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6:26:58

이그나시오 바르가

나초 바르가에서 넘어옴
<colcolor=#ffffff> 이그나시오 '나초' 바르가
Ignacio "Nacho" Varga
파일:나초 바르가.png
본명 이그나시오 "나초" 바르가
Ignacio "Nacho" Varga
출생 1971년
소속 카르텔 앨버커키 지역 조직원
배우 마이클 만도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명대사

[clearfix]

1. 개요

You coming here, threatening my family? 'Cause You're gonna need a bigger stick, old man.
(제 가족을 위협하려고 여기 온 겁니까? 그렇다면 더 커다란 몽둥이가 필요할 거요, 영감.)

베터 콜 사울의 등장 인물. 지미 맥길과 함께 시리즈 전개의 양대 축인 마이크 어만트라우트 쪽 스토리에서 상당한 분량을 가져가는 주요 캐릭터다.

2. 상세

카르텔의 직속 수하는 아니지만 앨버커키에서 투코 살라만카의 마약 판매를 돕는 조직원으로 등장한다. 성격이 불 같고 매우 폭력적인 투코 살라만카를 적당히 구슬려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유능하고 이성적인 측근이다. 그만큼 투코에게도 신임받아 오른팔 같은 위치에 올라있는데, 정작 스스로는 수시로 딴 맘을 품고 몰래 뒷돈 마련을 위한 사업을 벌이는 등 별로 충성심 있는 부하로 보이진 않는다.

한편으로 누구보다 가족을 위하는 캐릭터이며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비중 있게 묘사된다. 나초는 자신과 가족의 생활을 위해 불법적으로라도 큰 돈을 벌고 싶어하는데, 평범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는 매우 선량하고 올곧은 인물이다. 아들이 카르텔의 마약 사업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화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의절하기 직전까지 갔으며, 다시 대화를 하게 된 이후로도 아들에게 틈틈이 자수하라고 종용한다.

스페인어 발음은 브레이킹 배드 세계관 인물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별로인 편. 그나마 나초는 미국 태생이라는 설정이라서 어색한 발음이 비현실적인 정도는 아니다.

3. 작중 행적

전작으로부터 6년 전 시점에서 활동하던 인물로, 투코 살라만카의 밑에서 노-도즈, 곤조와 함께 투코의 직속 부하 역할을 담당한다.[1]

첫 등장은 투코의 할머니를 협박한 한량들과 그들을 꼬드긴 지미가 투코에게 사로잡혔을 때로,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입을 놀리는 지미를 보고 변호사는 살려주는게 좋다며 투코에게 은밀히 조언한다. 또한 지미가 굉장한 달변으로 투코를 설득해 양아치들의 다리만 부러뜨리고 살려보내는 합의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보고 그를 눈여겨본다.

이후 얌전히 변호사 생활로 돌아간 지미 앞에 나타나는데, 전에 그가 케틀먼 부부에 대해 떠벌린 얘기들[2]을 귀담아 들어두었다가 부부의 돈을 노리고 움직이면서 지미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케틀먼 부부에게 위험을 알려준 지미 덕에 부부는 납치를 위장한 도주를 하고, 야밤에 그들을 감시하던 나초가 용의자로 지목받아 구류된다.[3] 결국 지미의 기지로 케틀먼 가족을 찾은 후 나초도 혐의를 벗고 풀려나긴 하지만 본인 일을 돕진 못할 망정 방해한 것에 대해 지미를 몰아붙인다.

