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BC120E> 누로카 Nuro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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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프로토스 ( 탈다림) | |
성별 | 남성 | |
소속 | 탈다림 | |
직위 | 첫 번째 승천자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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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가 기다리던 승천의 날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내일 나는 탈다림 위에 군림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몬을 죽이는 걸 도와다오.
단편 소설 " 승천" [1]
…아몬을 죽이는 걸 도와다오.
단편 소설 " 승천" [1]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로 아몬의 계획이 결실을 맺기 직전 말라쉬에게 라크쉬르를 신청한 프로토스이며, 갑주의 외형과 낫을 든 모습으로 보아 피의 사냥꾼 출신으로 보인다. 아몬의 계략을 눈치채고 아몬에게 반역한 첫 번째 탈다림이기도 하다.
덥고 습한 행성에서 태어났다는 언급으로 봤을 때 슬레인 출신이 아닌 듯하며,[2] "내가 젊고 지위가 낮았을 때"라는 그의 대사로 봐서는 나이가 꽤 있는 듯하다. 작중에서는 승천자 갑주로 무장하고 사이오닉 검을 빼든 채 달려든 알라라크를 비무장 상태에서 맨손으로 잡아 내던져버리는 실력자로 묘사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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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인물[3] |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단편 소설인 승천에서 등장하는 프로토스이다. 그는 아몬의 거짓말에 이용당한 탈다림 프로토스들 중에서 아몬의 계락을 알아챈 프로토스이다.[4]
2.1. 아몬에 대한 반역
아몬의 계획이 이루어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아몬이 탈다림 프로토스들에게 영예를 약속하였고, 누로카는 아몬이 약속한 영예를 어렴풋하게나마 보고 싶어하였다. 그리하여 누로카는 창조의 숨결을 통해 아몬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몬이 원하는 것은 순환의 끝, 생명의 끝이었고, 탈다림 따위는 쓰다가 버리는 1회용 장기말에 지나지 않았다. 누로카는 이 모든 것을 아몬이 방심한 틈에 모두 보고 만 것이다.2.2. 라크쉬르 도전
상급자를 쓰러뜨려라, 아니면 그 발 아래 쓰러지리니.[5]
아몬의 계략을 알고 이에 분노한 누로카는 라크쉬르를 통해 군주의 자리를 차지하여 아몬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을 위해 알라라크를 포섭하려 하였으나 알라라크는 누로카의 말을 전혀 믿지 못하였다. 이것은 알라라크가 공허의 유산에서 탈다림을 이끌고 아몬을 죽이는 것에 동참을 하는 것과는 매우 대비된다. 오히려 누로카의 아몬에 대한 반역을 하려는 태도에 그의 자랑인 자제심과 인내심을 잃고 성스러운 사슬에서 자신보다 세 고리 높은 자를 공격하려 하였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아몬은 탈다림에게 절대적인 존재였으며 아몬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것을 통해 누로카가 얼마나 유능한지를 알 수 있다. 애초에 첫 번째 승천자였다는 것만을 보더라도 결코 누로카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것이다. 이후 누로카는 알라라크를 억지로 설득시키려 하였고 군주 말라쉬와의 라크쉬르가 펼쳐진 날 누로카는 알라라크의 도움을 받아 유리해진 듯 하였다.[6] 네 번째 승천자인 알라라크는, 누로카가 창의력이라 부른 계략을 통하여 제거하고 누로카를 돕는 듯 하였다.[7]
그러나 군주 말라쉬의 최후가 보이는 그 순간 알라라크가 말라쉬의 편에 서기를 선언하며 누로카를 배신하였고 결국 누로카는 처절하게 고문을 당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어쨌든 이렇게 본편 시작하기도 전에 죽었지만 죽기 직전에도 누로카는 알라라크에게 아몬이 배신했음을 맹세한 것을 보면 진정으로 탈다림의 해방을 원했을 것이다.[8] 다만 알라라크가 누로카를 배신한 것은 아몬을 믿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누로카가 군주가 된다 한들 탈다림들이 반발을 할 것이 자명했기에, 강력한 동맹을 얻어 반발을 잠재울 시기를 기다린 것 뿐이었다.[9]이후 누로카와는 방향은 다르지만 어쨌든 알라라크는 동맹을 얻어 말라쉬를 죽이고, 아몬도 해치움으로서 탈다림을 구했으니 그의 희생이 헛되지는 않은 셈.
