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20:53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 왕따 몰래카메라 연출 논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나 혼자 산다/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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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진행3. 비판4. 반응
4.1. 인터넷 커뮤니티4.2. 언론
5. 제작진의 해명, 사과문
5.1. 해명에 대한 반박

1. 개요

파일:나혼산캡쳐.jpg
파일:나혼산캡쳐2.jpg
초대받은 박나래, 전현무, 성훈, 전현무를 제외하고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소리를 들은 기안84의 표정[1][2]
파일:나혼자산다.20210813.기안84.jpg
조롱하는 듯한 자막과 박장대소하는 멤버들. 그리고 어색하게 웃는 기안84
2021년 8월 13일 나 혼자 산다의 방영분에서 기안84를 따돌리고 기만하는 연출을 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다.

이로 인해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들과 그들과 함께 기안84를 속인 멤버들도 논란이 되었다. 본 문서에서 후술하며 나오게 될 단어 '몰래카메라'는 나 혼자 산다 제작진들의 기안84를 향한 기만과 홀대한 기획 및 연출을 의미한다.

2. 진행

풀캡처

2021년 8월 13일자 나 혼자 산다 방영분에서는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을 완결지으며 십여 년에 걸친 패션왕 세계관을 끝맺고 이를 기념하는 정모 겸 작은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기안84는 멤버들을 자신의 고향인 여주의 폐가로 모이게 한 다음 즐겁게 놀고 마을회관으로 가서 파티를 계획하였다. 이 여행에는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의 회원들[3]을 초대하는 자리였다. 또한 회원 개편으로 새로 들어온 멤버도 있어서 서로 단합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기안84는 이전 회차의 스튜디오 촬영을 마친 후 방송국에서 곧바로 여행지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정작 출발 시간이 되어 여행에 참여한 회원은 최근에 돌아온 전현무 단 한 사람뿐이었다. 기안84는 회원들이 전부[4] 온다고 철석같이 믿고[5]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연신 기분 좋은 듯 미소를 띠고 있었고, 도착한 후에도 전현무에게 손수 준비한 단체 티셔츠까지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다른 멤버들이 도착하지 않자 기안84는 조금씩 어리둥절하기 시작하였다. 이때도 전현무는 "나머지 멤버들은 어디 들렀다 오니까 늦게 오는 것"이라며 "이미 마을회관에 와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을회관에 도착했을 때 전현무가 나머지 멤버들은 여행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한다.[6][7] 문제는 기안84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석 여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여행 당일날, 그것도 기안84가 미리 장소에 도착해서 기대감에 부풀어 기다리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점이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으로 여행을 성심성의껏 열심히 준비한 기안84는 여행지에 도착한 직후 본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오지 않았음을 알고 표정이 많이 굳었다. 그러던 중 멤버 불참 통보를 듣고는 진심으로 실망하고 울먹거리기까지 하는 모습까지 전파를 타 큰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이런 장면들을 애초부터 단순 몰카로 기획한 것인지 "프렌드십♥" 같은 장난스런 자막을 삽입하며 해당 에피소드가 가볍고 웃긴 장면인 것처럼 편집했다. 회원들이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서 (실상을 알고 있음에도) 웃는 동안 기안84는 애써 웃으려 하지만 전혀 웃기지 않는, 표정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회원들도 역시 이를 알고 있었지만 기안84를 속이기 위해 연기했다. 의 경우 여행을 녹화하는 당일에도 기안84에게 "피곤하다", "(정모) 가는 길에 잘까?" 같은 발언을 하면서 기안을 속였다고 한다. 애초에 제작비를 상부에서 받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국의 특성상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타 지역에서 촬영하는 경우 절차상으로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바로 여행 당일날 여행을 가기로 상부에 이야기되었던 멤버가 빠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즉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촬영 당일날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키가 촬영 직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을 일이 없을 거라는 주장이다.

또한 전현무는 가는 도중[8]은 물론 도착한 후까지도 기안84를 계속해서 속였으며, 최종적으로 속였다는 사실을 기안84에게 통보하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현무는 오히려 덜 비판받고 있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 등에선 몰래카메라 이경규 역할인데 비판에선 왜 빠졌냐, 전현무도 몰랐겠느냐, 다른 멤버들을 희생시켜 전현무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냐는 등의 의견까지 올라오는 중이다. 원래 전현무도 안 갈 예정이었는데 총대 메고 간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또한 모두가 불참하는데 혼자만이라도 참석한 것을 감안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전현무도 기안84를 속인 건 달라지지 않는다.[9]

해당 방영분 끝에 나오는 다음 방영분의 예고편에서 폐가에서 생긴 새로운 프렌드십이라는 자막이 나와 다른 멤버가 등장하는지 의문이 생겼는데, 기안84가 앞선 인터뷰에서 말하길 자신이 준비한 무서운 몰래카메라가 있다고 하였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의 회원들이 아닌 기안84가 준비한 사람이나 인형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예고편에서 기안84가 성훈, 박나래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과 전현무가 키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 게 보이고, 논란이 터지고 예고가 재편집돼서 안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뒤늦게 깜짝 합류"도 아닌, 완전 불참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튜브 등의 댓글에서는 기안84를 정말 생각해줬던 이시언 한혜진, 쌈디가 그립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는 중이다.[10] 뿐만 아니라 남궁민이라든지, 사람을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기안84라는 사람 자체를 본 과거 출연진이 계속해서 재발굴되는 중이다.

이 사건 관련으로 8월 17일 오전 기준, 방심위 민원이 9건 접수되었고 8월 18일 19건이 추가로 접수되었다고 한다.

상황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듯한 입장을 내놓은 것을 제외하면 어떠한 대처도 하지 않아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재방송에서 편집된 가는 차 안의 대화 전문)
현무: 누구누구 오는지 알고 있어?
기안: 대충은요, 성훈이형, 나래, 키
현무: 제대로 알고 있네
재방송에서 가는 도중에 기안84가 전현무와 나누었던 대화만 잘라내어 방영했다.

8월 20일 방영분에 출연이 확인된 펜싱 선수 오상욱의 티저 영상의 댓글들이 제작진과 출연자 비판만 보일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다. 영상 2탄 영상의 선공개도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8월 20일의 방영분에서도 결국 전현무 - 기안84의 에피소드는 다른 멤버들의 참여 없이 두 사람만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며 흐지부지 끝났다.

