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어
emergency. 대규모의 재해나 소란 따위와 같이 매우 급히 수습해야 하는 사태.2.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퀘스트
서브 퀘스트로 원래 이름은 "in My Time Of Need"이다.[1] One's time of need는 누군가가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이르는 관용구인데, 이 퀘스트에서 자신이 위급하다고 말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아래 설명된 모호한 결말과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선 플레이어가 여러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도록 결말을 짓는 몇몇 퀘스트들과 설정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 퀘스트는 서브 퀘스트 주제에 그 추측이 극과 극으로 갈리기 때문에 따로 항목이 만들어졌다.
이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라인을 따라 황량한 절벽 고대무덤(Bleak Falls Barrow)에서 석판을 가져다주고 드래곤의 준동(Dragon Rising)까지 마친 상태에서 나온다. 드래곤의 준동 퀘스트에서 미르물니르를 무찌르고 화이트런에 들어가면 바로 발생.
플레이어는 화이트런의 병영 앞 대로변에서 경비병에게 가로막혀 옥신각신하는 알리키어 두 사람을 마주친다. 알리키어들은 사람을 찾기 위해 왔을 뿐 말썽을 일으킬 생각은 없다고 말하지만, 경비병은 당장 도시를 떠나지 않으면 감옥에 쳐넣겠다는 식으로 대꾸한다.[2]
알리키어들은 발길을 돌려 도시를 떠나기 전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들은 동족인 레드가드 여인 하나를 찾고 있는데, 플레이어가 혹시 그 여인을 찾아내면 로릭스테드로 와서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찾는 이유를 물어도 그런 건 알 필요 없고 보상은 확실하게 지급할 테니 싫으면 관두라는 투로 얼버무린다.
화이트런에는 레드가드 여자 총 4명이 있다. 암렌의 부인 사피어, 암렌의 딸 브레이스, 나짐의 아내 알람, 여관의 종업원 세이디아. 이 중 여관에서 일하는 세이디아를 찾아가 누군가 당신을 찾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그들이 날 찾아내다니!"라고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플레이어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며 2층 방으로 올라가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2층 방에서 단 둘이 되자마자 세이디아는 단검을 꺼내들고 플레이어를 협박하며 손끝 하나라도 대면 손가락을 뭉텅뭉텅 잘라버리겠다고 협박을 해댄다[3]. 진정하라고 말하든 칼 치우라고 으름장을 놓든 세이디아는 곧 단검을 치우고 플레이어에게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세이디아의 말에 따르면, 세이디아는 본래 해머펠의 유력한 가문 출신 귀족이었으나 알리키어들의 추적을 피해 도망쳐 이곳 화이트런까지 흘러들어왔다. 추적당하는 정확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지만, 해머펠에서 공공연히 알드머 자치령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기 때문에 알드머 자치령, 혹은 그와 친분 있는 가문들에게 원한을 산 같 같다고 한다. 세이디아는 화이트런에서 지금 자신이 믿고 의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플레이어에게 이 문제의 해결을 도와달라고 청해온다.
여기서부터는 플레이어의 자유...지만 2층까지 따라올라가지 않고 로릭스테드로 가서 알리키어들에게 제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무튼 플레이어는 세이디아를 도울지, 아니면 팔아넘길지를 결정해야 한다.
