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3:28:56

길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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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에 등장하는 루크의 주적이자 사라진 고대의 엘프 신 중 한명인 에바누리스의 일원이다. 공식 번역은 길란낸으로 번역되었으나 실제 영어 발음은 길라네인, 엘프어 발음은 길란나인이다.

원래는 다른 에바누리스 안드루일의 시종이었지만,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이 뛰어나 일반 엘프 마법사에서 에바누리스로 승격된 인물. 스스로 평하는 바에 따르면 아무 것도 모르고 순진해 빠졌던 어렸을 때는 할라같은 걸 만들었지만, 에바누리스로 승격되어 새로운 부여마법을 전수받은 이후로는 더이상 할라는 만들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에바누리스로부터 엘프신민들을 지키는 것이 양심적이지 않냐고 종용하는 솔라스에게 더이상 만들지 못하는 할라나 잘 보살피라고 일갈한다.

2.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루크가 솔라스의 의식을 방해하면서 페이드의 감옥에서 풀려난 엘프신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메인 스토리 초반 루크가 그레이워든들의 도움을 얻기 위하여 대브린을 영입하고 돌아오던 때, 솔라스가 만든 감옥에서 풀려난 뒤 과거의 힘을 되찾고 자신들의 추종자들을 모으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엘가난과 길란낸은 자신들의 무기로 사용하고자 오염에 물들인 두 마리의 드래곤 '시어투스 비란투스'(톱니아귀 비란투스)와 '아이스탤론 코리어스'(얼음발톱 코리어스)을 보내 테다스 북부의 대도시인 테빈터의 민라서스와 안티바의 트레비소 두 곳을 동시에 침공하기 시작한다.[1]

그리고 주인공 루크가 돕기로 선택한 도시에 직접 강림한 길란낸은 도시를 파괴하고 도시 곳곳에 오염을 퍼트리려 하나, 드래곤을 향한 루크의 공격이 거세자 아직은 드래곤이 죽어서는 안되고, 이 정도의 강력함을 보여준 것으로 족하다고 판단한 뒤 드래곤을 데리고 '자비롭게' 물러난다. 덕분에 루크가 돕기로 결정한 도시는 피해가 크지 않으나, 루크가 선택하지 않은 도시는 다른 드래곤에 의해 파괴되고 오염에 물들어 황폐화된다. 또한 해당 도시의 팩션에 해당되는 조직원이나 상점 상인이 사망하게 되며 일부 퀘스트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후 자신의 아크데몬인 라지켈을 되살려내어 예전의 힘을 되찾을 수 있었던 길란낸은 루크로부터 솔라스의 유물인 '리륨 단검'을 빼앗고, 골칫거리 중 하나인 그레이워든들 또한 처리하기 위하여 워든들의 총본산인 '와이스홉트'를 기습 공격하기 시작한다. 루크는 자신을 믿지 못하던 워든들의 도움을 겨우 이끌어낸 뒤 합동작전을 통해 와이스홉트에 있는 대아크데몬용 작살병기로 라지켈을 유인하여 처리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루크의 동료이자 그레이워든인 대브린이 라지켈의 마지막 숨통을 끊으려하나, 루크와 갈등을 빚었던 퍼스트 워든 조윈 글라스트럼이 나타나 아크데몬 슬레이어의 영광은 노병인 자신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하며 대브린을 대신하여 라지켈의 숨통을 끊기위한 칼날을 꽂아넣으려 한다.[2]

그 순간 길란낸이 순식간에 튀어나와 라지켈을 죽이려한 퍼스트 워든을 살해하고[3], 라지켈을 녹여 수룡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뒤 다시 루크 일행과 워든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삼두룡의 형태로까지 계속 되살려가는 끈질긴 전투 속에 드디어 라지켈을 쓰러트린 루크는 재빨리 대브린을 향해 아크데몬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내라 명령한다. 그러나 대브린이 막타를 날렸음에도 아크데몬의 정수는 대브린에게 흡수되지 않았고 그 주인인 길란낸이 다시 거두어가버린다. 또한 길란낸을 암살하기 위해 솔라스의 단검을 들고 날아오른 루카니스의 공격마저 무위로 돌아가고 만다.

자신의 소중한 아크데몬 라지켈이 죽고, 루카니스의 공격으로 상처를 입는 등 불멸성을 잃은 것에 엄청난 굴욕감과 분노를 느낀 길란낸은 와이스홉트에 무차별적인 오염포자를 생성해내기 시작하고, 루크 일행과 워든들은 그녀의 공격을 피해 후퇴하기로 한다. 그렇게 와이스홉트 공성전은 인간들 입장에서는 워든들의 총본산이자 역사적인 성채였던 와이스홉트가 무너져버린 사실상 패전이 되었고, 길란낸의 입장에서도 솔라스의 단검을 빼앗지도 못한 채 아크데몬 라지켈만 죽어버린 실패로 남아 양측에게 큰 상처를 남긴 전투로 끝이난다.

