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23 20:34:42

김재덕(주교)


金在德
역대 천주교 전주교구장
4대 한공렬 베드로 주교 5대 김재덕 아우구스티노 주교 6대 박정일 미카엘 주교
1920 ~ 1988

대한민국 가톨릭 교회의 제5대 전주교구장. 세례명은 ' 아우구스티노'이다.

전북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24번지에서 출생. 1935년 3월 전북 진안 마령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성 유스티노신학교 예비과를 거쳐 동성상업학교 을조(東星商業學校乙祖)[소신학교, 성신중 · 고교의 전신]에 진학, 1941년 동성상업학교 을조를 졸업했고, 이어 성 유스티노 대신학교와 덕원 성 분도 대신학교를 거쳐 1947년 10월 28일 성신대학(聖神大學, 가톨릭大學의 전신)을 졸업함과 동시에 전주교구의 사제로 서품되었다. 서품 후 전주 대동본당 · 전북 화산본당 · 김제본당 · 군산본당 · 전주 중앙본당 등의 주임신부를 역임하고 1961년 전주교구 부주교로 임명되어 이듬해 당시 전주교구장 한공렬(韓공烈) 주교의 수행원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석했고, 1996년 전북 이리본당 주임신부, 1969년 전주 전동본당 주임신부, 1972년 전주교구 부교구장 겸 상서국장을 거쳐 1973년 2월 교구장으로 임명되어 이해 3월 19일 주교로 성성(成聖)되었다. 그 후 주교회의 상임위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총재를 역임하는 한편 1975년 제2차 극동주교회의에 참석하고, 1978년과 1980년 2차에 걸쳐 교황청을 방문하고 유럽을 순방하였다. 1979년 9월 10일 시국미사를 집전하면서, 박정희 정권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주장했다.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직무 정지를 당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직무 정지를 당해야 할 사람은 김 총재가 아니라 박정희”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 사건으로 당국에서는 김재덕 주교의 구속여부를 검토하는 바람에 주한 교황 대사, 김수환 추기경, 윤공희 주교가 김재덕 주교와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사제들이 전주 중앙성당으로 모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1981년 4월 10일 교구장직을 사임하고 은퇴하였다.

1988년 선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