2.1. 선택지 1 - 세이디아를 도와준다
세이디아에게 케마투를 찾을 방법을 물어보면, 화이트런 감옥에 알리키어 전사 한 명이 잡혀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찾아가서 그에게 케마투의 위치를 캐내려고 하면 그를 찾길 원한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느냐고 코웃음만 친다. 애초에 그는 화이트런에 잠입하다가 혼자서만 현장에서 붙들려 감금당했는데, 항상 일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케마투의 무리들은 더 이상 자신을 받아 주지도 않을 테니 알리키어로서의 삶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그는 플레이어가 대신 보석금을 지불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해 준다면 새 인생을 살 수 있을 테니, 그 댓가로 케마투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협상을 시도해 온다.감옥을 지키는 아무 경비병한테나 보석금으로 100골드를 지불하고 다시 알리키어 전사에게 말을 걸면 케마투의 무리들이 기거하는 은신처의 위치를 알려준다. 장소는 화이트런 서부 평야의 한가운데쯤에 자리한 사기꾼의 동굴(Swindler's Den). 정보를 얻은 플레이어는 케마투를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여담이지만 잠깐 남아서 구경하고 있으면 알리키어 전사가 "보석금이 지불되었으니 날 풀어줘!"라고 간수에게 외치는데, 간수는 못 들은 척을 하다가 마지못해 다가와서 "물론 풀어줘야지. 어, 그런데 열쇠가 어디 있더라? '언젠가 열쇠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차분하게 기다리게." 하며 느물거린다. 보석금을 삥땅치기 위해 입을 씻는 편을 선택한 것. 스카이림의 썩은 치안상황을 이렇게 눈 앞에서 목격할 수 있다. 참고로 경비병을 소매치기로 털어서 감방 열쇠를 얻어도 정작 알리키어 전사가 갇힌 문은 연다는 선택지가 나오지 않으므로[4] 열 수 없다. 이 알리키어 전사는 에센셜에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는 옵션까지 걸려 있다. 아예 제작진 차원에서 이 녀석은 영영 감옥에 갇혀 있을 운명으로 정해놓고 다른 전개는 상정하지 않은 듯하다. 심지어는 추종자에게 락픽을 준 다음 문 앞에 세운 뒤, 밀치기로 문을 강제로 따는 치트성 버그 플레이를 해도 알리키어 전사는 감방 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사기꾼의 동굴(Swindler's Den) 대부분은 지역 도적떼가 차지하였다. 초입부에서 도적들의 대화를 엿들으면 "왜 저 살벌한 놈들을 숨겨주고 있어야 되는 거냐?", "돈을 두둑히 받고 있고 곧 떠날 거라고 하니 입 다물고 경비나 서라."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다. 도적들을 잡아 족치며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웅덩이와 폭포로 가려진 마지막 방이 등장하는데, 방에 채 발을 들이기도 전에 케마투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알리키어들! 멈춰! 전사여, 자네는 이미 힘을 증명했네. 대화로 해결하세."
그리고 마지막 방에 들어가면 케마투를 위시한 알리키어 전사들이 여럿 모여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이들과 정면으로 싸우느냐, 아니면 대화로 해결하느냐 하는 분기가 갈라진다.
2.1.1. 선택지 1-1 - 그냥 케마투를 죽인다
케마투와 대화하며 '자초지종 같은 건 알 바 아니고 어차피 난 널 죽이려고 고용된 몸이다' 식으로 이야기하면 케마투와 알리키어들이 선공한다. 또는 그냥 대화고 뭐고 곧바로 공격을 시작해도 된다. 전부 다 죽이고 세이디아에게 돌아가면 퀘스트가 클리어되고 보상금으로 500골드를 얻을 수 있다.케마투는 쌍검을 들고 있어 공격력이 위협적이고 주변 알리키어들까지 합치면 숫자 면에서도 중과부적이지만, 대신 이들은 마땅한 갑옷 대신 고유 천옷을 입고 있어서 방어력이 종잇장이다. 적절히 성장한 플레이어라면 얼마든지 상대할 방법이 있으니 정면돌파에 부담을 갖지는 말자. 이 선택지로 퀘스트를 클리어할 경우 시미터 등 알리키어들의 장비와 잡템 등을 루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야비한 방법이 있는데, 사기꾼의 굴 입구 근처에 알리키어들이 있던 곳과 이어지는 곳이 있고 점프로 잘 비비면 갈 수 있다. 임무 목표는 케마투만 죽이면 달성되므로 케마투만 쏴죽이고 튀어도 된다.
2.1.2. 선택지 1-2 - 대화한다
케마투와 대화하면 자신들은 세이디아를 배반행위에 대한 혐의로 체포해 해머펠로 압송하기 위해 스카이림에 왔다고 설명한다. 해머펠-알드머 자치령 전쟁 당시 한 도시 내부에서 세이디아가 배반 행위를 저질러 함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역으로 플레이어에게 세이디아에게 신뢰를 받는다면 도시 밖으로 유인해서 조용히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제안한다. 세이디아에게 돌아가서 적들이 당신을 찾아냈고 도망칠 수 있게 말을 준비했으니 마굿간까지 나가자고 거짓말을 하면 플레이어를 따라온다. 마굿간까지 세이디아를 데려가면 기다리고 있던 케마투가 세이디아에게 마비 주문을 걸어 제압하고 플레이어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보상을 건넨다. 세이디아를 도운 경우와 동일한 500골드.2.2. 선택지 2 - 알리키어 전사들에게 알린다.
