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질리도록 쏟아져 나온 전쟁 영화 중 한편이다. 제22회 대종상 작품상 반공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흥남 철수작전을 기본 설정으로 한다. 꽤 특이한 스토리로 시작하는데 잔잔하게 진행되던 영화에서 갑자기 귀순 병사가 나타나더니 자신의 친부를 찾기 시작한다. 이 친부 찾기 스토리에서 과거 회상이 나오면서 흥남 철수 장면이 나온다. 꽤 규모있게 묘사되어 영화
국제시장(영화) 이전까지는 제일 스케일 크게 묘사된 흥남철수 장면이었다.
중간중간 흑백 장면이 나오는데 6.25 당시 다큐를 섞어 편집한 듯 하다. 후반부에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을 소재로 진행되어 당시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내는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이후 수십년 뒤에 나온 영화 국제시장과 다르게 이 영화의 경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당시에 나온 영화였으니 리얼 할수밖에 없다.
1983년, 84년에 미친듯이 연기 활동을 하던 조용원의 초기작 중 하나이다. 조용원은 영화 시작 후 50분 정도 지나야 첫 등장한다. 조용원은 이 영화 촬영 즈음 할때는 고등학생에 불과했는데도 베드신이 나온다. 한국영화 100년사라는 책을 보면 조용원의 데뷔작이란 언급도 있지만 개봉년도를 비교해봤을 때는
신입사원 얄개와 시기가 안맞는 경향이 있다.
영화의 각본을 쓴
조문진은 이후로도 6.25 소재의 반공 영화의 각본 및 연출을 하였는데, 1999년에 연출한 만날 때까지라는 작품은 내가 마지막 본 흥남 이후 16년만에 조용원과 다시 작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