그리고 최근 김연경 편이 방송되고 다음 주 예고편에 전현무의 바자회를 열어 사람들이 오는데, 기안84가 마감 샤워를 할 때는 코로나 핑계로 안 왔으면서 전현무의 바자회 때는 사람들이 모여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9월 24일 방송에 이 사건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고, 피해자인 기안84가 직접 본인은 왕따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왕따 문제가 아닌 기만 연출에 대한 해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기안84의 말은 시선 돌리기로 보인다.

3. 비판

파일:스크린샷용556.jpg
기안84가 당한 상황을 이 사진에서 단어 몇 개만 바꾸면 100% 일치한다.[11]
파일:김수로 나혼산 트윗.png
이것을 기획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PD가 현 나 혼자 산다의 기획인 안수영이다. 또한 저 회차는 방영되지 못했다. 결국 문제가 있는 몰카가 있었던 프로그램 PD가 기획으로 있으니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나 다름없다.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몰카를 당한 배우 김수로가 남긴 트윗으로,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와 도의적 책임에 대해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글이다.
담임 선생님이랑 단 둘이 온 기분이었어요.
기안84
해당 회차는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웃기지 않고 불편한데다, 웃음거리가 된 당사자를 배려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몰래카메라 장난이라 보기 힘들어진 것이 논란이 되었다.[12] 몰래카메라나 서프라이즈성 이벤트는 보통 대상자에게 난처한 상황을 만들다가 마지막에 그 상황이 완전히 해결되거나 긍정적인 부분으로 반전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게 기본 틀이다.[13]

보통 이런 레퍼토리면 안 온 줄 알았던 멤버들이 사실은 와있었고 마지막에 다 같이 등장해서 축하해주는 게 정상이다. 다른 프로그램 이야기를 할 것도 없이 당장 나혼산에서도 4주년 제주도 여행 때 전현무가 늦잠을 잤다고 속이고는 제주도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사례가 있고, 이시언 이별 여행에서도 성훈은 드라마 촬영, 기안84는 만화 마감 스케줄 때문에 못 온다고 속이고는 먼저 제주도에 도착해 서프라이즈를 해주었다. 이러한 에피소드들은 전혀 욕을 먹지 않았다. 반면 이 에피소드는 마지막까지 모든 인원이 올 것처럼 속이다가 목적지 도착 후 한참 후에야 단 한 명이 총대를 메고 온 것이라고 연기를 하면서 끝까지 기안84를 속이더니, 아무런 반전도 없이 끝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 전개로 흘러갔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인 몰래카메라라 하기도 어려우며 그저 기안84를 악의적으로 괴롭히는 상황으로 보일 뿐이다.

그렇다고 기안84도 사전에 정보를 받고 녹화 흐름에 참여해준, 소위 방송용 상황극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방송 녹화 전 기안84는 주호민의 유튜브에 출연하여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한다는 등 녹화 전부터 기분이 좋은 듯 기대하는 모습을 계속 보였기에 몰래카메라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상 하나의 에피소드를 2주에 걸쳐 나눠서 보여주는 특성으로 인해 다음 주에 이어지는 스토리를 보여준 후 갑자기 스튜디오에서 깜짝 이벤트랍시고 기안84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명분으로 서프라이즈 파티를 진행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더라도 단지 형식적인 파티에 불과하여 기안84 입장에서는 더 서운할 수도 있었으며 그마저도 하지 않았으며 없던 일로 어물쩍 넘기기까지 했다. 그로 인해 생방송 댓글창은 키보드 배틀로 분위기가 망가졌으며, 이런 논란에 관심이 없더라도 명색이 파티라고 해놓고 전현무-기안84 두 명이서 고기를 먹는 게 전부인지라 사람들은 2부는 안 보고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8월 20일 방송에서 초특급 트롤링을 선보였는데, 방송 시작부터 '뜨거웠던 여름의 여운'이라면서 저번 주 상황과 완전히 대비되는 밝은 분위기의 제목으로 시작하더니 패널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며 기안84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갑자기 올림픽 영웅 특집이라며 오상욱을 초대했다. 올림픽 영웅이라는 명목으로 어느 정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현재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우려는 것이 보인다며 평이 좋지 않다.[14]

기안84는 과거부터 성인ADHD,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에 시달렸다고 밝힌 바 있으며, 웹툰 작가로 활동할 때도 매주 찾아오는 마감의 압박과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지냈다. 또한 평소에도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며, 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지갑에 공황장애용 상비약을 들고 다닐 정도로 정신 건강이 나쁘다. 쉽게 말해 우스갯소리로 PTSD 드립을 치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정신질환 환자인 것이다. 실제로 기안84는 매년 연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연예대상 시상식에 갈 때마다 항상 약을 먹는 모습이 포착된다.[15] 이런 상태인데 기안84에게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정신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이 갈 수 있을지 예상이 가능함에도 밀어붙인 기획이라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불어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로 여겨질 우려도 있다.

또한 기안84는 일전에 침착맨의 유튜브에 출연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것이 (만화 연재로 지친 와중에) 숨 쉬는 구멍"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며 나혼산 덕분에 10년 연재를 할 수 있었다고 언급할 만큼 나혼산에 수시로 감사를 표한 바 있는데, 정작 감사를 받은 프로그램 측은 출연자에 대한 존중 없는 모습으로 답하는 꼴이며 기안84는 그렇게 믿고 따랐던 제작진에게 불쾌한 뒤통수를 맞은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여행의 목적 또한 기안84의 10년 간의 작품이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여 떠난 것인데 여기서 노쇼를 하였기 때문에 제작진이 기안84의 작품 활동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일 수 없다.