세이디아의 정체를 알아내자마자 2층으로 세이디아를 따라 올라가지 않고, 로릭스테드에 가서 알리키어 전사들에게 알릴 수도 있다. 퀘스트 시작부터 알리키어들이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세이디아가 따라 올라오라고 했으니 따라 올라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세이디아와 대화를 나누고 알리키어들에게 일러바치기도 가능하다. 빠르게 움직이면 로릭스테드까지 갈 것도 없이 아직 화이트런 근방에서 걸어가는 알리키어들을 따라잡아서 퀘스트를 진행시킬 수 있다. 어쨌든 알리키어들에게 알릴 경우, 위의 1-2 분기에서 케마투와 대화를 나눌 때와 마찬가지로 화이트런 바깥으로 유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결과 역시 동일하게 케마투에게 보상을 받고 퀘스트가 완료된다.
2.3. 선택지 기타 - 배신의 배신
세이디아를 넘겨주는 쪽으로 진행을 해서 세이디아를 마굿간 앞까지 데려간 직후 케마투를 죽여버릴 수도 있다. 이 경우 세이디아가 자신을 이용했느냐며 불같이 화를 내지만, 네가 오지 않을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단 말에 도박이라며 타박하고는 어쨋든 위협요소를 제거해주었으므로 평생 고마워하겠다며 보상을 주고 퀘스트가 마무리된다.반대로 세이디아를 죽일 경우에는 케마투가 평생 케마투의 소지품(골드와 시미터 등)을 루팅할 수 있다는 점은 소소한 보너스 요소. 하지만 툴툴대긴 해도 고마워하며 사이가 유지되는 세이디아랑 달리 케마투는 이후 플레이어가 모든 기회를 날렸다면서 대화를 거부하거 사이도 틀어진다. 세이디아를 손수 죽여줬는데도(...) 감사인사도 안 하는 꼴을 보기 싫다면 세이디아를 구하자.[5] 단, ,,세이디아가 케마투의 마비주문에 걸린 시점 이후에는 케마투를 죽여도 세이디아가 보상을 주거나 하지는 않고, 마비에서 풀려나는 즉시 플레이어를 적대시한다.[6]
이 지점에서 다소 비정상적인(?) 해결법을 사용해 둘 모두에게 보수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비정상적이라지만 어디까지나 인게임 시스템을 준수하며 버그 같은 것을 이용하는 방법이 아니므로 시도하고 싶으면 시도해 보자. 방법도 어렵지 않다.
- 세이디아를 마굿간 앞으로 유인해 케마투가 마비 주문을 쓰게 만든다.
- 케마투에게 말을 걸어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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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마투를 죽이고 시체를 턴다.
안 털어도 되지만 죽여놓고 굳이 털지 않을 것까지도 없다 - 케마투를 죽이면 세이디아가 깨어나는데, 상술한 대로 플레이어를 적대한다.
- 환영마법의 진정(Calm) 주문이나 같은 효과의 상위 주문을 사용해 세이디아를 진정시킨다.
- 세이디아가 케마투를 죽여 줘서 고맙다고 보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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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디아를 죽이고 시체를 턴다
환영마법의 효과가 풀린 뒤 세이디아를 만나면 적대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어디서나 선공을 걸어 온다. 도시 안에서 선공을 걸어 올 경우 영문을 모르는 경비병이 세이디아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선공에 반격하면 현상금도 붙지 않으니 마음 놓고 세이디아를 죽여도 된다. 참고로 이렇게 세이디아 죽이는 경우 에보니 블레이드의 신뢰하는 사람 살인 횟수로 카운트된다!
