

로버트가 놀리듯이 말한다.

: 로버트. 료가 몰랐던 것은 사실이야. 신문에 멤버가 실릴 때까지 내가 료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유리가 극한류 팀에서 나간 것은 자신의 의지. 그 대신에 나에게 극한류 팀에 들어가 달라고 부탁하러 왔거든.
: 미안, 킹. 유리 때문에 원래 팀에서 빠진 거지......
: 아니, 이번에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금까지 나는 다른 팀에 들어간 적이 없으니까. 잘 배우도록 하겠어.
: 킹...
로버트 : 잠깐. 기다리셔! 나는 인정 못하제! 극한류 팀에 들어오려면 그만한 실력이 필요하지! 실력을 함 봐야겠는디!
: 로버트! 너 킹의 실력은 충분히...

킹이 료의 말을 막는다.

: 아. 좋아. 상대하겠어. 뭐, 실력 테스트란 거지.
타쿠마 : 좋다! 도장에서 시합을 하겠다!

‘타악’
로버트와 킹의 발차기가 겹친다. 벌써 몇 번이나 서로 맞받아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어깨로 숨을 쉬는 것이 이미 체력의 한계에 왔다는 것은 확실했다.

로버트 : 하아하아, 과연 킹... 명성이 거짓은 아니었구만.
: ...확실히... 극한류 최강의 호랑이인걸...

서로 마지막 일격을 내는 것이 한계인 듯 하다.

로버트 : 자 간다잉! 킹! 우럇!
: 야앗!

‘빠박’
또다시 강력한 발차기가 겹친다. 서로, 이 이상 공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타쿠마 : 그럼, 여기까지!
: 괜찮나? 킹! 로버트!
: 아, 괜찮아... 하지만 자신 있었던 발차기가 모두 막히다니 곤란한걸...
로버트 :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여...
타쿠마 : 그럼, 로버트! 킹을 극한류 멤버로 받는데 불만은 없겠지?
로버트 : 예, 불만 없습니다... 스승님...
타쿠마 : 그럼, 킹. 알고 있겠지만 극한류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 알고 있습니다. 타쿠마... 극한류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타쿠마 : 그렇다면 이 멤버로 KOF 대회에 출전한다! 물론 우승을 노린다!!

4.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
베니마루 팀 신인과의 조합은 실패군! 그러면 호흡이 흐트러지는 게 당연하지!
여성 격투가 팀 이 쪽에 킹이 있어서 그런가? 망설이지 않는게 좋아!
일반 -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극한류에 도전한 것이 잘못일지도!
- 쓰러져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간다! 빨리 일어나서 덤벼라!
- 극한류에 한계란 없다! 늦게 알았나 보군!
패배 방심했군, 하지만 아직 싸울 수 있어!
로버트
유리 올라간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혀! 내는 언제라도 OK여!
아랑전설 팀 하긴, 요런 세상이여! 늑대도 살아남을라고 필사적이구먼!
여성 격투가 팀 기술 하나하나에 꽃이 있구먼! 여자만 가능하제!
일반 - 질 수 없는 건 피차일반이여!
-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건 게으르잖여! 그래도 이길라믄 필요한 거이제!
- 뭐든 여유는 필요혀! 그렇지만, 좀 여유있게 굴랑께!
패배 일이 이래 될 줄이야... 왠지 한심하구먼...
여성 격투가 팀 내가 없어도 괜찮은 수준이네! 솔직히 안심됐어!
한국 팀 태권도를 너무 고집하는군! 다른 것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해!
일반 -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과로는 조심해!
- 결과가 뻔한 싸움은 싫어! 다음엔 뼈대있는 녀석과 싸우고 싶군!
- 전투 후반에 의기소침한 느낌이야. 러시에 약한 게 최대의 약점이군!
패배 내가 졌어... 하지만, 지금부터야...!
타쿠마
아랑전설 팀 계속 싸우면서 이빨이 무뎌진 것 같군! 천천히 양생하는 게 좋을 거다!
여성 격투가 팀 내 딸도 이젠 어엿한 격투가야! 용서란 없다! 그것이 극한류다!
일반 - 많은 것을 말하지 않겠다. 그것이 너에게 도움이 되니까!
- 내일이면 분함도 투지가 된다! 그렇지 않고선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없다!
- 이런 세상이니 만큼! 실력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
패배 내가 무르다는 건가...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 뭐 이게 끝이라곤...
로버트 : 생각 안 하제...
: 역시나…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타쿠마 : 응...? 천장…!?
: 어느새 지하로...?

환영한다.

타쿠마 : 웬 놈이냐!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 우리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로버트 : 제로 캐논 이라는 건 뭐시다냐?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타쿠마 : 웃기는 짓도 적당히 해라!
: 누가 그런 짓에!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 이 자식…!!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로버트 : 워떻게 혀서?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 우리들을 이용해 세계를...
타쿠마 : 그것이 네스츠란 것들의 목적이냐?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 당신을 쓰러뜨리겠어... 그리고 제로 캐논도 멈춰주지...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타쿠마 : 뭐야? 무슨 말이냐?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 그렇게는 안 될거야!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킹 위로 제로 캐논이 떨어진다.)

: 위험해! 킹! 도망쳐!

타쿠마 : 패왕... 지고권!

(패왕지고권으로 제로 캐논을 저지한다.)

: 바, 바보같은!
로버트 : 사부님이 빔을 지고권으로 막아부렀어야...
: 날 구하려고... 미안해요... 타쿠마씨...
타쿠마 : 당연한걸! 극한류의 후계자를 낳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 에?
, 로버트 : 아?

에...?

5. 이카리 팀

5.1. 팀 스토리

사방은 폐허. 오래된 것이 아닌 방금 생긴 폐허다.
아이 울음 소리로 착각할 만한 소리를 내며 건물이 무너지고, 그것을 달래듯이 격한 연기가 둘러싼다.
가라앉지 않는 연기. 코 안이 연기로 가득 차고,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20초 후.
하이데른은 그 연기 너머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옆에 착 달라붙은 그림자 하나.
하이데른은 응시한 채로 부하인 그림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이데른 : 랄프냐?

그림자가 랄프로 변해 간다.

랄프 : 상황 보고드리겠습니다.

목소리는 또렷했으나, 몸에 상처를 입은 것은 분명했다.

하이데른 : 어떤가?
랄프 : 전원 수용했습니다. 클락, 레오나도 외상은 있으나 가벼운 수준입니다.

대화는 약 20초.

하이데른 : 개이는군.

랄프는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랄프 : 예?
하이데른 : 보인다.

하이데른의 시선을 따라가자 의미를 알게 된다. 연기가 가라앉았다.
하이데른의 표정에 변화가 없다. 하지만, 랄프는 괴로운 표정을 했다. 안 좋은 일을 떠올렸다.
그 원인이 다시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연기 다음에는 거대한 구멍이었다.

발 밑에 있는 것은, 곧장 아래로 무언가 거대한 것을 맞아 파괴된 듯한 거대한 구멍.
게다가 그 아래에는 그 구멍에 딱 맞는 ‘덮개’가 존재했다.
그 덮개 안으로는 이미 몇 명이 내려가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이데른 : 저긴가?
랄프 :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위치를 가리키는 랄프.
덮개에는 또 하나의 구멍이 존재했고, 무리의 반 정도는 그 구멍을 둘러싸고 모여 있었다.

랄프 : 지반이 통째로 가라앉았습니다. 저희들 위로 떨어진 것이 저 덮개입니다. 덮개에 나 있는 구멍은 빠져 나오기 위해 저희가 만든 것입니다.
하이데른 : 상황은 어땠나?
랄프 : 직격된 캐논이 지반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저희도 의식을 차린 후의 일이라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조사관 : 커맨더!

돌아보니 두 명의 조사관 중 한 명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사관 : 보고드립니다. 덮개 아래를 조사했습니다만 생존자는 없습니다. 유품으로 생각되는 이 디스크만 발견되었습니다.
랄프 : 헛소리하지 마라!!!

감정이 랄프의 보폭을 크게 했다.
동시에 대원의 눈 앞으로는 분노의 감정을 억누르는 랄프가 다가온다. 제출한 디스크는 내동댕이쳐져, 건조한 소리를 냈다.

랄프 : 그럴 리가 있겠나!! 생존자가 없다니? 유해는!? 발견했나!!!

순식간에 다가온 랄프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한다.
얼굴에 강한 압박감을 느끼며 시야가 하얗게 된다. 이성을 잃는 중에 하이데른의 목소리만 희미하게 들렸다.

하이데른 : 잠깐.

내동댕이 쳐진 디스크를 주워 올리며 하이데른은 눈으로 랄프를 제지했다.