애초에 이런 방식의 몰카는 이경규 몰래카메라 때도 안 하던 수준 낮은 방식이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는 섭외 단계부터 제작진 측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그 회차의 주인공인 유명인에게 장난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직접 무대와 상황을 준비해 당사자를 초청한 다음, 설정된 조력자들이 옆에서 유도하는 흐름에 따라 당사자 스스로도 어이없지만 어쩔 수 없이 제작진의 의도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몰래카메라라고 하면 처음에는 부정적인 상황으로 연출하다가 해피 엔딩으로 끝내는 전개 혹은 처음부터 실소가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설정들만 난무하는 전개로만 연출하는 것이 보통이다.[16]

반면 나혼산의 경우 부정적인 전개로 시작해 결국 부정적인 결말로 끝나는 연출이었다.[17] 단순히 수위만 따지자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도 수위 높은 장난도 있었지만[18], 그게 이경규 개인의 흑역사로 남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 개인이 가지고 있던 젊은 악동 이미지도 한몫했지만 상기한 대로 몰래카메라 예능으로써 최소한의 틀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스타들이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성격이 되고, 시청자들이 '몰래카메라를 당하지 않은 연예인은 스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스타 필수 코스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적어도 인지도에 대한 인증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유명인들이 몰카를 당하고도 기분이 나쁘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나혼산 몰래카메라의 경우는 상기 언급한 잘못된 몰래카메라의 예시를 따른 것도 모자라, 제작진이 아니라 당사자가 준비한 여행 계획을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망쳐놓은 게 되었으니 기안84가 들인 시간, 돈, 노력을 전부 무의미하게 만들고 연재 종료 기념이라는 중요한 의미까지 짓밟는 짓을 했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이다. 같은 방송국의 몰카 프로그램인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것도 도가 넘는 장난뿐만 아니라 준비 자체도 허술했기 때문이다.[19]

게다가 당장 유튜브에다 몰카라고 검색해봐도 재밌는 상황을 설정해놓고 거기에 멤버들이 맞춰나가면서 상대방을 골려먹으면서도 적당한 때 끊어서 재밌는 유튜버들의 영상들이 많은데, 안 그래도 박나래 성희롱 논란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 하락으로 정신 차리고 인기를 만회해야 할 상황에서 유튜브에다 검색해서 나오는 유튜버들보다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저질 콘텐츠를 내놓았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20] 방송이니 어느 정도 재미를 위해서라도 서로 합이 맞아야 되는데[21] 상황이 주어지는 것도 없고 그냥 안 나오고 끝이라면 기안84 입장에서는 재밌게 받아주고 싶어도 못 받아주며, 어느 개그맨이 나와도 이런 상황은 무마시킬 수 없을 것이다. 하다 못해 좀 뻔해도 상기한 대로 코로나 및 타 이유로 갑자기 멤버들이 못 온다고 기안을 멘붕시킨 다음 나타나서 축하해주는 식이었으면 충분히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고, 정말로 못 간다면 영상으로라도 미안하다면서 축하 영상을 보여주고, 전현무와 노는 컨셉처럼 연기든 뭐든 그렇게 형식적으로 가능한데도 그마저도 안 했다.

기안84 관련 논란은 이번 일로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다. 나 혼자 산다의 최전성기 시절인 2017년부터 출연진 및 제작진의 기안84에 대한 태도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다만 이때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워낙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다가 인기가 꺼지고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연진들의 태도 논란이 심해지고 이번 일을 계기로 폭발한 것이다.

평소 기안84가 꾸준하게 나혼산에 고마움을 표현해온 것이 온전히 제작진의 실수를 방어하는 도구로 쓰여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기사 예시] "방송 아니면 죽었을 수도...기안84 고백, 나혼자산다 비판 뒤집나?"

이 사건을 두고 제작진을 방어하는 언론보도 방식은 한결같이 지나친 성별 논란의 일환처럼 다루거나 당사자인 기안84가 고마워하니 된 것이라는 식이다.

제작진에 대해 출연자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수준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평소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온 기안84가 직접 구성한 이벤트를 일방적으로 망친 다음에 프로그램에 인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당사자에게 따지기 힘든 가불기 상황을 만든 것도 신뢰를 저버린 부분이지만, 촬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편집을 믿고 멘트를 한 출연자들을 '실질적인 책임당사자'인 것처럼 만들어버린 부분도 문제이다. 특히 촬영분에서 각종 멘트로 논란이 된 멤버들의 경우, 소위 '예능에서 제작진의 의도를 미리 파악해서 잘 받아 쳐주는' 예능인들로 분류돼 예능국 PD들이 선호하는 타입의 연예인들인데,[22] 소위 깔깔이로 분류되는 이런 예능인[23]들이 제작진을 믿고 평소 하던 대로 편집시 써먹을 만한 시바이용 멘트나 행위를 잔뜩 던져 놓았으면,[24][25] 책임 당사자인 제작진은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부분은 편집 과정에서 다른 요소를 추가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거나 그것도 불가능할 정도로 긍정적인 맥락을 만들 다른 촬영분이 부족하다면 아예 덜어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의 경우 촬영한 편집 분량을 버릴 생각을 못하고 어설프게 자막 몇 줄 정도로 몰래카메라 이벤트의 전체적인 흐름을 긍정적이고 즐거운 이벤트인 것처럼 서투르게 포장하려다 심각한 역효과를 부르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임연출인 허항 PD는[26] 타 방송사에서 노는 언니를 성공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방현영 PD가 출연자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을 칭찬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출연자들은 일단은
"제작진이 내가 뭘 해도, 잘 편집해줄 거고, 잘 내보내줄 거야"
그런 신뢰가 쌓여야 최고의 플레이어가 되는 것 같아요.
- 허항PD (나 혼자 산다 책임연출)[출처]
그러나 정작 본인이 책임지고 있는 나 혼자 산다의 고정 출연자들이 앞으로도 본인이 표현한 '최고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하면 먼저 제작진부터 논란이 된 부분들을 정확하게 인정한 다음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만 이후 방송에 소속된 출연자들도 그와 비슷하거나 더 좁은 범위에서 개인적인 사과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28] 사건 수습 시 제작진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을 짜고 사건을 만들어낸 제작진이 도리어 먼저 적당한 사과로 일을 마무리 지어버리면서, 결국 모든 책임은 출연자 개개인의 흑역사로만 남게 되었다. 제작진은 그냥 프로그램을 떠나면 끝이기 때문이다.[29]

거기다 비슷한 시기에 1박 2일에서는 라비 문세윤에게 곡 하나 만들어 달라는 부탁에 녹화 도중에도 회의를 하다가 녹화 현장에서 깜짝 공개하고 다른 멤버들이 처음 보는 비즈니스적인 모습에 놀라면서도 '나도 곡 하나 써줘'하고 훈훈하게 웃으며 농담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연출을 보이며 비교당하는 신세까지 놓였다.

