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레인 2의 등장인물 | |
주인공 | 이세하 |
친구 | 서재민 · 하진우 |
히로인 |
소희 ·
성유진 ·
서초롱 ·
김시은 · |
그 외 | 기타 등장인물 |
※ 취소선이 그어진 민설희는 개발사 인게이지 스튜디오의 해체로 인해 개발이 중지되었습니다. |
나이 | 18세 |
별자리 | 쌍둥이자리 |
혈액형 | AB형 |
신장 | 158cm |
몸무게 | 45kg |
쓰리사이즈 | 81-52-82 |
좋아하는 것 | 상냥한 사람 |
싫어하는 것 | 답답한 것 |
1. 개요
김시은/Si Eun
또래에 비해 사고방식이 어른스럽고
인간관계도 능숙하며 폭넓다.
평소에는 얌전한 숙녀를 연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까칠하며 폭력적이다.
주인공의 친구인 하진우에게
마음을 품고 있으며, 진우와
가까워지기 위해 민속부에 가입한다.
또래에 비해 사고방식이 어른스럽고
인간관계도 능숙하며 폭넓다.
평소에는 얌전한 숙녀를 연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까칠하며 폭력적이다.
주인공의 친구인 하진우에게
마음을 품고 있으며, 진우와
가까워지기 위해 민속부에 가입한다.
한 번 울고 나면 괜찮아 질 거야. 그러니까...조금만 기대게 해줘.
모바일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스노우레인 2에 등장하는 메인 히로인 중 한명.
2. 설정 및 특징
주요 속성은 폭력(...),전작의 미나와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 주인공을 자주 폭력으로 다스린다거나 가끔 새침하게 반응하는 것이 비슷하지만 미나보다 훨씬 솔직하고 반한 사람에겐 일직선이다.
그만큼 상당히 밝고 활기찬 성격. 과격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대 자신과 성격이 정반대라 할 수 있는 유진과는 절친관계. 시은 쪽에서 무척이나 귀여워 한다고.... 전작을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다혜와 미나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현재 세하의 친구인 진우에게 완전히 반해있다. 민속연구부에 들어온 계기도 진우와 가까워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대 그걸 세하에게 들켜버려서 세하와는
학업에 관심이 없는 건지 공부는 특기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수학이 별로라는 듯 하다. 그래서 시험 대비로 가끔 세하에게 공부를 배우고 있다.
3. 작중 행보
3.1. 공통 루트
재민과 세하는 방과 후 진우의 레이업 슛 수행평가를 대비한 연습을 도와준다. 체육은 성적반영이 되지 않지만, 성실함을 우선시하는 진우는 레이업에 관해서 정말 좋지 않은 추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1] 끝까지 연습하려 한다. 재민이 열심히 진우를 코치하는 사이 세하는 자신이 앉아있는 벤치 옆에 한 진우를 뚫어져라 처다보면서 진우의 행동 하나하나에 힘내라는 듯이 작은 몸짓을 표하는 것을 본다. 그러나 세하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들킨 시은은 이내 본관 쪽으로 달려간다. 아는 사이인가 싶지만 재민도 진우도 연습하느라 눈치채지 못해 그냥 넘어간다.그날 저녁 방과 후, 동아리 홍보 포스터 건으로 진우랑 같이 있던 세하는 도구들을 다시 부실로 가져다놓기 위해 이동하다가 시은을 한번 더 만난다. 여전히 시선을 진우에게 두고있던 시은은 세하가 말을 걸자 놀라며 당황하고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뜸들이는 세하로부터 도망친다. 이때 세하는 어렴풋이 시은이 진우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느낀다.
몇주 후, 시은은 운동장에서 빈둥거리는 세하를 이끌고 빈 교실로 데려간다. 아직 통성명도 하지 않은 사이지만 교실로 오자마자 넌 눈치챘냐면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진우에 관한 이야기냐는 세하의 말에 정곡을 찔린 듯 가슴을 움켜쥐지만, 혹시 진우를 좋아하냔 말에 그대로 주먹을 세하의 명치에 박아버린다(...). 그러면서 시은은 세하가 진우에게 자신이 진우를 좋아한다는 말을 해 첫사랑을 부숴버렸다고 단단히 오해한듯한 언행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며칠 후, 동아리 시간때 잠깐 동아리실 밖으로 나온 세하는 유리창 썬시트 밑 작은 틈새로 진우를 엿보는 시은을 본다. 헛기침을 하여 눈치를 주자 시은은 그제서야 세하를 알아보고는, 다시한번 빈 교실로 끌고간다. 그곳에서 세하는
3.2. 유진/시은 공통 루트
(시은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유진과 관련된 스토리는 성유진 항목 참조)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세하는 동아리실에 놀러와있는 유진과 시은을 만난다. 서로 몇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세하는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시은의 구타(...)를 당하자 유진은 걱정스레 세하를 바라본다. 그런 유진이에게 세하는 괜찮다는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유진이는 어떻게 받아들인건지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시은은 혼자 뭔가를 중얼거리더니 이내 말이 없어진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시은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두 번째 동아리 야외활동인 모래축제땐 말없이 사라진 재민을 붙잡기 위해 잠시 빠진 진우대신 나머지 부원들이 조사를 위해 소희와 초롱이 한 팀, 세하와 유진, 시은이 한 팀으로 나뉘어 각각 모래조형 체험과 썰매로 간다.