하이데른 : 다시 물어 보겠다. 생존자, 아니, 사체는 발견할 수 없었나?

상관의 제지로 랄프는 자신의 지나친 행동을 자각했다. 쓰러질 듯 하면서도 대원이 입을 연다.

조사관 : 죄... 송... 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 사체는 발견되었습니다.
랄프 : 뭣이...!!

다시 추궁하려는 랄프와 대원 사이에 끼어들며 하이데른은 질문을 계속했다.

하이데른 : 남자인가? ...여자인가?
조사관 : 나, 남자입니다.
하이데른 : 특징은? 조사하고 있나?
조사관 : 특징... 말씀이십니까?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으나 기억과 정보 속에 그런 종류는 없었다.
대원은 정보를 기록한 메모를 꺼내어 점차 진정 상태를 찾으며 보고를 계속했다.

조사관 : 현시점에서 판명된 부분을 보고드립니다. 성별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남자입니다. 일부 손상이 심한 곳도 있으나 사체는 대부분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옷은 코트 같은 것에 장식을 단 것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뭐라고 보고해야 좋을지... 이상한 부분이...

머뭇대는 대원에게 하이데른이 대답했다.

하이데른 : 얼굴이겠지?
조사관 : 그렇습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커맨더?
하이데른 : 수고했다. 조사를 계속해라.

대원의 질문을 하이데른의 말이 막았다. 아니, 하이데른은 일부러 말을 막은 것이었다. 머뭇거리다가 임무로 돌아가는 대원을 보며, 하이데른은 랄프에게 디스크를 내밀었다.

하이데른 : 짐작가는 데가 있나?

아직 하이데른 손 안에 있는 디스크에는 이전 랄프가 본 적이 있는 코드가 적혀 있었다.

랄프 : ......시리얼 코드... 1012-710...!

기억이 확실해진다. 이 디스크가 누구의 것인지.
하지만 그것을 입에 담는 것을 랄프의 본능이 거부했다.
그 거부가 확연히 랄프의 표정에 나타난 것을 하이데른은 놓치지 않았다.

하이데른 : 윕의 것임에 틀림없겠지?

대답이 없다. 하이데른은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하이데른 : 나는 계속 현장에서 조사하겠다. 너는 이 디스크의 내용을 분석해라. 윕은 첩보 부대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 죽기 전에 무언가 담아 놨을 지도 모른다.
랄프 : 죽......!!!

거부하고 있던 단어를 하이데른이 해버렸다. 부정하려는 랄프의 눈 앞에 디스크를 내민다.

하이데른 : 임무다.

디스크를 건내고 그 자리를 뜨려 하는 하이데른에게, 그는 평소답지 않게 무언가 목안에서 쥐어짜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랄프 : 교관... 부탁이 있습니다.

하이데른은 돌아보지 않는다. 랄프는 신경쓰지 않고 계속했다.

랄프 : 저도 조사 임무를 시켜 주십시오.

잠시 정적이 있었다. 역시 아무 말이 없다. 걸어가려고 하는 하이데른의 팔을 랄프는 자신도 모르게 붙잡았다.

랄프 : 부탁입니다.

팔을 잡은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상처투성이의 손.
그것은 랄프의 탈출이 얼마나 처참한 것이었는지 말해 주고 있었다.
하이데른이 그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린다. 하지만, 그것은 랄프의 요청을 승낙하는 것과 반대의 행동이었다. 랄프의 힘을 가볍게 제압하는 하이데른의 악력이 랄프의 팔에 가해진다.
기묘한 소리가 났다. 갑자기 당한 것도 있고 해서 평소와 다른 고통이 랄프를 덮쳤다.

랄프 : 큭... 으... 윽!!

신음하는 랄프를 하이데른이 내려보았다.
더욱 높은 곳에서 둘을 내려다보는 하늘의 구름 사이로 어느 새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랄프는 하이데른의 얼굴을 보았으나 올려다보는 상관의 표정은 역광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았다.
평소보다 차가움이 더한 그림자가 드디어 랄프에게 말을 했다.

하이데른 : 부상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녀석에게 조사 임무를 맡길 수는 없다. 디스크를 해석해라.
랄프 : 모르지 않습니까!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용 없는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랄프에게는 그 방법밖에는 없었다.
여전히 하이데른의 표정은 변화가 없다.
차가운 표정에서 담담히 말이 이어진다.

하이데른 : 그렇다. 그러니까, 그것을 확실히 확인하라고 내가 말하는 것이다. 그 디스크가 자네의 희망을 이어 줄 지도 모르니까.
랄프 : ......!

랄프는 놀랐다. 윕의 죽음을 확신하고 있는 자신에게
그것을 상관이 깨우쳐 준 것이다. 하이데른은 걷기 시작했다.
랄프는 그 이상 따라갈 수 없었다.

얼마나 그 곳에 있었을까.
생각이 떠나질 않아 랄프는 그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았다.
갑자기 구름 사이에서 햇살이 강하게 비쳐, 눈 아래 펼쳐진 큰 구멍의 윤곽을 보다 선명하게 보이게 했다.
손에 쥔 디스크.
그 앞에 펼쳐진 큰 구멍.
뭔가가 랄프의 안에서 끓어올랐다.

랄프 : 젠......장!!!!!!

랄프는 지면을 쳤다. 강하게 쳤다. 몇 번이나.
자신의 분노에서 나오는 힘은 가감 없이 주먹에 전해져 전혀 멈추질 않는다. 주먹이 깨질 정도로 아프다.
그 고통은 윕에 대한 속죄의 의미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랄프에게 그것을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어느 새인가 피투성이가 된 주먹은 피의 색을 잃고 흙투성이의 주먹이 되어 갔다.

랄프 : 으아아------!!

펼쳐진 풍경과 대조적으로 상쾌한 공기가 랄프의 절규에 흔들렸다.

5.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레오나 ||
히어로 팀 당신들의 신병을 구속합니다. 바네사. 수고하셨습니다.
베니마루 팀 임무 종료. 원대 복귀하십시오. 세스.
일반 - 여기가 끝이야. 다음은 없어.
- 무서움을 못 느끼네. 그래선 이길 수 없어.
- 편한 거네. 이기고 지는 걸로 끝난다면.
패배 임무 실패... 지시를 기다립니다.
랄프
히어로 팀 쓸 만한 건 어느 쪽이지? 정답은 알고 있겠지. 아가씨?
베니마루 팀 잠입한 게 그 꼴이야? 아저씨, 이 일이 안 어울리는 거 아냐?
일반 - 완전 연소? 상식이잖아. 발화점 초과한 후는 내 세계라고!
- 어금니 꽉 다물어! 지는 얼굴이 조금이라도 나아보이니까!
- 수싸움에서 질 리가 없잖아! 조금은 머리를 쓰라고!
패배 아직이야! 아직이라고! 아직이란 말이다!
클락
히어로 팀 신참이 루차를 쓰다니. 정말 센스가 좋군.
베니마루 팀 실력인가. 아니면 팀워크의 결과인가?
일반 - 후회할 일도 없어. 여기까지 해냈다고 스스로 칭찬하면 돼.
- 그 입 다물어. 우는 소리가 피범벅이라니 꼴불견이군!
- 센스도 없고 테크닉도 없군. 두 개나 빠지면 절망적이지.
패배 실컷 당해버렸군... 어쩔래? 도망칠 건가?
K' 너는 도대체 누구야...?
히어로 팀 지금은 나에게 맡겨줘...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많은 것을...
베니마루 팀 세스 씨, 목표는 찾으셨나요? 베니마루 씨를 통해서 말이죠.
일반 - 당신들이 약했다. 그것뿐이야. 패인이 더 있으면 곤란하잖아?
- 너무 움직여서 멈춘 곳을 노리면 되는군. 간단하네.
- 각오하고 있었을 텐데요. 당신도, 나도...!
패배 계산이 틀린 건 할 수 없죠. 다음 수를 생각합시다.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랄프 : 진상규명이 될 때 까지는...
: 갈 수 없겠죠...
클락 : 슬슬 때가 된 걸지도 모릅니다...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레오나 : 천장…!?
클락 : 어느 새 지하에...?

환영한다.

랄프 : 당신은... 링 사령관…?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 위성병기를!?
클락 : 그건 대 네스츠용으로 개발된... 설마!?
제로 : 훗, 감이 좋군.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다.
랄프 : 웃기지 마라!
클락 : 누가 그런 일에...!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랄프 : 이 자식…!!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 어떻게 해서?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 우리들을 이용해서 세계를...
클락 : 그것이 네스츠의 목적인가!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랄프 : 네놈을 쓰러뜨리겠다! 제로 캐논도 쏘게 하지 않을 거다!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랄프 : 무슨 의미냐?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클락 : 그렇게 두지 않아!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진다.)

