冷水摩擦
찬물에 적셨다가 꼭 짠 수건으로 전신의 피부를 마찰하는 한랭욕. 절대로 찬물 뚝뚝 떨어지는 수건을 쓰면 안 된다.
냉자극으로 인해 냉중추의 흥분으로 피부가 수축하며 근육이 긴장하고, 마찰로 충혈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각신경에 상쾌한 온열감이 느껴지며, 혈관확장, 노폐물 제거, 물질대사 촉진 등의 효과 및 한랭 저항력 상승효과[1]가 있다.
한겨울에 냉수마찰을 하는 것은 마초의 증명이라 할 수 있는 행위이며, 일반인이 그런 짓을 하면 다리에 쥐가 나거나 감기에 걸리고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 하려면 여름부터 겨울까지 천천히 꾸준하게 해서 적응하자.
일본에서는 이와 비슷한 행위로 '건포마찰(간푸마사쓰, 乾布摩擦)'이라는 관습이 있다. 여기서는 마른 수건으로 전신의 피부를 마찰한다. 태평양 전쟁 이전부터 일본 전역의 유치원과 소학교 등에 도입된 오래된 관습으로, 쇼와 시대 말이나 헤이세이 시대 초까지도 일본 내 유치원이나 소학교의 체육시간에는 한겨울에 남녀학생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채 상의를 탈의시킨 채로 이를 시키는 경우가 꽤 있었다. 아동에게 신체 노출을 강요한다는 점과 성범죄의 위험성 등으로 인해 점차 사라지다가, 레이와 시대에 접어든 2020년대 시점에서는 완전히 없어진 관습이다. 다만 건포마찰을 해 본 기억이 있는 성인 세대에서는 아직도 추억 겸 건강 유지 겸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겨울에 야외 얼음물에 갓난아기를 담그는 풍습이 있다. 얼핏 위험할 것 같지만, 아기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1]
추위에 내성이 생겨 추위를 덜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