3. 유능함
누로카는 단편 소설 '승천'을 기준으로 한 달 전에 근처 행성계의 테란 자치령 전초기지를 무너뜨린 전적이 있는 데, 이 당시의 인간들은 조난 신고를 하기도 전에 탈다림의 붉은 칼에 목을 내 주었다. 방어의 허점을 너무나 빠르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휘 능력도 뛰어나고 알라라크의 계략을 잘 짜는 능력을 알아보거나 무장하지 않은 상태지만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알라라크를 맨손으로 제압하는 등[10] 그의 능력은 첫 번째 승천자에 적합하게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매우 유능했던 것으로 보인다.[11] 그러나 알라라크가 누구의 편에 설려는 지에 대해 알아내지 못한 것이 가장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12] 어쩌면 댈람 프로토스의 신관 아르타니스와 비교될 만큼 유능하고 탈다림 프로토스의 자유를 원했을 지도 모른다.[13] 그리고 결국 누로카의 영향을 받은 알라라크가[14] 탈다림 프로토스를 비록 자유롭게 하지는 않았을 지라도 아몬으로부터 구원하였다.4. 성격
권력욕이 아닌 탈다림 전체의 안위를 목적으로 말라쉬에 대항한 고귀한 신념의 소유자로 묘사되지만, 그와 별개로 알라라크를 갈구거나 구라즈와 제니쉬는 알라라크보고 해결하라고 떠넘기는 등 성격은 영 좋지 않은 듯하며 때로는 복수심과 분노에 눈이 먼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이는 탈다림으로서는 정상적인 성격일지도 모른다. 라크쉬르의 특성상 누로카가 구라즈와 제니쉬를 공격할 순 없을테니 자신이 끌어들인 알라라크에게 구라즈와 제니쉬 처리를 맡길 수밖에 없다.[15][16] 게다가 정말로 알라라크는 계략을 써서 제니쉬와 구라즈 모두 해치우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알라라크에게 떠넘기면서 은근히 알라라크에게 동맹을 끌어올 것을 은연중에 요구하려는 목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암만 알라라크라도 혼자서 구라즈, 제니쉬 둘 다 상대할 순 없으니 동맹을 끌어올 필요가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특히 알라라크가 책략에 능하다는 건 누로카, 제니쉬, 구라즈 모두 알고 있어서 제니쉬와 구라즈는 알라라크가 누로카의 편을 들면 본인들이 말라쉬 편을 들려고 했으니 결국 누로카는 제니쉬와 구라즈를 알라라크에게 떠넘기면서 그의 책략을 써먹으려고 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그것도 알라라크의 계산 내에 있었고, 셋 다 사이좋게 알라라크의 계략에 말려들어갔지만.또한 누로카로서는 자신이 군주가 되었을 시 가장 위험한 상대는 구라즈도 제니쉬도 아닌 알라라크다.[17] 구라즈는 상대에게 독을 풀어 정신을 흩뜨려놓아 공격하는 수법을 써서 두 번째 승천자까지 되었지만 말라쉬와 누로카에게는 먹히지 않아 더는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고[18] 제니쉬는 슬레인의 짐승이라 불릴 정도로 강했지만 지략은 없었다. 반면 알라라크는 후에 자신의 지략으로 훗날 군주까지 되었고 이 당시에도 네 번째 승천자였다. 당장에 누로카와 말라쉬가 붙은 라크쉬르에서도 지략으로 구라즈, 제니쉬 모두를 없앴던 것이 알라라크인데 만일 누로카가 군주가 되고 알라라크가 첫번째 승천자가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알라라크는 자신이 더 높은 계급에 올라가기 위해서라도 누로카를 이겨야 하니 누로카가 이때 알라라크를 끌어들여서 말라쉬를 제물의 구덩이로 밀어넣는다면 그 방법으로 자신도 제물의 구덩이에 들어갈 수 있는 일이었다.[19] 이러한 상황에서 누로카가 분노와 복수심에만 눈이 멀었다면 알라라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였겠는가? 당연히 뒤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알라라크를 죽이려 하였을 것이다. 알라라크가 누로카의 라크쉬르에서 누로카, 제니쉬, 구라즈를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면 누로카는 제니쉬, 구라즈, 알라라크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아몬이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꽤 쓸만한 알라라크를 버리는건 득보단 실이겠지만 복수심과 분노에 눈이 멀었다면 그에게 그정도 판단력이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알라라크를 포섭하려 탈다림의 자유에 대해 말하는 모습을 본다면 단순히 분노와 복수심에 눈이 멀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리고 그 복수심과 분노에 대해선 알라라크보다 더 충격이 컸을지도 모르기에 이해못할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죽으면서 알라라크에게 자신이 깨달은 것이 진실임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권력욕이 아닌 진심으로 동족을 위하려고 했던 것은 맞아보인다.[20][21] 단순한 권력욕이었다면 차라리 말라쉬나 알라라크에게 저주의 말을 남기는게 더 맞다. 사실 누로카가 단순히 권력욕이나 복수심만을 가지고 있었다면 특히 알라라크에게 저주를 퍼부을 가능성이 큰데, 그 이유는 말라쉬야 정당하게 싸운거지만 알라라크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주를 퍼붇는 대신에 알라라크에게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 아몬에 맞서 탈다림이 자유를 되찾기를 바란 것은 사실이다.
또한 공식 소설 '승천'에서 누로카가 보여주는 모습은 탈다림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정직해보이는 면이 있다. 다만 너무 정직한 나머지 오히려 알라라크가 (마음 속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이는 그가 정직해서라기보다는 너무 정직한 나머지 듣기만 해도 충격적인 말을 많이 해서지만. 안 그래도 알라라크는 이제 곧 아몬의 은총으로 우리 모두 승천할 이 시점에 뜬금없이 고작 계급 하나만 걸고 라크쉬르를 벌이려는 누로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물의 내면 묘사가 알라라크에게 집중된 탓에 누로카의 내면은 알기 어렵지만 알라라크를 불러낸 후 자신이 밝혀낸 사실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라리크가 해주길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왜 알라라크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게 되었는지, 예를 들어 알라라크가 수년전의 라크쉬르에서 꾸민 음모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까지 전혀 숨김없이 밝히면서 알라라크에게 자신을 도우라고 설득, 또는 강권하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혼란에 빠진 알라라크가 상당한 주접을 떨었음에도 침착하게 '나를 도와서 아몬을 죽일 방법을 찾아라'라고 계속 설득한다. 물론 알라라크를 갑질로 갈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탈다림의 위계적 사회상에서는 그것이 일반적인 상하관계일수도 있고, 게다가 '자신도 아몬을 죽일 방법은 모른다'는 속내를 내비친 알라라크에게 '아직은 모르겠지만 네가 첫번째 승천자가 되면 해결책을 찾아볼 시간이 있을 것이다'라며 다음날의 라크쉬르에서 자신이 군주가 되었는데도 제니쉬나 구라즈 둘 중 하나가 살아남았을 경우, 알라라크가 라크쉬르를 신청하여 마저 제거하고 첫번째 승천자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을 보면 최소한 상사로써 해줘야 할 지원도 해주지 않으면서 억지만 부리는 타입은 아니다. 그리고 라크쉬르 진행중 알라라크가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자 누로카가 보이는 분노 역시 '왜 자신을 배신하느냐', 또는 '우리(탈다림) 모두를 파멸시킬 것이냐'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정신이 산산히 부서져 죽기 직전에도 알라라크에게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맹세하고 호소하는 것에 비추어보면 결국 누로카는 진심으로 아몬의 배신에 복수하고 탈다림 모두를 구하려 했고, 알라라크 역시 진실을 알게 되면 자신을 도울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던 것이며, 공식 소설 전체에서 이러한 면모를 일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는 끝까지 궤변을 늘어놓던 말라쉬와 대조되는 점이다.