시은은 별로 높지 않다고 말했지만, 유진은 이런 것은 무서워 한다고 울먹인다. 그것을 이해 못했는지 어린애도 쑥 타는데 왜 못타냐고 장난스레 말하지만 여전히 유진이는 울먹이다. 그런 유진이를 데리고 시은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래 축제였지만 그래도 시은이가 잘 정리해준 덕에 깔끔한 자료가 만들어졌다. 일을 다 끝마치고 진우, 세하, 시은은 분식점에라도 가려는 찰나, 시은이 진우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는 세하는 눈치껏 빠져나갔지만 저녁때 네가 빠져서 죽고 싶을 정도로 어색했다면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 그렇게 돼버렸다고 세하에게 일갈한다. 듣기로는 진우가 계속 말을 걸어주는데도 버벅거렸다고... 기회를 만들어줘도 제대로 못하는 시은의 모습에 한숨이 나오는 세하지만 그래도 괜한 짓을 해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시은 역시 괜히 엉뚱하게 화풀이를 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그래도 전화를 끊기 전엔 고맙다라는 말은 세하에게 한다.
방학 전 세하는
방학이 된 후 시은은 늦잠을 자고있는 세하를 전화로 깨워 유진과 함께 수영복을 사니 너도 같이 나오라는 통보(...)를 한다. 결국 약속시간 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늦게 왔다는 이유로 늦었다고 말하는 시은에게 세하는 거의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런 불합리한 일을 당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명치에 주먹이 꽂히자 잠잠해졌다(...). 세하는 여자들 수영복 고르는데 자신은 왜 불렀냐고 물어보자, 나중에 알 것이라면서 숨긴다. 세하는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헤어질 때까지 시은이 말한 것처럼 자신이 꼭 필요한 순간이 오지 않자 의문을 표한다.
동아리 부원들 전체가 바닷가에 놀러갔을 땐 유진과 시은, 세하와 재민이 같이 바나나보트를 타고 논다.
어느 날 시은은 세하를 불러다가, 진우에게 여자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진우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는 또 다른 친구의 제보에 따르면 같이 도서관에서 굉장히 친하게 있었다는 것. 엄청난 패닉상태에 빠져 제대로 된 생각도 하지 못하는 시은을 데리고 앉혀 차근차근 생각해보게 한다. 하지만 그런 사건을 듣지만 세하는 그런 감정을 잘 몰랐기에 실감은 가지 않는다. 한동안 진정되지 않은 시은을 데리고 집으로 보내주려는 찰나 두 사람은 진우같은 사람을 발견했다. 그 옆에 여자가 있는 체로. 세하는 진우인지 긴가만가 했지만 시은은 확인하기 위해 무작정 가까이 가려하다 넘어진다. 그 사이 진우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이 장면을 만약 진우에게 들킨다면 꽤나 복잡해질 거라는 생각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놀라서 그런지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시은을 공주님 안기(!!!)를 시전하여 자리를 피한다. 시은은 당황하면서 내려달라고 몸부림을 치지만 여기서 넘어지면 큰일나는 것을 알기에 더이상의 저항은 없었다. 안긴 상태에서 시은은 유진이 말처럼 넌 역시 상냥한 사람이라도 말한다.
결국 사실을 듣기 위해 진우에게 전화한 세하는 그 여자는 사실 성적이 낮아 자신에게 공부를 배우는 사촌이였던 것이다. 즉 유진의 추측은 다행히도 엇나간 셈. 그 사실을 시은에게도 알려줬고, 시은은 다행이다라는 말을 연발한다.
나중에 세하는 자신보다 연애 경험이 훨씬 많은 성호에게 시은의 이야기를 좀 돌려말했고, 성호는 그런 것은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겪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하며, 언젠간 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세하는 그런 미래에 조금 기대를 걸어본다.
3.3. 시은 개인 루트
어느날, 동아리 모임때 시은은 검색을 하다가 엄청 맛있는 라멘집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보고는 찾아본다. 굉장히 유명한지 초롱과 세하같은 몇몇 부원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 집의 라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시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먹으러 가자고 소리친다. 하지만 한 그릇당 만 원에 가까운 가격임을 알고 풀이 죽는다. 그런 시은을 보고 초롱은 다음 주에 추석이니까 돈을 받을 테니, 다다음주에 모여서 같이 가자는 말을 한다. 같이 있던 부원들 모두 그 말에 찬성하여 약속을 잡는다.약속 당일, 약속을 했던 부원들 이외에 그때 없었던 다른 민속부 부원들도 전원 참가하여 가기로 한다. 하지만 웬일로 시은이 제일 늦었고, 세하는 늦게나마 부실로 들어온 시은의 얼굴을 보곤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라멘집으로 이동할 때도 다른 부원들과 다르게 조금 떨어진 상태로 힘없이 걷는 모습을 보고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세하는 시은의 이마에 손을 대본다. 이마는 세하의 예상보다 더 뜨거웠고, 결국 세하는 싫다고 고집부리는 시은을 부축하며 집에 바래다준다. 가는 길에 왜 아프냐고 말하지 않았냐는 세하의 물음에 시은은 너무나도 기대해서 그런다고 대답하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 자신의 아픔을 아냐고 세하에게 물어본다. 세하는 목소리에 힘이 없는 걸로 알아차렸다고 대답하며, 다음에 같이 가자며 시은을 달래고 집에까지 바래다주었다.
나중에 진우에게 전화해보니 다른 부원들도 두 사람이 떠나자 각자 집으로 갔다고 듣는다.
