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화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여주인공 아카네는 육상부 친구들과 전부 따로 반 배정이 되고 남주인공 코타로와 같은 반이 된다. 서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하필 저녁에 양쪽 다 가족끼리 외식으로 같은 레스토랑에 가는 바람에 부모님들이 서로 인사까지 하게 된다. 다가오는 체육대회에 대비해서 둘 다 용구 담당이 되었는데 아카네가 단체 채팅방이 있다는 사실을 쑥쓰러워 하다가 코타로에게 미처 알리지 않는 바람에 코타로는 용구 담당 팀 미팅이 있다는 사실을 공지받지 못해 미팅에 빠진다. 이탓에 코타로는 담당 선생에게 야단맞고 혼자 체육 용구들을 옮기는 벌까지 받게 된다. 미안함을 느낀 아카네는 코타로가 용구들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며 자신의 라인 아이디를 가르쳐주고 용구 담당팀의 단체 채팅방에 코타로를 초대한다.매화 엔딩 영상에서 두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하는 채팅이 짤막하게 나온다. 영상에 나오는 인물이 두 주인공 뿐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코타로와 아카네의 미래의 대화내용을 보여주는 듯 하다. 1화 내용은 재수생인 남자친구와 대학에 재학중인 여자친구.
2. 2화
체육대회가 개최되고 아카네는 200미터 달리기에서 2위와 큰 차이로 1등을 한다. 이를 본 코타로는 점점 아카네를 더 의식하게 된다. 반면 코타로는 자신의 200미터 달리기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손에 상처까지 입는다. 수돗가에서 손을 씻은 뒤 양호실로 간 코타로는 양호선생이 부재중이라서 그곳에 있던 치나츠 (아카네의 육상부 친구)에게 대신 치료를 받는다. 치나츠는 아카네에게서 코타로가 삐죽나온 머리를 한 채 학교에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코타로에 대해 알고있는 상태였는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도 코타로의 손에 반창고를 정성껏 붙여준다.한편 아카네는 긴장을 푸는 용으로 꾹꾹 누르던 고구마 마스코트를 본의아니게 분실,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자신이 담당이었던 종목의 준비를 미리 못하거나 릴레이에서 바톤을 떨어뜨려 자신의 팀이 최하위로 골인하게 하는 등 여러 사고를 치게된다.
아카네가 아끼는 마스코트를 잃어버렸다는 걸 안 코타로는 릴레이 대회도 보지않고 계속해서 아카네의 마스코트를 찾아다니고 결국 대회가 끝난 뒤 풀이죽은 채로 집에 돌아가려는 아카네에게 찾아낸 고구마 마스코트를 건네준다. 이에 아카네는 몹시 기뻐하며 자신에 대해 이것저것 털어놓는 등 처음으로 두 사람이 제대로 된 대화를 하게된다. 마스코트가 없으면 안정이 되지 않는다며 부끄럽다는 아카네에게 코타로는 쑥쓰러워 하면서도 아카네는 있는 그대로가 좋다고 말해주고 이를 계기로 둘이 라인으로 대화를 하게되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엔딩 영상의 채팅 내용은 예비 장인어른과 술자리를 가진 예비신랑과 그 예비신부.
3. 3화
아카네와 라인으로 채팅을 계속하던 코타로는 교실에서는 아카네와 제대로 대화도 못하는데 라인으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묘한 느낌을 받는다.자신이 응모한 소설 공모 이벤트에서 떨어져 풀이죽은 코타로는 아카네에게 푸념을 하면서 일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는다. 아카네는 이에 있는 그대로라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전에 코타로가 자신에게 해준말을 그대로 해주고 코타로는 이에 위안을 얻는다. 코타로는 대회를 앞둔 아카네에게 그 날 북치기 연습이 있어서 자신이 가진 못하지만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해준다. 대회 당일날 아카네는 여태까지의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하는데 성공하지만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하는 바람에 코타로와 연락을 못하게 된다. 코타로는 북치기 연습 내내 아카네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해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제대로 집중을 못하다가 결국 연습이 끝날 때 까지 아카네의 연락을 못받은 채 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마침 그 때 신사쪽으로 들어오던 아카네와 만난다. 아카네는 전화기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문자를 못보냈고 그래도 혹시 코타로가 아직 있을까 싶어 신사쪽으로 왔다고 말한다. 아카네와 둘이서 계단에 앉아 달을보던 코타로는 아카네에게 사귀자며 고백한다.
엔딩 영상의 채팅 내용은 늦게까지 연락이 안되자 걱정하는 메세지를 보내는 남자친구와 막차를 타고 돌아오다 미처 연락을 못해 사과하는 여자친구.
4. 4화
코타로의 고백에 아카네는 아직 사귀는 것에 대해선 잘 모르겠고 대답하기 전에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 후 교토로 수학 여행을 가게 되는데 첫날 육상부 친구인 치나츠와 함께 가게를 돌던 아카네는 코타로가 같은 가게에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구석에 숨지만 [1] 다른 육상부원들에게 줄 기념품을 고르는걸 도와달라는 치나츠와 대화를 하는 코타로를 보고 묘하게 복잡한 기분이 되어 가게를 혼자 나간다. 코타로는 가게를 나가는 아카네를 뒤늦게 알아보지만 아직 서로 어색해 하는 상황이라 잡지도 못하고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코타로는 아카네에게 다음날 자유시간에 백화점 앞에서 만나자는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스마트폰을 압수당할 상황에 처하게 되고 (수학 여행에선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나오며 많은 학생들이 출발도 전에 소지품 검사로 스마트 폰들을 압수당한다) 결국 압수 직전에 "괜찮다면 내일12시 다이마루 백화점 앞"이란 애매한 문자를 그대로 급히 송신버튼을 눌러 보낸다. 아카네는 이를 보고 무슨 말이냐며 질문하는 문자를 보내지만 스마트폰을 선생에게 압수당한 코타로는 문자를 보지도, 답장을 하지도 못한다.
