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02:27:49

누메네라

파일:aLuB4TY.jpg

1. 소개2. 상세3. 한국 발매책 소개4. PC
4.1. 종족
5. 외부 링크
5.1. 영어5.2. 한국어

1. 소개

Numenera

2013년 몬티 쿡 게임즈에서 출간한 SF 판타지 TRPG. 여덟 번의 문명이 뜨고 망한 10억 년 뒤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D&D 플레인스케이프 세팅 등으로 이름 높은 디자이너 몬티 쿡이 디자인했다. 명성에 걸맞게 2012년 킥스타터로 50만 달러 넘는 돈을 모아 출간될 수 있었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정신적 후계작인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의 세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국 TRPG 출판사 초여명에서 정식 한국어판 출간을 발표했다. 2015년 1월 24일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고, 7월 27일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2월 28일에 제시되었던 최고 목표점인 5천만원을 한달을 남기고 넘겼다. 이 기록은 텀블벅에서 있었던 프로젝트중에서도 10위안에 들어가는 규모로(정확히는 5100만원 가량을 찍은 시점을 기준으로 6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초여명의 입장에서는 5800만원가량을 달성한 던전월드 다음 수준. 3월 20일 결국 최종적으로 제시된 던전월드의 기록인 58,410,564원을 넘겼다. 이로써 초여명의 누메네라 프로젝트는 마감 10일을 남기고 텀블벅 역대 후원금액중 3위를 달성했다. 이에따라 초여명측은 제시한 젠콘2015 견학 감상 방송과 기타 RPG캐스트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텀블벅 최종 후원액은 71,310,000원으로, 78,380,000원을 달성한 VtM에 이어 텀블벅 후원액 2위를 달성했다. 마감된 이후 번역 작업과 카드 세트, 코어북등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제작이 되어 예정보다 보름정도 앞당긴 7월 9일 후원자들에 대한 한정품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 상세

기묘하게도 저 오픈 게임 라이센스 제작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였던 몬티 쿡이 만든 작품답지 않게, 룰 텍스트 저작권에 대해 상당히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1] 따라서 이 항목에 텍스트를 추가할 때에 충분히 주의를 바란다.

누메네라 또한 20면체 주사위를 쓰며 기본적으로 마스터는 주사위를 쓰지 않고 1~10레벨의 난이도의 일을 주며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 결정한다. 주사위 목표치는 레벨x3(1레벨의 일은 3, 10레벨은 30)으로 이는 자신의 능력치 역량(hp, sp, mp같은 개념이다)를 사용해 분발하는 것으로 레벨을 줄일 수 있으며, 캐릭터가 그 일에 익숙(-1레벨)하거나 능숙(-2레벨)하면 추가로 줄일 수 있다.

기본적인 사회상과 생활상은 10세기 무렵 중세와 비슷하지만 이전 세계의 초과학과 마법(어쩌면 마법처럼 보이는 초과학)을 누메네라라 부르며 그것을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고, 플레이어들의 가장 큰 목표는 이 누메네라나 이전 세계의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다만 무전기와 개인 역장 방호기를 동급 혹은 무전기쪽을 더 고등한 누메네라로 보는 경향(전파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도 있기에 없어진 개념도 많은 듯. 10억 년 뒤라는 설정에 맞게 총 같은 단어가 사라져 총으로 보이는 누메네라 아티팩트를 구슬 발사기, 바늘 발사기(다만 탄환이 필요 없는 듯.) 등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이전 세계에 대한 설정이 무시무시한데,
  • 적어도 하나는 은하계를 (어쩌면 그 너머까지) 여행하는 우주 제국의 중심이었습니다.
  • 적어도 하나는 행성 공학과 항성 변조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 적어도 하나는 현실의 근본 법칙을 완전히 깨닫고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물리 법칙을 장난감처럼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적어도 하나는 세계를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 크기의 기계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일명 나노머신). 그리고 이 기계들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조작하고 물질을 재구성했습니다.
  • 적어도 하나는 다른 차원, 평행우주, 다른 층위의 현실을 탐험했습니다.
  • 적어도 몇 개는 인류의 문명이 아니었습니다.
  • 적어도 하나는 마법을 사용했습니다[2]

등의 서술이 있으며 최고 레벨인 10레벨 적 중 하나인 파멸기갑병은 혼자 도시 하나를 파괴하는 괴물인데 과거 영상자료로 이를 부대단위로 굴리는 영상자료도 존재한다. 그리고 본디라면 10억 년 뒤 태양이 뜨거워져 지구에서 생명이 살기 힘들어지지만 이전 세계에서 무언가를 해서 21세기와 태양의 광량과 열기는 별 차이가 없다는 서술도 있다.

플레이어들은 전사인 글레이브, 마법사나 초능력자인 나노, 다재다능한 잭이란 캐릭터 유형중 하나를 선택한 후 수식어와 특징을 붙여 캐릭터를 완성한다. 예를 들자면 홍길동은 매력적인 나노이며, 정신 능력을 쓴다. 는 수식어(매력적인)와 특징(정신 능력을 쓴다) 모두 정신 능력에 보너스를 주는 수식어와 특징을 골라 개성을 표현한다.