5. 성향
소설 승천에서만 등장하고 그 이외에는 어디서도 등장하지도 언급되지도 않는 탈다림이지만 탈다림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탈다림이다. 물론 아몬에게 거역하기 전에는 오히려 알라라크야말로 가장 이질적인 탈다림이었다. 많은 탈다림들이 아몬에 대한 경배로 그의 말씀을 문신으로 새기고 다닐 때 누로카도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하고 다닌 반면 알라라크는 다른 방법도 많은데 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안 했으니... 한편으로 그만큼 누로카는 아몬에 대한 경외심이 깊었다고 볼 수 있다. 하다못해 그가 아몬을 거역하게 된 계기조차 그저 아몬의 은총을 받은 영예로운 탈다림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몬의 속을 들여다본 것이니... 쉽게 말해 계약이 이행되고 출세한 모습을 기대했다가 도살장 가는 미래보고 극대노를 한 것이라 보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그러나 아몬의 진짜 목적을 알아챈 후의 누로카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자신의 몸에 있던 문신을 과감하게 떼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유 같이 일반적인 탈다림이라면 성향상 내뱉는것이 거의 불가능할 말들도 내뱉는 모습은 정말 탈다림답지 않은 모습이다. 알라라크 또한 아몬에 대한 생각만 빼고 보면 그가 가진 성향 또한 대체적인 탈다림의 사고방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감안하면[22] 파격적인 모습이다.
6. 명대사
내가 일어나도 좋다고 했던가, 네 번째 승천자여?[23]
아몬을 어떻게 죽일 것이냐?
자유로워지지. 아몬이 없다면 탈다림은 자유를 얻을 것이다.
한 발자국만 더 디디면 죽여버리겠다.[24]
죽인다. 파괴한다. 추방한다. 단어는 마음대로 선택해라. 탈다림을 아몬의 손아귀에서 영영 해방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아몬은 재미있어하더군.
최고의 지도자들이 모조리 죽었다. 함대는 몇 달 동안 혼란 상태였지. 아몬 자신의 계획도 늦어졌다. 그는 개의치 않았다. 너도 마찬가지지. 그날 사슬을 날아 올랐으니. 이것이 네가 내 질문에 답해야 하는 이유다. 탈다림은 성스러운 사슬이 신성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너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더라도 아몬을 섬기는 데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어떻게 쓰러뜨리겠느냐?[25]
내 치하에 우리는 아몬에게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아몬에게 맞설 것이다. 우리는—[26]
누로카의 대사에서 대부분 아몬이 자신을 비롯한 탈다림을 속인 것에 대한 분노가 서려있다. 그만큼 아몬의 배신은 아몬을 평생동안 섬겨온 탈다림에게 크나큰 충격이였을 것이고 절대 믿고 싶지 않을 일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이에 누로카는 절망하는 대신 자신이 군주가 되어 아몬에게 도전하려 하였다. 다만 그의 라크쉬르 도전은 너무 성급했고 누로카는 안타깝게도 탈다림의 자유를 살아서는 볼 수 없었다.
7. 어째서 패배했는가?
누로카가 라크쉬르에서 패배를 한 이유는 너무 갑작스러운 라크쉬르 도전으로 준비를 온전하게 하지 못한 것이 크다. 이것을 통해 군주 말라쉬가 라크쉬르의 대비를 하지 못하게 하고,동맹을 얻지 못하도록 만들려한 것일 수도 있으나 그로인해 자신 또한 준비를 온전히 하지 못했고,동맹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 게다가 누로카의 입장에서는 알라라크가 히든 카드로 충분했기에 굳이 동맹을 모을 필요없이 충분한 패를 얻었다고 생각했고, 반대로 말라쉬는 유능한 동맹을 얻지못해 패배할 것이라 예상했어도 알라라크의 배신을 눈치채지는 못하였다. 이에 반해 알라라크는 라크쉬르에서 이기기 위해 꽤나 노력을 했다. 얼마전에는 댈람을 방해했으면서 울나르에서 아르타니스가 위기에 처했을때 갑자기 나타나서 동맹 제의를 한 것도 결코 우발적임이 아님을 보여준다.[27] 따라서 가장 핵심적인 그의 실패에 원인을 구체적으로 쉽게 요약하자면 알라라크는 자신이 말라쉬를 이기기 위해 오랜시간 동안 벼르고 벼르면서 아주 철저한 준비를 해온데다가 결정적으로 말라쉬의 탈다림 병력 전체를 충분히 상대하고도 남을(네라짐과 정화자까지 모두 연합한) 댈람이라는 아주 막강하고 든든한 새로운 지원군을 얻어 그들의 도움으로 인한 강력한 버프로 힘입어 말라쉬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했지만 누로카는 알라라크만큼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데다 댈람처럼 그를 밀어줄 새로운 지원군을 찾지 못해서였던 것이었다.
