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집 샤리프

타르가의 평범한 교역상이었던 그는 군상으로서 3년 전쟁에 종군했다. 베스파뇰라 - 일리에 연합군의 군수품 보급을 담당한 그는 곧 오르페시아의 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때까지는 대부분의 타르가 인들처럼 오르페시아 물건은 쓰레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그였으나 타르가와 다른 오르페시아의 사고 방식이 만들어낸 물건들을 접하며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 것이다. 3년 전쟁 종결 후, 다시 평범한 상인으로 돌아간 그는 전쟁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골동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대륙에서 보내진 묘한 물건들을 접하면서 그의 인생은 다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타르가와도 오르페시아와도 다른, 색다른 맛이 있는 신대륙의 진귀한 물품들은 수집가이자 상인인 그의 피를끓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전 재산을 정리해 신대륙을 건너왔고, 리볼도외에서 총기 장사를 하며 신대륙에서 발견되는 진귀한 물품을 모으는 제 2의 삶을 시작했다. 진귀한 물품에 열을 올리며 호기심도 강하다. 흥미가 떨어지면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손을 대지 않는 무책임한 경향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