다음날 코타로의 문자에 신경이 쓰여하던 아카네는 결국 다이마루 백화점 앞으로 약속시간에 나가지만 문제는 이 백화점 "앞"이 한두군데가 아닌지라[2] 계속 코타로와 만나지 못하고 서로 엇갈린다. 아카네는 코타로에게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코타로는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탓에 아카네의 답장도 보지도 못하고 계속 백화점 주위를 돌며 아카네를 찾던 중 우연히 마주친 아카네의 육상부 친구 치나츠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서 겨우 아카네에게 연락을 하고 아카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아카네는 코타로가 하필 치나츠의 전화기로 연락을 한 사실에 서로 사이가 좋은거냐며 불편해한다.
아카네는 코타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잡고 약속 시간에도 늦고 연락도 안받았다며 토라진 뒤 그래도 자신은 코타로와 더욱 더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수줍게 말한다. 코타로는 계속 미안하다는 태도를 취하다 아카네의 말을 듣고 놀라서 그게 자신의 고백에 대한 답이냐고 묻고 아카네는 그렇다고 말하며 4화 종료.
엔딩 영상의 채팅 내용은 남자친구는 부모님에게, 여자친구는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고 같이 여행갈 계획을 하는 커플.
5. 5화
사귀는 사이가 되긴 했지만 정작 연인끼리 무엇을 하는 것인지를 모르는 아카네와 코타로는 각각 자신의 언니나 헌책방의 아는 형, 그리고 구글(...)로 연애를 하면 무엇을 하는 건지에 대해 물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진다. 학교에서는 아직 아무도 이 둘이 사귄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분위기상 서로 편하게 대화하지도 못하고 뭔가 어정쩡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이에 코타로는 인터넷으로 학교에서 여자친구와 단둘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 법을 검색해본 뒤 아카네에게 은근슬쩍 도서실에 간다는 메세지를 보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질 계획을 한다. 아카네도 코타로의 메세지로 이 의도를 알아차리고 점심시간에 먼저 도서실로 향한 코타로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도서실로 향한다. 그런데 하필 비슷한 시각에 치나츠도 도서실에 가는 바람에 아카네가 오기전에 치나츠가 먼저 코타로와 조우해서 코타로가 다니는 학원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중이었다. 기껏 둘이서 같이 있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나 싶었는데 치나츠가 먼저와서 코타로와 대화하는 모습을 본 아카네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치나츠가 떠난 뒤 토라져서 둘은 제대로 된 대화를 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그 뒤 아카네는 육상부 훈련에서 계속해서 평소보다 기록이 안나오는 등 컨디션에 난조를 보이게 되고 이를 본 같은 육상부의 3학년 선수인 히라가 훈련 뒤 열심히 하자며 격려해주게 된다. 이를 본 육상부 후배 여학생들이 아카네에게 혹시 히라선배와 사귀는 사이냐며 묻지만 아카네는 전혀 아니라며 부정하고 후배 여학생들은 안심하며 물러간다.
한편 치나츠는 담당 선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육상부 훈련을 일찍 나와서 코타로의 학원에 견학을 가고 학원 수업이 끝난 코타로와 함께 밤길을 가면서 자신도 그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며 코타로와 라인 메신저 아이디를 교환한다. 이때 한 차량이 다소 위험하게 치나츠 옆을 스쳐 지나가고 이후에 도로쪽으로 붙어서 앞서가는 코타로를 보며 상당한 호감을 느낀 듯 치나츠는 옅은 미소를 짓는다.
아카네와 제대로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는 커녕 대화도 제대로 못해 답답해 하는 코타로를 본 헌책방의 아는 형은 헌책방을 잠시 비워줄테니 아카네를 그곳으로 불러서 데이트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 이에 코타로는 아카네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육상부 훈련이 끝난 뒤 헌책방으로 찾아온 아카네와 코타로는 마침내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아카네가 왠지 학교에서는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고 하자 코타로는 자신도 그렇다고 대답한다. 치나츠도 같은 학원에 다니느냐고 묻는 아카네에게 코타로는 다니기로 했다고 대답하고 계속해서 최근에 본 시험, 코타로가 아카네의 달리는 모습이 좋다는 등의 이야기로 대화가 진행되다 코타로가 아카네의 육상부 시합에 응원하러 가도 되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에 아카네는 수줍어진 듯 얼굴을 붉히고 둘이 잠시 침묵하는데 이 때 코타로는 고구마 인형를 꼭 잡고 있는 아카네의 손을 보게된다.[3]
코타로는 잠시 망설이다 손을 내밀어 아카네의 손 위에 얹는다. 코타로의 행동에 아카네는 살짝 놀라지만 이내 코타로가 잡은 자신의 손을 펴서 코타로의 손을 맞잡아준다.
그렇게 잠시 달달한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곧 아카네의 전화기에 라인 메세지가 오고 당황한 아카네는 미안하다며 메세지를 확인한다. 메세지를 보낸 사람은 치나츠인데 자신이 코타로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는 폭탄선언이었다. 이를 본 아카네는 뒤돌아서 코타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코타로는 "?"한 표정을 지으며 5화가 종료된다.
