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툰 오라존미의 등장인물박수빈이 웹툰작가 모임에서 만난 숏컷의 여성 작가. '카르마'라는 필명으로 <커피 앤 티>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성격이나 술만 마시면 술주정이 심하고, 특히 술이 들어가면 입이 가벼워져 막말을 서슴치않게 하는 탓에 일부 남자 작가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 모양. 자신을 이해해주는 박수빈과 친해지지만, 박수빈이 유명 웹툰 작가라면서 자신에게 돈을 빌리고 선뜻 자신의 웹툰 어시를 해주겠다고 나서는 모습에 수상함을 느낀다. 결국 수빈이 실토해버려서 도영 그룹 이후 처음으로 영재와 수빈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된다.
68화에서는 일어나서 아침 뭐 먹을까하고 묻는 수빈에게 해장하게 감자탕이나 시켜먹자며 수빈에게 기댄다. 수빈이 집에 없자 수빈에게 전화를 걸어 신경질적으로 어디냐며 수빈에게 화를 낸다. 69화에서 진상이 드러났는데, 수빈과 진규와 함께 있었던 모습을 누군가 찍어 SNS에 올리면서 수빈이 진규와 함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었고, 명희는 수빈에게 전화해서 책사러 서점 간다 해놓고 거짓말했냐며 따지면서 SNS에 사진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밝히고, 지금 당장 집에 들어오라고 일갈하고 전화를 끊는다.
수빈이 집에 와서 내가 어디서 누굴 만나든 니가 왜 화를 내냐며 이해를 못한다며 따지자 진규는 바람둥이에 쓰레기며 만나봤자 너만 손해라며 맞받아친다. 그리고 수빈에게 걱정해주는 사람 자신말고 어딨냐며 자신이 힘들게 돈 벌어서 너한테 괜히 쓰는 거 같냐며 친구의 마음을 하찮게 보냐며 반박한다. 결국 수빈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자신도 사과한다.
하지만 수빈이 씻으러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서 자신에게 못 벗어난다며 그렇게 놔두지 않겠다며 그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그녀 역시 과거에 남자와 사귀었지만 데이트 폭력을 겪으며 질질 끌려다니는 신세가 되었던 과거가 있었고, 그 일을 겪은 뒤 절대 지배당하는 쪽이 되지 않기로 했다며 다짐했었다. 이때문에 수빈을 지배하겠다는 강한 지배욕을 보인 것.
70화에서는 수빈에게 작업 다 끝났냐며 묻지만, 정작 이때 수빈은 속으로 명희에게서 벗어나 진규와 알콩달콩 연애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무슨 일 있냐며 묻는다.
71화에서는 작업을 끝내고 수빈이 있는 거실로 가는데 수빈이 진규와 통화하는 걸 보고 누구냐며 묻는다. 네가 알아서 뭐하냐며 튕기자 진규와 통화한걸 눈치채고 왜 자꾸 연락하냐며 따진다. 수빈이 신경질적으로 알았으니 그만하라며 영재와 만날 준비를 하고 나가자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더니 거짓말하고 허진규를 만나러 가는게 아니냐며 수빈을 미행한다. 수빈이 영재와 만나는 카페를 찾아가서 그녀들의 대화를 듣는다. 그 대화에서 수빈이 영화발표회에 갈 거라는 걸 눈치챈다. 수빈이 이영재에게 네 갈 길 가라고 메몰차게 말한 뒤 카페를 나가자 원상태라고 좌절하는 영재에게 접근한다.
영재에게 도와 줄 수 있다며 접근하지만 영재는 정체를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믿겠냐고 생각하며 지나치려는 차에 수빈이 대신 웹툰 그리고 있다는 걸 언급하자 영재가 수빈이가 저인 척 한다며 맞받아친다. 그걸 듣고 그게 그거 아니냐며 속으로 생각한다. 다시 자리에 앉아서 영재와 이야기 하는데 그녀가 수빈이와 무슨 관계냐며 자신들의 일을 어떻게 아냐는 질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하고 수빈을 막고 싶다며 영재 대신 작가 생세하며 활동하는 것과 그쪽에게서 부당하게 수익을 빼앗는 거 둘다 막고 싶다고 밝힌다. 영재가 그걸 듣고 어떻게 도와주실 거냐며 묻는다. 영재에게 상황을 보자며 서로 연락처를 교환한다.