4. 반응

4.1. 인터넷 커뮤니티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을 비판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었다. 기안의 이미지 및 논란과는 별개로, 왕따를 연상시키는 기획 자체를 비판하는 반응이 많다.[30] 기안84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의 경우 기안84를 도리어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으로 프레이밍하는 현상이 포착된다. 소위 따돌림을 당할 만하니까 당한다는 것. 이는 '제작진의 출연진 기만 및 조롱'이라는 현 논란의 본질과 크게 벗어난다. 혹은 '흉가 숙박, 대야 봅슬레이 등 해괴한 체험 준비를 해놓았으니 출연진들이 알아서 피한 것이다'라는 논리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 역시 따돌림이라는 행위에 대한 억지 정당화에 불과하다. 애초에 무슨 체험 준비를 했는지는 도착하고 나서야 밝혀졌기에 출연진들은 뭘 할지 모른 채로 그냥 빠진 것일 뿐이다. 더군다나 체험 그 자체만 놓고 봐도 전에 했던 시언 스쿨과 비슷한 퀄리티라서 문제될 것이 없었고, 오히려 시청자들은 지인들끼리 모여서 술먹고 파티하는 것만 봐서 질렸다는 반응이 많았던 지라 오히려 기회였다. 트위터 일부에선 여타 여초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기안84에 대한 개인적 선호 문제를 떠나, 현 사태는 명백한 제작진의 과실'이라는 주장을 하며 트위터 전반적인 여론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보이기도 한다.

결국, 여러 커뮤니티를 겹쳐서 하는 경향이 큰 것을 생각하면 기안84 개인을 혐오하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작진을 비판하는 여론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청소년의 왕따 방식을 연상시키는 내용이었기에 어린 자녀를 둔 회원이 많은 맘카페 반응 역시 좋지 않으며, 특히 ADHD, 아스퍼거 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커뮤니티 등에서는 "남 이야기 같지가 않다", "우리 아이도 밖에서 저런 일을 당할까봐 무섭다"는 반응이다.

결국 8월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기안84 방송분과 관련한 민원이 무려 28건이나 접수되었다. 뉴스

제작진 입장에서는 사건 전개가 박나래 성희롱 논란처럼 남 VS 녀 구도가 아닌 시청자 VS 제작진 구도로 흘러가는 데다가, 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되는 지경에 이르면서 프로그램의 존폐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특히 5기 방심위가 정식으로 출범하고 심의 업무를 재개했기 때문에, 심의가 무기한 늘어지기를 바라는 것도 힘들어졌다.

같은 MBC의 웹예능 채널인 M드로메다의 ' 말년을 건강하게'에서는 기안84의 웹툰 작가 인맥인 주호민 이말년 외에 김풍이 특별출연하여 케이크를 선물해주는 장면이 나와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진짜 가족 같은 친구""입으로만 친근함을 나타내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비교되는 중이다.[31][32]

4.2. 언론


시청자들의 비판이 커지자 제도권 언론에서도 다루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은 기사 제목에 '최악의 예능'이라고 표현하며 나 혼자 산다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위 기사 외에도 제도권 언론에서 이 논란을 중심적으로 다룬 기사들이 많다.

5. 제작진의 해명, 사과문

방송 중에 전현무의 말과 자막으로 간접 해명했다.
전현무: 너무 실망하는 거 아니니?
기안84: 아니, 그 저, 정모라고 그래서
전현무: 응. 정모인데.. (자막: 정모였었는데...)
전현무: 이게 그.. 상황이.. 코로나잖아? (자막: 함께 모이기 어려워진 요즘)
또한 해당 에피소드 방영 이후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발언의 장면이 나온 영상을 모두 내렸다.

2021년 8월 17일,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왕따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의 주장은 이 문서의 제목에도 적혀있듯이 "나 혼자 산다는 기안84를 기만했고, 이러한 기만 연출은 도를 넘었다"라는 것이다. 즉 실제로 왕따를 당하고 있을까 아닐까에 대한 것보다[33],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이 기안84를 기만하여 속이고 그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논란, 왕따를 연상시키는 기획과 연출, 그리고 이를 통해 일부 시청자들에게 피해의 기억을 일깨운 것에 대한 비판이다. 설령 관계자의 말대로 회원들 사이에 우정이 돈독한 것이 팩트라고 해도, "아 그렇구나, 별 문제 아니었네"라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넘어갈 시청자는 아무도 없다. 그 예시로 서로 짜고쳤다고 한들 다 용납이 될거면 방심위는 왜 있고 심의규정은 왜 있는지 의문이며 픽션이 확실한 작품들도 다양한 이유로 비판받은 점을 보면 사실이냐 시청자가 보기 거북하냐 아니냐가 중요 포인트인 것이다.

또다른 의견으로는 제작진이 논점 흐리기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방송상 어찌 그려졌든 갑은 제작진이고 다른 출연진은 을이다. 그런데 갑인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방송이 진행되었고 기안84 홀대 및 기만 논란이 일어나 이런 걸 웃기다고 짠 제작진의 기만 기획 및 연출이 문제인데 제작진은 타 출연진들을 욕받이로 쓰며 제작진은 부가적으로 언급되는 왕따 논란이란 여론에 탑승해 자신들의 잘못을 언급하지 않고 교묘하게 피하려고 하고 논란의 초점을 왕따 논란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넘어가려는, 한 마디로 시청자들을 우롱하려는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2021년 8월 20일, 제작진 측 입장의 기사가 올라왔다. # 기사 내용은 대부분 제작진 측 입장에서 정리한 사건의 전개이고 마지막 부분에 관계자 측 입장이 나왔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발언이다. 거기다 비판하는 네티즌들을 억지로 트집 잡는 악플러들로 몰고 제작진은 악성 댓글로 억울하게 공격받는 출연진들을 보호하는 입장으로 꾸미면서 논점 흐리기를 하고 있다.