엔딩 영상의 채팅 내용은 자신이 취직했다가 지방으로 보내져버리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 여자친구와 이에 대답하다 애매한 말실수를 하는 남자친구. 일본어로 "꽤 먼곳?" (켓코 토오이 토코?) 와 "괜찮아 / 상관없어" (켓코) 의 첫 부분의 발음이 비슷한데 남자친구가 너무 일찍 전송버튼을 눌렀는지 "상관없어"로 해석될 수 있는 "켓코"란 부분까지만 메세지가 가는 바람에 여자친구가 "!?" 라고 대답하며 놀란다. 이에 남자친구는 실수였다고 해명하는데 사실 일본어로 "결혼"이란 단어도 "켓코-"로 시작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애매한 말실수.
6. 6화
코타로는 어느날 한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아카네의 육상대회와 같은날 미팅이 잡히게 된다. 아카네는 가족과의 저녁 식사 중 자신의 육상대회에 응원을 오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망설이다가 언니의 말 덕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들키는데 아버지는 뭔가 아쉬운 듯 연신 음료수를 들이킨다.다음 날 아침에 학교 도서실에서 만난 아카네는 코타로를 축하해주고 자신의 대회에 응원하러 오지는 못하게 됐지만 서로 힘내자는 약속을 한다.
대회 당일날 치나츠는 아카네에게 자신이 보냈던 메세지[4] 에 대해 말을 꺼내고 아카네는 사실 자신이 코타로와 사귀는 중이라고 치나츠에게 밝힌다. 이에 치나츠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말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카네는 왠지 집중력을 잃고 페이스 조절을 잘못했는지 자신의 이전 기록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며 대회에서 탈락한다.[5] 이에 반해 치나츠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것에 성공한다. 경기 후 히라는 아카네에게 다가가 어떻게 된 거냐며 질책하지만 아카네는 울음을 터뜨리고 당황한 히라는 아카네를 위로해주려다가 "좋아한다", "아카네가 달릴 때 즐거워 보이지 않냐"는 말들을 하며 애매하게 얼버무린다.
한편 코타로는 같은 날 만난 출판사 편집장에게 순수 문학에는 재능이 안보이며 어차피 돈벌이도 잘 안되고 데뷔할 때까지 30대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 쪽보다 라이트 노벨쪽으로 나가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코타로는 당황하지만 일단 라이트 노벨 몇권을 들고[6] 집으로 돌아간다.
대회 후 아카네는 자신의 언니에게 친한 친구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좋아한다고 알려왔다며 상담을 하는데 이에 언니는 펄쩍뛰며 자신이라면 당장 절교라고 말한다. 아카네는 친구도 소중하다며 절교하고 싶진 않다는 마음을 밝힌다. 언니는 전혀 모르겠다며 그런 상황에서 친구인 채로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자기 전에 코타로에게 문자를 보낼까 고민하던 아카네는 갑자기 온 코타로의 "만나고 싶다"는 문자에 "나도" 라고 대답한다.
다음날 아침 도서실에서 만난 아카네와 코타로는 서로 대회에서 탈락한 것과 출판사에서 순수 문학쪽으로는 안된다는 대답을 받은 걸 털어놓는다. 아카네는 자신은 육상이 좋으니까 더욱 힘낼거라 말하고 이에 코타로는 약속했으니 자신도 더 힘내겠다며 둘은 서로를 격려해준다. 이후 코타로는 가져온 라이트 노벨들은 놓아둔 채 자신이 좋아하는 쪽 소설들을 계속해서 쓴다.
그 날 방과 후에 아카네는 치나츠와 만나서 자신이 코타로와 사귄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걸 사과한다. 치나츠는 자신이 코타로를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아카네에게 화났느냐고 묻고 이에 아카네는 치나츠의 마음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친구라며 화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치나츠는 고맙다며 아카네의 손을 잡는데 잠시 후 자신은 제대로 포기하고 싶다며 코타로에게 자신이 고백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엔딩영상의 채팅 내용은 취직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친구와 허그와 뽀뽀를 표현하는 의태어로[7] 격려해주는 여자친구.
7. 6.5화
1화부터 6화까지를 다루는 총집편이다. 다른 에피소드들에서 나오던 엔딩영상의 채팅도 없고 마지막에 짤막하게 나오는 곁다리 에피소드도 없이 그냥 1~6화에서 아카네와 코타로를 중심으로 몇몇 주요장면만을 편집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다만8. 7화
하지만 처음부터 코타로와 아카네 둘다 불편한 상황이 되는데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에 치나츠가 코타로에게 같은 열차칸에 타자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아카네는 히라와 같은칸에 타게되고 이를 본 코타로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내 벌레씹은 표정을 유지하게된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카네의 반 친구들은 아카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드러낸 적이 있는[10] 히라와 아카네를 엮어주려고 커플모자를 씌우고 같이 사진을 찍게 하는등 둘을 노골적으로 민다.
이를 보는 코타로는 계속해서 복잡한 심경을 가지며 뭔가 해보려 하지만 치나츠의 적극적인 대쉬가 계속되는 통에 별다른 행동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치나츠는 코타로에게 롤러코스터가 낙하할 때 찍힌 자신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을 거는데 자신을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고 자신도 코타로를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겠다며 둘이 (멀리서 보면 콩닥거리는 것 같이 보이는) 있는 상황을 본 아카네는 심기가 더욱 꼬인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나름 달달한 대화이지만 교토의 수학여행 때 치나츠의 전화로 연락을 걸어온 코타로에게 서운한 감정을 표현한 적이 있는 아카네 입장에서는 속이 불편해질 만한 상황.
