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사노 아키코의 시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1]러일전쟁 시기에 남동생이 징병되자, 시인 요사노 아키코가 지은 반전(反戰) 시이다. 남동생인 호우 츄우사부로는 무사귀환하여 누나보다 2년 더 살아 1944년에 사망하였다.
원문 및 발음, 한국어 번역[2]
あゝをとうとよ、君を泣く、
아아 오토오토요 키미오 나쿠
아아 동생아. 너 때문에 울고 있다.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末に生れし君なれば
스에니 우마레시 키미나레바
막내로 태어난 그대이기에
親のなさけはまさりしも、
오야노 나사케와 마사리시모
부모님의 정을 듬뿍 받았었다.
親は刃(やいば)をにぎらせて
오야와 야이바오 니기라세테
부모님이 칼을 쥐고
人を殺せとをしへしや、
히토오 코로세토 오시에시야
사람을 죽이는 시범을 보이셨느냐.
人を殺して死ねよとて
히토오 코로시테 시네요토테
사람을 죽이다 죽으라고
二十四までをそだてしや。
니쥬우욘마데오 소다테시야
24세까지 너를 기른 것이겠느냐.
堺(さかひ)の街のあきびとの
사카이노 마치노 아키비토노
사카이 거리의 점포상점
舊家(きうか)をほこるあるじにて
큐우카오 호코루 아루지니테
유서 깊은 집안에 태어나
親の名を繼ぐ君なれば、
오야노 나오 츠구 키미나레바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을 그대이기에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旅順の城はほろぶとも、
료쥬운노 시로와 호로부토모
여순의 성이 함락되든
ほろびずとても、何事ぞ、
호로비즈 토테모 나니고토조
함락되지 않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君は知らじな、あきびとの
키미와 시라지나 아키비토노
그대는 모르느냐. 그런 건
家のおきてに無かりけり。
이에노 오키테니 나카리케리
점포상 집안의 율법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すめらみことは、戰ひに
스메라미코토와 타타카이니
폐하께서도 이 싸움에
おほみづからは出でまさね、
오오미즈카라와 이데마사네
그 분 스스로는 나가지 않으셨다.
かたみに人の血を流し、
카타미니 히토노 치오 나가시
서로의 피를 흘리게 하고
獸(けもの)の道に死ねよとは、
케모노노 미치니 시네요토와
짐승처럼 죽으라고 하면서
死ぬるを人のほまれとは、
시누루오 히토노 호마레토와
죽이는 것을 사람의 공적으로 떠받드는 건
大みこゝろの深ければ
다이미코코로노 후카케레바
천황 폐하가 깊이 생각하셨더라면
もとよりいかで思(おぼ)されむ。
모토요리 이카데 오모사레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あゝをとうとよ、戰ひに
아 오토오토요 타타카이니
아아 동생아, 싸움에서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すぎにし秋を父ぎみに
스기니시 아키오 치치기미니
지난 가을 아버님을
おくれたまへる母ぎみは、
오쿠레타마헤루 하하기미와
여의신 어머님은
なげきの中に、いたましく
나게키노 나카니 이타마시쿠
한탄의 나날 속에서도 안타깝게
わが子を召され、家を守(も)り、
와가 코오 메사레 이에오 모리
자식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집을 지키신다
安(やす)しと聞ける大御代も
야스시토 키케루 오오미요모
태평함을 들려 주신다던 폐하의 다스림도
母のしら髮はまさりぬる。
하하노 시라가와 마사리누루
늘어가는 어머니의 흰 머리는 이기지 못한다
暖簾(のれん)のかげに伏して泣く
노렌노 카게니 후시테 나쿠
포렴 뒤에 엎드러 눈물짓는
あえかにわかき新妻(にひづま)を、
아에카니 와가키 니이츠마오
네 어린 새색시를
君わするるや、思へるや、
키미 와스루루야 오모에루야
그대는 잊어버렸나. 기억하느냐.
十月(とつき)も添はでわかれたる
토츠키모 소바데 와카레타루
열 달이나 떨어져 기다리고 있는
少女ごころを思ひみよ、
쇼오죠고코로오 오모이미요
소녀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느냐
この世ひとりの君ならで
코노요 히토리노 키미나라데
너는 이제 홀몸도 아니란다
あゝまた誰をたのむべき、
아아 마타 다레오 타노무베키
그 애가 달리 누굴 의지하겠느냐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이 시를 쓴 아키코는 당시
비국민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만주국 방문까지 하면서 전승을 기도하는 시들을 썼다.아아 오토오토요 키미오 나쿠
아아 동생아. 너 때문에 울고 있다.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末に生れし君なれば
스에니 우마레시 키미나레바
막내로 태어난 그대이기에
親のなさけはまさりしも、
오야노 나사케와 마사리시모
부모님의 정을 듬뿍 받았었다.