7.1. 2% 부족했던 통찰력
누로카는 분명 통찰력이 뛰어난 편이라 할 수 있다. 아몬의 속셈을 가장 먼저 눈치챈[28] 탈다림이다. 또한 알라라크가 정치적인 책략을 사용하여 싸우지도 않고 승천의 사슬을 날아올랐음을 알아차렸다. 알라라크의 능력과 아몬의 계획을 알아차린 것만 보더라도 누로카의 통찰력은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누로카는 나이까지 많았는데, 탈다림 사회상을 보면 나이가 많은 탈다림은 그만큼 교활하고 강력할 가능성이 크고 끝없는 라크쉬르 도전을 받아왔으면서도 계속 살아남았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스펙 면에서는 절대 무시할 수가 없는 인물이다.[29] 하지만 그럼에도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한 이유는 결정적으로 알라라크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알라라크가 자신의 편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하지 않았기에 패배한 것이다. 만약 알라라크의 배신을 알아차리지 못했더라도 알라라크가 자신을 배신하는 경우의 수를 생각했어야 됐었다. 하지만 그를 너무 믿은 탓인지 그러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에 다 이겨놨다가 알라리크의 뒤집기 한방에 침몰해 끔살을 당한 것이다. 물론 알라라크를 끌어들이려고 한 것은 이해가 갈만한 일인데, 알라라크는 이미 대규모 라크쉬르를 배후에서 이끌어내서 4000여명이 참여해 800여명이 죽게 만들면서 자신은 쏙 빠져나가 싸움 한번 안하고 계급을 폭풍상승시킨 전적이 있다.즉, 알라라크를 잘만 끌어들이면 자신의 동맹을 알라라크라는 다리를 통해 많이 모을 수 있었을 것이다. 통찰력이 조금만 더 깊어서 자신이 배신당할 것이라는 것까지 알아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통찰력이 그렇게까지 깊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아몬에 대한 반역 이란 중대한 사안인 만큼 알라라크라고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알라라크는 이후 탈다림을 설득하기보다는 강력한 동맹을 통해 위협하는 방법으로 장악했는데 탈다림의 사회상 일일이 설득하는 것보다 이것이 더 효율적이다. 일단 본인이 탈다림인데다가 라크쉬르에서 다른 세력 참전 금지같은 규율도 없어서, 본인이 탈다림인 이상 정통성 문제 걱정을 안하고 힘으로 찍어누르기에는 딱이었다. 물론 다른 세력을 끌어들여 탈다림만의 라크쉬르에서 이긴건 모양새는 보기 좋진 않았을 것이다.[30] 하지만 알라라크의 계획상 탈다림을 일일이 설득하기보단 댈람을 동맹으로 끌어들이는게 더 편하고 유리했을 것이며[31] 자신이 직접 탈다림을 장악한 뒤에 댈람과 동맹을 맺으려는건 또다른 라크쉬르의 위험을 져야하는 등 위험부담이 크다. 이러한 점을 보면 알라라크의 능력을 알아본 누로카의 통찰력이 낮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누로카가 살아남기에는 통찰력이 부족하여 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몬에 대한 분노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 또한[32] 통찰력 부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자기네들이 '신'으로까지 부르며 숭배하는 대상인데 어느날 갑자기 "이자식 안되겠어"해서 지지자를 규합해 말라쉬와의 라크쉬르에서 이겼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러고 나서는? 전 프로토스+저그 군단+테란 자치령이 일심동체가 되어서야 나루드까지 깨고 그러고도 이들만으로는 아몬을 이길 수 없던 처지다.[33] 그런데 전 프로토스만도 아닌 고작 탈다림만으로[34] 아몬을 깨겠다는 발상 자체가 그대는 왜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가 같은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물론 누로카도 바보는 아닌지라 네가 첫번째 승천자가 되면 그때는 (아몬을 죽일 수 있는)해결책을 찾을 시간이 있을 것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일단 본인이 탈다림의 군주가 된후 지략이 뛰어난 알라라크의 도움과 조언을 받아서 아몬을 어떻게 해볼 방법을 찾을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결국 그 알라라크도 탈다림 만으로는 안 돼서 댈람과 손을 잡았고 전술했을듯. 전 프로토스+저그 군단+테란 자치령이 힘을 모아서 간신히 쓰러트린게 아몬이라는걸 생각하면 누로카가 유능한건 확실하나 한계 또한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배신건으로 알라라크를 위한 변명하자면, 이미 충분히 설명되었지만, 애초에 누로카는 너무나도 무모했다. 오만했을지언정 신중하게 계산해 말라쉬를 처리한 알라라크의 입장에서는 배신하는게 남는 장사였으니, 알라라크의 배신보다 누로카 본인의 부족한 통찰력과 만용이 누로카를 끔살로 끌어들었다고 볼수 있다.
7.2. 성급한 태도
누로카는 너무나도 성급하게 모든 것을 진행하였다. 자신의 팔에 새겼던 아몬의 말씀을 망설임 하나 없이 절개하였다. 또한 라크쉬르가 끝나기 직전 아몬의 배신을 알리면서 말라쉬를 죽이려 하였다. 이러한 행동을 하면 설령 라크쉬르에서 말라쉬를 이겼더라도 아몬을 따르는 수많은 탈다림 승천자들에게 라크쉬르를 받고는 결국 죽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태도로 인하여 알라라크를 설득하는 것에도 커다란 힘이 들었다. 그리고 알라라크는 누로카가 죽기 전까지도 아직 아몬을 따르던 탈다림이였기에 누로카를 의심하고 배신하였다. 물론 누로카의 마지막 유언으로 알라라크는 아몬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결국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에서 아몬에 대항하지만 누로카가 죽기 전까지는 아몬을 의심하더라도 아몬을 어느정도 믿고 따르는 모습도 있었다.물론 묘사로 보면 누로카는 자신이 군주가 된 후에는 알라라크의 조언을 많이 받아들이며 아몬에게 거역할 것이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그렇다고 아몬이 누로카의 계획을 모를 것인지는 의문이다. 알라라크에 비해 누로카는 허술한 점이 많기 때문. 즉 누로카가 아무리 인내심을 가지며 알라라크 생각대로 차근차근 준비해도 그 성질머리 때문에 알라라크에 비해서는 쉽게 들킬 것이고 들키면 당연히 아작이 난다.
