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김밥을 통으로 볶는 게 아니라, 김밥을 분해해서 또는 김밥을 만들기 전 재료를 볶아서 내는 볶음밥.집에서 해 먹어보면 알겠지만, 예상외로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이다. 김밥 속재료의 간간한 맛과 이를 살려주는 단무지의 아삭한 맛이 어우러져 먹기 좋은 편. 또한, 집에서 김밥을 싼 이후에 남는 재료나 남은 김밥을 재활용할 때에도 요긴하다. 다만 재료의 수준에 따라 맛이 꽤나 달라지기 때문에 학교 급식처럼 괴식이 될 수도 있다. 학교 급식의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우엉 볶음밥이 되어 나온다.
아이디어는 단순하지만 왠지 김밥을 볶아 먹는다는 것이 묘하게 괴식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특히 급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왠지 묘한 인상을 주는 이름과 맛이 없는 급식이 나쁜 의미로 시너지를 이뤄 이미지는 썩 좋지 않다. 그래도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의외로 맛이나 영양 부분에서 나쁘지 않기에 요리만 잘 한다면 맛있다.
비슷한 단순요리로 후리가케 볶음밥이 있다.
2. 조리법
2.1. 일반적인 방법
2.1.1. 기본 조리법
- 재료: 김밥 적당량, 기름 약간
1. 먹다 남은 김밥을 볶음밥으로 만들어 놓을 양만큼 볶음 팬에 투하한다.
2. 주걱으로 밥알을 눌리면서 김밥을 분해한다.
3. 잘 볶아준다. 분해된 재료들이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2.2. 다른 조리법
- 재료: 김밥 재료 적당량, 기름 약간
1. 김밥 재료를 잘게 다진다.
2. 볶는다.
3. 그릇에 잘 담으면 끝.
미리 싸둔 김밥이 없을 경우 만드는 방법. 김밥 재료는 단무지를 포함해서 서너 가지 정도면 충분하다.
2.3. 응용 버전
2.3.1. 카레김밥볶음밥
- 재료: 김밥 적당량, 기름 약간, 편으로 썬 마늘, 카레 가루 한스푼, 물 한두 스푼
1. 기름 두른 팬에 얇게 썬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2. 카레가루 한 스푼을 물에 갠다.
3. 잘게 썬 김밥을 마늘과 함께 볶다가 중간에 카레 물을 붓고 마저 볶는다.
2.3.2. 삼각김밥볶음밥
- 재료: 삼각김밥, 기름 약간, 그외
1. 삼각김밥의 포장을 벗긴다. 김은 손으로 따로 찢어주는 것이 좋다.
2. 기름 두른 팬에 삼각김밥을 넣어 볶는다. 잘 풀어지도록 열심히 볶아준다.
3. 기호에 따라 굴소스나 계란 등을 첨가하면 좋다.
재료를 갖추는 것이 귀찮은 자취생들을 위한 버전. 일반 김밥볶음밥의 생명인 단무지는 없지만, 삼각김밥 속 재료에 따라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폐기 난 삼각김밥이 넘치는 편의점 알바생에게 추천. 다만, 삼각김밥만으로는 양념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양념을 좀 더 추가하는 것이 좋다.전주비빔삼각김밥등 밥 전체가 빨갛게 양념된 종류는 별 다른 양념을 추가하지 않아도 간이 잘 맞는 편 이다.
2.3.3. 김치당면김밥볶음밥
- 재료: 김밥 적당량, 김치 한 줌, 달걀 한 개, 당면 한 컵, 물, 설탕 0.2스푼, 참기름 한 스푼, 기름 약간
1. 당면은 물에 미리 불려둔다.
2. 김치를 송송 썰고,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설탕과 함께 1~2분 간 볶는다.
3. 불린 당면을 넣어 1~2분 정도 더 볶는다.
4. 당면이 부드러워지면 물 5스푼과 김밥을 넣고 주걱으로 으깨가며 볶는다.
5.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6. 계란후라이를 해 볶음밥 위에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