케마투를 죽인 후에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배달부한테 케마투의 이름으로 된 유산을 받을 수 있다. 퀘스트 진행 중 호감도가 올랐기 때문.
2.4. 진실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실은 제작진만 알고 있을 것이다.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퀘스트 외의 장소를 뒤져봐도 어느 쪽이 옳은지 뚜렷한 단서는 어디서도 나오질 않는다. 다른 퀘스트 라인은 책이든 일지든 쪽지든 명확하게 증거를 남겨서 일부 논란을 감안하더라도 진실을 명확하게 하는 편이기에[7] 이 퀘스트는 제작진이 일부러 단서를 누락했다고 여겨야 한다.
어차피 도바킨이 해머펠에 간 적이 없는 모양이니 당연히 그 사건을 직접 본 것도 아니고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을 본 다른 3자도 없다. 도바킨은 서로 자기 주장만 하는 그 두 사람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들어야 하니, 어느 쪽이 확실한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 케마투와 세이디아 둘 다 미심쩍은 구석이 있음은 분명하거니와, 진실이 분명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에 진상을 두고 유저들이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으며 백가쟁명한다.
2.4.1. 케마투 측에 유리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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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 게임 내부의 책과 로그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들에 따르면,
탈모어가 제국과
백금조약을 맺은 이후 해머펠까지 점령하려는 알드머 자치령과 해머펠 레드가드들의 전쟁이 벌어졌다. 이때 레드가드들이 반항하여 탈모어는 해머펠 남부에서 진격을 시도하다 힘에 부쳐 퇴각하였다. 그런데 이 중 타네스가 배반당해 점령당했고, 만약 그 배신자가 없었다면 도시가 함락되는 일은 없었으리라는 묘사가 있다. 즉, 전체적으로 케마투 측의 주장 배경 자체는 현재 확립된 로어와 부합한다. 문제는 그 배신자가 세이디아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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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디아의 주장을 보면, 알드머 자치령 측에서 자신들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고 도주했다는 세이디아의 제거를 이미 어느 정도 세력을 갖추고 활동하는 탈모어 심판관들 대신 자신들과 적대 관계에 놓여있는 종족[8]의 용병들에게 사주했다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다만 이 부분은 단순히 세이디아의 주관적인 추측이라는 한계가 있다.
- 알리키어 전사들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진행하여 세이디아를 끌어오는 데 성공하면, 케마투가 "그녀는 헤머펠에 도착할 때까지는 무사할 것이며, 도착하고 나서는 끝이며 그 뒤로 어떤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다."라고 말한다. 케마투의 눈 앞에서 세이디아를 죽일 경우 "네가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라고 표정을 몹시 찡그리며 역정을 낸다. 반면에 세이디아는 알리키어가 알드머 자치령이 고용한 암살자로, 돈을 위해 자신의 피를 원한다고 표현하는데,[9] 이는 케마투의 주장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암살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생포를 중요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아스트리드의 행적에서 알 수 있듯 암살자 집단이라도 필요하면 생포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확실히 죽였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서 등 어차피 죽일 거지만 살려서 대려오라고 암살자나 부하에게 명령을 하는 고용주는 다른 창작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2.4.2. 세이디아에게 유리한 정황