한편 일행들과 떨어져서 혼자 신나게 놀이기구들을 타며 즐기던 코타로의 친구 로만은 수분부족과 열중증으로 의무실에서 드러눕게 되고 이를 문자로 전달받은 코타로는 의무실로 로만을 데리러 간다. 로만은 자신이 아카네를 따로 불러내서 코타로와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겠다며 자신의 핸드폰을 꺼낸다. 이 때 우연인지 아카네의 친구들이 의도한 상황인지 명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아카네와 히라 단둘이서 일행과 떨어지게 됐다는 사실이 단체 채팅방을 통해 확인된다. 일본웹에선 치나츠와 히라가 서로 짜고 코타로와 아카네를 따로 유인한 게 아니냐는 코멘트가 나올 정도의 전개.[11] 애가 탄 코타로는 아카네를 찾아나선다.[12]
아카네와 둘만있게 된 히라는 음료수를 뽑아주며 아카네를 배려해주는데 아카네는 히라가 계속 괜찮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음료수값을 히라에게 갚는다. 열심히 놀이공원을 뒤지던 코타로는 일행과 떨어져서 히라와 둘이서 걷고있던 아카네를 발견하고 당황함과 동시에
이를 들은 히라는 놀람과 동시에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멍해 있다가 정말이냐고 묻고 아카네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렇다고 대답한다. 코타로는 아카네의 손을잡고 히라를 그 자리에 둔 채 걸어가고 마침 이 장면을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보게된 치나츠는 결국 코타로의 마음이 아카네쪽에 있다는 것만 확인한 탓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히라는 나머지 일행과 합류한 뒤 아카네가 코타로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이에 아카네의 반 친구들은 모두 크게 놀란다. 뒤이어 합류한 치나츠의 눈이 퉁퉁 부은 것을 본 아카네의 반 친구들은 치나츠가 코타로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코타로가 아카네와 사귀는 바람에 실연당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위로해준다.
한편 아카네가 일행과 합류하려 하자 코타로는 좀더 둘만 있고 싶다고 말하고 이에 아카네는 미소지으며 그러기로 한다. 이 후 둘은 남은 시간동안 놀이공원에서 같이 밥을 먹거나 놀이기구들을 타며 데이트를 즐긴다.
밤이 되자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이를 바라보던 둘은 키스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어떤 꼬마가 그 장면을 보고 "뽀뽀한다~"고 외치는 바람에 도중에 멈췄다가 웃음을 터뜨린다.
한편 같은 날에 실연당한 히라와 치나츠는 다른 일행과 같이 불꽃놀이를 보고 있었는데 치나츠가 히라에게 왠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에 히라는 전혀 상관없다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아카네는 "(코타로에게 결국) 고백하지 못했다"며 우는 이모티콘을 보낸 치나츠의 메세지를 보며 살짝 어두운 표정을 짓고 "미안해"라고 조용히 말한다.
엔딩 영상의 채팅 내용은 결혼식의 초대객 리스트를 같이 체크하고 싶었는데 왜 늦게오냐며 예비신랑을 질책하는 예비신부와 이에 아이스 크림, 쥬스, 고구마 튀김, 당고등으로 달래서 결국 용서받는데 성공하는 예비신랑.
9. 8화
코타로와 사귄다는 사실이 친구들에게 알려진 아카네는 등교하자마자 친구들에게 화장실로 끌려가서(...) 코타로의 어떤 점이 좋냐는등[13] 질문 세례를 받으며 한바탕 소동을 치른다. 방과 후 아카네는 코타로가 카와고에 축제를 대비한 공연 연습한다는 것을 알고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하고 이에 코타로는 아카네를 데리고 가서 자신의 연습을 참관하게 해준다. 코타로의 연습하는 모습을 아카네는 감탄하는 표정으로 지켜본다. 둘이 사귄다는 것을 안 책임자 아저씨는 코타로에게 1000엔의 용돈을 건네고 서점의 아는 형은 코타로에게 주변에 있는 신사에서 그날 저녁에 풍림이 열린다며 아카네와 가보라고 부추긴다.유카타로 갈아입고 온 아카네를 본 코타로는 넋이나가고 그 후 둘은 밤이될 때 까지 축제분위기 속에 여러 가게들을 돌며 데이트를 한다. 도중에 소원을 써서 신사에 봉납하는 나무액자를 파는 곳에 둘이 가게 되는데 한장에 500엔 씩이라 코타로가 전에 아저씨에게 받은 1000엔으로 아카네의 몫까지 2장을 산다. 코타로는 아카네에게 무슨 소원을 쓰는지 묻지만 아카네는 부끄럽다며 비밀이라고 대답한다.
코타로의 생일이 얼마 전이었다는 것을 안 아카네는 아쉬워하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구마인형과 똑같이 생긴 마스코트를 코타로에게 생일선물로 사준다. 코타로는 고마워하면서 이제부턴 아카네를 성인 "미즈노"가 아니라 "아카네"라고 이름으로 불러도 되겠냐고 묻고 아카네는 자신도 코타로를 이제부터 "코타로"라고 이름으로 부르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둘은 대망의 첫 키스.
다음날 아카네는 재차 코타로의 어떤점이 좋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함께있으면 안심이 된다고 얼굴을 붉히며 대답한다. 그 후 신사에서 코타로와 아카네가 소원들을 썼던 나무액자들을 보여주는데 둘 다 "계속 같이 있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똑같은 소원을 적었다.