(혼자서 제로를 찾아온 윕)

: 이건?
제로 : 지금까지의 프로젝트 데이터다... 네가 알고 싶어하는 건 그걸 보면 알게 된다...
: 알고 싶은 것...?
제로 : 그렇다...

(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가며 윕은 놀란다.)

: 이제 됐어... 닥쳐.

(윕은 제로에게 총구를 당긴다.)

랄프 : 큭... 윕? 위험해! 지반채로 무너진다! 채찍소녀! 도망쳐!
랄프 : 채찍소녀!!!

(윕은 마지막 경례를 하며, 이후 자취를 감춘다.)[1]

랄프 : 그 후의 조사에서도 녀석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상 데이터는 회수했다. 만약을 위해 녀석이 남겨둔 편지같은 것이였다.

: 만약이란게 있으니 인사만이라도 해두고 싶어서요. 매우 즐겁고, 좋은 부대에요. 하지만 대령님! 전 채찍소녀가 아니에요! 윕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럼 또 만나요. 반드시...

랄프 : 시끄러, 누가 그렇게 부른대?

6. 사이코 솔저 팀

6.1. 팀 스토리

중국. 친 집의 한 방에 누워 있는 소년.
그 옆에서 카오루가 소년을 간병하고 있다. 아테나가 들어왔다.

아테나 : 카오루. 어때. 바오의 상태는?

카오루 : 예, 아직은 특별한 것이... 그래도 전보다 열은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마에 놓은 수건을 바꾸려고 하는 카오루. 그 사이에 아테나가 바오의 이마에 손을 놓는다.

아테나 : 그래. 다행이야... 미안, 카오루. 바오의 간병을 부탁해서...

바오의 열이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아테나의 표정이 조금 좋아졌지만 카오루를 생각하니 표정이 바뀐다.

카오루 :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그보다 바오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군요...

이전 대회 종료 후 바오는 수 개월 간 원인 불명의 고열을 내면서 침대에 누워 있다.
‘원인 불명’ ...이것은 어디까지나 의사의 말이고, 친은 원인을 알고 있었다.

수 개월 전.
고개를 갸웃거리며 돌아가는 의사를 뒤로 하고 친은 무언가 깨달은 듯한 말투로 세 명에게 말을 했다.

: ...확실히 의사는 원인을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테나 : 스승님. 무언가 알고 계신 건가요?
: 그래, 어디까지나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우선, 이것을 설명하려면 켄수 건부터 설명해야 된다.
켄수 : 제 힘 문제 말입니꺼?

간만에 제대로 맞힌 켄수에게 친이 고개를 끄덕인다.

: 그래. 네 힘이 서서히 약해진 것이 언제부터였냐?
켄수 : 작년부터예.
: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말을 못 하는 켄수 대신 아테나가 대답한다.

아테나 : ......바오가 오고 나서군요.

아테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친이 계속한다.

: 그래. 원래 여기 오기 전에도 초능력자로서 소질은 느끼고 있었으나, 여기에 살게 된 뒤 눈에 띄게 성장했다.
아테나 : 확실히 힘으로는 저희들과 같은 레벨,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네요.
: 나는 숨겨진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켄수의 일이...
켄수 : 응? 그렇다믄 ...바오 자슥이 내 힘을 흡수했다 이말 입니꺼?
: 음,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왜 너만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테나 : 이번 일은 그것이 원인입니까?
: 아테나, 켄수. 너희들은 저번 일을 기억하고 있냐?

아테나, 켄수의 뇌리에 네스츠 기지를 탈출하려던 그 때의 일이 떠오른다.

아테나 : 그게...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네스츠 기지 내의 천장이 무너져내릴 때까지밖에 기억이 없습니다.
켄수 : 저도 그 때 정신없이 뛰어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 나와 카오루만 본 사실이지만, 그 때 켄수는 강력한 힘을 해방시키면서 아테나를 안고 나왔다.
켄수 : 하지만 그 때 저는 거의 힘이 없었는데예...

그것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켄수가 스승에게 대답한다.

: 아테나를 구하기 위해 네 속에 잠자던 잠재 능력이 나타난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후 바오가 쓰러진 것을 보면 일시적으로 바오에게서 네 힘이 ‘피드백’되어 그 상승 효과로 그 힘이 나타난 것은 아닐까.
아테나 : ‘피드백’이라... 하지만 그럼 그 때의 거대한 파워란... 설마...
: 그래, 지금 바오에게 모두 흡수되어 버려 그 결과가 이거다.
카오루 : 켄수 씨가 쓰러진 뒤입니다. 바오가 고열이 나기 시작한 것은...

전원이 바오 쪽을 바라본다.

: 켄수처럼 매일 수행을 통해 심신 모두 단련된 자조자 그 힘을 쓰고 삼일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 힘을 아직 어린 바오가 흡수해 버려서 포화 상태가 된 것이겠지.
켄수 : 그렇다면 지금 저는 진짜 진짜로 능력이 바닥난 겁니까?

이번에는 친 쪽으로 전원의 시선이 모인다. 한숨을 쉬고 친이 대답한다.

: 아쉽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도 놀랐다. 너에게 그런 잠재 능력이 있을 줄이야......
켄수 : 너무하네예. 스승님도...... 하지만 지금은 그다지 기쁘지 않습니더......
: 뭐, 일시적이긴 하지만 힘이 돌아왔다. 적어도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마라. 켄수.
켄수 : 그런긴가......

단념하지도 납득하지도 못하는 켄수를 아테나가 보고 있다.
친과 켄수가 나가서, 아테나, 카오루, 바오 셋 남은 방. 정신을 못 차리는 바오를 바라보면서 아테나가 카오루에게 말했다.

아테나 : 아 그래. 카오루. 올해도 KOF 열리는 것 알고 있어?
카오루 : 아, 예. 그런 것 같던데요.
아테나 : 그런데, 우리들 KOF에 출전하기로 했어.
카오루 : 하지만 올해도 넷이지 않나요?

의외라는 표정으로 카오루가 묻는다.

아테나 : 으응.
카오루 : 그럼 네번째 멤버를 찾아냈나요?
아테나 : 아니. 어떻게 해서든 바오를 내보낼 것 같아.
카오루 : 예? 하지만 그 이후로 수 개월 간 의식을 못 찾고 있는데...

놀라움과 걱정이 섞인 표정을 하는 카오루. 아테나도 같은 표정의 하면서 카오루에게 대답한다.

아테나 : 응, 그렇겐 한데... 스승님이 ‘열도 서서히 내리고 있는 듯 하니, 대회 전까지는 힘도 안정되어 정신을 차릴 것이다.’라고 하시니.
카오루 : 하지만. 그런... 무책임한.
아테나 :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카오루 : 그렇게 생각하면서 왜......

곤란한 표정으로 아테나가 계속한다.

아테나 : 스승님이 ‘조금 과격한 방법이지만, 어차피 지금 상태로는 위험한 상태가 변하지 않는다. 포화 상태의 힘을 해방시키는 데는 절호의 기회일 지도.’라고 하셔서. 스승님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것 같아.
카오루 : 그런가요...... 뭐, 켄수 씨 일도 있고 하니.

잠시 시간이 흘렀으나, 카오루의 대답을 듣고 아테나의 표정이 부드러워진다.

아테나 : ......응... 아, 미안, 이제 돌아가야겠지?

일어나 카오루와 교대하려는 아테나. 카오루가 계속 있는다.

카오루 : 아, 조금 더 있겠어요... 대회까지 바오가 깨어났으면 좋겠는데......

바오 쪽을 계속 바라보는 카오루.

아테나 : 으응.

대답만 하고 아테나도 카오루와 마찬가지로 바오를 따뜻하게 바라보았다.

