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상남도 사천시 정동면 대곡리에 위치한 숲.2. 상세
소나무 150여 그루가 한 폭의 그림처럼 서 있는 사천의 대곡마을 숲은 전국숲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마을의 쉼터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은 마을의 복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밖의 나쁜 기운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비보림으로 조성된 것으로 대곡마을의 지세가 곡식을 걸러내는 농기구인 키와 같아 복이 아래로 빠져나가는 형세라 그것을 비보하기 위한 것이다.200여 년 전 마을에는 질병이 심해 소나무 숲을 조성하자 질병이 사라지고 마을이 번성했다고 한다. 원래 숲의 넓이는 약 6.5㎢에 길이가 1㎞에 이르렀으나 일제시대 때 숲의 형상이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해서 숲 가운데에 학교를 짓고,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나무를 훼손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로 지금도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