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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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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년 2019년 2020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4월2.2. 5~6월2.3. 7월2.4. 8월2.5. 9월 이후
3. KBO 포스트시즌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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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전년도보다 4,100만원 인상된 7,000만원에 계약했다.

일단 서건창과 돌아가며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시범경기 타율이 5할을 육박해서 개막전 주전 2루수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23일 5타수 무안타, 다음날인 24일에도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고 교체되었다. 따라서 7타수 무안타인데, 삼진만 각각 2개씩 적립해서 4개다. 뭐지, 임병욱인가 수비에서 에러는 덤.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결국 26일 두산전에는 서건창이 2루수로 출장하고 벤치행.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시점에서 배번이 3번으로 변경되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타출장 .176/.176/.176으로 볼넷도, 장타도 쳐내지 못하면서 그렇다고 똑딱질도 못하는 수준. 덕분에 수비 능력이 많이 떨어진 서건창이 2루 수비를 자주 들어가게 되는데 서건창의 타격도 시원찮고, 작년에 경쟁했던 송성문은 주로 3루에 들어갈 뿐더러 타격도 김혜성과 도찐개찐인 상황이라 여러모로 2루수 자리가 엉망진창이 된 상황이다. 3루는 장영석이라도 나름 괜찮지 여기는..

이 정도 성적이라면 분명 2군을 다녀와야 될 텐데, 하필이면 김하성이 허리 통증으로 유격수 자리를 자주 비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유격수로 출전 중이다. 그리고 타율은 4월 16일 경기에서 .103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125가 되었고 오랜만에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장타를 뽑아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볼넷도 골라내지 못하는 삼진머신일 뿐이니 팬들의 속은 터져나갈 지경.

4월 17일 포항 삼성과의 경기에선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냈고, 18일에는 볼넷 하나와 멀티히트, 특히 9회에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 동점 적시타를 치면서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출루도 잘 못했던 때 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진 모습. 19일 경기에서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4월 21일 잠실 LG와의 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격에선 자기 몫을 해냈지만 4회의 실책으로 브리검의 3실점-무자책 기록에 일조했다. 결국 팀은 이 때의 실점으로 3대5로 패배. 4월 후반 들어 매 경기 1개씩은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은 어느 정도 회복한 듯 싶지만, 여전히 수비에서는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

2.2. 5~6월

5월 5일 고척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했다. 1회 1사 1,2루에서의 병살타가 흠이라면 흠. 하여튼 이 경기로 OPS를 드디어 5할대로 끌어올렸다. 타율도 .197로 2할대가 눈앞! 이걸 기뻐해야 하는건지..

5월 7일 고척 LG와의 경기에서는 9회초 1아웃 수비에서 홈 송구를 언더스로로 하는[1] 정신나간, 심지어 한참 빗나간 송구로 팀의 역전패에 큰 기여를 했다. 3루 주자가 발이 빠르긴 해도 충분히 승부가 되는 상황이었기에 김혜성은 수비로 욕을 신나게 먹고있다. 게다가 야수선택으로 기록되어 조상우의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

5월 9일 LG전에서도 무난하게 병살을 잡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1루에 송구미스를 내서 선취점을 허용하게 만들었다. 제발 송구좀 어떻게 해봐라 진짜.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한화의 한용덕 양아들 하주석에 맞먹는 장정석의 양아들 김혜성이다. 2군에서 2루수 김은성이 쏠쏠한 성적을 내고, 김혜성이 공수 모두 어느곳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음에도 백업 유격수 운운하며 김혜성을 끝까지 붙들고 2군에는 눈길도 안주고 있다.

5월 24일 대구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2득점, 5월 26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그나마 5월 들어서는 타격감이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나아졌다 하더라도 그 전에 삽을 푼 게 워낙 거대해서 타출장 .220/.298/.286으로 아직은 처참한 수준. 그래도 송성문보다야 낫잖아?

5월부터 6월초까지는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한 때 타율이 2할 6푼을 넘기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또 부진하면서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왔다. 여전히 답없는 수비는 덤. 그런데도 서건창의 부상과 장영석의 부진으로 2루든, 3루든, 유격이든 어느 곳에는 투입되어야 한다는 게 더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2.3. 7월

7월 11일 수원 kt전에서는 타선에서는 4타수 1안타를 치면서 그냥저냥이었지만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2사 1루가 될 상황을 1사 1,3루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신재영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신재영의 승을 날리는... 듯 싶었으나 6회초 타선에서 한 점을 더 내주면서 그것까지는 면했다. 다만 7회 한현희가 불을 지르면서 결국 신재영은 ND.

7월 이후로 다시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13일 SK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을, 14일 SK전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6일 삼성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7경기 연속 안타 진행중. 2할 초반대에서 놀던 타율을 .249까지 올렸다.

7월 17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7월 18일 삼성선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안타 기록, 타격에 불이 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회에 슬라이딩 실수로 3루타성 타구에서 주루사당한 건 흠이지만.

이로서 전반기 성적을 77경기 201타수 53안타 0홈런 19타점 32득점 9도루, 타출장 .264/.314/.343에 wRC+ 74.7, sWAR 0.54로 마무리지었다. 시즌 초반 타격 수비 양면에서의 극심한 부진을 생각해보면 꽤나 스탯을 회복했다. 작년보다 표면적인 성적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이는 공인구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wRC+는 지난해 최종 스탯인 75.0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후반기에 전반기 막판 뜨거웠던 방망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수비에서의 기본기만 더 튼튼히 한다면 기대해 볼 만 할듯.