2021년 8월 21일, 방송이 끝나고 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나혼자산다’ 제작진입니다.

지난 ‘현무,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출연자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혼자산다'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 전문.
그럼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타 출연진을 정말 생각했다면 논란이 터진 직후에 곧바로 사과문을 냈어야 하지만 다음 주 본방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욕을 먹든 테러를 당하든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서야 감싸주는 척을 하는 거냐는 비판도 있으며, 또한 방송이나 나 혼자 산다에 대한 미디어가 많은데 달랑 인스타그램에만 올리면 일이 일단락될 거라는 안일한 생각의 제작진의 마인드도 이해가 안 되는 점.

또한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본질인 기안84 기만 기획 및 연출의 언급은 전혀 없고 뜬금없이 불화를 언급하며 멤버들 간의 불화가 아니다로 논점 흐리기하는 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타 출연진을 감싸는 글은 있어도 가장 중요한 기안84에 대한 사과와 제작진 본인들이 저지른 잘못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적은 부분은 그 어떤 곳에도 없기 때문에 사과문이 아닌 변명문으로 보고 있다.[34] 또 지난 회차에는 기안 마감샤워라고 자막에 언급했으면서 '현무, 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로 둔갑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기획에 대해 여론이 나빠지자 애초부터 기안84와 전현무만 단둘이 모이는 콘셉트였고 멤버 모두가 모이는 콘셉트가 아니었던 것마냥 은밀하게 호도하려 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오히려 이 사과문 때문에 시청자들이 패널보다 제작진들을 더 비판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과문처럼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작중에서 가장 안 좋은 행실을 보여준 패널에게도 책임이 있으나 이런 반응이 나오게 계획한 제작진과 연출을 한 편집자가 더 비판받아야 맞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본인들 무덤을 본인들이 판 셈.

거기에 불과 몇 주 전에 MBC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 사진 및 문구 논란을 일으킨 MBC였기에, 더더욱 시청자들이 MBC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기름을 부어서 대형 화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9월 17일 예고편에서는 코로나라 못 모인다는 변명과는 무색하게도 전현무집에 잔뜩 모이면서 구차한 변명이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다시끔 각인시켰다. #

이 문제는 워낙 큰 논란이 된 관계로, 10월 27일 열린 MBC의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되어 회의록 전체의 1/4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논의가 있었고, 이 논란에 대해 최고책임자라 할 수 있는 전진수 예능기획센터장의 좀 더 구체적인 해명 또는 변명이 있었다. ( 회의록 원문, 이를 정리한 마이데일리의 기사)

이에 따르면 당초 기획은 여러 출연자들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마감 파티를 열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정을 하다 결국 안되었고, 그래서 어차피 정기 촬영일이라 스케줄이 다 잡혀있던 월요일 저녁에 찍기로 하고, 낮에도 스케줄이 가능한 전현무와 기안84만 먼저 출발한 다음에 다른 출연진들은 후발대로 출발해 깜짝 등장하는 컨셉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제작진의 기존 사과문에서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방역지침에 어긋나게 밤에 여러 명이 모이는 촬영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하에[35] 후발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그 당시에 아이템 자체를 취소하거나, 기안84 씨에게 오늘 어쩔 수 없이 둘만 가기로 했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주고 촬영했으면 이런 비난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이 부분에서 제작진의 깜짝 서프라이즈라는 콘셉트만 유지하고 나머지 출연자들의 출발을 취소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라고 해명했다. 거기에 공식 사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다보니 형식적인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5.1. 해명에 대한 반박

애초에 촬영장에는 출연진을 제외해도 다수의 스태프가 촬영을 위해 모이므로 코로나 때문에 못 모였다는 해명은 모순이다. 특히 나혼산의 스튜디오 촬영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연예인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투명 가림막도 사용하지 않고[36] 다닥다닥 붙어앉아 촬영한다. 즉, 기안84가 준비한 야외의 폐가보다 스튜디오가 더 방역에 취약한데 기존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간단한 방역 대비조차 안 하다가, 여론이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여 코로나를 들먹이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코로나로 변명할 경우 더 큰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방송업 특성상 출연자는 소수이더라도 이를 촬영하는 관계자들은 다수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 모이는 인원이 다수이더라도 정부의 코로나 거리두기 지침에서 예외로 삼기 때문이다.[37] 기안84를 제외하고 방송업을 전업으로 삼는 나 혼자 산다 출연진 전원이 이를 몰랐을 리도 만무하며, PD 및 촬영 관계자들 역시 코로나가 극심해진 2020년부터 이러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촬영에 착수했을 리 만무하다.

그리고 기안84가 코로나가 막 발생했었던 2020년 1월~2월에 방송 출연을 중단했다면 모를까, 대한민국이 4차 대유행에 처한 2021년 8월 현재까지도 나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로써 계속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데다,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이 넘어가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했던 2020년 12월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이시언을 위한 이별여행으로 멤버 여럿이 함께 제주도에 다녀오기까지 한 기안84가 해당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한, 기안84와 함께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모두 프로 방송인들이며, 따라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른 스튜디오에서의 방역지침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기안84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당시에 이들이 해당 사실을 귀띔해줬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설령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다른 멤버들이나 기안84랑 친분이 있는 프로 방송인들이 해당 사실을 말해주지 않더라도 혼자의 힘으로 해당 사실을 찾아냈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즉, 이번에 제작진에서 언급한 입장은 말도 안 되는 변명에 불과하다.

2020년 7월에 했던 복숭아 따기 체험은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오전에 끝냈고 방송에 내보내기 충분했다. 복숭아 농장이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에 있고 여주는 이천의 옆 동네다 보니 이런 방법으로 진행을 했어도 충분히 방송에 내보낼 수 있었다. 즉, 이러한 선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단순히 코로나라는 핑계로만 일관하는 셈이다. 불과 1개월 전만 하더라도 박나래가 친구들을 초대한 '베이비샤워' 편키의 '전우 우정여행 '편에서조차 다수가 모이는 회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국'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다른 출연진들은 다수가 모여도 괜찮고 기안84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갔으니까 이해해 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다.