6.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아테나 ||
한국 팀 네, 왜요? 아, 네, 악수? 서로 힘내요!
여성 격투가 팀 마이씨의 팀은, 일본인의 색채가 강하네요. 저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일반 - 일방적으로 힘내라곤 하지 않겠어요. 서로 힘내요.
- 몇 번을 출전해도 배울 게 많아요. 날마다 공부네요.
- 이것이 공식 홈페이지의 URL입니다. 괜찮으면 봐주세요.
패배 아까의 시합, 대체 어디가 잘못된 걸까?
켄수
용호의 권 팀 어이, 로버트 행님! 당신, 진짜 극한류 맞나?
한국 팀 머리 긴 형씨! 당신은 팬일 뿐이지만, 난 아닌기라...!
일반 - 좀 더, 적극적으로 덤벼보소! 이래서야 재활이 안 되는구만!
- 스타트 라인으로 돌아가서 알 수 있는 것도 있제. 패배에 겁먹지 말더라고.
- 뭔가, "동정"같은 것을 해서 이상하나? 반응이 없고만.
패배 안 되는구먼! 여그서 질 순 없당께!
베니마루 팀 독수공...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런 공식무대에 나오는 건...
여성 격투가 팀 호오, 스모라니, 진귀한 것을 보여주었군.
일반 - 이런, 이건 격투 대회일세. 그러니까 폭력이 아닐세.
- 과연 대답은 나왔군. 다음은 스트라이커로 나오지 않겠나?
- 이런 영감에게 져서 어쩔텐가,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가는 건 자네일세.
패배 자네들 알고 있는가...? 노인공경... 말이네.
바오
히어로 팀 大棒了(정말 대단해)! 안대 아저씨의 기술, 비디오에서 본 적 있어요♥
여성 격투가 팀 정말요? 가르쳐줄 수 있나요? 약속했어요!
일반 -后会有期(다음에 또 만날 일이 있을 거예요.) 나중에 봐요
- 후회하고 있나요?
- 이번에는 우연히 이겼을 뿐이에요. 打起精神来(힘내세요)
패배 하와와와와, 져버렸어. 정말 분해.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 이걸로 끝...
켄수 : 일 리가 없겄제...
아테나 : !!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켄수 : 뭐, 뭐고...? 천장…!?
바오 : 어느새 지하에 와있죠?

환영한다.

아테나 : 당신은…?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아테나 : 우리들의 힘…?
: 제로 캐논이란게 뭔가?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 뭐라고!?
켄수 : 바보같은 소리 하덜 말으래이, 누가 도와준다캤나?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아테나 : 무슨 짓을...?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바오 : 어떻게 보내는 거죠?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켄수 : 세계정복이라는 것이구먼...
: 그게 네스츠의 목적이군!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아테나 : 그렇게 두진 않아요! 당신을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습니다.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켄수 : 져놓고 뭔 딴소리고?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아테나 : 그렇게 두지 않아요!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하늘에서 제로 캐논이 마을로 조준된다.)

켄수 : 이런 또 온데이!
바오 : 모두 물러서요!
: 안돼! 무모하다!
아테나 : 바오 군!
바오 : 으.으.으...!
켄수 : 퍼뜩 떨어지라!

(바오는 발사되는 제로 캐논을 견디며 순간적으로 힘을 방출해 제로 캐논을 공격한다.)

바오 : 으아~~~~~!

(바오의 공격에 제로 캐논이 완전히 박살나고 그 직후 바오는 떨어지고 켄수가 받는다.)

아테나 : 바오군... 바오군...
바오 : 으... 으... 으... 괴로워요...
아테나 : 괜찮... 꺄악! 뜨거워...
: 포화 상태의 몸에 제로 캐논의 파워를 흡수해 버렸으니... 이젠, 이런 상태에선 우리들로선 어쩔 수가 없어...
아테나 : 그럼 바오군은...
: ...
켄수 : 어떻게 안 되는기가?
바오 : 켄수형, 괴로워... 살...려...줘...
켄수 : ...

(켄수가 인공호흡을 하자 알 수 없는 기가 솟아나온다.)

『!!!』

아테나 : 꺄악!
: 아야야...야...
카오루 - 에!? 무슨일이에요?
켄수 : 이 느낌... 힘이... 돌아온 긴가...?

7. 여성 격투가 팀

7.1. 팀 스토리

플랫폼 의자에 유리와 마이가 앉아 있다. 아무래도 말다툼하는 듯 하다.

유리 : 마이 씨. 아직 화났어요?
마이 : 왜 나를 팀에서 뺀 거야? 믿을 수 없어! 앤디!
유리 : 마리 씨의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마이 : 어쩔 수 없어!? 그런 식으로 끝난다면 경찰은 필요없는 것 아냐?
유리 : 저한테 그러지 마세요 마이 씨. 그보다, 빨리 팀 멤버를 찾아야 할 텐데, 마감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마이 : 알고 있어, 안다니깐! 어쩔 수 없으니까 팀을 짠다는 거죠!
유리 : 왜 자꾸 그 이야기만 하는 거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유리는 주위를 힐끗거린다.

마이 : 잠깐 유리. 누가 오기로 되어 있어요?
유리 : 헤헷, 멤버가 될 사람이 있습니다요.
마이 : 에? 누구?

그러는 사이 전차가 들어온다.
유리 : 앗, 이 전차입니다. 여기 타고 있을 텐데...

‘쉬익-’
전차가 멈추고 승객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 중에 눈에 띄는 복장을 하고 우산을 들고 있는 소녀가 있다.

마이 : 앗, 저건!
유리 : 카스미~~! 여기야 여기.
카스미 : 앗, 유리씨!
마이 : 아아, 아빠 찾아 삼만리 소녀네.
유리 : 왠지 가시가 돋친 말 같은데... 아, 카스미. 오랜만...
카스미 :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이 : 안녕. 카스미. 이제 아버지는 찾았겠지?
유리 : 마이 씨! 적당히 하세요! 미안. 지금 마이 씨가 조금 흥분해서. 신경쓰지 말어요. 그런데 카스미도 왔으니까 남은 것은 나머지 한 명이네.
카스미 : 아, 그것 때문인데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마이, 유리 : 아이디어?
히나코 : 그러니까, 여기가 오디션 회장이군요.

일본적인 저택 앞에서 지체 높은 집안의 아가씨 같은 느낌의 소녀가 호화로운 차에서 내린다.
집의 문에는 커다랗게 ‘토도류 도장’이라고 써 있는 현판이 보인다.
소녀는 빠르게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간다.

유리 : 후웃...
마이 : 어때, 유리. 좋은 애는 있었어요?
땀을 타올로 닦으며 유리는 파이프 의자에 털썩 앉는다.
유리 : 뭐랄까, 카스미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무도 반응이 없어요 마이 씨. 이걸로 정말 팀 메이트를 만들 수 있을런지.
카스미 : 그런가요. 일반 공모로 팀 메이트를 찾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마리 씨 도움을 받아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모집했는데...
마이 : 그래! 그거야! 도대체 왜 마리가 테리 팀에 들어간 거야! 그래, 그거야! 분명히 주최자의 음모, 음모야! 나와 앤디가 사이가 좋은 것이 마음에 안 든 거야!
유리 : 또 그 이야기... 아... 그래도 이렇게 될 거라면 오빠한테 킹 씨를 소개하는 게 아니었는데.
카스미 : 그것도 그렇지만, 우선 일반 공모 선수들이 기다리니까 시작하죠? 유리 씨.
유리 : 그렇지, 우선 우리들의 팀에 들어오고 싶어서 왔으니까 상대해 드려야죠.
마이 : 그럼, 다음 분.

대련장에 다음 선수가 나타난다. 아까 고급차에서 내린 인물이다.

히나코 : 저는 시조 히나코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 모습에 셋은 깜짝 놀란다.
금발, 기품있고 사랑스러운 얼굴, 게다가 여고생같은 제복.
아무리 봐도 격투기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소녀가 서 있는 것이었다.

마이 : 저, 저기. 히나코씨. 이번 KOF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거에요?
히나코 : 예. 이번에 꼭 팀에 들어가고 싶어서 왔습니다.
유리 : 그럼, 히나코씨는 격투기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히나코 : 아니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리 : 아, 그런가... ‘마이 씨! 초보자 아닌가요!’
마이 : ‘그러게!’ 그럼, 음... 그렇지. 그럼, 바로 유리씨와 대결을!
유리 : 에, 에!? ‘상대는 초보잔데!?’
마이 : ‘실력 차이를 보여 주면 포기할 거에요!’
카스미 : ‘게다가 겨뤄 보지도 않고 돌려 보내면 실례입니다...’
히나코 : 저, 무슨 문제라도?
유리 : 아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해 볼까요?
히나코 : 예. 잘 부탁드립니다.

시합이 시작되었다.

그러자 히나코가 갑자기 양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힌 자세를 취한다.

마이, 카스미 : 엣!? 앗! 저 자세는!! 설마!!
유리 : 스, 스모!?

짧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히나코가 유리에게 달려든다.

유리 : 이, 이런! 허리를 잡혔다!
마이, 카스미 : 아---!!

바로 그 순간, 유리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마이, 카스미 : 바, 깥, 던, 지, 기----!!

스모 기술이 깨끗하게 유리에게 들어간 것이다.