엔딩영상의 채팅내용은 전날 싸운 커플들의 대화 내용인데 잘 보면 싸운 이유가 서로가 서로를 더 좋아한다고 우겼기 때문이었다.
10. 9화
아카네는 중학교 마지막 육상대회를 앞두고 코타로와 라인으로 대화를 하는데 코타로가 보러가도 되겠냐고 묻자 부끄럽다며 안된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코타로는 그냥 쿨하게 무시하고(...) 다음날 아침 몰래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가고 아카네가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1위로 경기를 마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한다. 아카네는 치나츠와 아오이와 함께 점심을 먹는데 이게 중학교 육상부 최후의 대회라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인지 아쉬워하다가 끝내 셋다 모두 울음을 터뜨린다.한편 아카네는 아버지에게 일 때문에 도쿄 근처의 치바쪽으로 이사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경기가 끝난 날 밤 코타로는 아카네에게 자신이 몰래 경기를 보러가서 미안하다, 멋있었다는 문자를 보내는데 이걸 본 아카네는 깜짝 놀란다. 하지만 직후 아카네는 자신도 코타로에게 꼭 해야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대답하며 이사를 가게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한다. 코타로는 이를 보고 벙찐표정을 지으며 9화 종료.
엔딩 영상의 채팅 내용은 부활동을 하다 감기에 걸려 누운 여자친구와 이를 위로하며 격려해주는 남자친구. 이런 때에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남자친구의 메세지를 보아 아카네와 코타로가 멀리 떨어진다는 복선일 수도 있다. 좀더 두고봐야 할 듯.
11. 10화
아카네는 저녁무렵 코타로가 다니는 학원 근처에서 코타로와 만나 앞으로의 일에 대해 대화한다. 아카네는 부모와 선생과 상담 후 결국 치바쪽에 있는 코우메이 고등학교 쪽으로 정했다고 말하고 코타로는 자신은 아카네처럼 추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전형으로 가야하지만 그래도 아카네와 같은 학교에 지원해볼까 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다. 아카네는 2시간이나 걸린다고 들었다고 대답한 뒤 자신도 코타로와 같은 입시학원에 다니기로 했다는걸 밝힌다. 둘은 이어서 주말에 있을 축제에 대해 대화하면서 밤길을 함께 걷는다.주말이 오고 육상부원들과 같이 카와고에 축제를 보러온 아카네는 기악을 울리며 길거리를 행진하는 수레위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제례의 춤을 추는 코타로를 넋을 잃고 바라본다 같이 온 치나츠가 춤을 추는 사람이 코타로라는 걸 알아보자 으쓱한 듯 미소를 짓는 건 덤. 한편 코타로는 휴식시간을 틈타 아카네와 만나기 위해 연락을 한다. 아카네는 육상부원들끼리 쓰레기 버리기 당번을 정하는 가위 바위 보에서 히라와 함께 나란히 지는 바람에 둘이서 다른 부원들의 쓰레기까지 떠맡아서 버리고 가는 중이었는데 이 때 히라가 아카네에게 고백을 한다. 히라는 그동안 계속 좋아했으며 자신이 아카네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데 어째서 아즈미를 선택했는지를 묻는 등 절절하게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지만 아카네는 미안하다며 히라는 친구로서 보고있다고 대답하고 거절한다.
코타로는 마침 타이밍 좋게 도착해서 이 장면을 목격한다. 문제는 대화는 안들리고 아카네가 난데없이 또 히라와 단둘이 있는 것을 봤다는 것. 코타로는 그 곳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인 시간의 종탑 옆에서 아카네와 만나기로 연락을 한다. 서로 만난 뒤 여느때와 다르게 퉁명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코타로에게 아카네는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왜 화가났느냐며 혹시 자신이 이사를 가는 것 때문인지 묻는 아카네에게 코타로는 화가 나지 않았다고 우기지만 결국엔 아카네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 때문에 열받았다고 솔직하게 밝힌다. 아카네는 히라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오해를 풀며 코타로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시도하지만 코타로는 이미 기분이 영 말이 아닌 상태. 얼마 안있어 1시간 남짓한 휴식시간이 끝나자 코타로는 제례의 춤을 추러 돌아가게 된다. 아카네는 모처럼 축제에서 만났는데 라며 말을 흐리고 이에 코타로는 잠시 멈칫하지만 그대로 갈길을 간다. 혼자 돌아가던 아카네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다음날 학교에서도 서먹해하며 둘은 좀처럼 대화를 하지 못한다. 저녁 때 학원에 간 아카네는 전에는 없던 코우메이 고등학교의 팜플렛이 자료실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학원 직원으로부터 누군가가 그 자료를 요청해서 들여놓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카네는 그대로 대쉬해서 먼저 학원을 나가서 걷고있던 코타로를 따라잡는다.
아카네는 학원 자료실에서 발견한 코우메이 고등학교 팜플렛을 보여주며 그 자료를 요청한 사람이 코타로인지를 묻는데 코타로는 자신이 그 자료를 요청한 것이 맞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코타로는 아카네와 같은 학교에 다니기 위해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응시하기로 했으며 부모에게 말하면 반대하겠지만 그래도 설득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은 아카네와 계속 함께 있고 싶고 장래의 일이라든지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뒤 결심한 일이며 부모님에게 말한 뒤에 아카네에게도 말할 생각이었다고. 아카네는 감동해서 울먹거리다가 코타로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코타로는 아카네의 어깨를 안아주려다가 쑥쓰러움 때문인지 멈칫한 상태에서 축제날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아카네에게 사과한다. 아카네는 자신도 미안했다고 대답하며 코타로를 바라보다가 발꿈치를 들어올려 키스. 그리고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10화 종료.