같은 지역인 서울 안에서 진행되는 스튜디오 촬영과는 달리 기안84가 기획한 여행은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포함되어 있고,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이 서울인 만큼 서울 거주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위험할 뿐더러 그 지역 사람들에게 민폐일 수 있고 방역당국 역시 이동 자제를 호소한 바가 있는 만큼 코로나에 대한 우려를 아예 변명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 논리로는 작은 촬영에도 수십 명의 제작진이 동행한다는 사실을 반박할 수 없다. 거기다 박나래의 베이비샤워 편과 키의 전우 우정여행 편도 서울이 아닌 타 지역으로 이동해 촬영했기 때문에 이 의견 역시 간단히 반박된다.[38]

백 번 양보해서 제작진 말대로 정말 코로나 시국으로 다인원 집합이 힘들었다면 처음부터 이런 기획이 나오면 안 됐다. 정모를 준비하는 중에, 혹은 정모를 출발하기 전에, 미리 그 사실을 기안84에게 알렸어야 했다.[39] 멤버들이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서 갑작스럽게 불참석한 것도 아니라, 당초부터 코로나 시국이라 다인원 집합이 어려움을 알면서도 이번 기획을 그대로 진행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그냥 기안84를 속여서 바보 만드는 게 이번 촬영의 목적이다."라고 실토한 거나 다름없다.

거기다가 성훈 및 타 멤버들은 진짜 일 때문에, 혹은 밑에 서술할 제작진들의 압박으로 못 온 것일 수도 있는데 제작진 측이 멋대로 코로나 때문에 안 왔다고 금방 반박이 되는 거짓말을 해 버린 탓에 같이 싸잡아서 욕을 먹게 되었다.[40] 다만 만화 종결 파티가 기념일처럼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시간 맞춰서 만나면 되는 것이기에 해명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제작진 측이 해명을 안 하고 버티고 있어 더 욕을 먹고 있다. 이쯤 되면 이 둘이 오겠다고 한 적이 있는 지도 의문이다. 물론 기안이 개인적으로 둘에게 연락을 했을 확률이 높지만 기안이 제작진에게만 딴 멤버들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면 기안 파티에 아무도 안온 컨셉으로 방영을 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딴 멤버들에게 안 알려줬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혹은 진짜 사정 때문에 못 왔던 건 맞는데 그걸 본인들 딴에는 개그랍시고 몰카 형식으로 꾸며내서 망했다는 의견 또한 있지만 애초에 기안84가 아닌 다른 유명 연예인이 초대했다면 이런 몰카를 했을지 의문이며 이 또한 기안을 차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어느 쪽으로든 완벽한 옹호를 해줄 수는 없다.

또한 이런 미온적인 대응으로 기획의 주체인 제작진이 아닌 다른 출연진들이 부당하게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작진을 성토하는 비판 의견 또한 존재한다.[41]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인 기안84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하거나, 최악의 경우 피해자인 기안84가 사과를 하게 되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으며, 거기다 그동안 논란이 일 때마다 보여준 여러 번의 사과로 인해 시청자들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전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하던 대로 전개하면 더 큰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다음 회차 방송에서는 아예 없던 일인 것마냥 바로 본편에 들어갔다. 사실 제작진들 입장에서는 사과를 안 하고 버틸 수밖에 없는 게 나혼산 논란 문서를 보면 큰 논란이 1년 동안 너무 많이 쌓여서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도 뻔한 사과할 바에야 프로그램의 종영 및 징계를 바라고 있는 중이고, 최근 올림픽 중계 시기에 많은 논란을 일으켜 하루 빨리 쇄신을 해야 하는 경영진 입장에서도 쇄신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기 가장 좋은 상황이다.

그리고 설령 정말 코로나 때문에 급하게 취소되었고, 이를 기안84도 전부 다 알고 있었는데 방송에 맞춰 대본대로 연기한 것이라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왕따를 연상시키는 이런 기획 자체가 여전히 문제다. 기안84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커뮤니티들에서조차 괜히 많은 사람들이 왕따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때마침 같은 방송사의 웹예능인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말년을 건강하게에서는 이말년 - 주호민 - 김풍이 기안84를 위해 소소하게나마 완결 축하를 해줬던 모습과도 명백하게 대비되는지라 나 혼자 산다 측에서 정말 기안의 완결을 축하해줄 의지가 있었는지 그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을 보내는 시선이 있다.

게다가 해당 논란이 일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42] 나온 김연경과 친한 선수들의 여행 에피소드와 논란후 한 달여가 지난 9월 18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전현무가 주최하는 바자회인 ‘무무상회’에 게스트와 고정패널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모여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 힘들었다'란 변명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논란의 장면이 촬영되던 8월 언저리부터 김연경과 선수들의 여행 에피소드와 '무무상회'가 촬영되던 시점까지 계속 연장되어 같은 단계였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데 10년간 연재한 웹툰을 기념하는 기안84의 마감 기념 여행에는 못 가고, 전현무의 바자회에는 좁은 공간에 북적거릴 정도로 모인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특히 연예대상에서 기안84가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의 고정패널들의 반응들을 보아 서로간의 유대감과 친분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당시 전원이 울었다고 후일담까지 나왔다.) 제작진의 판단미스와 시대와 맞지않는 아이디어로 아직까지 피해를 입고있다.

종영을 해야 될 정도까지 파국으로 치닫은 사건은 아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떠난 시청자들이 많다.


