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21:24:37

낳다

1. 개요2. 잘못 사용되는 모습3. 올바르게 사용하기

1. 개요

(또는 새끼)를 출산하다. ' 산란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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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오용 사례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짤.[1] 개노답 삼형제

간단한 국어이지만 '병이 치유되다', 또는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라는 뜻인 \'낫다'와 자주 헷갈린다. 또한 '낫다'는 같은 발음의 형용사 \'낮다'와 헷갈려서 3가지가 서로 섞여서 쓰이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틀리지 않는 게 좋다. 아래 경우로 볼 수 있듯이 눈에 잘 안 띄는 띄어쓰기나 오타로 인한 오기와 달리 잘못 쓰면 굉장히 무식해 보인다. 이는 통계로까지 증명된 사실이다.[2]

2. 잘못 사용되는 모습

인터넷 소설이나 팬픽들에서 종종 보인다. 독자들이 지적해도 형태와 의미를 같이 의식하지 않기 때문인지 고쳐지는 경우는 드물다. 활용형인 '나아'와 '낳아'의 발음은 똑같이 [나아]이고, '나은'과 '낳은'의 발음은 똑같이 [나은]이다. 사실 지적도 거의 안 한다. 독자들도 '낳다'가 틀린 표현임을 모르거나 알아도 그냥 오자 하나로 지적하기 그러니까 넘어가기 때문. 여기까진 그나마 애교로 봐줄 수 있는데, 몇몇 양판소나 심지어 학산이나 서울문화사의 정발만화에서도 이것을 '나다'나 '낫다'와 혼동해서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간혹 \'났다'로 쓰는 사람도 인터넷에서 목격되는데, '났다'는 '나다'의 과거형으로서 '낫다'와 같이 발음이 [낟따]이기 때문일 수 있다. '나아'는 중세에는 '나다'의 활용형이었지만(나- + -아) 현대에는 '낫다'의 불규칙 활용형이다(낫- + -아). 또, '나아'와 '낳아'의 발음은 [나아]로 같다.

하도 자주 틀리는 말이다 보니 이제는 알면서도 일부러 '낳다'를 쓰는 경우도 자주 있다. 글에서 뜬금 없이 '낳다'가 나오면 열에 일곱 정도는 의도적으로 사용한 경우로 보면 된다. 이 경우 댓글로 '낳긴 뭘 낳아'라며 지적하는 것도 일종의 불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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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팬들이 옛날에 이 말의 사용법을 잘못 알아 안 그래도 사고로 병원 신세인 유노윤호 임산부로 만들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드 든 드링크를 먹고 입원한 때인 듯.

이 이후로 '빨리 나으세요'라는 말을 '순산하세요'로 바꿔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 디시인사이드의 연예인 갤러리에서는 쾌유를 비는 글을 쓸 때 일부러 \'순산 기원'을 쓴다. 즉 일종의 유머가 된 것.

간혹 낳다충에는 죽음을 이라는 애니메이션 짤방을 쓰는 바리에이션도 있는데 원본은 다름아닌 상당히 유명한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볼트론에서 나왔는데 정확히는 이 작품의 원작이 되는 백수왕 고라이온이 원작의 잔인한 요소들이 삭제되기 전 원작의 잔혹한 요소들이 동심파괴로 재발굴 되면서 이 유머글의 원 출처에서 짤방들을 나열하면서 적은 드립중 가장 흥한게 유행한 것.

컴퓨터 키보드를 보면 'ㅅ'과 'ㅎ'이 이웃하여 더 쉽게 혼동하고 오타가 잘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컴퓨터가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70년대 초중반 이전 출생자들은 '낫다'와 '낳다'를 혼동하는 일이 드무니까. 둘 다 왼손 검지손가락[두벌식] 또는 새끼손가락[세벌식]으로 치는 글쇠이며, 바로 위아래에 붙어 있다.

이런 혼란과 관련된 내용은 역성법 문서도 참고.

3. 올바르게 사용하기

  • 낳다: 알 또는 새끼를 몸 밖으로 내놓다(=출산하다, 산란하다). 예)닭이 낳은 알을 '달걀'이라고 한다.
  • 낫다: 1. 병이 치유되다. 2. (비교에서) 우수하다. 예)1. 감기를 낫게 하려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라. 2. 이것보다 저것이 더 낫다.
  • 낮다: 높이 또는 지위 따위가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 높지 아니하다. 예)저 건물은 높이가 낮다.
  • 났다: '나다'의 과거형. 예) 개천에서 용 났다.

비슷하게 잘못 사용한 '낳다'의 예로 '네모낳다', '세모낳다' 등도 있다. 원래는 \'네모', \'세모' 등이 올바른 표현이다. \'동그' 때문에 헷갈리는 듯…. 모두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라 헷갈릴 수 있지만, 어근은 '모나다'와 '둥글다'로 전혀 다르다. '이상하게'를 [이상하케]로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면 '싫증'의 발음 때문일 수도 있는데, 발음은 [실층]이 아니라 [실쯩]이다. 또한, '닿다'의 발음은 [다ː타]이지만 사람들은 [닫따]로 발음한다. 각 기본형인 '낳다'는 [나타]이고 '낫다'는 [낟따]이므로 다르지만 이 때문에 혼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


[1] 물론 의미는 '낫다'이지만 이 '낫다'는 'ㅅ' 불규칙 활용을 하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낫은 듯'이 아니라 '나은 듯'으로 써야 한다. 그래도 저 두 개는 다른 뜻이라도 있지만 이건 아예 틀렸다. [2] 기사 링크가 끊어져서 적어두었는데, '낳다', '예기', '문안하다', '않 해', '어의없다' 순으로 비호감이었다. [두벌식] 표준 자판 기준 ㅅ은 T, ㅎ은 G 자리에 있다. [세벌식] 최종(391) 자판 기준 ㅅ은 Q, ㅎ은 1 자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