그나마 변호할 점이 있다면 당시 탈다림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당시 탈다림은 아몬이 약속한 승천의 날이 곧 올거라고 여기고 있었고 본디 활발하게 일어나던 라크쉬르가 이 때에는 잘 일어나지 않은 이유도 이제 곧 승천하게 될텐데 고작 계급 한두개 오르자고 목숨걸고 싸우는건 손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몬의 계획을 아는 누로카 입장에서 승천이란 곧 탈다림의 멸망을 의미하니 초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원래 라크쉬르는 하기 몇달 정도 전부터 치밀하게 동맹을 모으는 사전공작이 있다고 하는데 첫번째 승천자까지 올라선 누로카라면 당연히 라크쉬르도 경험해보았을테니 동맹을 얻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겠지만 다들 승천이 코앞에 있는데 고작 계단 한두개 걸고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다. 거기다가 말라쉬는 아몬의 충복이니 아몬이 말라쉬 편인 것도 알 것이다.
즉 우물쭈물하다간 손도 못 써보고 아몬에게 다 죽을거라는 판단+분위기상 동맹을 모으기 어려움+일을 끌었다간 라크쉬르에서 아몬이 말라쉬를 지원할지도 모르는 상황 때문에 아얘 아몬이 개입도 못하고 먼저 선수를 쳐서 사전준비 없이 갑작스레 라크쉬르를 청하고 자기 밑에 있는 이들 중에서 가장 똘똘한 알라라크를 포섭해서 어떻게든 동맹을 끌어오려고 했다면 납득이 간다. 이렇게 보면 성급하긴 했지만 나름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할 수 있다.
7.3. 부족한 동맹
말라쉬 님의 동맹이 되기를 선언하노라.
- 알라라크
- 알라라크
알라라크는 절대 자신 혼자의 힘으로 라크쉬르를 승리하고 승천의 사슬을 날아오른 것이 아니다. 소설 첫 부분만 보더라도 알라라크 자신은 참가하지도 않은 라크쉬르 덕분에 승천의 사슬을 날아올랐다. 그리고 알라라크가 누로카, 제니쉬, 구라즈를 모두 죽일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 싸우게 만든 후 말라쉬를 동맹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술했듯 댈람을 동맹으로 삼았기에 탈다림 군주 말라쉬를 이겼다. 즉, 알라라크는 정치적인 계략을 통해 서로 싸우게 만들고[35] 유능한 동맹[36]을 통하여 라크쉬르에서 승리하였다. 그러나 누로카는 자신의 동맹으로 알라라크 하나만 포섭하면 된다고 너무나도 안일하게 생각하였다. 라크쉬르는 정치 싸움이나 다름없다. 서로 싸우게 만들거나 동맹을 최대한 많이 모으거나 해야 되는 것인 데 누로카는 그러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알라라크가 배신하고는 더 이상 의지할 동맹이 없었기에 죽었다.[37] 알라라크 또한 당연히 플레이어가 이끄는 댈람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누로카처럼 패배했을 테니까.
다만, 누로카는 알라라크를 설득시키기 위해 라크쉬르가 끝나면 첫 번째 승천자가 될 것이라는 말과 아몬의 배신의 증거와 아몬을 죽일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알라라크를 설득시키고 자신을 돕게 하여 구라즈와 제니쉬를 한번에 처단하였다. 알라라크의 배신만 없었다면 댈람이 아둔의 창을 얻은 것처럼 누로카는 알라라크라는 완벽한 무기를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또한 알라라크 외의 동맹을 만들었으면 구라즈와 제니쉬가 말라쉬의 편을 들었을 것이기에 오히려 누로카에게 독이 되었을 수도 있다. 알라라크의 배신만을 눈치채거나 예측하여 이에 대비하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지만 알라라크가 누로카와 말라쉬의 라크쉬르에서 보여준 것들은 이전까지 본 적 없던 것들[38]이었기에 누로카는 알라라크의 계략 자체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만 알라라크의 배신을 대비하기 위한 동맹은 필요했었다. 동맹이라고 해도 꼭 라크쉬르에 바로 참가할 필요없이 알라라크를 감시하다 알라라크가 말라쉬의 편에 서기를 선언하면 당장 알라라크가 그랬던 것처럼 라크쉬르 중간에 참전만 하면 된다.[39] 결과적으로 누로카는 알라라크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여 죽게 되었다. 소설상 누로카는 구라즈나 제니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거나 처리하라고 하는 등, 알라라크가 자신의 말에 설득 당했는 지도 모를 상황에서 모든 걸 바라고 있었다.[40] 최소한 알라라크를 제외한 그 누구라도 동맹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옳았다.
8. 죽음 이후
누로카의 행적은 알라라크가 아몬의 진실을 알게 되는 촉매 역할을 햇으며 이후 그가 댈람과의 동맹을 맺어 라크쉬르에서 이긴 직후 그 진실을 공개함으로써[41] 탈다림을 구하였다. 게다가 비록 완전하지는 않으나 모든 탈다림들에게 댈람에 합류할 수 있는 단 1번의 기회를 주었고, 떠나기로 한 탈다림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였다. 이는 아르타니스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누로카가 자유를 운운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9. 관련 문서
[1]
한국어 번역본은 8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
고향 기후가 몸에 맞는지 슬레인의 건조하고 혹독한 날씨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3]
맨 왼쪽은 구라즈, 중간에 작게 나온 인물은
알라라크다.