[1] 해당 사진의 삐죽이라는 자막도 남초 커뮤니티에선 기안의 성격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상황을 가볍게 보이도록 의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 그나마 같이 온 전현무도 과거 몰래카메라의 이경규 포지션으로 모든것을 알고서 현장에서 기안84를 속인것이다. [3] 전현무, 박나래, 성훈 [4] 기안84는 자신과 전현무를 제외하더라도 최소 3명( 성훈, , 박나래)은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 기안84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착각한 것이 아니다. 기안84는 전현무에게 다른 회원들은 어디 있냐, 언제 오냐 등을 수 차례 물었고, 그때마다 전현무는 "여행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중에 올 것이다" 등을 이야기하며 기안84를 속였다. [6] 사유도 자막으로 대충 코로나 때문에 어렵다는 투로 나왔다. [7] 단 전현무와 기안84가 준비해간 음식의 양이나 여행 초반 투덜거리던 태도가 어느 순간 바뀐 것을 볼 때 전현무도 현장에서 촬영 컨셉을 통보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8] 가는 차 안의 대화 - 전현무: 누구누구 오는지 알고 있어?
기안84: 대충은요, 성훈이형, 나래, 키
전현무: 제대로 알고 있네
[9] 한편 이와 반대로 정모 녹화날에 참여하지 않은 화사는 이유 없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욕을 먹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해외에 있어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헨리한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즉 생각 없는 연출 때문에 애먼 출연진까지 욕을 먹는 상황이다. [10]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의 집을 청소해주기도 하며 둘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고, 한혜진은 기안84의 본명을 부르고 자비로 옷을 사주는 등 평소 기안84를 챙기는 모습이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쌈디도 기안84와 동갑내기여서 친하게 지내고 드라이빙 중 기안84가 쌈디의 노래를 부르고 쌈디가 제대로 알려주겠다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또한 쌈디가 간만에 출연한 회차에서 출연진이 기안84를 놀릴 때 쌈디가 커버쳐주자 기안84는 그동안 외로웠었다며 쌈디가 오랜만에 오니까 좋다고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1] 친구들을 무지개 멤버들로 바꾸고, 엄마에게 자랑한다는 내용을 주호민(친구)에게 자랑한다로 바꾸면 완벽히 일치할 정도이다. [12]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시청자들 눈에는 안 그래도 평소에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을 대상으로 왕따를 하는 상황에 가까운 기획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웃기긴 커녕 되려 좋게 보일 수가 없다. [13] 모범적인 예시로는 1박 2일 신입 PD 몰래카메라가 있다. 몰카 대상인 신입 PD를 속이기 위해서 강호동 김C가 살벌한 분위기로 거짓 싸움을 시작했고, 신입 PD가 그들 사이에 끼도록 나영석 PD가 중간에서 계속 부추겼다. 마지막에는 주먹다짐까지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황당하게 닭싸움을 하면서 몰래카메라가 마무리되었다. 몰카 대상인 신입 PD는 충격을 받긴 했지만 강호동과 김C에게 그냥 나가서 싸우라고 농담까지 하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로 끝났다. 이로 인하여 유호진 PD는 1박 2일의 "신입 PD" 캐릭터로 확실히 각인되었으며, 훗날 1박 2일 시즌 1에서 김C와 함께 하차할 때까지도 존재감을 뽐냈고 이후 1박 2일 시즌 3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전성기를 이끌었다. 반면 나 혼자 산다는? 이 몰카로 인하여 기안84가 오히려 불쌍해 보인다, 너무하다 등등의 안쓰럽다는 반응과 더불어 심지어 학창 시절 왕따를 경험했던 시청자들이 냉정히 기안84를 왕따시키는 모습으로밖에 안 보이는 잔인한 행동을 한 것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이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 수 있다. [14] 이 때문에 오상욱의 영상에서도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비판이 많이 보이고 있다. [15] 더불어 기안84는 과거부터 웹툰 연재 동안에 지각이라던지,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대사를 넣는 등 이래저래 실수와 사건 사고가 잦았던 탓에 안티 팬들에게 엄청난 악플과 비난 등을 받아왔다. 그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일이 잦기도 했다. [16] 더불어 이경규의 경우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아 뭐야 몰래카메라였어? ㅋㅋㅋㅋ 아 창피하네 ㅋㅋㅋㅋㅋ" 정도지만 나혼산의 경우 "나는 그동안 진심으로 친하다 생각했었는데, 사실 나 같은 건 서운하고 마음 상하던지 말던지 그딴 건 신경도 안 쓰이는구나?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나네.... 이런 사람들을 친구라고 생각한 게 너무 수치스럽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게다가 방송상에서 서운함을 표현하지 못하고 괜찮다며 씁쓸하게 웃어넘길 수밖에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17] 몰래카메라가 끝난 다음의 후련함 같은 보상이 없이 부정적 상황 설정에만 몰두하다가 몰래카메라가 최악의 반응을 불러온 예시로는 SBS에서 과거 1세대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했었던 한 멤버가 패러글라이딩 도중 추락해 심각한 중상을 입는다는 전개의 몰래카메라가 있다. 그나마 그 경우도 수위가 높았지만 당하는 당사자들이 명실상부한 인기인이자 유명인이었고, 설정된 상황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가짜였기 때문에 '정말로 아무도 오지 않았다'라는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부정적으로 끝난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 [18] 위험한 장난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한 연예인의 경우 머리를 감는 동안 끊임없이 위에서 샴푸를 짜는 몰래카메라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사자가 그 이후 머리가 좀 많이 빠지기도 했다며 장난스레 털어놓은 바가 있다. [19] 파일럿 프로그램 몰카 배틀 - 왕좌의 게임에서 성공한 유일한 케이스도 이경규였다. 몰카 대상자는 전현무였는데, '아 열받아, 아 짜증나'하면서도 '어쩐지 많이 부르더라', '사람이 확 가네요' 등등 허탈하지만 내 욕심에 속았다는 반응이었다. # [20] 몰래카메라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나오는데, 방영 년도를 감안하면 지금 봐도 기승전결이 꽤 잘 짜여있고 연기자들의 합도 뛰어나다. [21] 무한도전 우천 시 취소 특집에서 유재석 개리에게 몰카를 했을 때 다른 멤버들에게 업혀 실려가는 척하다가 갑자기 재등장해서 "화장실 갔다 온 건데?"라고 하는 짧고 굵은 몰카로 재미를 준 것과 대조되며, 이때 유재석은 몰카는 짧고 굵어야 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정작 그 몰카는 너도나도 서로를 업었고 심지어 속여야 할 개리까지 업어서 망했지만 웃음은 챙겼다. [22] 단체 예능에 예능인을 섞어놨을 때 아무런 가치도 없고 받아치는 데만 혈안이 된 종류의 멘트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이경규는 원래는 강호동이 루틴에 가깝게 쏟아내는 명언이나 각종 멘트를 이해할 수 없었고 싫어했지만, 오랫동안 한끼줍쇼를 통해 같이 녹화를 진행하면서 강호동의 그런 판에 박힌 멘트와 행동들이 편집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편집점이 되어줘서 제작진에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한 바가 있다. [23] 혹은 그런 예능인 역할을 하는 비예능인. [24] 연출이 자연스러울수록 시청자에게 잘 인식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이런 VCR 리액션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보는 화면이 시청자들이 보는 화면과 동일하지 않다. 