2.4. 8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타격감이 죽은 모습을 보이며 원래의 김혜성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8월 3일 KT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8월 10일 경기 이후 기준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나갔다. 7일 롯데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고, 9일 SK전에서는 9회말 1사 2루 4:4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 2루타를 쳐내면서 개인 첫, 그리고 2019시즌 팀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0일 두산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면서, 타율을 .270까지 끌어올렸다.

8월 16일 고척 NC전에서는 6회 서건창의 대수비로 들어가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다. 서건창이 전 이닝들에서 영 별로인 수비능력을 보여준 것과 대비되는 모습. 타석에서도 7회에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쳐내고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좋은 활약을 해줬다.

8월 22일 고척 KIA전에서는 10회말 서건창의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23일 KIA전에서는 2루수 선발출장하여 4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다.

8월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타점이 이 날 키움의 유일한 득점이 되면서 팀은 1:2로 패배.

8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 1볼넷으로 개인 한경기 최다안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다. 타율은 .279까지 올랐고 OPS도 시즌 첫 7할에 도달했다.

8월 29일 고척 롯데전에서는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으며, 5회 1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좋은 상황 판단으로 이대호를 홈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8월 30일 고척 롯데전에서는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4회에 실책을 범하면서 앙현의 자책점을 올린 것은 흠.

8월 31일 창원 NC전에서는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 2도루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6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폼이 8월에 절정에 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8월 성적은 79타수 28안타 8타점 20득점 9도루에 타출장 .354/.446/.494, OPS .940으로 그야말로 미친 성적을 거두었다. 여기에 한창 폼 오르던 때에도 삼진머신 수준이었던 선구안이 무척이나 개선되었고(삼진 10개/볼넷 13개) 수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그렇게 까였던 김혜성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19 WBSC 프리미어 12 2차 예비 엔트리에도 유격수 자리로 승선했다. 물론 60명에서 28명만 차출되고, 같은 팀의 김하성 역시 예비 엔트리에 있어 실제로 발탁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그만큼 김혜성의 폼이 좋다는 걸 입증해주는 근거.

2.5. 9월 이후

9월 1일 창원 NC전에서는 7회 장영석의 대타로 투입되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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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서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타격에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4회에 실책이 하나 나온 것은 흠. 이후 김지수가 교체 투입되면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꾸었다. 9회에 도루를 성공하고 나서도 2루에서도 리드 폭이 크자 배영수가 베이스에 붙어있으라고 신경질을 부리는 장면. 캐스터와 해설은 심판을 향한 건지 김혜성을 향한 건지 모른다고 쉴드를 치긴 했지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며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9월 5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병살을 기록하였고 7회말 대타 이지영으로 교체.

9월 6일 고척 삼성전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고 6회말에는 승부를 뒤집는 역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6:1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8월에 개선되는 듯 싶었던 선구안이 9월 들어서 다시 개판이 되면서 삼진을 꼬박꼬박 적립하고, 9월 16일까지 .289를 찍고 있던 타율도 이후 경기가 뜸해지면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린 것인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10월 1일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276까지 떨어졌다. OPS도 6할대로 회귀한 것은 덤.

시즌 최종성적은 122경기 출장해서 348타수 96안타 0홈런 32타점 57득점 20도루, 타출장 .276/.332/.359, wRC+ 88.2, sWAR 1.9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암울한 타격 성적과 기본기 부족이 계속해서 보이는 수비실력으로 엄청나게 까이다가 7월 이후로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반등, 수비도 여전히 아주 좋다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꽤 괜찮아졌다.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로 바뀐 시즌임에도 타수가 줄면서 누적 스탯에서 밀릴 뿐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2],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시즌. 막판의 타격 부진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그 페이스대로라면 3할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났는데 이후 꺾여버렸기 때문.[3]

3. KBO 포스트시즌

3.1. 한국시리즈

이후 부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되어서 별다른 임팩트를 보이지 못한 채 까이기만 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 8회말 5:2 상황에서의 실책은 결정적. 여기서 두산이 1점을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탔고 끝내 9회말에 다 잡은 경기를 뒤집힌 걸 생각하면.. 분명 타격이나 수비나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충분한데, 중요한 순간이나 큰 경기만 되면 얼어버리면서 헛스윙과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멘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팬들은 생각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선 같은 나이인 이정후가 김혜성을 달래주는 모습이 보였다.

4. 총평

히어로즈 내야수 군입대 사이클이 임지열-김웅빈-송성문 순이라 송성문이 전역하는 2021년에 바톤터치해서 상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니 적어도 두 시즌 정도는 팀에 남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팬들은 제발 그 망할놈의 사이드 송구 좀 고치길 바라고 있다.


[1] 포수는 최대한 짧은 시간에 공을 주자에게 터치해야 하기 때문에 야수는 낮은 송구를 해야 한다. 공이 위로 떠오르는 언더스로는 프로로서의 기본기가 있는 것인지 의심케하는 짓이다. [2] 다만 OPS는 살짝 감소했는데, 역시 야구공 반발계수 변화의 영향을 피해가진 못한 듯 하다. 타율이나 출루율은 작년하고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장타율이 소폭 하락하는 바람에... 뭐 어차피 4리 차이면 유의미한 차이라고 보기에도 좀 그렇다. [3] 그 시점에 김혜성만 부진한게 아니라 이정후는 땅볼 찍어내고, 샌즈는 초이스가 되고, 박병호는 선풍기가 되고, 김하성은 김상수가 되며 타선 전체가 성적을 까먹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제발로 걷어찼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9월 팀 타선 사이클이 완전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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