[4]
탈다림의 선대 군주들과 말라쉬는 알고 있음에도 아몬의 뜻을 따랐다. 말라쉬가 아몬을 등에 업은 듯한 행보를 보인 것을 보면 말라쉬가 이들 중 가장 충성심이 컸던 모양.
[5]
라크쉬르의 기초가 된 아몬의 말이라고 탈다림들에게 전해져 내려온다. 하지만 이것은 탈다림 군주들과 승천자들이 왜곡한 것으로, 진짜 의미는 "상급자를 쓰러뜨려라(Defeat your masters), 아니면 그 위로 올라가라(or rise beyond them) → 그들을 넘어 승천하라 → 죽어라"로, 아몬이 탈다림에게 말한 승천은 라크쉬르에서 패배해 죽으란 말이었다. 이렇게 왜곡된 말의 본래의 뜻을 누로카가 알게 되었고, 아몬의 이러한 뜻에 반항한 누로카는 군주 말라쉬에게 라크쉬르를 신청한다.
[6]
제니쉬와 구라즈가 말라쉬를 지지한 이유는 알라라크와 누로카가 연합했기 때문인데 알라라크가 참전하지 않아서 각자 말라쉬와 누로카를 지지하게 되었다.
[7]
물론 누로카가 말한 '창의력'이 결코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고, 탈다림의 관례까지 깨트리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간보고 자기 잇속을 차리는 것처럼 보인 알라라크의 태도를 비꼰 것이기는 하다. 다만 어쨌건 알라라크는 ①라크쉬르에서 누로카가 말라쉬를 이길 수 있는 판을 짜고 ②아몬에 맞서는 군주 누로카-첫번째 승천자 알라라크의 협력구도를 만들기 위해 가능하면 제니쉬와 구라즈를 둘 다 제거하면 좋다(못하면 알라라크가 라크쉬르를 한번 더 신청해서 마저 제거해야 한다) 라는 누로카의 요구사항은 둘 다 제대로 이행했으므로 '그래도 시킨 일은 똑바로 했으니 지금 마무리만 제대로 하면 중간에 간 좀 본건 따지지 않겠다'라는 의미로 "구라즈를 빨리 끝내면 네 창의력은 눈감아 주마"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 그리고 사실 여기까지 단계에서는 이후 알라라크와 누로카의 관계가 유지되더라도 알라라크에게 변명의 여지가 있기는 했다. 자신이 도전해야 할 상위서열과 자신에게 도전할 바로 하위서열에 함께 신경써야 하는 탈다림식 위계질서의 특성상 상위서열에 참가하지 않는 라크쉬르에는 그 하위서열부터는 참가가 어려워지는 것. 즉 알라라크로써는 "내가 공식적으로 참가해버리면 다섯번째 승천자 이하의 서열들도 끼어들수 있고, 그러면 승부의 향방은 불확실해진다. 그래서 일단 불참할 것처럼 보여 자신 이하 단계의 승천자들이 끼어드는 것을 막아 상황을 단순화시킨 뒤 관례를 깨고 참여한 것' 이라고 설명할 여지가 있는 것.
[8]
알라라크의 배신이 없었다면 누로카는
아르타니스만큼 유능한 군주가 되었을 수도 있다! 심지어 알라라크와는 달리 탈다림에게 아몬에게서의 구원만이 아닌 진정한 자유를 주었을 수도 있다. 다만 누로카의 아몬에 대한 극심한 반감을 보면 무리하게 아몬에게 맞서다가 전멸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한 이유로 알라라크는 아몬에게 맞서기 전 소설 마지막 부분과 같이 준비를 하였다.
[9]
실제로 알라라크의 방식이 정답이었던 게 알라라크 본인도 그닥 아몬에겐 충성적이지 않은 편이서 광신도로 가득한 탈다림들 중에선 유일한 정상인의 이성을 지녔던 인물이었고 그렇기에 누로카가 밝힌 진실을 듣고 난 후에는 본인의 전문적인 모략과 계산을 통해 아몬이 언제든 자신을 포함한 탈다림들을 쥐도새도 모르게 없앨 수 있는 위치를 생각하면 반역을 저지르자마자 탈다림의 멸종이 확정일 수 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즉, 알라라크의 입장에선 구밀복검을 위해 누로카를 제물로 바쳐 진짜 속내인 아몬에 대한 복수와 탈다림의 아몬이란 족쇄로부터의 해방을 말라쉬와 아몬으로부터 속여야만 하는 것 외엔 없었던 것.
[10]
설명으로는 그를 상대로 무기는 필요가 없다고 한다. 즉 설사 알라라크가 진심으로 덤벼도 알라라크를 짓밟아버릴만큼 강하다는 것.
[11]
알라라크가 이성을 잃은 상태로 달려들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누로카 또한 알라라크의 반응을 예상하였을 수도 있다는 시선 또한 있다. 그러나 아무리 누로카가 예상을 하였다 해도 비무장 상태로 무장한 알라라크를 제압한 것은 무시할 수 없다.
[12]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정신이 산산이 부서지고 육신이 갈가리 찢긴 누로카'라고 나온다.
[13]
알라라크의 경우엔 권력욕이 더 컸다.
[14]
알라라크는 누로카의 아몬을 배신하려는 말에 '누로카가 정신이 나갔는가, 자신을 시험하는 것인가' 혼란스러워 하였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누로카의 말이 맞았음을 알고는 소설 마지막에
적당한 용사를 찾을 계획을 세운다.
