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에 무엇을 두려워하랴

정년퇴직을 한 박호중은 평생의 소원이던 자그마한 도자기
공방을 설립할 계획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모자라는
돈을 마저 구하느라 동분서주하던 그는 같은 처지의
김용수를 만나게 된다. 급전을 구하는 김용수는 호중에게
나중에 넉넉한 이윤이 보장된다는 감언이설로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호중은 김용수의 일이 성사되는 대로
공방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약속을 받고 퇴직금을 빌려준다.

드디어 돈을 받기로 한 날 호중은 들뜬 마음으로 김용수를
만나러 가나 그가 사기범이었음을 알게 된다. 퇴직금을 몽땅
날린 호중은 그날로 머릴 싸매고 자리에 눕는다. 그러던 차에
김용수의 행방이 알려지고 호중은 경찰서로 향하는데 덕수가
가로막는다. 신고해봐야 돈을 찾을수 없으니 그자들을 꼬여서
돈부터 찾자는 것이다.말도 안된다며 어이없어 하는 호중을
달랜 덕수는 김용수 일당을 속여넘길 묘안에 골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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