TRPG를 다루는 팟캐스트인 탁상예능에 누메네라 플레이 후기가 올라왔다.
링크

3. 한국 발매책 소개

  • 누메네라 플레이어 가이드 : 플레이어로 필요한 자료를 모은 책. 코어북이 있으면 필요없다.
  • 누메네라 코어북 : 마스터라면 필수로 구매해야하는 책. 다른 책이 없이 이것만으로도 플레이는 할 수 있다.
  • 악마의 등뼈 : 누메네라 배경으로 만든 시나리오 북. 마스터가 구매하여 미리 만들어진 이야기와 지침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제9세계 박물지 : 적이나 NPC로 쓸 수 있는 캐릭터와 생물을 소개하고 플레이에 녹여넣는 방법을 설명. 누메네라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생태계 설정도 포함되어 있다.
  • 누메네라 카드 세트 : 플레이 중에 무작위로 생물을 뽑고 플레이어에게 모습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생물 카드, 경험치를 현금처럼 보여주는 경험치 카드, 무작위로 사이퍼를 만들고 모습을 소개할 수 있는 사이퍼 카드 덱 1, 2가 포함되어 있다.
  • 누메네라 글리머 컬렉션 1 : 영문판에서 4개 소책자로 나뉘었던 것을 하나로 모은 책자. 마스터 개입에 대한 안내. 누메네라에 어울리는 기이함을 더 잘 나타낼 방법. 코즈믹 호러를 누메네라 세계관에 녹여넣는 지침. 누메네라 세계관에서 성과 사랑에 대한 설정과 플레이 중에 다루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누메네라 글리머 컬렉션 2 : 마스터가 쓸 수 있는 단편 시나리오 3개와 미리 만들어진 캐릭터 6명을 소개

4. PC

4.1. 종족

기본적으로 인간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추가 종족은 코어 룰북의 경우 두 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추가종족들은 성간 여행자들의 후손, 타 차원의 종족 등 다양한 이유로 누메네라 지구에 왔다가 모종의 사연으로 인해 눌러 앉았다는 설정을 기본으로 한다. 원래 인간이 살던 곳에 수백, 수천 년 전 찾아온 외계 생명체 비슷한 것들이 어쩌다 보니 세대를 거듭하며 살아 왔다. 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 종족은 그 자체로 수식어를 대체한다. 즉, "기계의" 수식어를 골라서 공돌이가 되어 이것저것 고치고 만들거나, "날랜" 수식어를 택해 빠르게 물건을 먹튀하거나 하는 장점을 얻을 수 없다는 말. 물론 수식어 없이도 시간을 투자하거나, 사이퍼를 먹거나, 특징에 따라 앞서 언급한 다양한 기능을 얻을 수 있으나 아무래도 사람에 따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코어 룰북에서 제공하는 추가 종족은 다음과 같다. 바르젤렌과 라티모르이다.

바르젤렌은 물고기와 파충류를 섞어 놓은 것과 같이 생긴 종족이다. 250년은 기본으로 사는데, 생식기를 포함해서 육체의 거의 모든 장기를 자기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다. 해당 설정을 룰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바르젤렌은 기본적으로 1시간 가량을 투자해서 힘, 속력, 지성 역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물론 레벨에 따른 절댓값은 있기 때문에 세 역량 모두 만땅으로 찍고 그런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자신의 특성치 역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퍼즐이나 교섭이 필요한, 즉 똘똘해야 할 때는 지성 역량을 올리고 두들겨 패야 할 때는 힘 역량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어차피 플레이하다보면 앞으로 뭐할지는 대충 감이 잡히기에 크게 거슬리는 요소는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예상 과 다른 사태를 마주할 수 도 있지만 TRPG라는 장르의 특성 상 커버해줄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은 그렇게 잦은 편이 아니다.

라티모르는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이지만 힘이 강력한 버스크라는 종족,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힘이 약한 니임이라는 종족이 공생하는 종족이다. 몸이 하나인 두개의 공생하는 종족, 좀 다르게 생긴 초갈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스크와 니임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는 인간이 못 먹는 쓰레기도 먹을 수 있고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다는 장점 빼면 인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버스크가 주도하는 상태에서는 대화도 제대로 못하는 똥멍청이가 된다. 대신에 무기를 쓰고 때려 부수고 박살내는 일의 스페셜리스트가 된다. 반대로 니임이 육체의 주도권을 잡으면 비폭력주의자처럼 싸우는 일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된다. 그러나 대화, 에소테리, 학습 등 지적인 영역에서 능력이 상승한다.

라티모르는 바르젤렌과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르다. 캐릭터 생성할 때부터 버스크와 니임의 이름을 따로 붙이고 RP도 따로 해야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이중인격자나 정신병자처럼 보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미묘한 성능은 차치하고 우선 RP의 난이도 자체가 요상한 종족이다. 바르젤렌은 어차피 딱 정해진 특성치 역량을 이리저리 조절하는 것이라 마음만 먹으면 균형을 잡을 수 있으나 라티모르는 모 아니면 도다.

상기의 두 종족을 제외한 다른 종족은 추가 서플리먼트를 구입해야 한다. 다만 코어 룰북에서도 다양한 돌연변이를 제공하기에 원한다면 메두사나 나가, 미노타우르스 같은 모습을 구현할 수는 있다. 문제는 돌연변이는 경우에 따라 교섭 등 사회적인 부문에서 다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보통 마스터가 적당히 넘어가지만 빡빡하게 적용하기 시작하면 골치아파진다.

5. 외부 링크

5.1. 영어

5.2. 한국어



[1] ENWorld에서 한 포스팅 형식 인터뷰에 의하면 팬이 제작한 서플의 품질 관리를 위해서라고 한다. d20 시절 OGL만 명시하면 그야말로 개나소나 서플을 만들 수 있다보니 저질 서드파티 서플이 범람하고 19금 서플도 등장하는 등 품질 관리에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던 것에 학을 뗐던 모양. [2] 코어 설정에서 제시된 유적 중 개구리 사원에 대한 유머. Dave Arneson판 OD&D의 예제 시나리오 중 하나가 Temple of The Frog인데 이것의 오마쥬. 이것말고도 워해머 40k의 베인블레이드나 나우시카의 거신병 같은 오만가지 오마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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