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17:54:41

단종

1. 斷種
1.1. 생물1.2. 상품
1.2.1. 원인1.2.2. 단종 후1.2.3. 관련 문서
2. 동아시아 군주의 묘호 단종(端宗)

1. 斷種

1.1. 생물

Sterilization

수정관이나 수란관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막아서, 또는 생식소에 엑스선을 쐬어 생식 능력을 없앰. 또는 그런 일. 악질 유전을 없애기 위하여 행한다.

유전병이나 장애를 없애기 위하는 단종은 우생학적인 이유로 20세기에 이루어졌으며, 유전병 환자, 장애인이 대상으로 강제로 이루어졌다. 이것과 관련된 법은 ' 단종법'으로 부른다.

1.2. 상품

  • 영어: discontinuity, retired product, end of production
  • 일본어: ディスコン、生産終了 (せいさんしゅうりょう)

물건의 생산을 중단하는 행위. 서적이면 ' 절판'이라고도 하며, 음반이면 ' 폐반'이라고도 한다. 이런 의미로 쓰이는 '단종'과 '폐반'은 표준어는 아니다.

나무위키에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서비스 종료 때를 '단종'으로 처리하는 듯하다. 영어 'Discontinued'도 비슷한 뜻으로 쓰이곤 하지만.

1.2.1. 원인

단종의 주 원인은 구기종이든 신기종이든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다. 이는 시장 구조와 유관한 문제이다(' 경로의존성' 문서의 '이권 문제' 문단, ' 시장경제' 문서 참고).

구기종이면 대개 신기종이 나오고 흥행해서 판매량이 저조하게 되니 단종되곤 한다. 빙그레 라면이나 엘지 스마트폰처럼 특정 시장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해당 제품군에 속한 제품들이 통째로 단종되는 일도 있고, 버추얼 보이처럼 제품 자체에 큰 문제가 있거나 마케팅 등에서 사회 물의를 일으킨 제품이면 기회비용 계산이 안 좋은 쪽으로 선 뒤에 단종되기도 한다. 생산자에게는 안 판매되고 재고만 쌓여가는 물건을 끌어 안고 있을 수는 없으니 무리한 마케팅을 벌이기보다는 단종을 감행하고 재고를 빠르게 밀어낸 다음에 돈 되는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규모의 경제와도 유관한 일이다. < PLM>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1]

판매량이 많은 제품도 단종될 수 있다.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하거나, 생산 라인의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2] 내지 추가 확보 실패로 말미암아 그대로 생산 자체가 막혀 단종되는 일도 있다. 치킨팝, 썬칩 등이 좋은 예시. 그래도 이쪽의 경우는 소비자들의 성원 등에 힘입어 해당 기업이 어떻게든 재판매를 시도한다. 선술된 예들은 소비자들의 요구 덕분에 재출시되었고, 복고 열풍도 여러 단종 제품들을 재출시시켰다.

반대로 꾸준한 판매량과 시장 수요가 있음에도 제품이 단종되는 경우도 있다. 제품이 정부 규제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내수 시장에만 의존하여 마땅한 상품성 개선이 없고 단종을 논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국GM 다마스, 한국GM 라보, 기아 레이 등이 좋은 예시. 다마스 라보는 일정한 판매량과 경상용차라는 세그먼트에 시장 수요가 있음에도 환경 규제 및 안전 규제를 통과하지 못하고 또 이를 개선하려면 막대한 개발비가 든다는 이유로 단산되었다.

1.2.2. 단종 후

생산을 끝내도 일단 그 제품을 계속 쓰는 소비자들은 있기 마련이다. 대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는 휴대폰,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대개 한 기업의 제품만 신뢰하고 사용하는 충성스러운 소비자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기에 대개는 생산 종료 날짜로부터 유예 기간 몇 년을 두고 나중에 고객지원, A/S 서비스도 끝난다. 막무가내로 후속조치 서비스 등을 종료시키다간 기업의 이미지만 말아먹기 좋다.

단종된 지 기간이 좀 지나면 수리비가 본격적으로 폭등한다. 당연하지만 수리에 사용할 부품도 더는 구할 수 없거나 힘들어지고, 그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단종은 주문제작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단종된 지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수리가 아예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주머니 사정으로 가격 하락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잠재 소비자들의 영원한 적이기도 한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판매가 인하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단종돼 버리면 해당 물건을 노리는 잠재소비자들의 경쟁이 시작되어 거래가가 오히려 올라서이다. 물론 이때쯤에는 후속 제품이 출시되어 있긴 하다. 또한 디지털 암흑시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극 촬영에 활용하려는 드라마/영화 제작자의 적이기도 하다. 재고가 없으면 해당 물건을 산 소비자에게서 구할 수밖에 없으니 폐기되지 않으면 모를까, 소비자도 시간이 지나면 버리기 때문에 해당 물건을 아예 구할 수 없게 되면 고증/사실 반영 오류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제작자들의 어려움에 대하기는 소품 문서의 '원인' 문단에서 찾아보면 좋다.

1.2.3. 관련 문서

2. 동아시아 군주의 묘호 단종(端宗)

예(禮)를 지키고 의(義)를 잡음을 단(端)이라 한다.[3]
한자로 알 수 있듯이 요절한 왕에게 붙이는 묘호.
<rowcolor=#683235> 성명 묘호 시호 재위 기간 비고
한국사
<colbgcolor=#FFF6E8> 이홍위(李弘暐) 조선단종(朝鮮端宗) 공의온문순정안장경순돈효대왕
(恭懿溫文純定安莊景順敦孝大王)
1452년 ~ 1455년 6대 왕
중국사
조하(趙昰) 단종(宋端宗) 유문소무민효황제
(裕文昭武愍孝皇帝)
1276년 ~ 1278년 17대 황제
총 수여자 2명


[1] 그런데 그 때문에 문화재가 잘못 복원되기도 한다. [2]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례 등이 있다. [3] 守禮執義曰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