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3:57

나나시(케무리쿠사)

파일:kemurikusatitle.jpg
케무쿠사

등장 : · · · · 시로
· · 나나시
최초의 사람
| 에피소드 이드 | | | 구 버 엔딩
팬사 - 오모토 타츠키 갤러
파일:나나시.png
2010년

1. 개요2. 등장 떡밥?3. 기타

1. 개요

자매들 중에서 기억과 정보를 부여받은 존재로, 2019년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 2010년 설정에서는 분열 직후 스스로 빨간 안개로 가 죽었다고 한다. 정보 출처 1, 정보출처 2 그러나 2019년판에서는 7자매가 6자매로 변경되며 그 존재가 사라지게 되었다.

나나시가 가진 특징은 기억과 지식을 물려받은 것과 분열 직후 스스로 자살했다는 정도인데, 이 때문에 나나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중. 기억과 지식을 물려받은 점으로부터 착안하여, 계승받은 기억과 지식을 통해 알고 있게 된 세계의 비밀을 깨닫게 되고 절망하여 자살했다든가, 사실 기억을 계승받아 실질적으로 최초의 사람하고 자아가 같았고[1] 그렇기에 본인이 살아있으면 안 되는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스스로 사라지기 위해 목숨을 끊었다는 등의 다양한 추측이 돌아다닌다.

2. 등장 떡밥?

최초의 사람과 더불어 워낙 수수께끼의 인물인 덕분에 본편에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지도가 있다. 실제로 많은 팬들이 나나시의 존재가 남아있음을 원하는 듯하며, 팬들이 찾아낸 나나시의 존재 근거는 다음과 같다.
  • 6화에 나나시가 실재했을 가능성을 보이는 떡밥이 발견되었다.
  • 6화에 드러난 최초의 사람의 기록이 검열된 이후, 글의 작성 방법이 검열 이전의 기록과 상이하다.
  • 자매들 중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료쿠가 유일하다.[2]
  • 그러나 료쿠는 최초의 사람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유는 기록에서 '목적'만 검열되어 있었기 때문. 따라서 료쿠가 지운 것은 아니다.
  • 최초의 사람의 기록에 따르면 기억의 잎을 가진 자매를 통하면 어지간한 문제는 다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억의 잎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린인데, 정작 린은 기억의 잎은커녕 케무리쿠사를 제대로 다루질 못하고 있다. 즉, 기억의 잎 본래 소유자는 린이 아니다.
  • 11화에서 검열된 기록이 드러났다. 스포일러가 상관없다면 케무리쿠사/에피소드 가이드를 참고. 그런데 이 기록은 최초의 사람의 스스로의 목숨을 희생해서까지 얻고자 했던 소망이었다. 따라서 최초의 사람이 스스로 지울 이유가 없다.
  • 그런데 11화에 따르면 분열체들(린네 자매들)은 분열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모두 잃게 되었다. 따라서 최초의 사람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전에 백업용으로 준비한 기억의 잎을 의존해야 하는데, 자매들은 기억의 잎을 쓰는 방법을 모르고 목적에 대한 정보조차 얻지 못하고 이를 궁금해하며 오랜 시간을 방황한다. 즉, 기록을 검열한 것은 최초의 사람도 아니고 케무리쿠사 6자매도 아니다.
  • 또한 6자매가 살고 있는 섬들에는 그 어떠한 인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누군가가 사전에 검열을 해놨던 걸 보면 결국 최초의 사람의 분신 중 한 명이 미리 다이다이를 건드려 기록의 일부를 없는 것으로 처리했다는 말이 나온다.
  • 따라서, 글자를 읽을 수 있으며, 반드시 정보를 검열해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억의 잎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케무리쿠사를 조작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가능한 존재는 나나시밖에 없다.[3]

다만, 나나시가 실존은 하되 그 역할을 하는 다른 사람이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이 방영 중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결국 나나시가 누구냐는 논쟁이 발발하게 된다. 마지막 화 직전에는 이런 투표도 있을 정도.

그러나 이야기의 종막인 12화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나시의 존재는 아예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메모를 지운 것도 분할 직전 리리가 지운 것.[4]

3. 기타

에초에 나나시(名無し) 자체가 '이름이 없음'이라는 뜻이다. 실제로도 그녀에게 이름이 없기에 '나나시'라고 불리고 있을 뿐이다. 한문으로는 '무명', 영문에서는 아예 No-Name이라고 적혀있다.