엔딩 영상에서의 채팅 내용은 서로 잘자라고 인사를 했지만 그 뒤 계속해서 이모티콘과 메세지들을 보내는 바람에 대화가 끊기지 않는 커플. 마지막에 한 쪽이 알바비가 곧 나와서 만나러 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자 다른 쪽이 기뻐한다.
12. 11화
코타로는 학교에서의 삼자면담에서 처음으로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말을 꺼내고 어머니와 선생님을 둘다 놀라게 한다. 같은 반의 아카네가 가는 학교라는 걸 선생님이 말하는 바람에 코타로가 그곳으로 진학하려는 의도를 알게된 어머니는 중요한 일인데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려는 거냐며 반대하게 되고한편 아카네는 코타로에게 주기위해 밤마다 직접 목도리를 짜는데 자는줄 알았던 언니 아야네에게 들켜버린다. 코타로가 아카네와 같은 학교에 가기위해 준비하는 중이라는 말을 들은 아야네는 평생 사귈 것도 아닌데 헤어지면 어색해진다며 그만두라고 하고 아카네는 헤어지지 않을거라며 표정을 굳힌다. 다음날 아카네는 친구들에게 코타로가 자신과 같은 학교에 가기위해 준비중이라는 말을 하다가 본의아니게 반 전체에 소문이 퍼져버리고 코타로는 친구들에게 놀림 겸 격려받는다.
한편 코타로의 방을 정리하다 코타로가 열심히 공부하던 흔적을 보게된 어머니는 한숨을 쉬고 얼마 뒤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서 상담을 한다.
아카네는 코타로에게 크리스마스 당일날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전하고 둘이 만난 직후 선물이라며 자신이 직접 짠 목도리를 건넨다. 코타로도 선물로 손수건을 아카네에게 주고 서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코타로는 어머니가 자신이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걸 반대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아카네는 중학교 육상부 시절의 일을 회상하며 가족의 응원은 소중한 것 같다고 대답한다.
얼마 뒤 아카네는 추천으로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일찌감치 합격하고 학원에서 공부하던 코타로와 치나츠는 이 소식을 듣고 같이 기뻐한다.
어느 날 코타로는 아버지에게 코우메이 고등학교의 수험시험을 봐도 좋지만 안될 경우를 대비해 근처의 시립고등학교도 동시 지원하라는 말을 듣는다. 아버지는 코타로의 어머니가 학교 선생님에게 지금의 코타로의 성적으로는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가긴 어렵다며 안하는게 낫다는 말을 들었지만 코타로가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으니 시도해보게 하고 싶다고 했다는 걸 전해준다. 어머니가 처음엔 반대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오히려 자신을 안보이는 곳에서 지원해주고 있었던 것.
에피소드 마지막에 코타로는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새벽 일찍 수험시험을 보기위해 집을 나선다.
엔딩영상의 채팅 내용은 여자친구 집에서 같이 있다가 생각보다 일찍 돌아온 여자친구의 어머니때문에 당황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
13. 12화
코타로는 결국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불합격하고아야네는 아카네에게 이제부터 원거리 연애를 할거냐고 물으면서 남자들은 보통 귀찮아 한다면서 아카네가 우는 걸 보고싶지 않으니 헤어지는게 어떠냐고 묻는다. 아카네는 베게를 던지며 심술부리지 말라고 대답한다.
코타로는 결국 시립 고등학교에 합격하게 되고 같은 날 같은 학교에 합격한 사실을 알게된 치나츠와 돌아가는길에 치나츠의 고백을 받는다. 치나츠는 코타로를 끌어안으며 자신은 안되겠냐고 묻는데 코타로는 미안하다고 대답한다.
치나츠는 아카네에게 자신이 코타로에게 고백했지만 차였다는 것을 전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계속해서 친구로 있어주겠냐고 라인으로 묻고 아카네는 괜찮다며 앞으로도 친구로 있자고 대답한다. 아카네는 곧이어 코타로와도 라인으로 채팅을 하는데 졸업식 다음날 놀러가기로 약속을 하면서 치나츠의 고백에 대한 말은 하지않는 코타로를 보고 아카네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코타로는 자신과 아카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하고 졸업식날 친구인 로만이 한 제안대로 "소설가를 노리자"란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의 소설을 투고하기 시작한다.[14] 그 후 아카네가 이사가기 전날 코타로와 아카네는 데이트를 하는데 코타로는 교통비가 많이 들더라도 자신이 알바를 하면서 매주 만나러 가겠다고 밝은 얼굴로 말한다. 아카네는 자신도 알바를 할 수 있고 저금해 놓은 돈도 있다고 말하다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아카네는 치나츠가 고백한 일을 왜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았냐는 말에서부터 코타로에게만 폐를 끼치고 힘들고 괴롭게 하는게 자신도 괴롭고 불안하다는 마음을 흐느끼며 토로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코타로에게 키스를 한 뒤 뛰어가다가 주저앉아서 계속해서 운다.