며칠 후, 세하는 시은의 행동이나 시선이 전과 다르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자꾸 시은이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자신이 가는 곳에 시은이 계속 따라오는 것을 느끼고, 말투도 전처럼 티격태격하는 것 대신 많이 부드러워진것 등, 여러가지로 바뀐 시은을 세하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학예회 발표 준비가 한창일 때, 세하는 시은이 동아리실에서 혼자 노트북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모습을 본다. 시은은 도와줄 것이 있냐고 물어보는 세하에게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시킨다. 그렇게 시은의 어깨를 주무르는 세하는 시은의 어깨가 생각보다 작은 것을 느끼며, 아무리
며칠 후, 세하는 시은의 변화점을 하나 더 찾았는데, 바로 시은이 진우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는 점. 진우가 어딜 갔었냐 뭘 좋아하느냐 사사콜콜 물어보던 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에 의아해하며 물어보지만 시은은 그저 기분 탓이라면서 부정한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시은은 계속해서 세하를 피한다.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땐 자연스럽게 대하지만 둘 만 있을땐 태도가 달라진다고. 세하 역시 그런 상황이 거북하지만 괜히 건드리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해 딱히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결국 어쩌다보니 다시 둘만 남게 되었고, 세하는 마침내 점심시간때 있었던 일로 아직도 화가 났냐는 말을 하지만 시은은 점심시간 정확이 무슨 일이냐고 캐묻고, 대답하지 못하는 세하에게 대답하기 싫거나 껄끄러운 부분은 그냥 넘어가려 하는 부분이 정말로 싫다고 말한다. 이에 세하는 자신은 그저 솔직한 심정을 말한 것이고, 설령 그냥 넘어가려 한다는 그 말이 맞다고 해도 남이 화낼 일은 아니라고 답하자 시은은 자신도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소리친다. 세하 역시 자신이야 말로 왜 네가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덩달아 소리치자, 시은은 좀 더 확신이 생길 수 있게 말해주고 행동해주면 안되냐고 소리친다. 무엇을 확신을 세워줘야 하냐는 세하의 질문에, 너 때문이라는 말을 울면서 소리치고는 도망치듯 동아리실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시은은 이젠 이젠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도 세하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을 정도로 세하를 꺼린다. 어느때처러 다 같이 모여서 학예회 준비를 할 때, 시은은 잠시 바람을 쐬겠다고 말하면서 나가는 모습을 본 세하는 잠시 생각하다가 화장실을 핑계로 시은을 뒤쫒는다. 밖에 있는 것 같아 계단을 내려가려는 찰나, 세하는 계단에 쭈그린 체 얼굴을 파묻고 앉아있는 시은을 발견했다. 아직도 화가 났냐는 세하의 질문에 시은은 모르겠다고 말하자, 세하는 미안하다는 말을 시은에게 전한다. 시은은 왜 사과하냐고 물어보자 세하에게 자신을 화나게 하고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한 것임을 듣곤 그런 사과는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네가 잘못한 게 아니니 신경쓰지 않아줘도된다고 한다. 전부터 계속 세하의 질문에 모르겠다는 말을 붙히자 세하는 계속 뭘 잘 모르겠는 거냐고 묻자, 시은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세하는 계속해서 그 전의 일로 시은의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며 달래지만, 시은은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세하를 보낸다.
2관에 화재가 난 날, 학교에 남아있는 민속부 부원들은 대부분 모여서 다들 무사한지 확인한다. 그렇게 서로 안부를 물어보는 사이, 세하는 초롱이에게서 진우와 시은 둘이 심각한 분위기로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때마침 선생님에게서 학예전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고 온 진우가 오자 세하는 진우에게 시은의 행방을 묻는다. 진우 역시 같이 있었던 사실을 부인하진 않고, 시은이는 몸이 안좋아 보여서 먼저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하며 별 일 없었다고 하지만 예전부터 진우를 잘 알고있던 세하는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둘만 있었던 그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충 짐작한다.
며칠 후, 화재때문에 심난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세하는 여전히 시은이가 점심시간에 모일때도 보이지 않고, 반에도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문득 어쩌면 출입이 통제된 2관에 시은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몰래 들어간다.[3]
세하의 예상대로 시은은 자신들이 자주 간 빈 교실 안에 있었다. 시은은 여기있는 줄 어떻게 알았냐며 잠시 당황하지만 넌 그런거는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는 세하의 말에 작게 웃는다. 그리고, 괜찮냐는 세하의 말에 기어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시은은 울면서 자신은 진우에게 고백을 했었지만 누굴 사귈 마음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실 거절할 줄 알고 고백한 거라면서, 자신은 정리할 수 없으니까 그 짐을 진우에게 떠넘겨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며 세하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세하는 그렇게 우는 시은을 위로하지만 여전히 시은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고 세하는 진우를 불러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진우는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부터 시은이와 세하가 서로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전부터 유난히 둘이 같이 있었던 점에서 둘이 어떤 사이였는지 이미 대강 알고 있었고, 세하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미안하다는 세하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세하는 그러는 진우에게 어떻게 도저히 안 되겠냐고 물어보지만 진우는 동정심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연애를 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제일 큰 이유는 아니라고 한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감각적인 거라 논리적이진 못하지만 시은이가 내게 했던 고백은 내가 알고 있는 그런 고백과는 조금 달랐어."
"다르다니 어떻게?"
"시은이가 나에게 했던 고백은 마치 거절당하기 위해서 했던 고백 같았어."
"거절당하기 위해서 한 고백?"
"웃기지? 사실 말하는 나도 웃겨. 하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졌어. 물론 시은이의 말과 행동에선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게 느껴졌었지만... YES라는 대답을 원하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았어."
(중략)
"내가 미안하다며 거절을 했을 때도 시은이는 크게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보이지 않았어. 아...역시 그렇구나.. 라는 그런 느낌."
"다르다니 어떻게?"
"시은이가 나에게 했던 고백은 마치 거절당하기 위해서 했던 고백 같았어."
"거절당하기 위해서 한 고백?"
"웃기지? 사실 말하는 나도 웃겨. 하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졌어. 물론 시은이의 말과 행동에선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게 느껴졌었지만... YES라는 대답을 원하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았어."
(중략)
"내가 미안하다며 거절을 했을 때도 시은이는 크게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보이지 않았어. 아...역시 그렇구나.. 라는 그런 느낌."