[15]
라크쉬르 당시에는 지지자들은 지지자들끼리 당사자들은 당사자들끼리만 공격할 수 있고 지지자들은 단지 자신이 지지하는 이에게 사이오닉 에너지를 지원할 수 있을 뿐이다. 즉, 누로카 입장에서는 설령 말라쉬+구라즈+제니쉬를 압도할 힘이 있다고 해도 라크쉬르 때에는 말라쉬 빼고는 공격할 수 없다. 뭐, 어차피 지지자들도 당사자는 공격을 못하는게 다행이긴 하다만 저 셋이 개입한 상황에서 하위 승천자들도 이기는 쪽 편 들자며 개입하면 그때는 진짜 죽음이다.
[16]
소설 승천에서도 알라라크가 둘을 모두 직접 상대하는건 무리라는건 누로카도 아는지 라크쉬르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알라라크를 보며 분노를 토해내던 누로카도 알라라크가 저 둘은 우리가 대화를 한 사실을 알고 (자신이 참가하면 저 둘은 말라쉬 편을 들텐데) 자신은 둘을 상대해낼 수 없다며 차분하게 대답하고 이에 누로카는 "그럼 나는 동맹이 없게 되겠군"이라는 말만 한다. 그러나 알라라크는 이에 "그럴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알라라크의 예상대로 둘의 대화를 알고 있던 구라즈와 제니쉬는 만일 둘이 한편을 먹는다면 자신들은 말라쉬의 편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알라라크가 누로카의 편을 들지 않자 딱히 누로카를 제거해야 할 이유가 없어져버려 각기 다른 쪽의 편을 들며 2:2 라크쉬르가 시작된다.
[17]
누로카야 자신이 군주가 된 후 가장 믿고 써줄 최측근 후보로 여긴듯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누로카의 생각일 뿐이다.
[18]
소설의 묘사를 보면 구라즈의 수법은 상대 세력의 정신에 독을 주입하여 그들이 속에서부터 썩어 서로 다투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독이 정말 독극물인지, 일종의 사이오닉 능력인지, 음모를 에둘러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어쨌건 구라즈는 무서울 정도로 교활하지만 동맹을 끌어모으는 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사슬의 최상층부에는 타락시킬만한 '세력'이랄 것이 없고 개개인의 야망뿐이기에 힘을 쓰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나 군주와 그 바로 아래 승천자쯤 되면 온갖 적들을 해치우며 올라온 만큼 더더욱 난적이다.
[19]
그나마 끝난 당일에 라크쉬르를 하진 않는다. 라크쉬르는 공식적인 신청 절차가 있고, 또 해뜰 무렵에 한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
[20]
심지어 이 때는 소설 속 표현에 따르면 '정신이 산산이 부서지고 육신이 갈가리 찢긴' 상태였다. 제정신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기적일 상황에서도 처절하다고 할 정도로 호소한 것이다.' 이정도 수준이면 어쩌면 단순히 탈다림적인 관점을 떠나서 알라라크를 믿었을지도 모를 일.
[21]
또는 지극히 탈다림적인 관점에서도 알라라크를 믿었다고 여길만 한데, 작중에서 누로카가 알라라크를 끌어들이려 하는 이유가 <성스러운 사슬이 신성한 목적이라고 여기는 다른 탈다림들과는 달리, 그것을 게임이라고 여기는 알라라크는 최고의 자리(군주)에 오르더라도 아몬을 섬기는 데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판단했기 때문임이 서술되어 있다. 즉 누로카가 보기에 알라라크는 이상을 떠나 권력욕 때문에라도 아몬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인물로 보였다는 것. 게다가 아니나다를까, 누로카가 아몬을 쓰러트릴 방법을 집요하게 묻자 알라라크는 불가능하다고 대답하면서도 내심은 '실로 흥미로운 질문'이라 여기고 곧 이어 가설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결국 이후 게임의 진행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알라라크가 아몬을 순순히 섬기지 않으리라는 예측은 정확히 맞아들어갔으니 이 점에 한해서는 누로카가 알라라크를 잘못 믿은것도 아니다.
[22]
상대방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알고 이해하는 모습은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을 수용하지 않고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고수한다.
[23]
자기 로브에 묻은 피를 보며 암살자라도 나타난줄 알고 벌떡 일어서서 우왕좌왕하는 알라라크를 보며 한 말. 알라라크가 한 행동이라곤 몇이 공격한거고 누가 그랬냐고 묻는 수준이었지만 누로카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벌떡 일어선 것 자체가 우왕좌왕한다고 볼 수 있다. 탈다림 사회에서는 이 정도로도 꼬투리잡혀서 죽을 수 있다. 거기다 본인도 네라짐이 나타난건지 아니면 누로카를 암살하려고 암살자가 온 건지 감을 못 잡고 있었다. 실제로는 로브에 묻은 피는 자기 몸에 새긴 문신을 뜯어버린 흔적이다.
[24]
자신의 말을 다 듣지 않고 가버리려는 알라라크를 협박하는 대사. 이미 일전에 누로카에게 제압당해서 알라라크는 거역하지 못한다.
[25]
책략을 써서 라크쉬르에 참여도 하지 않고 단번에 승천의 사슬을 날아오른 알라라크를 보며 한 대사. 이 때 알라라크는 갓 승천자가 된 상태였다고 한다.
[26]
저 말을 함과 동시에 알라라크가 갑자기 배신을 때리고 결국은 라크쉬르에서 패배하였다.