- 세이디아가 하필이면 스카이림, 그 중에서도 화이트런으로 도망쳤다는 점이 이상하다. 세이디아가 알드머 자치령과 협조했던 것이 사실이라면 알드머 자치령 영토인 서머셋 군도나 발렌우드, 또는 제국령인 시로딜 등으로 도망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스카이림은 탈모어의 영향력이 시로딜보다 약하고 기후 또한 해머펠과 극과 극인 험지이다. 그래도 굳이 스카이림을 택해야 했다면 화이트런보다 솔리튜드가 훨씬 안전하다. 다소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화이트런과 달리 솔리튜드는 스카이림 주둔 제국군의 총사령부가 들어서 있는 명백한 제국령이고, 다우어 성에 탈모어 지부까지 세워져 있으며 인근에 탈모어 대사관까지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세이디아가 굳이 탈모어나 제국의 영향력이 약한 화이트런에 숨어 있다는 것 자체가 알드머 자치령과 별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세이디아를 유인할 경우 놀라면서 순순히 유인되는 것을 보면 세이디아 스스로도 화이트런을 완전히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정말로 암살자 집단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다면 실제 신분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머문다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 자신을 노리는 사람들의 정보 수집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10]
- 케마투의 행적에 수상한 점이 있다. 화이트런 감옥에 있는 알리키어 전사와의 대화에서 케마투 이야기를 꺼내면 대뜸 "죽고 싶은 거냐? 그와 만나려면 목숨을 걸어야한다"는 말부터 꺼낸다. 정식 임무를 수행 중이고 세이디아만 잡으러왔다면 이런 말부터 꺼내지 않았을 것이며 공무집행을 수행하러 온 사람이면 "세이디아를 찾은 거냐?" 같이 임무에 관련해서 물어보기 마련이다. 위험하단 말부터 한다는 점에서 케마투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주변인까지 처리할 생각을 염두에 두었으므로 암살자 집단인 다크 브라더후드를 떠올림 직하다. 다만 케마투와의 대화에서는 자신들이 암살자까지는 아니라고 말하긴 하는데 '암살자까지는' 아니라는 말을 하므로 암살자는 아니어도 죽이러 온 건 맞는다는 해석이 되기도 한다.[11]
- 케마투가 세이디아를 납치할 때 마비 마법을 사용하는 것도 수상하다고 여길 만하다. 마법 사용이 뭐가 이상하냐고 볼 수 있지만 케마투가 레드가드란 점이 문제이다. 레드가드는 마법을 혐오하는 종족이다. 그런데 레드가드이며 처음 케마투를 만날 때 전사를 운운하는 케마투가 마비 마법으로 납치하려 함은 이상한 일이다. 굳이 잡아갈 요량이라면 다른 방법도 충분히 많은데 굳이 마비 마법을 사용한다. 마비 마법은 꽤나 고위 스펠이기 때문에 배후에 알트머가 주축이 된 탈모어가 배후에 있다고 생각할 여지가 많다.
2.4.3. 둘 다 거짓말인 경우
알리키어들의 말대로 해머펠의 타네스는 내부 배신자 때문에 탈모어에게 넘어갔다는 역사 사실을 고려해도, 케마투와 세이디아 양쪽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각자 거짓말을 한다는 추측도 있고, 오히려 더 신빙성이 있다.따라서 탈모어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상황일 가능성도 있다. 양쪽 전부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그 어떤 공식적 도움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보자. 만약 둘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정말 탈모어에 붙었다면, 최소한 다른 한 쪽은 반 탈모어 세력 / 탈모어의 도움을 구했어야 앞뒤가 맞는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도시에 짱박혀 있거나 내쫓긴 상황에서 제 3자인 도바킨을 보자마자 좋다고 도움을 청한다![12]
거기다 세이디아를 도와줬을 때, 세이디아의 처신을 보면 세이디아와 케마투 어느 쪽의 설명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세이디아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여관에 눌러 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장은 알리키어를 모두 처치했다고는 해도 고용주가 탈모어였든 아니면 대립되는 가문이었든간에, 먼저 보냈던 알리키어가 전멸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 십중팔구 또 다른 추적자를 파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치지 않는다는 것은 세이디아를 생포하고자 했던 세력이 알드머 자치령이나 대립되는 가문이 아닌, 추적자를 다시 꾸리기 어려울 만큼 별로 강하지 않은 세력이거나 혹은 세이디아가 추적자를 다시 꾸려야 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는 소리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둘 다 탈모어 문제와는 아무 관계도 없고 사실 세이디아와 알리키어 간의 사적인 원한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그 밖에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의외로 둘 다 탈모어 저항세력인데 서로를 배신자로 몰아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런 경우는 상당히 자주 있었다. 유명한 사례로 스페인 내전에서 공화파가 " 제5열"이라는 내부 배신자 음모론에 낚여[13] 반란군이 눈앞에 있는데도 서로에게 총질을 해댔던 전력이 있다.