이사하는 날 아카네는 코타로와 추억이 있는 고구마 인형을 두고 가려고 한다.(잃어버렸을때 코타로가 찾아 주었고 생일선물로 같은것을 코타로에게 사주었었다.) 이 시점에서 아카네는 코타로와의 이별을 염두에 두고 전날 울면서 한 키스는 작별의 인사였던 것이다. 치나츠와 아오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는데 아버지의 배려로 친구들과 좀 더 있다가 나중에 전차로 가족과 합류하기로 한다. 이 때 치나츠는 아카네에게 코타로가 "아즈미 오사무"란 필명으로 인터넷에 투고한 작품을 보여준다. 제목 13.70을 보고 아카네는 놀란다 (9화에 나오는 아카네의 최고 경신기록이 13.70) "신사에서 처음 만났을 땐 긴장해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는 내용을 본 아카네는 이 소설이 아카네와 코타로가 함께 경험한 걸 바탕으로 쓰인 내용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한편 같은 날 코타로는 신사에서 제례의 춤 연습을 하다가 헌책방의 형(다이스케)에게 코타로가 쓴 소설에 댓글들이 달렸다는 걸 듣는다. 하나같이
비슷한 시각에 아카네는 전차를 타고가면서 코타로가 올린 인터넷 소설의 최종화를 보는데 "아무리 멀리 떨어진다 하더라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싶다", "내가 모르는 마을로 가는 너에게 (일부 내용 안나옴) 항상 사랑한다"고 쓰여진 걸 보고 얼굴을 붉히며 눈물을 흘린다. 같은 시각 코타로는 미처 따라잡지 못한 전차를 바라보며 전차안의 아카네를 향해 "사랑한다"고 외친다. 아카네는 코타로가 용기를 내어 말해주었기에 계속 함께 걸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들었다는 독백을 하면서 손으로는 두고 가려고 했던 고구마인형을 잡고있었다. 이로써 12화 본편은 종료.
그렇게 여운을 남기며 둘이 안타깝게 떨어지는 것 같이 나오지만 이 장면 직후 여태까지 나왔던 엔딩 영상의 채팅들이 시간 순서대로 차례차례 나오며 각 채팅마다 해당하는 코타로와 아카네의 일러스트가 나온다. 각 에피소드의 엔딩에 나왔던 채팅은 역시 둘 사이의 대화였던 것. 고등학생 때 연애를 이어나가는 것부터 대학생 때 우여곡절을 겪다가 각자가 취직을 해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아카네의 아버지와 코타로가 같이 술을 마시는 장면과 아카네가 결혼식 예복을 맞추는 장면이 나온 후...
둘 사이에 생긴 아기를 안고 찍은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아카네, 코타로, 아기가 새끼손가락에 각각 끼고 있는 빨간 끈은 아카네가 고구마인형을 다시 챙겨서 가방에 걸었을 때 썼던 끈으로 추정된다. 이 끈은 끊어질 것만 같았던 아카네와 코타로의 관계가 다시 연결됐던 순간을 상징하고 있다.
14. 기타
각 에피소드의 엔딩마다 나왔던 라인 대화문을 번역한 영상이다.ED 라인 대화내용 해석 영상
BD/DVD 박스세트의 구성 중 소책자를 통해 공개된 고등학교 입학 이후의 설정이다. 라인 대화문을 중심으로 설정을 풀어나간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의 초여름.
코타로는 구직활동 중인 다이스케를 대신하여 타치바나 헌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코타로가 다니는 시립 고등학교는 문예부가 없고 여전히 집에서 소설을 써서 온라인 사이트에 투고하는 활동을 계속한다. 한편, 아카네는 코우메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육상부에 입단해 여전히 단거리부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아카네의 이사로 인한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해 나가는 중이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의 늦가을.
아카네는 통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모습이다. 반면에 코타로는 집에서 고등학교까지 도보로 15분 밖에 안 걸린다. 아카네가 훈련이 없는 날에 전철에서는 코타와 라인으로 대화한다. 보통 전철 안에서는 가벼운 인사 정도의 대화를 나누지만, 가끔씩은 몹시 꽁냥거리기도 한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의 골든 위크.
아카네의 언니는 세미나 합숙. 아버지는 골프. 어머니는 아르바이트로 비워진 집에 아카네는 코타로를 초대해 공부 겸 데이트를 한다. 아카네는 이과 과목을, 코타로는 문과 과목을 잘 해 각자 다른 과목을 가르쳐 주면서 분위기가 무르익던 중에 아카네의 어머니가 예상보다 빨리 귀가하신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의 늦가을.
아카네가 2학년 때에 자기기록을 다시 경신하면서 13초의 벽을 넘었으나 그 이후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아카네의 마지막 대회이기에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가을대회를 치른 다음 날에 그녀는 감기에 걸리는데, 그녀가 대학 추천전형 입시까지 한 달을 앞둔 상황이라 코타로는 마냥 걱정이다. 결국 그는 쿠마노 신사에서 그녀의 쾌유를 기원하며 부적을 구입한다.
코타로는 재수생이고, 아카네는 대학교 1학년이 되던 해의 여름.
코타로는 하향 지원한 대학에는 합격했으나 1지망 대학에 떨어지면서 결국 재수를 선택한다. 사실 작년에 코타로는 사이트에 올린 작품을 접한 편집자가 관심을 가져 고등학교 3학년 때 소설가 데뷔에 성공한다. 그의 데뷔작은 일부 호평을 받았으나, 소설 준비를 하다가 입시 공부를 놓치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부모님과 편집자와 상의 끝에 1년 동안 대학 입시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아카네는 추천전형으로 약학대에 입학했다. 대학 생활을 하는 아카네는 환경의 차이로 인해 코타로와 조금씩 다투게 된다. 그리고 이과, 특히 실험실 관련 화두에서는 코타로가 소외감을 느낀다.