마이 : 서, 설마…
카스미 : 대단해! 순간적으로 유리씨를 던져 버리다니!

히나코 : 어땠나요?

이미 히나코는 시합 중의 진지한 눈빛이 없어지고 얌전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다.

마이 : 다, 당신의 실력은 알았어요. 그런데,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왜 KOF 대회에 나가려는 건지?
히나코 : 예. 이야기하자면 길어지지만, 이름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가 다니는 학원에 스모부를 만들어 준다고 해서, 꼭 대회에 우승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이 : 하, 하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대단한 인재를 건진 걸지도... 그렇지만 격투 스타일과 캐릭터의 갭이 너무 큰데...”
히나코 : KOF 대회에서 우승하면 혼자서 하는 수련이 없어지겠네요. 그렇다면 부원은 몇 명 정도 받아야 되는 거지? 역시 수련장을 만들어야... 그래! 체육관 옆의 공터에...
유리 : 저 마이 씨... 왠지 히나코씨 혼자 들떠 있는 것 같은데...
카스미 : 하지만 대단합니다. 저 몸에서 그런 테크닉이! 게다가 저와 나이도 비슷한 것 같고, 좋은 팀 메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녀를 참가시키고 싶습니다.
유리 : 저도 좋습니다. 갑자기 당해서 좀 쇼크이긴 했지만...
마이 : 그, 그래. 좀 엉뚱한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히 실력도 있고... 저 히나코?
히나코 : 그리고 수련장에는 전망 좋은 언덕이... 아, 예. 무슨 일입니까?
마이 : 자네를 팀 메이트로 받아들이겠어. 잘 부탁해요.
히나코 : 예,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7.2.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마이 ||
앤디 정말 적당히 좀 해! 대체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아랑전설 팀 내가 필요한 팀이지? 날 대체할 사람은 없어!
베니마루 팀 다양한 색이 있는 팀으로 전향한 거야? 미남도 여러가지로 큰일이네.
일반 - 원숙함의 끝일까? 기술의 예리함은 역대 최고야!
- 싸움은 흥정술이라 생각해. 이번에 그것을 공부해야 할 것 같아!
- 벌써 신세기구나~ 올해도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네!
패배 잠깐, 한 번 더 승부해!
유리
패배란 극한류엔 없는 단어예요! 킹 씨! 위로해줘요!
용호의 권 팀 싸움에 사적인 감정은 빼라고 했잖아! 오빠들이 가르쳐 준 거라구!
한국 팀 "사제애"라고? 그것도 다 타버린 느낌이야!
일반 - 싸움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낸다! 이것이 격투의 "다이고미"~치!
- 최강! 무패! 난 대단해! 그렇게 생각하지?
- 싸우는 것은 원숭이도 할 수 있어! 차이는 머리를 쓴다는 거지!
패배 흐~음, 꽤 하잖아! 하지만, 난 인정못해!
카스미
아랑전설 팀 늑대의 우렁찬 포효도 저에겐 효과 없습니다! 패배자가 멀리서 우는 소리로 들리는군요!
용호의 권 팀 극한류는 최강의 숙적입니다! 계속 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일반 - 저에게 기술부족이란 없습니다! 모든 공격을 소화해 내겠습니다!
- 대회에서도 어디서도 저는 진검승부! 그것이 수행의 나날이니까요!
- 당신을 보면 한심하군요! 진정한 당신은 어디에 있는 거죠!?
패배 대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순 없어!
히나코
아랑전설 팀 늑대라고 불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부드러운 움직임에 반했어요.
사이코 솔저 팀 초능력인가요? 그것은, 좋은 일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반 - 저희 학교 교가를 불러볼래요?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 저기, 몸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해서... 괜찮아요? 가 아니군요.
- 아아~ 동경하던... 무대예요. 가슴의 두근두근이 멈추질 않아요.
패배 별을 떨어뜨렸어요.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유리 : 뭐, 이걸로 끝일 리가...
마이 : 없겠지...
마이 : 역시나...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히나코 : 천장이…!?
카스미 : 언제 지하로...?

환영한다.

히나코 : 당신은?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히나코 : 우리들의 힘…?
마이 : 제로 캐논이란게 뭔가요?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마이 : 웃기지 말아요!
카스미 : 누가 그런 일에!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유리 : 당신 도대체…!!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히나코 : 어떻게 해서요?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카스미 : 우리들을 이용해서 세계를...
마이 : 하아~ 그게 네스츠의 목적이였어?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유리 : 농담이 심하네... 당신을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도 멈추겠어!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히나코 : 예? 무슨 뜻이죠?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마이 : 그렇게 두지 않아요.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카스미 : 대체 무슨...
유리 : 아야야야... 앗, 엄청난 구멍이 뚫려있어!
마이 : 그 녀석, 아무래도 사라진 모양이네.
히나코 : 저어,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이긴 건가요?
유리 : 저기, 히나코 이건 말이지...
마이 : 그, 그래 맞아! 어쨌든 우리들이 우승한 거야! 하하하하...
카스미 : 해냈구나! 히나코! 첫 출장에서 첫 우승이야!
히나코 : 네! 감사합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유리 : '잠깐 마이씨! 이래도 되는 거예요?'
마이 : '괜찮아! 우승한 건 맞잖아!'
유리 : '...'

1주일 후

(히나코의 학교에 온 여성 격투가 팀)

스모부 : 히나코님! 이쪽을 봐주세요!

카스미 : 히나코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유리 : 하지만, 진짜로 학교에 스모부가 생기다니!
마이 : 잘됐잖아, 끝이 좋으면 다 좋은거야!

히나코 : 앗, 마이씨! 유리씨! 카스미씨!
스모부 : 꺄아~ 저분들이 히나코님과 함께 우승한 분들이야! 멋져요!
마이 : 뭐, 뭔가 위험한 거 같지?
유리 : 그런 느낌이...
카스미 : 도망치죠

(쫓아오는 스모부와 도망가는 여성 격투가 팀)

스모부 : 꺄아~ 기다려주세요! 여러분도 스모부에 들어와주세요!

마이 : 우왓, 여학교는 원래 이래?
유리 : 내가 알아요!?
카스미 : 어쨌든 도망쳐요!

히나코 : 아아, 행복해요!

8. 한국 팀

8.1. 팀 스토리

전훈이 최번개를 맡게 된 지 수 개월, 일본에서의 생활도, 갱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전훈 : 역시 최번개씨. 적응이 빠르군요. 감탄했습니다.
최번개 : 뭐, 이 정도라면 여유지요옹.
전훈 : 내일 나갈 일이 있어서 자습을 시키려 했으나, 이 정도라면 필요없을 것 같군요. 예정을 변경해서 최번개 씨도 함께 나가도록 하죠.
최번개 : 어디로 가는 거죵?
전훈 : 도쿄입니다.
최번개 : 도쿄?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쿄로 향하는 두 사람.
도쿄 도착 후, 전차를 갈아타고 목적지에 내리자 역 앞에는 작은 무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 1 : 어 ‘백호’ 님이다. 오랜만입니다.
여자 1 : 앗? 당신이 ‘백호’ 님인가요? 처음 뵙겠습니다. ‘마린’입니다.
전훈 : 오랜만. ‘마린’님 처음 뵙겠습니다. 전 채팅 땐 고마웠습니다.
최번개 : ‘백호?’ ‘님?’
남자 1 : 어라? 오늘은 일행이 다른 분이군요.
전훈 : 예.

‘백호’라 불리는 전훈. 그리고 십 수 명이 모여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를 보이자, 최번개는 전훈에게 물어 봤다.

최번개 : 저, 전훈 사범님... 이 사람들은 누구신가요옹?
전훈 : 아, 아테나 팬 클럽 오프라인 모임입니다.
최번개 : ......

한편, 한국에서는 돌아온 장거한을 환영(?)하여, 평소보다 엄격한 트레이닝이 계속되고 있었다.

김갑환 : 좋아요, 다시 2회 반복!
장거한 : 에!? 아, 예이...

적어도 김갑환 쪽이 좋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을 후회하면서 다시 2회 반복을 하려던 때, 요 몇 년간 몇 번이나 들었던 대사가 김갑환의 입에서 나왔다.

김갑환 : 그러고 보니, 전훈 씨 말로는 올해도 KOF가 열린다고 합니다.
장거한 : 벌써 그렇게 되었... 응? 그, 그렇다면...
김갑환 : 내일부터 그것에 대비해 강화 트레이닝을 시작하겠습니다.
장거한 : ‘역시...’

평소대로이기는 하나, 기운이 빠지면서도 1년 전 자신이 체험한 다른 의미로 불행한 상황에 빠져 있을 최번개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장거한 : ‘슬슬, 수행의 진정한 괴로움을 알게 될 때가 되었겠군...’

