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대모험/논란

20xx년, 섣달 그믐날,
전 세계가 피에 물든다...

금융 위기에 천재지변
어지러워져만 가는 이 세계에
갑자기 나타난 '냥코 군단'

대통령... 슈퍼맨...
레드 드래곤...악마왕 사탄...
치킨................ 삼겹살...

일단 강해 보이는 것들을 나열해 봤지만
그 녀석들의 진군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고 보니
냥코들의 기발한 모습에
감명을 받은 어딘가의 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듯하다.

지금부터 자기 나라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이 시기에
참 느긋하다.

얼마 전에, 편지를 보내려고
마음먹고 쓰기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글을 썼더니 내 글자가
너무나도 지저분해서
도중에 던져버렸던 게
생각났다.

애시당초 누구한테 보낼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썼던 게
실패의 원인이다.

어렸을 때, 장래희망은
잘 나가는 아이돌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다.

뭐, 그런데
일본 데뷔라면
간단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아.

돈만 있으면
사랑따위 필요없어?

네 아니오

뭐가 정답인지
솔직히 어느 쪽이든 상관없지만

단지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냥코 군단'은
그렇게 나쁜 녀석들이 아니야♪

라는 정도다.

먼 옛날, 이 세계에는 장렬한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신과 악마,인간,
이유는 모르겠지만 네코..

네코들은 자신들의
귀여움으로 인간들을 홀려
인간세계를 지배하였다

네코에게 지배당한 인간들이었지만
의외로 집사 생활은 즐거웠다.

···고양이란, 짱귀탱이니까.

···하여튼
신과 악마 vs 네코와 인간의 전투가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던 차에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전투가 종전되었다

네코들의 승리가 코앞이었지만
신들이 준비한 골드에
고양이들의 눈이 멀어버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전설의 네코들은
전국가지에 봉인되었다

역시.. 돈 앞에는 장사 없구만..

그 후 100년이 흐르고...

세계를 두번 다시 네코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한마리의 네코가 일어섰다..!

그의 이름은 「시로찡」

자, 이번에야 말로 이세계를
네코의 것으로!

지금 우리들의 모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