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15:17:47

대한민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 판다컵 비매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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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판다컵3. 논란의 장면4. 중국 측의 보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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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열린 판다컵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논란

2. 판다컵

판다컵은 중국 청두시의 청두축구협회가 2014년부터 매년 5~6월경에 개최하는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이다. 개최국 중국 외에 초청받은 3개국이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대한민국 U-18 대표팀은 2019년 대회에 처음으로 초청받았고 2019년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해당 대회에서 태국을 2-1, 뉴질랜드를 4-0, 개최국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한국에게 완패한 것을 비롯해 뉴질랜드와 태국에게도 각각 2-0으로 완패하며 무득점 전패라는 망신살 뻗치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3. 논란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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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한 이후 울산 현대고등학교 소속으로 U-18 대표팀 주장인 박규현이 판다컵 트로피를 밟는 모습이 찍혀 중국기자가 웨이보에 위의 사진을 올렸고 중국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1] 그냥 선수도 아닌 주장이 그러한 행위를 한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이를 제때 말리지 못한 코치진과, 해당 장면을 똑같이 따라 웃으면서 지켜본 동료 선수들에게도 비판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주최측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 트로피을 회수했고, U-18 선수단 및 한국 축구 협회는 전원이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매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중국이 논란을 일으킨 이유로는 판다컵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판다는 중국에서 아주 중요시하는 동물이다. 그런 동물의 명칭을 딴 컵이니만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을 텐데 우리나라가 그걸 밟았으니 판다가 밟혔다고 여긴 듯 하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국 선수들의 행동은 사실 우승을 박탈까지 해야할 정도로 무례한 행동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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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밟는다는 세레모니의 의미는 대회를 정복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지, 상대 팀을 멸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당장 즐라탄이나 모드리치 등의 슈퍼스타 선수들도 이러한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징계는 커녕, 비판을 가하는 의견조차 없다.

해외 선수들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보다도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는데 무려 트로피에 술이나 물을 부어 마시거나(사실 트로피 우승컵 중 상당수가 용기모양에 손잡이까지 있는데, 원래 트로피의 유래가 은으로 만든 잔에 승리를 자축하는 술을 부어서 마시는 전통에서 유래된 것이니 어떤 의미에서 본래 용도에 맞는 행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회를 무슨무슨 杯(배)라고 하는 것도 이 이유이다. ) 모자마냥 뒤집어 쓰는 등 온갖 기행을 벌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해당 선수가 또라이 기질이 있다며 놀리는 사람은 있어도 트로피와 대회를 모독한다며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이들이 가지고 논 트로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권위도 어마어마한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다. 중국에 의해 급조된 판다컵 따위와는 격을 달리하는 트로피로도 저런 장난을 치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 등등 일부 지도자들 또한 한국 선수들을 비판하는 의견을 냈으므로, 한 중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 건 사실이다.

4. 중국 측의 보복 논란

사실상 이 논란이 극대화된 이유. 해당 논란에 대해 중국과 옆나라 일본은 이때다 싶어 물타기를 시도하며 대대적인 비난을 보냈고 국내 여론 역시 초반에만 해도 이 세리머니가 전혀 잘못되지 않은 것이란걸 몰랐기에 그들이 무례한 짓을 했고 국격을 실추시켰다는 것에 대해선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원에서의 정중한 사과가 이뤄졌음에도 불구, 중국 측에서 상당히 과격한 대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심하다는 여론과 당초에 빌미를 만든 한국 대표팀의 잘못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중국 측은 "조치 안 취하면 FIFA에 고발하겠다", "AFC U19 대회 진출을 박탈시키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한국 비매너는 전통, 월드컵부터 올림픽까지 다 더럽다"라며 한국을 모욕하다가도 환구시보가 "이러한 모독은 묻어주자" 며 뜬끔없이 쿨한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다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등 유명한 축구선수들이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밟는 사진 및 골프 선수 다니엘 강이 트로피를 그릇 삼아 면을 먹는 사진이 올라오자 "그럼 저 선수들도 해당 대회를 모욕했겠네?"라면서 역으로 한국에선 중국 측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웨이보 등의 중국인들의 온라인 반응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한국팀을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을 담은 내용이 주요 골지.

홍콩에 거주하는 어느 외국인 기자는 "중국 네티즌들 스스로가 (또 다시)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패배자 짓을 한 탓에 공개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강제로 머리를 숙여야 했던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레딧에서는 좋지 못한 스포츠쉽이였지만 그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진 않다는 반응이다.

해외 네티즌들 대다수도 중국의 옹졸함을 비웃으며 한국을 옹호했다. “중국아, 이것도 모독이니?” 발 세리머니 잇단 반론

중국이 지나칠 정도로 자꾸 감정적으로 대응하자 처음의 선수들 잘못을 질타하던 여론은 없어지고 중국 측의 찌질,옹졸함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우승컵 모독? 찌질한 중국축구의 열등감 표출”

이렇듯 여론이 뒤바뀐 상황에도 중국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8강전에서 다시 한 번 이 일을 언급하였다.아마 트로피에 직접 발을 올렸던 박규현이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기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 요약하면 한국은 판다컵을 모욕했고 이번 대회에서 복수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8강전 결과는 대한민국의 깔끔한 2:0 승리로 끝났고 심지어 그 박규현이 이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중국은 두 번 얻어맞는 결과를 맞았다.


[1] 당초에는 트로피를 향해 소변을 보는 시늉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는 확실한 물증이 부족해서 이 일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