아직도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세하는 한번 더 다시 생각해볼 생각 없냐고 다시 물어보지만 진우는 이미 둘 사이에선 끝난 문제고, 그렇게 네가 부탁하는 것은 단지 자기만족을 위한 부탁이 아니냐는 말에 세하는 수긍한다. 그러자 진우는 그런 상냥함이 네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책임감 없는 상냥함이 누군가를 혼란스럽게 하고 상처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충고해준다.
세하는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하지만 진우는 별다른 설명 없이 반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세하는 그런 진우의 말을 천천히 곱씹으면서 지금 상황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고민하면서도 혼란스러워 한다.
그날 이후 세하는 시은이에게 매일 밤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저 시은이를 내버려두기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하 역시 이런 일이 자신이 편해지기 위한 이기적이고 쓸데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그렇게 전화를 하는 어느 날, 시은은 세하에게 아파서 가지 못했던 라멘집에 다시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다시 라멘집으로 갔고, 간 김에 영화까지 보는 등 하루를 재미나게 보냈다. 그리고 헤어질 시간이 오자, 시은은 자신때문에 네가 애쓰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다고 하면서, 다음주부터 동아리에 참석할 때니 그때 보자는 말을 남기며 들어간다.
그렇게 시은은 동아리실에 다시 오기 시작하고, 고백한 날 이후 처음만난 진우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지만 세하는 그 안에 많은 대화가 오고가고 있음을 짐작한다. 그 둘에게서 뭔가 묘한 기분을 느끼며 화장실로 갔는데 어느세 보니 시은이 세하를 따라 나왔던 것이었다. 왜 나왔냐는 세하의 물음에 '애들하고 있는 것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으로 있을 수 있어서 너랑 있는게 제일 편해' 라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바로 동아리실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계속 단 둘이 있도록 유도한다. 세하는 그런 시은을 보며 자신에게 상당히 의존적이게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
며칠 후, 성호는 요즘들어 세하가 거의 매일 늦게 오는 것을 감지하곤 세하에게 연애하냐고 찔러보면서, 아니라고 하는 세하를 무시하곤 세하 몸에 희미하게 나는 여자향기가 난다고 함정을 놓아 결국 세하가 모든 걸 털어놓게 만든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성호는 단지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매일 전화를 하고 만나는 것이 연애랑 다를 게 뭐냐고 묻는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없으니 연애가 아니라는 세하의 말에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고 하면서 세하에게 둔감한 거냐 멍청한 거냐고 일침을 놓는다. 그러면서 남자는 애정이 없어도,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꽤 많은 걸 할애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는 절대로 마음이 없는 상대와 만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시은이는 일반적인 아이가 아닐 거라고 말하는 세하에게 단 한번도 그 애가 날 좋아하는구나 라고 느낀 적이 없냐고 물어본다. 성호의 말처럼 최근들어 여러가지로 변한 시은의 모습을 생각하고 바로 대답하지 못하자 성호는 그 애가 너한테 호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네가 느끼지 못한 체 계속 함께 한다면 그건 그 애한테 희망 고문을 하는 것이라고 다시한번 일침을 놓는다. 방으로 돌아온 세하는 희망 고문이라는 단어를 곱씹으면서, 어쩌면 시은이가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성호의 말을 들은 세하는 그날 이후 시은을 어떻게 대할 줄 몰라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진 체 시은에게 차갑게 대하고 쏘아붙힌다. 자신의 행동과 말, 생각이 모두 희망고문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말이다.
시은은 그렇게 이상하게 변한 세하를 보며 왜그러냐고 계속 물어보지만 세하는 결국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에 아무 일도 없다고 했다면서 시은에게 고함을 지른다. 그런 세하를 보며, 시은은 세하에게 거짓말쟁이라 하며 울면서 도망친다. 뒤늦게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며 시은을 쫒아가 붙잡지만 시은은 괜찮으니까 무슨 이야기든 하라고, 같이 있어준다고 했으면서, 상냥한 척 했으면서, 헷갈리게 했으면서 이제와서 감당하지 못한 체 이러냐고 울음을 터뜨린다. 차라리 이럴거면 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지 그랬냐면서, 처음부터 감당할 수 없으면 희망도 주지 말라고 하면서, 이미 좋아해 버렸는데 지금 와서 어떻게 하냐면서 다시금 세하로부터 도망쳐버린다. 세하는 그러는 시은의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고 지금까지 시은이에게 희망 고문을 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 일이 있는 후, 세하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친구를 좋아했던 아이. 이제는 자신을 좋아하던 아이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왜 주말마다 만나고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결국 자신은 적당히 거리를 두어 명분도 사람도 다 얻고 싶었던 것 뿐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그러면서, 한번도 시은이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냐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다음 날, 세하는 시은이가 등교때 지나가는 길에서 기다린다. 시은이 다가오자 세하는 더이상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웃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고 시은을 본다. 시은은 세하를 그냥 지나처 지나가려 하지만 세하는 그런 시은의 앞길을 막는다. 더이상 너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면서 비키라는 시은의 말에, 너는 없어도 나는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세하는 더이상 속지 않겠다는 시은의 말에 속인 적 없고, 단지 정말 그런 감정이 처음이었기에 혼란스러웠고, 몰랐던 것일 뿐이라고 하면서 시은에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한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네 마음이 감당할 수 없어서 도망쳤던 게 아냐."
"변명 안 해도 돼. 어차피 내 마음 따위 아무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아."
"너에게 그런 행동을 하고 그걸 용서받자고 하는 말이 아니야. 이 상황을 멋어나기 위해 그럴듯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도 아냐. 정말 몰랐어. 내 안에 있던 애매한 감정이... 그게 사랑이라는 걸 몰랐어."
