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9년, 대구광역시에서 14년 간 사용되었던 슬로건이자 도시 브랜드 중 하나였던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2004년 조해녕 시정 작)'을 권영진 2기 시정에서 변경하기로 결정하여 일어난 전시행정 논란이다.2. 기존 로고와 차이점
왼쪽은 2004년 조해녕 作. 오른쪽은 2019년 권영진 2기 作. |
대구시 브랜드 ‘컬러풀 대구’ 교체에 시민단체 비난
기사에서 제시된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디자인이 바뀐 것도 아니고 고작 중앙의 동그라미 색만 바뀌었을 뿐이며 이를 바꾸는데 3년의 시간과 3억 5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3. 관계자의 해명
대구시 새 도시 브랜드 논란…동그라미 2개 바꾸는데 3억 5천?
"신규 개발안도 나왔지만, 시민들 머릿속에는 14년 동안 컬러풀 대구를 계속 써와서인지 (기존 브랜드)를 넘어서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이 어처구니 없는 해명에 대구 시민들은 반발하는데
우리복지시민연합은(이하 복지연합)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시를 규탄하는 것은 물론 시 의회가 조례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복지연합도 기존 로고에 색깔 2개만 바꾼 것에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가 로고 교체에 따른 비용 추계서를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숨기지 않았다. 시는 예상되는 비용이 연평균 1억 원 미만이거나 한시적인 경비로서 총 3억 원 미만인 경우에 해당, 비용추계서를 첨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복지연합은 시 대표 로고가 바뀌면 각종 시설물에 붙은 로고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만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결국 주먹구구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 지적을 교묘하게 피하려는 꼼수행정을 부렸다고 날을 세웠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시 의회가 시의 로고변경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가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될 경우 조례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시 의회가 조례를 부결시키는 것만이 시의 가치를 더 높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당시 기존 로고에 새 로고 스티커를 붙인 공무원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흰 장미를 빨갛게 칠했던 카드 병사들 같았다고 회고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 컬러풀 로고가 붙은 버스 정류장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