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22:29:30

대쾌도


1. 개요2. 상세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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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쾌도(大快圖)는 조선 후기 도화서(圖畵署) 화원으로 있던 혜산(蕙山) 유숙(劉淑)의 그림으로, 1846년 작품이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상세

그림 자체는 일반적인 풍속화로, 특히 택견계에서 주시하는 작품이다. 왜냐하면 아래쪽 댕기머리 아이들의 자세가 택견과 까기의 시작 자세와 거의 같기 때문. 이 자세는 송덕기가 제자들에게 택견을 가르쳤을 때 서로 마주 메기기(약속 견주기) 하는 모습과 똑같으며, 아이들도 택견이나 까기를 곧잘 했다는 구전, 그리고 구한말 선교사가 찍은 사진이나 일본 유학생이 그린 풍속도 등을 비교할 때, 택견 혹은 까기와 유사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1]

위쪽 댕기머리 아이들의 경우 보통은 씨름을 하고 있다고 추측되는데, 무예원을 운영하는 김명근 선생[2]은 다른 의견도 제시한다. 위 아이들은 씨름이 아니라 까기를 하기 전 단계의 하수들이 하는 잡고 태질을 하는 장면이거나 아니면 까기 도중 서로 태질을 하기 위해 붙잡고 늘어진 형태일 수 있다는 것.

3. 여담

유숙의 작품 외에도 또 한 점의 대쾌도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작자 미상으로 학자들은 유숙의 대쾌도를 참조하여 그렸다고 보고 있다. 두 작품의 구성은 똑같으며 작자 미상의 대쾌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신윤복 작이라는 말도 있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다.
[1] 송덕기 옹의 직계 제자인 고용우 선생과 이준서 선생의 제자들은, 대쾌도의 모습이 택견보단 까기에 더 가까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 서울 지역 까기의 시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