"이제까지 모르던 걸 어떻게 갑자기 알게 됐어? 그런 감정 가져본 적도 없어서 모른다며? 모르는 감정이 어떻게 사랑이라고 알게 된거야?"
"같이 있고 싶어."
(중략)
"그런 감정이 사랑인 줄 몰랐어.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어."
"...정말이야? 정말 나랑 같이 있고 싶고, 내가 웃는 게 좋고, 내가 걱정되고 그래?"
"응. 그래"
"또 거짓말 하는 거 아니지?"
"아냐, 진심이야."
"정말, 정말, 정말이지?"
"응."
"...나도 그래."
"네 마음이 감당할 수 없어서 도망쳤던 게 아냐."
"변명 안 해도 돼. 어차피 내 마음 따위 아무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아."
"너에게 그런 행동을 하고 그걸 용서받자고 하는 말이 아니야. 이 상황을 멋어나기 위해 그럴듯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도 아냐. 정말 몰랐어. 내 안에 있던 애매한 감정이... 그게 사랑이라는 걸 몰랐어."
"이제까지 모르던 걸 어떻게 갑자기 알게 됐어? 그런 감정 가져본 적도 없어서 모른다며? 모르는 감정이 어떻게 사랑이라고 알게 된거야?"
"같이 있고 싶어."
(중략)
"그런 감정이 사랑인 줄 몰랐어.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어."
"...정말이야? 정말 나랑 같이 있고 싶고, 내가 웃는 게 좋고, 내가 걱정되고 그래?"
"응. 그래"
"또 거짓말 하는 거 아니지?"
"아냐, 진심이야."
"정말, 정말, 정말이지?"
"응."
"...나도 그래."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시은은 자신이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도, 욕심도 많고 이기적이여도 싫어하면 안된다고 하자 세하는 절대 싫어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제서야 시은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 용서해준다고 말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실망감과 화를 모두 내려놓는다.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세하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세하는 시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였고, 다음날 몇몇 자잘한 사건이 있었지만 그래도 둘의 데이트는 순조롭게 넘어간다. 영화도 다 본 시은은 세하에게 학교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둘은 학교로 간다.
두 사람은 시내와는 정 반대로 한산한 학교를 바라보며, 자신들이 처음 만난 벤치에 앉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시은은 자신들이 자주 갔던 빈 교실로 다시 한번 몰래 가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빈 교실로 온 두 사람은 이 교실에서 여러가지 있었던 해프닝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가 시은은 세하에게, 자신이 좋냐는 말을 꺼낸다. 그리고 세하가 '네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말을 하자 그럼...키스할까?(!!!!)라는 말을 한다. 세하는 그러는 시은에게 여긴 학교고 당직 선생님들에게 걸리면 혼나는 정도로 안끝난다는 말을 하지만 시은이가 먼저 세하의 말이 끝나기 전에 뛰어들어 입을 맞춘다. 세하도 처음엔 놀랐지만 이내 그런 시은을 더 강하게 안고 몇 번이나 입을 맞춘다. 그렇게 서로의 입맞춤이 끝나자 시은은 자신을 기다리게 한 벌로 앞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이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하고, 세하는 알겠다고 하면서 서로 사랑을 다시한번 속삭인다.
새해 첫날, 두 사람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바다로 간다. 그리고 해가 뜨자 서로 새해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세하는 기도가 끝난 후 시은에게 무슨 기도를 했냐고 물어보자 시은은 두 사람 무사히 수능 잘 치르고 같은 대학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세하는 어차피 네가 자신의 점수까지 올리기는 불가능하니 자신이 맞춰주겠다고 하자 시은은
개학을 앞둔 날, 세하는 시은이 진심으로 자신과 같은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을 알고는, 마음은 고맙지만 자신의 시야를 벗어나 먼 미래의 일까지 이미 결정해두고 노력하는 모습이 자신에겐 책임감처럼 다가온다고 생각하며, 시은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선 자신이 더 노력해야 하는데 그 결심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며 그걸 생각할 때마다 이질감 조차 느낀다. 그러면서 언젠가 시은이의 마음을 감당할 수 없는 날이 와도 이 아이를 아직 좋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세하는 시은이와 같이 있어서 분명 행복하지만 마음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균열을 품은 체, 점점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변질되는 마음을 가지며 시은의 스토리가 끝이 난다.
그것은 작은 균열이었다.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을 만큼 작고 작은 균열.
차라리 눈치채지 못했다면 그걸로 좋았을지도 모른다.
생각하지 않았다면 평생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면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알아버렸다.
작은 균열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더럽고 끈적한 진심을...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즐겁다. 그 사실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녀의 웃음소리도...
그녀가 화를 내는 목소리도 모두 사랑스럽다.
함께 걷는 길은 언제나 즐겁고...
함께 먹는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그녀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이 무엇인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고, 내가 경험하는 이 모든 것들이 일반적인 개념의 행복일 것이다.
그렇다. 난 그녀와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
가볍게 주고받는 쓸데없는 농담도...
서로를 위로하는 무거운 진심도...
모두 다 소중하다.
그래. 나에게 있어서 그녀는 소중한 존재이다.
거리를 걸으면 그녀는 항상 내 왼쪽 팔에 팔짱을 끼고 나와 같은 속도로 내 옆에서 걷는다.
내가 던지는 말에 농담으로 받아치기도 하며, 때론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한다.
그녀와의 시간은 대부분 단어의 교류이다.
우리는 그 시간 안에서 서로를 알아간다.
그녀를 알아갈수록 느낀다.
그녀는 사랑스럽다. 나는 시은이를 사랑한다.
그래서... 알지 못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이뤄주고 싶고, 그녀가 원하는 미래에 그녀와 같이 있어주고 싶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속의 대부분을 공유 하고 싶다.