남자 2 : 역시, 기본인 세일러 복장이 가장 죽이신다니까요.
전훈 : 저번 콘서트 때의 의상도 꽤 괜찮으셨던 것 같습니다만...
여자 2 : 아, 그거 꽤 귀여우셨어요~
남자 3 : 아, 하지만 그 복장은 좀 옛날 풍이셔서...
전훈 : 오히려 그 느낌이 좋으셨습니다만... 하하하, 저도 감각이 아저씨처럼 되어 가나...

아까 집단은 장소를 옮기자 아테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달아올랐다. 하지만 그 중에 남겨진 한 명의 사내가 침묵을 지킨 채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번개 : ‘장거한 형님이 말했던 것이 이런 것이었군요옹... 확실히 수행보다 괴로울 지도...’

남자 4 : 저는 개인적으로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 년 전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 입고 나왔던 차이나 풍 의상이 좋던데요.
남자 5 : 아! 그거 흰색 버전도 있는 거 알어? 간호사처럼 보이는 것이 꽤 좋은 느낌이었다구.
전훈 : 호오, 그건 처음 듣는데요. 저같은 사람은...
남자 5 : 헤헤, 실은 그 사진 있어요. 제 홈페이지에 업로드할 테니까 받으세요. 물론 그 비밀 페이지 쪽에...
전훈 : 고맙습니다.
남자 1 : 아, 그래. KOF라고 하니 생각났는데 올해도 KOF가 열린다는 것을 어딘가 게시판에서 봤어.
남자 3 : 그럼 아테나님께서도 나오시겠네... 올해는 어떡할까? 원정 갈래?
남자 1 : 아직 정식 발표된 것이 아니니까... 발표에 따라...
남자 4 : 하지만... 올해는 어떤 복장일까? 무녀나 메이드 같은 건...
남자 2 : 그건 네 취향이잖아!

일동 폭소. (웃을 포인트를 모르는 한 명 제외)

여자 2 : 그러고 보니 백호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전에는 출전하셨던 것 같은데.
여자 1 : 뭐? 백호님께서 격투도 하신다고?
남자 1 : 그래, 태권도를 하신다던데.
전훈 : 예, 출전할 생각입니다.
남자 5 : 그럼, 아테나님과 싸우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치게 하면 안 됩니다.
전훈 : 그렇기는 합니다만... 아테나님께서도 이 때에는 한 명의 격투가로 싸우고 있습니다. 물론 진지한 승부이기 때문에 부상은 따릅니다... 아테나님이라고 해서 봐 드리거나 하면 그것도 실례가 될 겁니다.

이 때만은 전훈도 본래의 모습을 보인다.
그 곳에 있던 같은 취미를 가진 동료들도 그 격투가로서의 의견을 듣고 있었으나...

전훈 : 아, 하지만 사인은 확실히 받을 예정입니다.
남자 3 : 윽, 역시 백호님은 백호님이시네. 잠깐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구요.
남자 4 : 그래도 좋겠다. 아테나님과 싸우시다니.
전훈 : 하하하. 그렇다면 저와 함께 태권도 수행을 하시겠습니까?
남자 4 : 수행은 좀... 예... 안 되겠네요.

일동 폭소. (웃을 수 없는 한 명 제외)

남자 1 : 그럼 슬슬 2차 하러 갈까요.

최번개 : ‘살았다.’

최번개는 2차의 내용이 신경쓰이긴 했으나, 우선 이 곳을 벗어나는 것에 안도했다...

최번개 : 저, 그럼 2차는 뭔가요옹?
전훈 : 노래방입니다.

겨우 자신도 참가할 수 있다! 최번개의 표정이 밝아진다.

최번개 : 오, 노래방! 오랜만이네용. 무슨 노래를 부를까요옹.
전훈 : 아, 곡은 물론 ‘아테나님 노래’만 부르게 되어 있습니다.
최번개 : 에?
전훈 : 이것을 기회로 최번개 씨도 아테나 님의 곡을 외워 주십시오. 다음 콘서트 때는 함께 부릅시다.
최번개 : ‘거한이형님~ 살려주세요~옹~’

8.2. 승리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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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2> 김갑환 ||
베니마루 팀 세스 씨! 도청이 취미라고 들었습니다만... 그건, 안됩니다.
이카리 팀 그 강력함, 전장에서 발휘될 기회가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일반 - 다들 태권도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청소년 범죄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 이 긴장감, 아들들에게도 체험시켜 주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 휴, 좋은 땀 흘린 시합이었습니다. 또 싸웁시다.
패배 방심은 금물이군...
장거한
사이코 솔저 팀 너의 CD,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사버렸잖아!
여성 격투가 팀 장난이 아니라고! 그런 실력으로 나를 쓰러뜨리려고 하다니!
일반 - U=m...n? 그러니까, 어쨌든! 위치에너지는 네 꺼야![2]
- 지력과 체력을 단련한 나에게 패배라는 말은 없어!
- 꽤 운이 좋은 녀석이군. 좋아, 끝장을 내는 건 그만둘게.
패배 난 아직 진 게 아니야!
최번개
주인공 팀 유부녀를 찢으리... 음, 쾌감으로 좋군용.
베니마루 팀 저보단 그 쪽이 훨씬 나쁜 얼굴 아닌가용?
일반 - 승리는 멋져! 아아, 그런데도... 오호호 눈물이 나는구만용.
- 큐이이~ 참해, 선회, 상쾌하구만용~
- 손톱으로 찢긴 새빨간 당신에게 홀딱 반했구만용!
패배 흐에에~ 눈앞의 별이 아름답네용...
전훈
사이코 솔저 팀 멋지군요! 올해에도 아테나 씨와 싸울 수 있다니... KOF, 감사합니다.
여성 격투가 팀 그 쪽의 당신은 언제나 말 끝에 "치"를 붙이는데, 누구한테 배운 겁니까?
일반 - 불만은 접수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시지요.
- PERFECT! 우린 완벽해요. 온 세상 사람들에게 맹세해도 좋습니다.
- 하늘의 태양에 물어보는 게 어떻습니까? 승리의 꿈이 이뤄질지는
패배 큭,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 인게임 스토리 #===
(스테이지 5 클리어 후)

하이데른 : 결승 진출 팀, 사우스타운 팩토리 에리어. 타겟 사우스 타운 중앙 에리어. 타겟과 너무 떨어져 있군. 예정과는 상당히 달라졌어.
링 :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이데른 : 무슨 소리냐? 링?
링 : 계산 범위 안이라는 의미지.
하이데른 : 계산? 모르겠군.
링 : 결승진출 팀을 리프트로 유도, 유도완료와 동시에 제네레이터를 발동한다.
하이데른 : 리프트? 제네레이터? 들은 적 없다.
링 :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 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제네레이터의 전송작업에 맞춰 제로 캐논을 상공에 배치하면 작전의 거의 완료된다.
하이데른 : 제로 캐논이라고…? 위성병기까지… 왜냐!?
하이데른 : K', 맥시마를 보조해,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KOF의 목적이 아닌가?
링 :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하이데른 : 표면적?

(하이데른에게 겨눠진 총구가 늘어난다.)
하이데른 : …!!
하이데른 : 어쩔 생각이냐!?
링 : 프로젝트 '00 에 있어서 자네는 관객에 지나지 않아. 연출은 어디까지나 내가 행하는 것이지.
(스테이지 6 클리어 후)
김갑환 : 이게 끝이라곤...
전훈 : 생각되지 않지요...
장거한 : 나오셨구만...

(리프트가 어디론가 이동된다.)

링 : 기념해야 할 쇼의 시작이다.

(프로젝트 '00 개시)

김갑환 : 천장이…!?
최번개 : 어느 새 지하로 와버렸군용

환영한다.

장거한 : 누구냐! 넌?

하이데른 :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제로!

하이데른 : 제로...?
제로 : 전에 만난 적이 있지. 일방적이었지만.
하이데른 : 크리자리드를 죽인 게 네놈이로군. 링을 어떻게 했나?
제로 : 잠들게 했다.
하이데른 : 바꿔치기 한 건가?
제로 : 연기가 내 특기라서 말이지. 링을 연기했다. 그리고 곧, 거기에 있는 클론 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제로 : 먼저 방해가 되는 너희들의 힘을 무력화하기에 가장 빠른 길이지.
하이데른 : 그럼 왜 KOF를 개최했지?
제로 : 제로 캐논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이데른 : 무의미하다! 우리들만을 치면 되지 않나.