이후 한동안 지미와 엮이지 않고 마이크 쪽 이야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극을 이끈다. 나초는 어리숙한 제약회사 직원 프라이스가 빼돌린 약을 매입해 투코 몰래 자신만의 장사를 벌이는데, 이 때 프라이스의 경호를 맡은 마이크와 신경전을 벌인다. 마이크가 프라이스의 멍청함에 질려 경호 역을 관두고 프라이스가 혼자 거래를 하러 나오자, 나초는 기회를 이용해 프라이스의 실명, 주소 등 개인 정보를 파악한 후 그의 집에 침입해 그가 약품 거래를 통해 모은 돈과 소중히 간직하던 야구 카드 콜렉션을 몽땅 훔쳐간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모두의 생각보다도 더 우둔해서 마약 거래로 모은 돈과 야구 카드가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해버린다. 자연히 프라이스에게서 수상한 정황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고, 직감적으로 나초가 범인임을 파악한 마이크가 나초와 만나 훔친 물건을 돌려주라고 설득협박한 끝에 마지 못해 훔친 돈의 일부와 야구 카드를 돌려준다.[4]

이후 마이크가 다시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기 위해 브로커인 수의사를 찾자, 수의사는 특별히 마이크를 지명한 거액의 의뢰가 있다고 알려주는데 그 의뢰인이 바로 나초인 것으로 드러난다. 나초는 아무리 가까운 부하라도 한 번 화가 나면 때려 죽여버리기까지 하는 투코의 충동적인 폭력성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의심받을 일 없는 제3자인 마이크가 투코를 죽여주기를 바란 것이다. 워낙 거액의 제안이었지만 살인은 가급적 피하고 싶었던 마이크가 고민 끝에 투코를 감옥에 처넣는 방식으로 사라지게 해주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승낙한다. 결국 경찰들 보는 앞에서 투코가 자신을 흠씬 두들겨패게끔 유도하는 마이크의 작전이 제대로 먹혀서 투코는 수년의 징역을 살게 되었고 나초도 흔쾌히 대가를 지불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카르텔의 유력자인 헥터 살라만카가 뉴멕시코로 넘어와 투코의 빈자리를 채우고 사업에 직접 관여하게 되면서 투코 이상의 골칫거리가 그의 삶에 굴러들어온다. 헥터에게 원한을 품게 된 마이크와[5] 거스 프링의 비밀 공작으로 기존에 살라만카 세력이 마약 밀수에 동원하던 유통 루트가 순식간에 와해되자 새로운 루트를 모색하게 되는데, 문제는 그게 나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소였다.

나초의 아버지는 아들과 달리 매우 선량하고 올곧은 사람이었고 이를 아는 나초도 아버지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이 계획을 극구 만류하지만, 헥터 살라만카가 막무가내로 카센터를 찾아 아버지를 만나 카르텔 사업에 대한 얘기를 꺼내버리고 만다.[6] 나초는 투코에 이어 헥터 살라만카를 보내버리기 위해 절박하게 수를 찾게 된다.

점점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위험해지자 업계에서 발을 빼고싶어진 나초는 이전에 약품을 거래했던 프라이스로부터 헥터 살라만카의 심장병 약 캡슐만 구하고 내용물을 바꿔서 헥터를 죽일려고 한다. 이를 안 마이크가 헥터가 쓰러지면 약을 조사할수도 있으니 다시 교체하라고 조언한다. 나초는 에어컨을 고장내서 헥터가 웃옷을 벗게 유도하고 딜러로부터 받은 돈이 이상하다고 헥터한테 확인을 받는 척 하면서 웃옷 주머니에 있는 심장약을 자신이 만든 가짜와 교체한다. 헥터는 그것도 모르고 가짜 심장약을 계속 먹다가 상태가 안좋아지고 거스 프링과 만나던 도중 쓰러지고 구급차에 실려간다. 나초는 그 자리에서 마이크의 조언대로 가짜약과 진짜약을 다시 바꿔치기 하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거스는 그의 뒷조사를 해서 약을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빌미로 나초를 협박하여 그를 이중 스파이로 만든다. 헥터는 병원에 실려가 뇌사 직전까지 가고, 결국 휠체어에 앉아 손가락만 까딱거리는 반신불수가 되어버렸다.