다음 날 거실에서 영재 만나서 잘 해결했냐며 묻자 상심하지 말라면서 경제적인 건 자신이 얼마든지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수빈의 핸드폰에서 전화가 오자 누구냐며 궁금한다. 수빈이 별 거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수상쩍어 하면서 전화 왔으면 받으라며 자신 앞에서 못 받을 전화냐며 집요하게 물어본다. 수빈이 허진규인걸 보고 통화를 거절하지만 진규가 수빈에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할 게 있다며 통화 가능한 대로 연락을 달라는 그 카톡 내용을 보고 자신에 대해 무슨 이야기냐며 궁금해한다.
지난 화에 이어 진규랑 수빈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거냐며 묻자 수빈은 그런거 아니라고 대꾸한다. 왜 진규한테 흔들리냐며 내가 얼마나 너한테 잘 해줬는지 아냐며 남자라면 앞뒤 안가리냐며 따지고 얼굴값 하고 싶어서 안달났냐며 수빈의 자존심을 긁는다. 그 말을 들은 수빈이 지금까지 참아왔던 게 폭발해서 이 집을 나가겠다며 선언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수빈이 쉽게 길들여지지는 않는다며 자존감이 약한 타입이 아니라고 분석한 뒤에 웹툰 작가 행세가 더욱 절박해지겠다며 생각한다.
며칠 후, 수빈이 영화발표회에 갈 준비를 하고 그녀를 잡아서 영화발표회 가는지 아니면 허진규를 만나러 가는지 묻는다. 영화발표회라는 말에 수빈이 어떻게 알았냐며 묻자 네가 전에 말 안했냐며 얼버무린다. 이제 남남될 텐데 뭔 상관이냐는 수빈의 말에 지켜주고 있는 비밀에 대해 언급하며 협박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수빈이 진규에게 들었던 가스라이팅 해서 다른 사람을 길들이고 버렸던 이야기를 꺼내자 걔가 한 말은 거짓이라고 둘러대지만 수빈은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린다. 이에 명희는 즉각 영재에게 전화를 걸어 수빈이 영화발표회장으로 가고 있다며 알려준다.
74화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회장을 뒤로한 수빈이 집으로 오자 그녀를 맞이한다. 수빈에게 표정이 안 좋다며 말을 걸어보지만, 수빈은 시사회장에 간 걸 영재에게 알려줬냐고 따진다. 그 말에 김명희는 뻔뻔하게 난 절대 아니고 오해하는 거라며 시치미를 뗀다. 그리고 네게는 내가 있고 난 언제나 네 편이라며 회유하는 척 다시 수중으로 옭아매려 했지만 오히려 수빈에게 뺨을 맞는다. 수빈은 그 말에 속아넘어가질 않았고, 결국 명희는 수빈을 곁에 두고 싶었다며 자신이 영재에게 시사회에 간걸 알려줬다고 털어놓지만, 이에 완전히 치를 떨며 질색한 수빈에게 '사이코'라는 비난을 듣자 말문이 막혀서 떠나가는 수빈을 붙잡지 못했다.
마지막화에서 나간다던 수빈이 다시 돌아오자 인터넷에서 난리난 거 알고 있냐며 걱정하는 척 떠보는데, 정작 수빈은 이를 무시하고 사과문을 작성하러 방에 들어간다. 수빈이 뭐하는지 방문에 귀를 기울이고 엿들으려다 갑자기 수빈이 방문을 열어 방문에 부딪힌다. 이어 수빈이 그동안 챙겨준 것에 대한 고마움만 표하며 관계에 선을 긋고, 내일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결심을 하자,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이대로 포기할 거냐며 황당해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언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