제로 : 필요했던 거다. 제로 캐논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너희들 격투가들의 힘이 필요해서 말이지.
전훈 : 우리들의 힘…?
최번개 : 제로 캐논이 뭐지용?
제로 : 대 네스츠용의 위성병기다. KOF를 개최한 것은, 너희들을 유인해서, 캐논 발사에 협력해주길 바래서지.
장거한 : 웃기지 마!
전훈 : 그런 일엔 협력하지 못하겠군요.

『!!!』

(제로 캐논이 사우스 타운에 발사된다.)

김갑환 : 이 자식...!! 용서 못한다!
제로 :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을 쏘는 것도 가능하다. 거부할 수는 없다. 너희들의 힘을 이 제로 캐논에 전송시켜야겠다.
최번개 : 어떻게 해서 전송하지용?
제로 : 지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 나와 싸우면 살아있는 너희들의 힘을 제로 캐논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지.

(제네레이터가 가동된다.)

제로 : 너희들의 힘을 신세계의 개막에 이용해야겠다.
전훈 : 우리들을 이용해 세계를...
김갑환 : 그게 네스츠의 목적이냐!
제로 : 네스츠? 그런 건 관계없다. 신세계의 정점에는 네스츠가 아닌, 내가 선다!
김갑환 : 사악한 녀석! 네 녀석을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도 멈춰주마!
제로 : 나를 쓰러뜨리고, 제로 캐논을 멈추겠다고? 해 봐라… 할 수 있으면 말이다!!
제로 : 너희가 졌다.
김갑환 : 졌다? 무슨 뜻이냐?
제로 : 이 버튼을 누르면 제로 캐논에 모든 것이 전송되지.
전훈 : 그렇게 둘 수 없습니다.
제로 :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뭣 때문에 하이데른에게 클론을 보냈다고 생각하나! 작별이다! 새로운 세계의 빛을 쐬며 죽어가는 게 좋아!

(발사 버튼을 누르지만 제네레이터가 작동이 되다 멈춘다.)

제로 : 젠장! 어떻게 된 거지…!?

(순간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제로 : 크아아아아악...!! ...오작동이라고?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클론 링은 하이데른에게 제압당한다.)

제로 : 큭...!

(제로 캐논은 제로 위로 떨어지고 제로는 사망한다.)

김갑환 : 모두들! 제로한테서 떨어져라!
김갑환 : 큭
전훈 : 괜찮습니까?
김갑환 : 두 번째가 떨어진다!

(장거한과 최번개가 서로 껴안고 비명을 지른다.)

장거한, 최번개 : 히이이이이이이이이!
장거한, 최번개 :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전훈 : 장거한씨! 최번개씨!
김갑환, 전훈 : 아...

김갑환 : 어이 괜찮나! 정신차려!
전훈 : 흠... 별다른 외상은 없고 기절만 한 것 같습니다.
장거한, 최번개 : 으...음...
김갑환 : 오! 정신 차린 듯 하군!
장거한 : 정말 심한 꼴을 당해버렸네용
최번개 : 정말 죽는 줄 알았어!
장거한 : 용...?
최번개 : 어?
장거한, 최번개 : !!
장거한 : 어째서 제가 형씨로!
최번개 : 내가 너로 된 거야?

(서로 몸이 뒤바뀌며 장거한이 클로를 최번개가 철구를 든다.)

김갑환 :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전훈 : 곤란하군요...
김갑환 : 역시 제로 캐논이란 것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네스츠쪽 사람한테 묻는 수밖에 없겠군...

(전훈이 제로가 피폭된 자리를 보며 말한다.)

전훈 : 하지만, 저 사람에게 물어볼 수는 없겠네요?

장거한, 최번개 : ...

9. 쿄&이오리

9.1. 팀 스토리

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어깨가 부딪힌다.
피하지도 않고 이오리는 하늘에 있는 해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여전히 쿄의 소식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반드시 만난다.
확신에 가까운 예감은 날이 갈수록 강해졌다.
눈이 따가워지기 직전 구름이 해를 가린다.
시선을 아래로 떨궜을 때, 본능이 이오리에게 경고를 했다.

이오리 : ......!

...적. 쿄는 아니다. 하지만 이 기는 이전에 만난 적 있는 기운이다.
언제, 어디서? 같은 기를 만났던 기억을 찾기 시작한다.
본능은 감각을 예민하게 하여 생각의 속도를 더욱 가속시킨다.
체온이 올라가, 몸이 전투 태세를 취한다.
서서히 목표로 하는 기운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나가는 군중 속에 움직이지 않는 남자들이 수 명.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도 같은 기운을 느낀다.
동시에 명확하지 않았던 기억이 확실해졌다.

이오리 : 네스츠 졸개들인가......

더욱 이오리의 흥미를 끄는 것은 자신을 노리는 것은 먼 곳의 기운이고, 가까운 곳의 남자들이 노리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누구를 노리는 건가... 이오리의 바로 눈 앞에 있었다.

여자다.

이오리에게는 그냥 여자. 그 여자를 중심으로 남자들이 거리를 좁혀 간다.
그냥 놔 둬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장애물임에는 틀림없었다.
‘졸개들’이 이오리를 지나쳐 가려 한다. 상대가 이오리에게 긴장감을 느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양 어깨의 힘을 빼고 늘어뜨린다.

거리, 제로.

등을 돌린 채, 이오리는 같이 등을 맞대고 있는 한 명의 남자에게 왼손을 뻗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연결된 것들이 떨어지며 찢어지는 감촉.
그것이 손가락을 통해 이오리의 본능을 직접 자극했다.

이오리 : 놀아 주지...

이오리는 평소 이상으로 표정을 죽이고 말했다.
해치운 남자의 어깨 너머로 남은 남자들이 이쪽을 돌아보는 것이 보인다.
그것과는 별도로 거리를 둔 시선은 변함없이 이오리를 보고 있었다.
이오리는 그 시선과 군중을 무시하고, 남자를 방패로 한 채 달려갔다. 몇 초 만에 상대와의 거리가 좁혀진다.
남자들 중 한 명이 본 것은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 온 자신의 동료, 그 다음에는 멀리 아래쪽에 위치한 지면과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올려다보는 광경이었다.
2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진 사람의 소리.
누구라도 익숙지 않은 그 소리를 중심으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 넓어져 간다.
남은 남자들은 여자를 계속 잡으려 하면서도 계속 이오리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대열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사이에 다시 같은 소리가 난다.

앞으로 한 명.

이오리는 곧바로 여자에게 향한다.
여자는 주위의 상황에 당황해했다. 주변을 돌아보던 중 이오리의 모습이 보인다.
처음 보는 남자, 게다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똑바로.
뱀에게 걸린 개구리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 새인가 마주보고 있게 되었다.

이오리 : 놈들이 노리고 있다.

여자에게 이오리의 말은 의외였다.
시선을 자신의 뒤로 보내고 있는 이오리를 보고 자신이 목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자를 사이에 두고 이오리와 남자들의 기싸움이 계속된다.
남자의 입 끝에 약간의 웃음이 흘러나온 것을 이오리는 놓치지 않았다.
웃음과 함께 바뀐 시선을 따라가자 자신을 노리는 다른 그림자를 발견했다.

이오리 : 거기 있었나...

말과 이오리의 행동은 동시였다. 이오리는 여자를 안고 몸을 숙였다.
돌연한 이오리의 행동에 여자는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단, 안긴 순간 총소리 같은 것이 들린 것 같았다.

이오리 : 도망쳐라. 죽기 싫으면...

협박도 강제도 아니다. 단지 담담하게 이오리는 여자에게 말했다.
그 너머에 천천히 쓰러지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여자는 총소리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여자가 어떻게 할 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오리는 일어나서 쓰러진 남자 쪽에서 총성이 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먼 곳에서 총을 겨눈 남자가 보인다.
이오리는 스코프 너머에 있을 남자의 눈에 시선을 맞추었다.
몸도 총 쪽으로 향하고 한 발 앞으로 나간다. 이오리의 행동을 확인한 것인지 총을 내리고 남자가 물러간다.

유키 : 저...

이오리는 목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봤다. 여자는 도망치지 않고 이오리를 기다렸다.

유키 : 고맙습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이오리 : 도와 주려고 그런 건 아냐...

이오리의 반응에 고민하지도 않고 여자는 말을 계속했다.

유키 : 강하시네요. 제가 아는 사람과 닮았습니다.
이오리 : 닮았다구? ...내가?

이오리는 여자의 말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오리의 속내를 여자는 모르고 있다.

유키 : 한동안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네스츠가 왜 이 여자를 쫓는 것인가. 왜 자신과 만나게 된 것인가.
모든 점과 점이 연결되었다. 틀림없다. 놈의 여자다.