코타로는 재수생이고, 아카네는 대학교 1학년이 되던 해의 연말.
아카네는 대학 생활 초반에는 공부와 아르바이트만 했으나, 가을부터는 테니스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머리도 더 짧게 잘랐다. 아카네가 들어간 테니스부는 비교적 건전했음에도 코타로는 늘 걱정이다. 게다가 연말이 될수록 수험생인 코타로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기이기에 자주 못 만나는 상황이다. 그런 중에 아카네는 동아리 회식 후에 근무 시간이 바뀐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 늦게 들어오게 된다.
코타로는 대학교 2학년, 아카네는 대학교 3학년이 되던 해의 여름방학.
코타로는 무사히 1지망인 도내 사립대학의 상학부에 합격한다. 대학생이 된 후로 그는 타치바나 헌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시에 집필 활동을 재개하여 두 번째 작품을 써냈다. 코타로는 인세를 받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 썼다. 아카네는 그보다 1년 빨리 면허를 취득했기에 이미 드라이브 데이트는 여러 번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방학에는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 처음으로 멀리 여행을 가게 된다. 이 여행을 시작으로 둘은 가끔씩 여행을 다닌다.
코타로는 대학교 4학년, 아카네는 대학교 5학년이 되던 해의 여름.
코타로는 3학년 때도 한 권의 책을 내면서 총 세 편의 소설을 냈다. 그러나 작가와 공무원을 두고 진로를 고민한 끝에 그는 아버지와 같은 지방 공무원이 되기로 결정하였고, 대학교 4학년 여름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카와고에 시청 직원이 될 예정이다. 한편, 아카네가 다니고 있는 대학은 6년제라서 다음 해부터 취직이 가능하다.
코타로는 사회생활 1년째이고, 아카네는 대학교 6학년이 되던 해의 초가을.
아카네는 졸업 직전에 약사시험 합격을 목표하면서 약국에 구직활동 중이다. 그렇기에 코타로와는 1달에 1~2번 밖에 못 만나고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교제 10년 차 이기에 원활히 헤쳐나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교제가 길어지면서 둘은 결혼이란 선택지에 대해서도 점차 진지하게 고민을 해나간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27세가 되는 해의 봄.
아카네 어머니는 코타로를 고등학생 때 봤던 계기를 시작으로 일찌감치 그를 알고 지냈다. 그리고 코타로가 대학에 입학한 직후에는 미즈노 아버지에게도 인사하러 갔다. 그래서 코타로가 대학생이 된 후로는 아카네 집의 식사에 몇 차례 초대를 받고, 그녀의 아버지와는 술을 마시는 일도 종종 있게 된다. 코타로는 같은 해의 크리스마스에 아카네에게 청혼을 한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의 신정에 코타로는 아카네 아버지에게 결혼을 허락 받으러 찾아간다.
코타로와 아카네가 28세가 되는 해의 가을.
코타로와 아카네의 결혼 준비는 순조롭게 되어간다. 신혼집은 아카네의 희망에 따라 카와고에에서 구하기로 했는데, 이로써 아카네는 10년도 넘어서야 카와고에로 돌아오게 된다. 결혼식은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신사에서 치르기로 정했지만, 피로연은 코타로의 희망에 따라 양장을 입기로 결정했다. 10년 이상 교제를 이어온 두 사람이지만, 사실 공동으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금이 진정으로 함께할 준비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2018년 새해를 기념하며 코타로와 아카네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축제에 간 것을 그린 일러스트가 공개되었다.
[1]
코타로의 고백 후 둘다 제대로 대화를 한 적이 없이 어색해 하는 상황
[2]
상당히 큰 건물이라 입구도 여러군데가 있다.
[3]
전에도 나왔듯 아카네는 긴장할 때 고구마 모양의 마스코트 인형을 주무르거나 누르며 평정을 찾는 버릇이 있다.
[4]
코타로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는 내용.
[5]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응원중이던 히라가 아카네에게 너무 페이스를 빨리 올린다며 소리를 질러서 알려주려고 한다.
[6]
직접 산건지 편집장에게 받은 샘플들인지는 불분명.
[7]
"꼬오오오옥" 과 "츄".
[8]
야구장 도쿄돔 옆에 붙어있는 놀이공원.
[9]
치나츠는 히라가 아카네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아마 이렇게 함으로써 아카네의 관심을 히라쪽으로 돌리려고 한듯 하다. 작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성질인 탓에 넷상에서 욕을 꽤나 먹었다.
[10]
2화 체육 대회 때 경주에서 1등을 한 직후 히라는 아카네에게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며 어필을 한 적이 있다.
[11]
히라는 코타로랑 아카네가 사귄다는 것을 몰랐기에 둘이 떨어지라고 짰을 개연성은 높지 않다. 단 이후에 치나츠가 히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을 보면 치나츠가 히라에게 고백하라고 충동질했을 정황은 있다.
[12]
여담으로 도쿄돔 시티는 놀이공원이긴 하지만 이렇게 쉽게 일행들과 떨어질 정도로 넓지않다. 하물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연락이 가능한 상황에서 일행과 헤어져서 우왕좌왕할 일은 실제론 거의 없을 듯 하지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이런 전개를 넣은 듯.
[13]
아카네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
[14]
일본에 실제로 있는
소설가가 되자란 사이트를 이름만 살짝 바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