헥터가 반신불수가 되어 카르텔의 일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되자, 발을 빼려고 이런 일을 벌인 나초가 도리어 살라만카 카르텔의 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헥터의 소식을 들은 헥터의 조카이자 카르텔의 간부인 랄로 살라만카가 멕시코에서 앨버커키까지 찾아오고, 나초는 랄로에게 앨버커키에서의 일을 설명해주며 랄로에게 신임을 얻으며[7][8] 거스 프링의 이중스파이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이후 랄로가 여기저기 들쑤시며 거스의 사업을 방해하자, 랄로를 멕시코로 돌려보내는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거스는 랄로를 확실히 제거해버릴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에 따라 멕시코에 있는 랄로의 저택까지 따라간다. 원래 계획은 모두가 잠들었을 새벽 3시에 나초가 저택에서 탈출하며 거스가 보낸 용병대가 들어가 랄로를 암살할 계획이었지만, 랄로가 새벽까지 깨어있자 랄로와 술을 마시며 몰래 주방에 불을 질러버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랄로가 연기를 보고 불을 끄러 뛰어간 사이에 잠긴 문을 열고 용병대를 집 안에 들여 랄로를 위험에 빠트리고 자신은 탈출한다.[스포일러]

탈출한 나초는 분명히 자신에게 추적이 붙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리저리 몸을 숨겨가며 북쪽으로 도망쳐 거스가 미리 연락을 취한 모텔에서 대기하며 거스의 조직원들이 자신을 데려갈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거스는 나초를 사실상 버리는 패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며칠씩 시간을 끄는것을 보며 나초도 상황을 파악해 모텔에서 도망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초의 집을 뒤져 금고에서 멕시코의 모텔 예약 영수증을 찾아낸다.[10] 나초가 위치한 모텔을 알아낸 카르텔이 모텔을 습격한다. 나초는 모텔을 습격한 카르텔과 총격전을 벌이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카르텔은 나초를 산채로 잡아가길 원한 덕분에 픽업트럭을 하나 훔쳐 간신히 빠져나온다.

픽업트럭을 타고 빠져나오긴 했지만 사방에 부딪히고 총격전까지 벌어지는 동안 차가 멀쩡할리 없었고, 얼마 가지 않아 차가 퍼져버린다. 나초는 갓길에 차를 버려두고 버려진 탱크로리 속에 숨어 밖을 살피는동안 버려진 나초의 차를 발견한 카르텔이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카르텔이 탱크로리 안까지 확인하러 오자, 나초는 탱크로리 안에 썩어서 고여있는 기름 속에 숨어 목숨을 부지한다. 카르텔의 추적을 따돌린 나초는 근처에 있던 차량수리점에서 몸을 씻고, 수리점 주인의 호의로 옷과 전화까지 빌려 마이크에게 연락하는데 성공한다.

원래 거스는 나초를 버릴 작정이었지만 마이크의 설득으로 나초를 구출해오기로 결정한다. 나초를 멕시코에서 구출해온 마이크는 나초를 미국에서 자신들이 잡은것으로 위장하고, "칠레의 갱에게 사주를 받고 협력해 랄로를 제거했다" 는 알리바이를 만든 뒤 살라만카 패밀리와 협상에 나선다. 나초를 묶어 헥터, 마르코, 리오넬 살라만카와 후안 볼사까지 넷 앞에 대령한 뒤, '갑자기 결박을 풀고 도망치려다가 거스의 부하 빅터에게 총으로 사살당하는 결말'로 미리 합의를 보았으나...

볼사의 거스가 패밀리의 암살을 사주했냐는 추궁에 거스를 잠시 바라본 나초는 갑자기 변심을 하며 썩소를 짓고선 오히려 헥터의 약을 바꿔치기해 죽이려 한 건 자신이고 패밀리를 처리하려고 한 건 자신인데 거스가 모든 것을 망쳤다며 거스를 저주하고는 더 잃을 것도, 뒤가 없다는 태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거스와 함께 어그러뜨린 헥터에게 양로원에서 이유식이나 쳐먹으며 자신의 존재를 저주와 같은 기억으로 장식하라는 저주를 퍼붓고선 숨겨둔 유리 조각[11]을 사용해 볼사의 다리를 찌르고 그를 인질로 잡아 대치상황을 만든다. 그리고는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쏴 자살해버린다.[12][13]

