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3 18:05:50

꿈의 대화

<colbgcolor=#E3CC8E><colcolor=#8F514E> 꿈의 대화
파일:제4회 '80 MBC 대학가요제 음반.jp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0년 12월 22일
아티스트 이범용, 한명훈
수록 앨범
가요 / 발라드
러닝타임 5:15
이범용
이범용

1. 개요2. 가사3. 영상4. 표절 논란5. 리메이크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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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0년 제4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곡.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이범용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작곡자 이범용과 의과대학 동기 한명훈이 듀엣으로 불렀다.

꿈과 낭만이 가득한 가사에 밝고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가 일품인 노래이지만, 뜻밖에도 이범용으로 하여금 음악의 길을 포기하고 의업의 길을 걷게 만든 곡이기도 하다. 이범용에 따르면 이 곡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시절', '현실에서 못하는 말을 꿈에서 마음껏 해 보자는' 노래라고 한다.[1] 그도 그럴 것이, 이 노래가 나온 해는 1980년이었다(...)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적이었던 시절에 공중파에 방송이 나가는 대학가요제 특성상 대놓고 민중가요스러운 노래를 만들 수는 없으니 우회적인 방법으로 시국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이 곡은 대학가요제 초창기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남게 되었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지는 국민 애창곡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른 이범용과 한명훈은 의과대학 졸업 후 줄곧 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다.[2]

여담으로 원곡은 우울하고 느린, 애절한 느낌의 곡이었는데 편곡을 맡은 사람이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2. 가사

꿈의 대화
[ 가사 보기 ]
이범용 한명훈
땅거미 내려앉아 어두운 거리에
가만히 너에게 나의 꿈 들려주네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에-

너의 마음 나를 주고 나의 그것 너 받으니
우리의 세상을 둘이서 만들자
아침엔 꽃이 피고 밤엔 눈이 온다
들판에 산 위에 따뜻한 온 누리
네가 제일 좋아하는 석양이 질 때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언덕에 올라
나즈막히 소리 맞춰 노래를 부르자
작은 손 마주 잡고 지는 해 바라보자
에~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조용한 호숫가에 아무도 없는 곳에
우리의 나무집을 둘이서 짓는다
흰 눈이 온 세상을 깨끗이 덮으면
작은 불 피워 놓고 사랑을 하리라
네가 제일 좋아하는 별들이 불 밝히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창가에 마주 앉아
따뜻이 서로의 빈 곳을 채우리
네 눈에 반짝이는 별빛을 헤리라

외로움이 없단다 우리들의 꿈속엔
서러움도 없어라 너와 나의 눈빛엔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 함께 나누자
너와 나만의 꿈의 대화를

외로움이 없단다 우리들의 꿈속엔
서러움도 없어라 너와 나의 눈빛엔
마음 깊은곳에서 우리 함께 나누자
너와 나 너와 나
너와 나만의 꿈의 대화를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에-

3. 영상

3.1. MBC 대학가요제 영상

4. 표절 논란

1974년 발표된 김정호의 1집 앨범 수록곡 '꿈을 찾아'와 '외기러기'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
김정호 - 꿈을 찾아 (1974년)
김정호 - 외기러기 (1974년)

5. 리메이크

워낙 명곡이다 보니까 리메이크를 많이 했다.

아래에 소개된 곡 외에도 조영남과 김도향이 함께 부른 버전도 있다.

5.1. 이원종, 성지루

2017년 7월 22일에 방영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7 여름특집에서 성지루와 이원종이 듀엣으로 '꿈의 대화'를 불렀다.
성지루 & 이원종 - 꿈의 대화

5.2. SG워너비

[MV] SG wanna be - 꿈의 대화 (2005)

2005년 9월 12일 발매한 SG워너비의 < Classic Odyssey>의 타이틀 곡이다.

5.3. 정수라, 이찬원

2020년 10월 8일에 방송된 TV조선 《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서 정수라 이찬원이 '꿈의 대화'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정수라 & 이찬원 - 꿈의 대화

6. 여담


[1] 이범용의 회고, 이를 인용한 칼럼에서 이범용은 이 곡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딴따라는 내 길이 아니었다. <꿈의 대화>는 슬픈 노래였는데 사람들은 밝은 느낌이 좋다며 대상을 줬다. 그래서 ‘아 나는 이길로 나가면 안 되겠구나’ 했다.”,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시절, 노래에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지. <꿈의 대화>는 그런 노래야. 현실에서 못하는 말을 꿈에서 마음껏 해 보자는. 내 꿈에선 내가 주인공일 수밖에 없지만 네가 들어와서 함께 주인공이 되어 보자고”. [2] 이범용은 서울 강남의 이범용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며, 한명훈은 서울 대림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