가지고 싶다.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다.
뺏길까 봐 겁이 난다. 어차피 빼앗길 거라면 처음부터 지키고 싶지 않다.
모든 것을 소유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편하니까.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한다.
우리는 많고 많은 인생의 교차점에서 서로를 만났고, 이해했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그녀는 내게 말했다.
이 감정과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그 바람에 나는 답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리는...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서로의 마음에 아파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는 작은 일들에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냥 모른 척 지나갔다면 그걸로 끝났을 이야기들이다.
나는 그녀에 의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지만...
그 감정에 의해 다른 감정을 배웠다.
그 감정의 씨앗은 내 마음속 조그마한 균열에 뿌리를 내렸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를 변화 시켰다.
사랑하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해서...
나는 변해간다.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4]
차라리 눈치채지 못했다면 그걸로 좋았을지도 모른다.
생각하지 않았다면 평생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면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알아버렸다.
작은 균열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더럽고 끈적한 진심을...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즐겁다. 그 사실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녀의 웃음소리도...
그녀가 화를 내는 목소리도 모두 사랑스럽다.
함께 걷는 길은 언제나 즐겁고...
함께 먹는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그녀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이 무엇인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고, 내가 경험하는 이 모든 것들이 일반적인 개념의 행복일 것이다.
그렇다. 난 그녀와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
가볍게 주고받는 쓸데없는 농담도...
서로를 위로하는 무거운 진심도...
모두 다 소중하다.
그래. 나에게 있어서 그녀는 소중한 존재이다.
거리를 걸으면 그녀는 항상 내 왼쪽 팔에 팔짱을 끼고 나와 같은 속도로 내 옆에서 걷는다.
내가 던지는 말에 농담으로 받아치기도 하며, 때론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한다.
그녀와의 시간은 대부분 단어의 교류이다.
우리는 그 시간 안에서 서로를 알아간다.
그녀를 알아갈수록 느낀다.
그녀는 사랑스럽다. 나는 시은이를 사랑한다.
그래서... 알지 못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이뤄주고 싶고, 그녀가 원하는 미래에 그녀와 같이 있어주고 싶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속의 대부분을 공유 하고 싶다.
가지고 싶다.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다.
뺏길까 봐 겁이 난다. 어차피 빼앗길 거라면 처음부터 지키고 싶지 않다.
모든 것을 소유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편하니까.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한다.
우리는 많고 많은 인생의 교차점에서 서로를 만났고, 이해했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그녀는 내게 말했다.
이 감정과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그 바람에 나는 답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리는...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서로의 마음에 아파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는 작은 일들에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냥 모른 척 지나갔다면 그걸로 끝났을 이야기들이다.
나는 그녀에 의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지만...
그 감정에 의해 다른 감정을 배웠다.
그 감정의 씨앗은 내 마음속 조그마한 균열에 뿌리를 내렸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를 변화 시켰다.
사랑하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해서...
나는 변해간다.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4]
3.4. 애프터 스토리
시은의 머리가 턱까지 내려오는 단발로 바뀌어있고, 메인 스토리 마지막에 뿌려두었던 불길한 떡밥들을 거두어들이는게 큰 특징이다. 시작부터 시은과 세하는 헤어져 있는 상태이며, 세하는 전자제품과 관련된 대기업에 취직한 상태에서 스토리가 시작된다.사랑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의 웃음소리도 말투도 몸짓도 그 모든 걸 사랑했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드라마틱한 사건이 없이도 얼마든지 끝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그 과정보다 결말에서 많은 걸 배운다고 합니다.
그녀와의 사랑이 끝나는 날 저는 제 안에 있었던 추악한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감정을 사람들은 질투와 집착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녀의 웃음소리도 말투도 몸짓도 그 모든 걸 사랑했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드라마틱한 사건이 없이도 얼마든지 끝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그 과정보다 결말에서 많은 걸 배운다고 합니다.
그녀와의 사랑이 끝나는 날 저는 제 안에 있었던 추악한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감정을 사람들은 질투와 집착이라고 부르더군요.
고등학교 졸업 후 나름 명문대에 입학한 후, 스펙을 쌓아 대기업에 입사하는 전형적인 청년들의 라인을 걷는 세하지만 그 도중 시은이와 헤어졌다. 사실 이유는 별게 아니지만 그동안 두 사람이 쌓여있는 앙금이 폭발했던 것이라고 세하는 생각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세하는 자신의 집에 성호가 있는 것을 본다.[5] 성호는 요즘 들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세하를 보며 네가 연애를 하지 않아서 그런다고 놀리지만 세하는 연애는 이제 싫다고 단칼에 거절한다. 성호는 그런 세하를 보며 전에 사귀던 아가씨 때문에 그러냐고 묻자 세하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정말로 시은이 때문에 그런것을 알자 성호는 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잊는 거라고 하면서 세하에게 말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세하가 시은이와의 관계를 진심으로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자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그저 너랑 그 아가씨랑 인연이 아니었던 거라고 위로한다.[6][7] 그러면서 너처럼 미련있는 상태라면 사귀는 것은 둘째 치고 다시 연락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말하지만 시은의 행방도 연락처도 잘 모르는 세하 입장에선 불가능한 소리나 마찬가지다.
어느 날 세하는 회사의 신상품 광고를 담당받았고, 일처리를 위해 기획사 담당 직원과 만나서 이야기를 가지기로 한다. 하지만 그 담당직원은 오는 도중 사고를 당해 엠뷸러스에 실려가는 중이라고 전화하며[8], 자신 대신 후임을 보내 이야기를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세하는 그 후임을 기다리는데...