실제로 해머펠에는 레드가드가 요쿠다에서 해머펠로 넘어온 뒤부터 크라운과 포어베어라는 세력으로 나뉘어 대립했던 내력이 있다.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에서는 아예 이 내전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했었다. 세이디아는 포어베어 쪽 사람인데 저 알리키어 사람들은 크라운 파라서, 또는 반대로 세이디아는 크라운 파인데 알리키어 사람들은 포어베어 파라서 서로 대립중이라고 하면 설정에도 얼추 맞긴 한다. 이 두 세력이 얼마나 원수사이냐 하면 서로 믿는 레드가드 신도 다를 정도고, 3시대의 왕 로툰은 이 두 세력을 중재하기 힘들자 탕평책마냥 로투닉(Lhotunic)이라는 중립 세력을 만들기도 했다.
아니면 반대로 둘 다 탈모어 배신자 였는데 해머펠 상황이 정리되자 숙청에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정치적 중립지를 골라 망명한 것과 공식적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것을 완벽히 설명한다. 이 경우 핵심은 애초에 누가 착하다 나쁘다 할 것도 없었고, 도바킨의 선택은 누굴 죽이고 누구한테 돈을 받느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란 것. 단 이 추측은 어떠한 근거도 없고 단지 둘 다 탈모어를 빽으로 두고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약소하다는 것 뿐이라 설득력 면에서 굉장히 떨어지며 또한 해머펠에서 온 정예/ 나라를 팔아먹고 도주한 매국노와 탈모어에 대해 반대하는 해머펠의 유력한 가문 출신 귀족/ 탈모어의 측근이 보낸 암살자라는 너무나도 상반되는 관계인지라 단순한 오해로 이러한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하다.
2.4.4. 애매한 경우
아래와 같은 내용은 제작진이 문학적 복선으로 깔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Redoran's treat 장소와 레도란 가문이 관계없고, 정절의 도둑이라는 책은 스카이림 곳곳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문학적 복선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 화이트런 여관의 세이디아의 방 앞 방에는 정절의 도둑이라는 책이 침대 밑에 놓여 있다. 해당 책의 내용은 위기 상황에 처한 도둑이 얼굴과 말빨 그리고 몸으로 제 3자인 영주 부인을 속여넘겨 정조를 빼앗고 다음날 몸 성히 도망치는 내용. 심지어 케마투를 죽이기 위해 사기꾼의 동굴로 가서 케마투와 대화하면 케마투는 너 걔 미모에 낚인거거나 혹은 더 저열한 수단에 낚인거지? 하며 고결한 도둑의 내용 그대로 도바킨의 정곡을 찌른다. 책의 주인공 래비어스 테리누스는 남성이긴 하지만 케마투의 말과 책의 위치 생각하면 꼭 우연이라고 보긴 힘들다.
- 케마투와 알리키어 전사들이 숨어있는 곳은 랜덤하게 정해지지 않고 화이트런 서부의 사기꾼의 동굴(Swindler's Den)으로 고정된다. 즉, 케마투와 사기꾼을 동일시하면 세이디아에게 유리한 정황이겠지만 케마투는 이 동굴을 차지한 주인이 아니라 산적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잠시 은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게임 외적으로는 이런 문구로 복선 등을 까는 경우는 흔하거니와 산적들이 자기 근거지를 하필 '사기꾼의 동굴'이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짓는 것도 이상하기에 케마투 거짓설의 근거로 보기도 한다.
3. 퀘스트의 인기
앞선 정당성, 근거, 신뢰성 등등을 고려해, 플레이어 사이에서도 아직까지도 케마투가 옳은가 세이디아가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이 발매된 지 한참이 지난 현재까지도 종종 회자된다.어느 한 쪽이 더 플레이어들의 호감을 사는지에 대한 차이에 따라 우세한 경향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측 다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지지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는 제국vs스톰클록 논쟁과 비슷하다. 내전 퀘스트는 인게임 내 이래저래 상당히 공을 들여 각 팩션의 상황들을 묘사해 놓았고 엘전드를 통해 내전에 대한 밑바탕 설정을 추가해, 이를 토대로 각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따른 팩션 지지를 선택하게 만들었다면, 이 쪽은 추측할 수 있는 부분들은 상당히 뿌려놓았지만 반대로 어느 하나 명확한 것은 없고 꽁꽁 숨겨져 있어 결국 플레이어들의 추리와 판단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 매력적인 차이점이다.