이후 길란낸은 자신들에게 끝까지 반항하는 루크와 워든들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워든들의 전초기지인 라벤델 근처의 호스버그 늪지에 오염된 드래곤 코리어스를 숨겨두고 워든들에게 일부러 정보를 흘려 그들을 함정에 빠뜨리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루크 일행과 워든들 역시 와이스홉트전의 복수를 위해 이를 갈고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었으며, 또한 일전에 길란낸의 침공으로부터 루크의 도움을 받았던 도시의 동맹세력이 합세하면서 길란낸의 무기인 오염 드래곤 '시어투스 비란투스'(톱니아귀 비란투스)와 '아이스탤론 코리어스'(얼음발톱 코리어스)를 동시에 토벌해버린다. 아직까지 자신만만하던 길란낸은 코웃음을 치며 나의 위대한 능력은 너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오염의 힘으로 드래곤들을 다시 되살리려고 했으나, 기회를 놓치지 않은 루크가 발리스타로 길란낸의 배를 뚫어내며 치명상을 입히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쓰저린 길란낸을 향해 워든들이 몰려들며 길란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던 순간, 멀리서 지켜보던 엘가난이 순식간에 현장에 나타나 길란낸을 구출하고 사라진다.

비밀 요충지인 티어스톤 섬으로 일시적으로 피신한 길란낸과 엘가난은 자신들의 수하인 앤탐, 베나토리, 용병단들을 앞세워 테다스를 향한 대대적인 침공을 준비하기로 한다. 그 사이 엘가난의 아크데몬인 루서칸까지 깨워내었고, 엘가난이 솔라스의 단검을 대신할 레드리륨 단검까지 만들어내는 의식까지 시작하면서 엘프신들의 승리는 사실상 코앞까지 다가온 것과 같았다.

그러나 엘프신들의 수하들을 방해하고, 처치해가면서 신들의 정보를 모으고 있던 베일가드들은 결국 티어스톤 섬이 신들의 비밀 요충지라는 것까지 알아내고 엘프신들을 막기 위한 잠입작전을 개시한다. 티어스톤 섬 잠입과 함께 엘가난은 단검을 만드는 의식을 시작하고, 길란낸은 엘가난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하여 하수인인 앤탐 군대와 다크 스폰들을 보내 베일가드를 방해한다. 그리고 엘가난이 베일을 찢어 모든 오염이 풀려나기만 하면 죽은 라지켈을 대신할 더욱 뛰어나고 강력한 드래곤을 만들어낼 것이고, 베일가드들을 새 아크데몬의 첫번째 먹이로 던져주겠다고 경고한다.

자신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않은 주인공 일행이 하수인 군대를 모두 뚫고 의식을 치르는 성채 꼭대기까지 끈질기게 쫓아오는 등 저항을 이어가자, 분노한 길란낸은 오염촉수를 이용하여 그들을 하나씩 납치하여 가둬버린다. 다행히 루크가 동료들을 구출하는 것에 성공하고 풀려난 루카니스가 기회를 보다가 길란낸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길란낸의 촉수에 막혀 무위로 돌아가고 만다. 이어 길란낸은 오염 촉수로 루크와 루카니스를 사로잡아 결박하면서 길란낸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이를 지켜보면 별동대의 리더( 대브린 또는 레이스 하딩)는 루크와 루카니스를 살리기 위하여 목숨을 건 필사의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한다. 아크데몬 라지켈이 죽은 뒤 필멸의 존재가 되어버린 길란낸으로서는 자신의 뒤를 공격해오는 자를 가만 놔둘수가 없었고, 결국 후방을 방어하기 위해 길란낸의 주의가 흐트러지면서 눈 앞에 있는 루크와 루카니스를 묶어두던 촉수의 결박이 느슨해지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그리고 그 틈을 노린 루카니스가 솔라스의 단검으로 길란낸의 심장을 찌르는 것에 성공한다. 심장에 박힌 솔라스의 단검으로 생명력이 빨려들어가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길란낸은 자신들의 위대한 계획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것을 애석해하며, 엘가난의 눈 앞에서 숨을 거둔다.

[1] 순서대로 비란투스가 민라서스를, 코리어스가 트레비소를 침공한다. [2] 아크데몬을 죽인 워든은 아크데몬의 정수를 흡수한 뒤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아크데몬을 완전히 죽일 수 있다. 즉, 퍼스트워든은 아직 젊은 대브린을 대신하여 노병인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로 한 것이다. 사실 게임 내내 루크와 갈등을 빚으며 무능한 사령관의 전형으로 묘사되던 그였으나 최후의 순간 만큼은 워든으로서 사명을 완수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약 루크가 동료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퍼스트워든을 설득할 경우 퍼스트워든은 와이스홉트 전투를 총 지휘하며 다크스폰을 토벌하기 위해 일선에 나서는 등 상당히 강직한 사령관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장면도 있다. [3] 다만 퍼스트 워든은 여기서 죽지 않고, 글룸하울러에게 맡겨져 딥로드 안에서 오염에 물들은 비참한 신세로 겨우 살아남는다. 이후 그를 발견한 대브린과 루크가 그의 숨통을 끊고 편안히 눈감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