후임이라고 온 사람은 바로 헤어졌던 김시은이였다. 세하 역시 엄청나게 당황하고 시은 역시
둘 다 진정이 된 후 세하는 굉장히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안부를 물어보지만 시은은 그저 응... 이라고 대답할 뿐, 더 나아가지 않고 오히려 세하를 보고 굉장히 중요한 계약이니 제발 계약 해지만은 하지 말아달라며 존댓말까지 써가며 대한다. 세하는 자신에겐 그럴 권한이 없을 뿐더러,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갑과 을이 어디있냐고 하자 시은은 한이 서린 눈빗으로 세하를 보며 우리나라에선 돈 주는 회사 대행으로 나온 넌 갑이고, 돈 받는 회사 대행으로 나온 자신은 을이라는 투로 말한다. 여전히 어색한 분위기 속에 세하는 시은의 결혼 여부를 물어보고, 안했다는 시은의 말에 가슴 속 깊숙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어색한 상황속에서 떠나려는 시은을 보며 세하는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지만, 시은은 사적인 이유 주는 번호가 아닌 그저 서로 작업에 합의를 하기 위해선 번호가 필요하겠다면서 명함을 준다.
그날 밤, 진우와 통화한 세하는 아직까지 만나고 있던 민속부 부원들이 세하와 시은 앞에선 서로의 이야기를 쉬쉬하는 편이여서 시은이 자신이 부산까지 내려온 사실을 몰랐던 것임을 알게 된다. 진우는 세하에게 그렇게 만나지는 걸 보면 인연이 있긴 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세하는 시은의 연애관계를 묻는다. 진우는 그때 너랑 헤어진 이후론 연애한다는 소식을 못들었다고 하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고 물어보자 세하는 그렇다고 한다. 그런 세하에게 프로젝트 끝날 때까진 서로 만나야 하니까 그렇게 만나다 보면 예전 감정이 싹트지 않을까 하곤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세하 역시 시은이 자신처럼 이별 후 누구와도 사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두근대기 시작하지만, 자신처럼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업무상 다시 만난 두 사람이지만 어떠한 사적인 내용은 오고가지 않는다. 설명이 다 끝나고 가려는 시은에게 식사라도 같이 하지 않겠냐고 권하지만 시은은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차갑게 거절한다. 그런 모습을 본 세하는 결국 자신 혼자서만 이미 끝난 이야기가지고 두근거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좌절한다.
결국 술을 진탕 마셔서 꽐라가 된 세하는 마침 집에 있었던 성호에게
다음날 아침, 성호의 강력한 스트라이크로 복부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깨어난 세하는 뒤늦게 주정으로 성호에게 모든 걸 말했다는 것을 짐작하지만 이미 털어놓은 거 모든 이야기를 성호에게 말해준다. 성호는 시은의 차가운 거절에 상처입어 다시 다가서기 두려워하는 세하에게 서로 싸우고 헤어진 건데 너같으면 쉽게 승낙했겠냐면서 말하며, 남은 인생을 후회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으면 매일 전화하고 최대한 계속 만나 백번이고 천번이고 넘게 찍으라고 충고한다.
그날 이후 세하는 성호의 충고대로 계속해서 시은에게 전화도 하고 데이트 신청도 하는 등 끈질기게 행동하지만 시은은 그 모든 것을 거절한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세하는 오기가 생겨 계속 시도를 한다. 하지만 마지막 날까지 진전이 생기지 않고, 결국 마지막 만남에서 세하는 할 이야기 없다고 말하는 시은에게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마침내 얻는다.
그렇게 세하는 시은을 데리고 바다까지 나간다. 그리곤 시은이에게 자신은 보고 싶었다고,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정말 후회도 많이 하고 사과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은은 여전히 차갑게 지금 사과해서 뭐가 달라지냐고 쏘아붙는다. 그럼에도 세하는 달라지는 건 없더라도 사과는 하고 싶었다고, 넌 날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난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은은 네가 사과해야 할 건 그게 아니라고 쏘아붙히며, '난 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고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할 거면 차라리 그때 잡아줬어야지!' 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싸웠다고 헤어지자고 했다고 뒤도 안돌아볼 정도로 자신이 싫었냐고 말하며, 난 널 정말로 좋아했는데 넌 그 한번으로 자신을 잊을 정도로 난 너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니었냐고 울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해명하려는 세하의 말을 자르며 자신은 이미 다 정리했고 이젠 만날 일도 없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세하는 아직 자신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말을 계속하면서, 믿지 않는 시은에게 자신의 진심을 다해 말을 한다.
"난 아직 안 끝났어! 난 아직... 너랑 헤어지고 난 다음에 항상 후회뿐이었어. 왜 안잡았냐고? 내가 널 어떻게 잡아!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네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내가 널 어떻게 잡냐고!"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고 있어? 미안하면 잘해줬어야지. 내가 원하니까 놔줬다고!? 내가 물고기니? 방생하면 나한테 자유라도 돌아 올 거라고 생각했어?"
(중략)
"나에게 한 번만 내 인생을 다시 돌릴 기회를 줘. 만약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번엔 널 절대로놓치지 않을 거야. 진짜야... 정말 진심이야... 널 정말 사랑해..."
"...거짓말"
"아냐. 진심이야."
"...이젠 안 믿어...거짓말..."
"후웁... 나는!!! 김시은을!!!! 사랑합니다!!!!"
"이,이제 뭐하는 짓이..."
"죽을 때까지!!! 사랑할테니!!!! 나랑!!!! 결혼해줘!!!!!"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고 있어? 미안하면 잘해줬어야지. 내가 원하니까 놔줬다고!? 내가 물고기니? 방생하면 나한테 자유라도 돌아 올 거라고 생각했어?"
(중략)
"나에게 한 번만 내 인생을 다시 돌릴 기회를 줘. 만약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번엔 널 절대로놓치지 않을 거야. 진짜야... 정말 진심이야... 널 정말 사랑해..."