[27]
사실 누로카가 알라라크를 히든 카드로 삼은건 어리석은 행위는 아니었는데 이미 알라라크는 승천자들을 교활하게 부추겨 자신만만해지도록 몰아세우고는 4000여명이나 참여한 대규모 라크쉬르를 일으키고 자신만 쏙 빠져나가 싸움을 피해 단숨에 사슬에서 날아 올랐으며, 고위 승천자들 중에 알라라크처럼 유능한 동맹을 포섭하고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똑똑한 승천자들은 알라라크가 모두 죽여버렸다. 즉 알라라크'만' 잘 포섭하면 말라쉬 측의 동맹은 최대한 적게 하면서 본인의 동맹은 최대한 많이 키울 수 있게 된다. 다만 알라라크의 배신을 예견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커다란 실책이었다.
[28]
당시 탈다림은
창조의 숨결을 통해 아몬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으나 누로카는 역으로 창조의 숨결을 통해 아몬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29]
물론 프로토스도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가 약해지는 묘사가 있긴 하다. 허나 어차피 그렇게 약해질대로 약해진 탈다림들은 진즉에 제거되었을 것이다. 결국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에 기본적인 힘까지 받쳐주는 탈다림만 살아남다 보니 나이 먹은 탈다림들은 강하고 지혜와 경험까지 많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당장에 탈다림의 라크쉬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힘도 필요하지만 통찰력도 필요한지라 오래 살아남으려면 그만큼 통찰력도 필요하다.
[30]
실제로 댈람이 탈다림을 경멸하는 것처럼 탈다림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31]
어차피 아몬과의 싸움에서 동맹을 맺을 상대로 댈람을 생각한 이상 자신이 군주가 되는걸 돕는 조건으로 그들을 도우면 더 괜찮은 상황이 된다. 실제로 자기가 이기는 것에 협력해주면 두 세력 간의 적대관계를 끝내겠다고 약속했고, 라크쉬르 직전 댈람에게 파멸자 설계도를 넘겨 준다.
[32]
그런데 이건 누로카가 진실을 알기 전에는 알라라크보다도 더 아몬에 열성적이었거나 성격이 알라라크보다 더 불같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아몬의 말을 팔에 새길 정도로 아몬을 따랐기에 당연히 배신감이 더 컸을 것이며 후자의 경우 흥분하며 말하는 장면이 있는걸로 보아(알라라크는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흥분하지는 않는다.) 가능성이 있다. 둘의 성격을 비교하면 누로카와 알라라크 모두 아몬의 말씀을 의심없이 믿고 따르던 시기가 있었으나, 이때 누로카는 아몬의 말을 문신으로 자기 몸에 새기는 풍조를 의심없이 따르던데 비해 알라라크는 아몬의 가르침에 열성을 보이는 방법은 그말고도 많은데 무의미한 짓이라는 이유로 문신을 새기지 않았다. 이 점이 두 사람의 성격 차이, 즉 열성적이고 화끈한 성격으로 보이는 누로카와 기본적으로 냉소적이고 침착한 알라라크의 차이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
[33]
케리건이 젤나가로 승천한 것도 이 때문.
[34]
게다가 탈다림은 머릿수로는 프로토스 내에서도 가장 수가 적은 집단이었다.
[35]
4000여명이 참여한 라크쉬르에서 800여명이 죽었고, 제니쉬와 구라즈도 서로 싸우다가 죽었다.
[36]
말라쉬와의 동맹으로 누로카를 죽이고, 댈람과의 동맹으로 말라쉬를 죽였다.
[37]
사실 알라라크는 탈다림 내에서는 탈다림들을 전혀 설득하지 않았기에 탈다림의 관점에서만 보면 알라라크가 더 어리석었지만 알라라크는 누로카와는 달리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존재를 훨씬 더 잘 파악했다. 때문에 일일이 탈다림들을 설득시킬 필요도 없이 말라쉬를 제압한 후 순식간에 탈다림을 장악할 수 있었다. 즉, 자신에게 도움이 될 댈람과 같은 유능한 동맹만 설득하면 되었기에 탈다림은 설득시킬 필요가 없던 것이다.
[38]
시합이 시작된 이후, 라크쉬르 도중에 라크쉬르에 참여한 것. 그리고 말라쉬가 죽기 직전 말라쉬의 편에 서기를 선언한 것.
[39]
다만 이는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접근일수도 있다. 일단 '편을 선언하지 않고 있다가 라크쉬르 중간에 끼어드는' 알라라크의 계략이 이전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이라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면 알라라크가 그렇게 행동할 것을 대비하여 라크쉬르에는 참여하지 않고 알라라크를 감시하고 있을 동맹을 확보해두어야 한다는 예견 역시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누로카와 알라라크가 만났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전해져 구라즈와 제니쉬가 말라쉬의 편에 설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좁디좁은 고위 탈다림 사회에서 저렇게 복잡한 조건부로 알라라크를 견제해 줄 동맹을 어떻게 구할 것이며, 그런 강력한 누군가가 누로카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나지 않기도 어려울 것이다. 결국 알라라크 하나하고만 접촉해놓고 나머지 그림은 알라라크가 알아서 짜게 한 것에는 나름의 합리성이 있었고, 실제로도 알라라크의 계획대로 상황은 누로카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알라라크가 통수를 치기 전까지는.
[40]
소설 묘사를 보면 알라라크에 대한 누로카의 태도는 알라라크 역시 진실을 알게 되면 아몬에게 분노하여 아몬을 죽이려 들 것이고, 따라서 아몬과 맞서 싸우려는 자신을 당연히 도울 것이라고 여긴 것, 즉 탈다림답지 않게 알라라크를 믿은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문제는 알라라크 역시 진실을 알게 되면 아몬에게 분노하여 맞서려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은 옳았지만 '누로카 자신과 손을 잡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틀린 것.
[41]
결판이 나기 직전 네놈(말라쉬)이 우리 동족을 배반한 행위를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 외치며 탈다림을 설득하기 위한 포석을 깔아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