나나시가 작중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가 최초의 사람에게 역할을 넘겨주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구작에서 나나시는 자매 중 기억을 담당하고 있었고 모종의 이유로 붉은 안개로 들어가 자살했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존재는 신판 기준으로 최초의 사람이었고, 그녀는 기억을 더듬는 과정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기억의 잎도 잠그고 메모도 지운 후 자매에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달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에 대해서 신판의 설정을 구판에 대입하였을 때,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나나시가 자살한 이유가 2019년판의 최초의 사람과 같은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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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구판 엔딩 크레딧의 자매들 실루엣을 보면 모두가 손에 케무리쿠사를 들고있는 와중에 나나시만이 케무리쿠사를 손에서 놓고 있다. 나나시 이미지를 보면 다리 옆에 조그만 점이 있는데 이게 바로 자매들이 들고 있지만, 나나시만 들고 있지 않은 케무리쿠사이다. 자매들이 케무리쿠사로 이루어져 있음은 신판의 설정이고 구판에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만약 구판 역시 자매들이 케무리쿠사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할 경우, 케무리쿠사를 잡지 않고 버리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

즉, 타츠키 감독이 2019년판에서 나나시 설정을 없애버린 게 아니라 리리한테 그 역할을 주었던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러한 해석이 전혀 뜬금없는 것이 아닌 게, 최종화가 방영되기 전 기억의 잎을 잠그고 최초의 사람이 남긴 기록을 검열한 존재를 나나시라고 규정하고 '나나시가 누구인가?' 라는 투표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즉, 이전부터 팬들은 설령 나나시[5]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나나시와 같은 이유로 삶을 포기하고 기록을 검열한 존재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했었다. 실제로 최초의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없음을 뒤늦게 깨닫고, 분열할 자매들이 이룰수 없는 목표에 매달리지 않도록 자신의 모든 희망을 내려놓고 기억의 잎을 잠그고 기록을 검열하였다. 그 대신 '자유롭게 살아달라'라는 문구를 한 줄 적어두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나나시=기억의 잎이라는 것. 구판에서 최초의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나시가 자살한 이유가 그 기억을 봉인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며, 이러한 설정을 기억의 잎으로 간소화시켰다는 것. 즉, 나나시가 자살한 것은 기억의 봉인[6]이 목적이며, 마찬가지로 신판에서 최초의 사람이 기억의 잎을 잠그는 행위가 바로 나나시라는 존재와 부합한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나시가 '분열 직후 자살'했다는 설정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추정된다. 고작 1쿨짜리 애니메이션에 수수께끼의 인물을 굳이 최초의 사람과 나나시 둘로 분할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나나시라는 존재 자체가 '분할 직후 사망'이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설령 자살이 아니더라도 끌어모을 분량도 없고 활약도 없고 특별히 띄울 존재감조차 없다. 오히려 최초의 사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등장인물[7]이다. 그렇다면 최초의 사람과 합치든 아예 빼버리는 것이 깔끔하다.

무엇보다 최초의 사람이 분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 세계의 정체, 와카바의 정체, 자매들의 정체 등등 밝혀낼 것은 많은데, 나나시는 단순한 떡밥이 아닌 등장인물 중 하나이므로 넣어야 한다면 이야기 내에 어떻게든 등장을 시켜야 한다. 이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닐 것이다. 물론 시간을 들였다면 이야기 속에 녹아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당시 타츠키는 카도카와의 악행으로 케모노 프렌즈 2기에서 쫒겨나고 급하게 시간에 쫒겨서 케무리쿠사를 만들어야 했으니 차라리 빼버리는 편이 작업을 더 쉽게 만들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케무리쿠사는 나나시 없이도 훌륭하게 완결을 이루었다.



[1] 마침 이 둘의 생김새도 그럭저럭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추측. [2] 때문에 료쿠는 와카바가 자신의 일기장을 들고 있었어도 어차피 글을 못 읽으니까 상관없을 거라며 안심해 했었다. [3] 그러나 마지막 화 전까지도 등장하질 않아서 점점 나나시=최초의 사람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즉, 자아가 같다는 의미. 이제 와서 등장시키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 이유이다. [4] 나나시가 있었다고도 볼 수 있는 복선을 많이 깔아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 나와서 폐기 처리가 된 것을 보면, 분량 문제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5] 6화의 774(나나시) 떡밥으로 인해, 나나시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엔딩에 없었으니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었다. 다만, 11화를 기점으로 나나시는 없고 대신 리리가 그 역할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졌다. [6] 참고로 이 추측을 한 사람은 '기억이 온전하다면 그것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구판에서 나나시의 자아가 최초의 사람과 같다면 신판에 등장한다 한들 분량도 없고 스토리에 영향도 없는 나나시는 정말로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7] 구판에서는 생존을 위해 최초의 사람이 분할을 했는데, 어째서인지 나나시는 자살을 선택했다. 진정으로 생존이 목적이었다면 기억을 물려받은 나나시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 즉, 또 다른 이유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신판의 시나리오에는 이러한 설정을 넣을 틈이 없다. 오히려 불필요한 요소일 뿐이다. 자살이 아니라 사고사라면? 사고사를 당해 아무도 이유도 모른 채 죽은 것에 불과하다면 전개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뿐이므로 역시 없는 편이 좋다. 기억의 봉인이 목적이라면? 신판처럼 기억의 잎으로 설정을 간소화시켜 최초의 사람이 잠갔다라는 쪽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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