"...거짓말"
"아냐. 진심이야."
"...이젠 안 믿어...거짓말..."
"후웁... 나는!!! 김시은을!!!! 사랑합니다!!!!"
"이,이제 뭐하는 짓이..."
"죽을 때까지!!! 사랑할테니!!!! 나랑!!!! 결혼해줘!!!!!"
있는 힘껏 다시한번 프러포즈를 한 세하는 진심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부끄럽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시은에게 한 대 맞는다(...). 그럼에도 다시는 널 두고 가지 않을 테니 결혼해달라고 말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이 진심은 결국 시은에게도 전해지고, 결국 시은은 볼에 붉은빛이 가득한 체로 세하를 한번 더 때린다(...).
사람의 마음은 언뜻 같은 신호를 보내는 듯 하지만, 하나씩 풀어서 해석해 보면 사실은 전혀 다른 신호이다.
이 신호의 최대의 단점은...
발신하는 본인조차 그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게 단순한 호감인지. 그도 아니면 일순간의 착각인지.
자신의 마음은 자신조차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상대끼리도 어긋나기도 때론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내 마음의 신호보다 상대방의 신호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게 되어 있다.[9]
이 신호의 최대의 단점은...
발신하는 본인조차 그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게 단순한 호감인지. 그도 아니면 일순간의 착각인지.
자신의 마음은 자신조차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상대끼리도 어긋나기도 때론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내 마음의 신호보다 상대방의 신호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게 되어 있다.[9]
직후 결혼식장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시은이 정장을 입은 세하의 품에 안긴 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애프터 스토리가 끝이 난다.
4. 여담
사실 스노우레인2 진 히로인이라는 썰이 있다. 로그인 필요. 개그성 발언이라기에는 묘하게 설득력이 있긴 하다. 믿건 말건 자유.시은의 설정을 듣고 시은 루트를 NTR 스토리가 아니냐는 사람이 가끔 있다(...)
인기투표 최종순위는 6위
스노우레인 1,2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특이한 히로인 루트. 스노우레인이 히로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귀는 방식인데반해, 이 히로인 루트는 정석적인 연애 루트를 따른다. 또한 다른 히로인들의 진엔딩에서는 서로의 사랑을 다시한번 속삭이거나 앞으로의 삶을 다시 다짐하는 등 해피엔딩의 성향이 매우 강한데 오직 시은만이 진엔딩임에도 불구하고 분열의 씨앗이 그때부터 생겼다는 둥, 여러가지로 불길한 떡밥을 뿌린다. 그리고 다른 히로인들은 본편의 스토리 이후 새로운 사건을 전개하는 형식으로 애프터 스토리이지만 시은의 애프터 스토리는 본편과 거리가 먼 새로운 사건이라는 느낌보다 본편 스토리에서 끝마치지 못한 갈등을 해소하는 연장선처럼 나온다.[10][11]
[1]
중학교 2학년때 레이업을 하다가 볼이 백보드를 맞고 얼굴에 정면으로 떨어져서 안경파손+허리 부상+엄청난 쪽팔림 이라는 트리플 악셀을 겪었다. 얼마나 안좋았으면 그 앙숙같은 친구인 재민에게 도와달라 부탁을 했을까...
[2]
작년 체육 대회때, 각 반 반장들이 준비위원이 되어 일하는데 시은의 반의 반장이 결석을 하자 부반장인 시은이 준비위원이 되었다. 급작스러운 배치에 뭘 할지를 몰라 가만히 있으면서 쩔쩔매는 시은을 진우가 친절하고 자상하게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거기서부터 진우를 좋아하게 됐다고.
[3]
출입이 통제되어 입구가 폐쇄되었지만 후문은 외진곳에 있는 까닭에 마음만 먹으면 들어갈 수 있다.
[4]
진엔딩 마지막 날 다른 히로인들과는 다르게 서로 이야기 한다던가 사랑을 속삭이는 이벤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독백의 분량이 엄청나게 많다.
[5]
영국으로 스카우트 된 이후 현지인과 결혼하였고 한국으로 같이 건너와 개인 스튜디오를 차리는 등 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스튜디오 차리는 도중에 세하에게 빚을 지고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것만 빼곤 편안하다 카더라.
[6]
이때 성호가 한 말을 들어보면 시은이도 대단한게, 세하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했지만 시은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하만큼의 성적을 못 내 부산에 남았다. 하지만 그 힘들다는 원거리 연애를 6년동안 지속해오고, 한달에 한번 꼬박꼬박 면회까지 와주면서 군대도 기다려주었다.
[7]
세하의 독백을 들어보면 나날이 달라져가는 서로의 입장 차 때문에 이해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 시은이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그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한 체 세하는 시은이 다니는 중소기업이 있는 부산까지 '일부러' 내려와 취직했다.
[8]
발이 기억자로 꺾일 정도로 심각하게 다쳤음에도 계약해지만을 막기 위해 일부러 호탕하게 말하는 모습이 쓸데없이 현실감 있어서 안쓰럽다...
[9]
여담으로
서초롱 루트 마지막 부분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10]
시은의 애프터 스토리 해금 조건 직업카드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엔딩만 보고 어리둥절하며 이게 엔딩이라고? 하면서 당황해 할 수 있다.환상적인 과금유도엔딩에 애프터 스토리때 이어지는 떡밥을 뿌리다보니 그렇게 된 듯 싶다.
[11]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은 루트의 애프터스토리 해금 직업은 타 히로인 루트에 비해 난이도가 굉장히 낮다. 특히 4가지 특성 전부 조건을 요하는 유진루트와 비교하면 초반에 빠르게 능력치를 달성하고 알바에 모든 주중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