親は刃(やいば)をにぎらせて
오야와 야이바오 니기라세테
부모님이 칼을 쥐고
人を殺せとをしへしや、
히토오 코로세토 오시에시야
사람을 죽이는 시범을 보이셨느냐.
人を殺して死ねよとて
히토오 코로시테 시네요토테
사람을 죽이다 죽으라고
二十四までをそだてしや。
니쥬우욘마데오 소다테시야
24세까지 너를 기른 것이겠느냐.
堺(さかひ)の街のあきびとの
사카이노 마치노 아키비토노
사카이 거리의 점포상점
舊家(きうか)をほこるあるじにて
큐우카오 호코루 아루지니테
유서 깊은 집안에 태어나
親の名を繼ぐ君なれば、
오야노 나오 츠구 키미나레바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을 그대이기에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旅順の城はほろぶとも、
료쥬운노 시로와 호로부토모
여순의 성이 함락되든
ほろびずとても、何事ぞ、
호로비즈 토테모 나니고토조
함락되지 않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君は知らじな、あきびとの
키미와 시라지나 아키비토노
그대는 모르느냐. 그런 건
家のおきてに無かりけり。
이에노 오키테니 나카리케리
점포상 집안의 율법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すめらみことは、戰ひに
스메라미코토와 타타카이니
폐하께서도 이 싸움에
おほみづからは出でまさね、
오오미즈카라와 이데마사네
그 분 스스로는 나가지 않으셨다.
かたみに人の血を流し、
카타미니 히토노 치오 나가시
서로의 피를 흘리게 하고
獸(けもの)の道に死ねよとは、
케모노노 미치니 시네요토와
짐승처럼 죽으라고 하면서
死ぬるを人のほまれとは、
시누루오 히토노 호마레토와
죽이는 것을 사람의 공적으로 떠받드는 건
大みこゝろの深ければ
다이미코코로노 후카케레바
천황 폐하가 깊이 생각하셨더라면
もとよりいかで思(おぼ)されむ。
모토요리 이카데 오모사레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あゝをとうとよ、戰ひに
아 오토오토요 타타카이니
아아 동생아, 싸움에서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すぎにし秋を父ぎみに
스기니시 아키오 치치기미니
지난 가을 아버님을
おくれたまへる母ぎみは、
오쿠레타마헤루 하하기미와
여의신 어머님은
なげきの中に、いたましく
나게키노 나카니 이타마시쿠
한탄의 나날 속에서도 안타깝게
わが子を召され、家を守(も)り、
와가 코오 메사레 이에오 모리
자식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집을 지키신다
安(やす)しと聞ける大御代も
야스시토 키케루 오오미요모
태평함을 들려 주신다던 폐하의 다스림도
母のしら髮はまさりぬる。
하하노 시라가와 마사리누루
늘어가는 어머니의 흰 머리는 이기지 못한다
暖簾(のれん)のかげに伏して泣く
노렌노 카게니 후시테 나쿠
포렴 뒤에 엎드러 눈물짓는
あえかにわかき新妻(にひづま)を、
아에카니 와가키 니이츠마오
네 어린 새색시를
君わするるや、思へるや、
키미 와스루루야 오모에루야
그대는 잊어버렸나. 기억하느냐.
十月(とつき)も添はでわかれたる
토츠키모 소바데 와카레타루
열 달이나 떨어져 기다리고 있는
少女ごころを思ひみよ、
쇼오죠고코로오 오모이미요
소녀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느냐
この世ひとりの君ならで
코노요 히토리노 키미나라데
너는 이제 홀몸도 아니란다
あゝまた誰をたのむべき、
아아 마타 다레오 타노무베키
그 애가 달리 누굴 의지하겠느냐
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키미 시니타모오 코토 나카레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글을 쓴 사람이 그러거나 말거나, 일본에선 반전을 가장 잘 다룬 시로 유명하고 이 때문에 패러디도 많다.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로도 번역되며, 사쿠라 대전 2의 부제로 사용되었다.
NHK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거둔 드라마 오싱에서 주인공이 한 탈영병에게 이 시를 배우며 반전사상을 체득한다. 작품 초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반복되는 시. 번역판에는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