자막이 없거나 일부만 들어간 가편집본을 보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그마저도 당장 리액션이 필요한 중요한 장면 위주로 편집된 방영분보다 짧은 분량의 VCR을 본다. 첫째로 편집 완성일을 굳이 VCR 리액션 녹화일로 잡을 필요가 없고, 둘째로는 VCR과 관계없는 출연자가 스튜디오에 와있을 경우 굳이 전체를 다 보여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야외촬영을 중점으로 두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가 되면서 이런 VCR 리액션 예능을 두고 날방이라는 평가를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방영분을 상상하면서 리액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능 편집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가 없으면 어려운 방송이다. [25] 때문에 VCR 리액션 방송의 경우, 로케이션 VCR의 실제 방영분과 스튜디오 리액션 촬영분의 내용이 실제로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로케이션 VCR 촬영분을 먼저 편집하고 스튜디오 리액션 촬영분을 덧붙이면서 필요에 따라 멘트를 잘라서 붙여넣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잘한 멘트는 이런 식의 편집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VCR 리액션 예능이 아닌 경우에도 이렇게 리액션을 잘라서 필요한 곳에 붙여넣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예컨데 과거 '무릎팍도사' 조연출로 편집을 책임졌던 권성민 PD는 한 인터뷰에서 '무릎팍도사'의 경우 녹화장의 전체 그림이 달라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라 강호동의 다른 회차 녹화분 멘트들을 잘라와 인터뷰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쓰기도 했다고 말한 바가 있다. [26] 2021년 3월 방영분부터 프로그램을 맡아 사건이 발생한 같은 해 8월에도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총책임자로 있다. [출처] MBC라디오국 팟캐스트 보면 뭐하니 방현영 PD 인터뷰편 중에서. [28] 제작진이 인정하지도 않은 부분을 출연자가 먼저 사과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과거 연예인 토크박스 스타일의 예능이 많았던 시절에는 작가들이 찔러주는 가짜 경험담을 방송에서 말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산 후에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예능에 써먹기 어려운 연예인, 즉 위험 요소처럼 분류돼 자연스럽게 예능 섭외에서 제외되어 사라진 경우도 종종 있었다. [29] 흔히 제작진이라고 표현은 되지만 실제 방송국 직원인 책임 PD들을 제외하면 전부 외주 비정규직들이기 때문에 다른 제작진들로 바뀌기만 하면 흑역사는 프로그램의 이름으로만 남거나 잊혀진다. [30] 일부는 학창 시절에 비슷한 방식으로 따돌림당한 트라우마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타났다. [31] 또한, 기안84가 인스타에 올린 10년 간의 복학왕 연재 마감글에 축하 댓글을 단 사람은 기안을 잘 챙겨줬다고 평가받는 이시언, 한혜진, 절친한 동생인 김충재, 그리고 같은 웹툰 작가인 주호민, 김재한뿐이다. 또 주호민 등은 기안84 연재 초기 스토리가 막혔을 때, 악플로 고생할 때 언제나 상담해주고 스토리까지 짜주는 등 도와줬기에 더 각별했을 걸로 보인다. [32] 그러나 비즈니스적인 관계라고 포장하기도 애매한 게, 아무리 비즈니스적인 관계라고 해도 그 '비즈니스'를 위해 상호간 최소한의 예의와 지켜야될 선은 있기 마련인데 이번 사건은 그조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33] 출연진이 기안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는 논란은 그 전부터 있었으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34] 사과문 자체가 문제인 것이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세심하게 못 챙겨서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지가 전혀 없고,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하면서도 사과문에서도 자세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즉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죄송하다고 하는 사과문에서 또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 말도 안되는 사과문인 것이다. [35] 이와 관련해 이후 방영된 김연경과 친구들 방송의 경우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올림픽 전에 백신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추가로 모이는게 가능해서 그대로 촬영했다고 변명했다. [36] 출연자가 가까이 붙어 앉는 대부분의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들은 투명 가림막을 사용하지만 나 혼자 산다는 이 가림막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같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인 미우새의 경우 가림막 없이 촬영하지만 미우새는 원래 나 혼자 산다와 달리 일정 간격 떨어져 앉아서 촬영해서 비교적 논란에서 자유롭다. 같은 방송국인 라디오 스타의 경우에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촬영한다. [37] 방송법,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에 의거한 방송 사업자(지상파, 케이블, IPTV 등)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인 경우에는 '방송 출연'에 해당하여 마스크 착용 예외 상황으로 인정한다. [38] 박나래의 베이비 샤워는 경기도 포천시, 키의 전우 우정여행 편은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에서 촬영했다. [39] 미리 알리면 정모가 취소되고, 그러면 방송 분량이 안 나온다는 걱정도 할 필요 없다. 똑같은 상황에 방송 콘셉트만 바꿔서, "전현무와 기안84의 우정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촬영 전에 미리 그 사실을 기안84에게 알린 후, 방송국 앞에서 오프닝 촬영을 할 때 전현무가 "다같이 모여서 마감샤워를 해주고 싶었는데 코로나잖아"라고 말한 뒤,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면 이렇게까지 여론이 험악해지진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칭찬을 받았을 만한 전개였을 수도 있다. [40] 화사 같은 경우는 패널로 있었으나 애초에 정모에 참여할 멤버가 아니었다. 성훈 같은 경우는 아예 패널에도 없었다. 그로 인해 이 둘의 SNS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 [41] 막말로 연예인이 갑인지 방송국이 갑인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출연자가 이건 아니다 생각해도 방송사에서 '이렇게 하죠.'라고 못 박아 버리면 방송 경력과 유명세가 어지간히 탄탄하지 않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입장상 함부로 반대하기 쉽지 않다. 특히 나혼산은 나혼산이 주력 활동 예능이라고 할 만한 방송인들이 많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이 점을 감안해도 보여준 행적이 전부 옹호되지는 않는다. [42] 약 2주쯤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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