이오리 :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유키 : 예?

이오리는 머뭇거리는 여자에게 등을 돌리고 그 자리를 뜨려 했다.

유키 : 그렇습니다.

걸음을 멈춘다. 여자가 돌아선 이오리에게 말을 한다.

유키 : 그 사람,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여자는 이오리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이오리는 여자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공포가 남아 있지 않았다.
자신을 구해 준 남자로부터, 자신이 아는 남자와 비슷한 냄새를 맡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유키는 잠시 잊고 있었던, 쿄의 글러브에 새겨진 태양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못 만난 지 꽤 되었다.

그 날 평소처럼 나갔던 쿄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유키에게는 낡은 글러브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죽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오늘의 일로 인해서 그 생각은 확신에 가까운 것으로 변하고 있었다.

하늘을 뒤덮고 있던 구름이 개었다.

유키는 글러브를 가방에 넣고 잠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해가 빛나고 있다.

유키 : 기다리고 있어, 쿄...

걸어가는 유키에게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해를 보고 있었다.
쿄는 무언가에 이끌린 듯 이 장소로 왔다.
오로치와의 싸움이 끝나 모든 것이 끝났을 터인 폐허.
하지만 모든 것은 다시 이 장소에서 시작되어 버렸다.
처음 맞아준 것은 없어졌을 터인 이 글러브였다.

상처 투성이의 글러브.

내려쬐는 햇살은 태양 그림에 생긴 상처들을 확실히 비추고 있었다.
그 상처 하나하나가 지금의 자기 자신과 겹쳐 보인다.

그 날 이후로 돌아가지 않았다. 네스츠와 결판을 내기까지는 돌아가지 않는다.

쿄에게는 강한 결의가 있었다.
쿄는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었다. 알 수 없는 곳에서 온 KOF의 초대장.
자신이 알고 싶은 무언가가 반드시 거기에 있다. 적어도 쿄에게는 갈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이제 곧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리고 돌아가야만 한다.
서서히 태양과는 다른 빛이 쿄를 비추기 시작했다.

구름 사이에서 보이는 달빛. 어느 새인가 해는 저물어 있었다.
바라보는 사이에 구름이 점차 사라진다. 초승달이 나타났다.
그 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강한 빛이 쿄를 비추고 있었다.
등에 초승달이 그려진 남자의 모습이 쿄의 뇌리를 스친다.

: 이제 곧이다.

달빛을 등지고 쿄는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으로 묻히는 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쿄를 못내 아쉬워하는 듯이 달빛은 쿄가 있던 장소를 계속 비추고 있었다.

9.2. 승리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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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2> ||
이오리 결판은 낸 것이겠지? 나머지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히어로 팀 물러서라! 난 끝낼 수 없어. 너희들이잖아!
베니마루 팀 오랜만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번엔 버릇없는 얼굴들이 많네. 베니마루!
일반 - 늘어놓을 만한 원인은 없어. 너희가 지는 방법에 말이야!
- 어떤 방법도 무의미하다! 누구도 지울 수 없다. 이 불꽃은!
- 먼저 가도 희망은 없다! 물러선다면 지금이다!
패배 젠장!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는데...!
이오리
네놈의 패배가 결말인가! 아주 싱겁구나, 네놈이란 녀석은!
히어로 팀 겨우 이 정도냐? 이래선 화상도 못 입히겠군!
베니마루 팀 놈을 쫓아도 소용없다. 녀석은 내가 죽인다. 반드시!
일반 - 힘도 없는 녀석이 대들 작정이냐! 난 이런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싫다!
- 녹초가 될 수 있게 도와줬을 뿐이다! 원망은 자신의 약함을 원망해라!
- 억울한가? 하지만 네놈은 그 억울함도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약자라는 것이다!
패배 언제까지 볼 거냐...? 꺼져라...!

===# 인게임 스토리 #===
: 이용당한 만큼의 빚, 확실하게 갚았다!
제로 : 이용...? 무식의 힘은 제로 캐논에도 반영됐다. 최고의 경의를 표했다고 보는데...
: 웃기지 마. 이 자식!
제로 : 소용없다. 무슨 소릴 해도 난 곧 죽는다. 그것보다 괜찮은가? 자넬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텐데...
: ...! 기다리는 사람...!

(쿄의 뒤에 나타난 그림자는 이오리였다.)

이오리 : 말은 필요없다...
: 그렇겠지... 이쪽도 빨리 가봐야 하거든...

(유키가 짧게 나오며)

, 이오리 : 간다!

10. 쿨라 다이아몬드

10.1. 승리 대사

[열기 / 닫기]
||<tablealign=center><-2> 쿨라 ||
K' 당신이 K'...? 난 불이 싫어. 뜨거우니까.
일반 - 미안해. 바이바이...
- 재미없어. 이제 돌아갈래...
- 쓰러뜨렸어. 이걸로 됐지?
- 나쁜 건 제로야. 당신들 잘못이 아니에요.
- 힘을 남에게 써버렸어. 정말로 다행인 걸까...
패배 역시 재미없어...

===# 인게임 스토리 #===
※ 쿄, 이오리와 함께 선택하면 쿄&이오리 팀으로 취급하므로 주의.
폭시 : 쿨라! 쿨라!
다이애나 : 제로 캐논에 당해버린 건...

쿨라 : 여기 있어...

다이애나 : 무사하네! 어디야?

쿨라 : 이것도 부수지 않으면...
다이애나 : 에?
폭시 : 쿨라, 뭘 할 셈이야?

(제로 캐논 위에 서있는 쿨라)

쿨라 : 이 녀석, 아직 살아있어. 부수지 않으면.
폭시 : 무리하지 않아도 돼! 돌아와!
쿨라 : 그렇지만, 이런게 있으면 모두 위험한 걸.

(쿨라에 의해 박살나는 제로 캐논, 그리고 쿨라 또한 무방비로 대기권에 진입한다.)

쿨라 : 이대로... 죽는 걸까나...

(순간 캔디가 나타나 쿨라를 껴안고 대기권에 진입한다.)

쿨라 : 에! 캔디?!

폭시 : 쿨라!? 다행이야, 무사하네!
다이애나 : 쿨라! 왜 그래!?
쿨라 : 친구란 뭐야?
다이애나 : 왜 그러니?
쿨라 : 이 아이가 친구니까 지켜준다고 했어.
다이애나 : 그래... 무엇과도 못 바꿀 소중한 사람을 친구라고 해. 꼭 안아주렴.

(쿨라를 안고 대신 떨어져서 파괴된 캔디.)

캔디 : 쿨...... 라...... 친... 구...... 쿨...... 라... 친......구...

(쿨라는 캔디를 안아준다.)

쿨라 : 응.

11. 에디트 팀

===# 인게임 스토리 #===
(1주일 후)

운전병 : 시내로 갈까요?
하이데른 : 여기면 돼.

(하이데른이 시내를 걸으며 생각한다.)

하이데른 : 네스츠가 다시 모습을 감춘지 며칠 째 파괴된 사원의 지하에서 제네레이터는 발견되었다. 제로 캐논은 오작동 뒤 궤도상의 전 20대가 자폭, 회수한 영상에는 한순간이지만 안티 K'의 모습이 확인됐다. 나는 한 가지 가설을 세웠다. 제로가 노렸던 것은 네스츠의 거점이 아니었을까? 조사를 행하였으나, 프로젝트의 데이터는 누군가에 의해 탈취된 뒤였다. 허나, 그 가설대로라면 사우스 타운도 또한 네스츠의...? 하지만 그것은 가설일 뿐, 확실한 건 우리들의 완전패배라는 것이다. 잃은 건 마을, 그리고 자존심인가. 다음엔 어떻게 나올까?

12. 제로

12.1. 승리 대사

유일하게 특정 팀 및 캐릭터용 승리 대사가 없다. 또한 패배 대사의 경우 아케이드 해킹판에서는 빈 공간만 있지만, 가정용판에서는 정식으로 고를 경우 정상적으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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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2> 제로 ||
승리 - 앞장 선 후회가 있으면 말이지... 자네들을 보고 있자니 그런 것 같군.
- 제로는 無가 아니다! 매사에 흔들림없는 절대적인 존재란 뜻이다!
-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더 좋다, 더 내려라!
- 승리는 필요조건이다. 적어도 내 청사진에선.
- 이 정도인가... 하지만 귀찮다는 점에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군.
패배 말도 안 돼! 내가 어째서 졌단 말이냐!?


[1] 여기서 이카리 팀의 프롤로그와 연결되고 이후 엔딩과 연결된다. [2] 전작에서 배운 공식을 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