모든 일이 정리된 후 나초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던 마이크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나초의 아버지를 찾아가 나초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나초의 아버지도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하고 있었기에 나초의 죽음에 상심하지만 큰 충격을 받지는 않는다. 마이크는 나초를 죽인 카르텔은 정의의 심판을 받을거라며 걱정 말라고 하지만, 나초의 아버지는 "그건 정의가 아니요. 당신네 깡패놈들은 꼴에 정의라며 설치지만 다 똑같은 놈들이지."라며 마이크가 이전에 항상 생각했던 것, '범죄에 한 번 발을 들이면 선도 악도 없이 그냥 범죄자다' 라는 주제를 다시 상기시켜 주며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한다.

4. 명대사



그러니까 네 똥같은 양로원에 앉아서 매일같이 엉덩이에 똥을 지릴 때마다 날 생각해라, 이 개같은 또라이 새끼야!
So when you are sitting in your nursing home, and sucking down on your Jello night after night for the rest of your life, You think of me, you twisted fuck!
― 죽기 전 헥터 살라만카의 앞에서 그를 도발하며

[1] 전작에서 월터와 제시가 사울을 납치할 때, 사울이 "제가 아니라 이그나시오가 그랬어요!" 라며 살려달라고 비는 장면으로 첫 언급이 된적이 있다. [2] 투코에게 목숨을 위협받을 때, 거액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받던 케틀먼 부부와 계약하기 위해 사기를 치려 했다고 실토했다 [3] 당연하게도 나초는 일련의 정황에 대해 지미를 의심하며 굉장히 분노했다 [4] 마이크가 좋게 찾아와 설득할 때는 나몰라라 하다가, 이 비밀스러운 거래를 투코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에 굴복한다. [5] 투코의 감형을 위해 당시 투코가 쥐고 있던 총기가 마이크 본인의 것이었다고 거짓으로 진술해 달라고 반쯤 협박으로 요청했다. 마이크가 거절하자 살라만카 쌍둥이를 보내 마이크의 가족을 위협했고, 마이크는 할 수 없이 진술을 번복해 투코의 감형에 협조한다. 마이크는 이 일로 전에 없이 격렬히 분노하며 진심으로 헥터를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짰다가 거스 프링의 회유로 그에게 협력하게 된다. [6] 이 일로 나초의 부친은 아들이 얼마나 깊게 범죄에 발을 들였는지 깨달았고, 부자 관계는 거의 절연 직전에 이르렀다. [7] 경찰에게 들켜 압수수색을 받고있는 카르텔의 마약 사업장에 단신으로 뛰어들어가 경찰에게 들키지 않고 남은 마약을 죄다 꺼내오고, 거스에게 허락을 받고서 로스 포요스 에르마노스 가게중 하나에 불을 질러 완전히 박살내기까지 했다. [8] 이 사업장에서 잡힌 도밍고 몰리나(크레이지 에이트)는 이때 경찰과의 거래로 DEA의 정보원이 되어 카르텔과 DEA의 이중스파이 역할을 한다. [스포일러] 하지만 랄로는 용병대의 습격에도 죽지 않고 역으로 용병 넷을 다 죽여버렸다. 자신을 죽은 것으로 위장까지 하고 역으로 거스에게 복수를 시도한다. [10] 모텔은 거스가 지정했으니 나초의 집에 있을 물건은 아니었지만 마이크가 거스의 명령을 받고 모텔 영수증과 전화번호를 금고 안에 넣어두었다. [11] 거스가 실수로 떨어트려 깨트린 잔에서 나온 조각인데, 이 장면 전 마이크와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마이크가 의도적으로 유리 조각을 나초에게 전해 주었음을 알 수 있다. [12] 여지껏 거스에게 일방적으로 놀아난 것에 대한 나름의 복수로 마지막 만큼은 거스가 원하는대로 굴러가게 두지 않겠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3] 헥터 살라만카는 나초가 죽는것을 눈앞에서 보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휠체어에 앉아 간신히 손만 움직이는 몸으로 나초의 시신에 권총을 난사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