물론 이런 퀘스트가 그렇듯 어느 한 쪽의 정당성 같은 퀘스트의 내용엔 신경쓰지 않고 더 많은 보상, 퀘스트 클리어 소모시간, 둘 중 본인이 더 좋아하는 NPC를 고르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정당성에 어긋나는 선택지를 고르는 악 성향 컨셉 플레이를 노리는 플레이어가 있는가 하면, 케마투는 사라지지만 세이디아는 남기에 안 그래도 NPC가 적게 느껴져 마을이 휑해 보이는 스카이림을 조금 더 북적거리고 활기차게 만들어준다는 이유를 대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앞선 다양한 이유들과 그에 따른 플레이어들의 선택의 재미 덕에 엄청난 보상 혹은 게임 환경의 변화를 주는 퀘스트 또는 메인/팩션/DLC/내전 등등 주요 퀘스트가 아님에도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퀘스트로, 이런 다양한 생각으로 접근해 선택의 재미를 만든 것은 롤플레잉 게임이 추구하는 본질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4. 여담
해머펠 항목에도 나오듯 해머펠의 '타네스'라는 지역이 스카이림 게임 시점 20~30년 전쯤에 내부의 배신으로 탈모어에게 빼앗겼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로 세이디아가 그 배신자인지, 그리고 알리키어가 그 일로 세이디아를 찾는 건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케마투의 발언과 '신사의 화이트런 안내서'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세이디아는 아름답고 젊은 여성이라, 만약 20~30년 전 일이 세이디아와 관련이 있다면 세이디아의 가문이 저지른 짓일 수는 있어도 세이디아 자신이 해당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세이디아가 거짓말을 하고 케마투가 사실을 말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해당 일을 이유로 알리키어 전사들이 세이디아를 쫒는다면 세이디아가 자신들을 배반하여 알드메리 자치령에 팔아넘겼다고 말하기보단 세이디아의 가문이 저지른 짓 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을 것이다.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았다면 랜덤 인카운트로 길바닥에서 알리키어 전사들이 엉뚱한 레드가드 여성을 붙잡고 추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헌데 이 놈들, 화이트런 부근에 몸을 숨겼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화이트런 홀드 밖에서도 애먼 레드가드 여성을 붙잡고 있으며, 심지어 도시와 마을에서 한참이나 멀리 떨어진 황무지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알리키어 전사들은 꽤 약해서 대화가 끝나고 가는 놈들을 끔살해서 초반에는 꽤 강한 무기인 시미터를 두 자루 얻을 수도 있다.
아모러스 어드벤처 모드에서는 바닐라의 설정을 충실히(?) 계승하여 저열한 수단을 구현해 놓았다. 주요 퀘스트가 아닌 노마커 퀘스트이므로 그냥 알리키어 전사들을 쓸어버리고 오면 세이디아가 몸을 바치는 게 끝.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찾아가게 되는 사기꾼의 동굴(Swindler's Den)은 이 퀘스트만을 위해 설계된 던전이 아니다. 컴패니언즈 팩션 퀘스트에 따라 실버핸드의 계획을 탈취하는 장소로 이 던전이 지정될 수도 있고, 그 외에 각 팩션에서 주는 랜덤 퀘스트 장소로도 이 던전이 지정될 수도 있으며, 홀드 내 산적 토벌 반복 퀘스트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컴패니언즈 퀘스트냐 산적 토벌 퀘스트냐에 따라 내부에 스폰되는 적이 실버핸드 혹은 산적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나며,[14] 알리키어 전사들이 기거하던 곳엔 알리키어 전사들 대신 실버핸드 지도자, 산적 우두머리가 등장한다.
앞서 언급되었듯 던전 최종장소에는 일반적으로 도적단 두목(Bandit Chief)과 그 똘마니들이 스폰되지만 이 퀘스트로 방문을 한다면 최종장소에는 케마투와 알리키어 전사들이 스폰된다. 만약 케마투를 돕는 쪽으로 퀘스트를 진행하여 따로 죽이지 않았다면 추후 다른 퀘스트로 이 던전을 방문했을 때 케마투와 알리키어 전사들과 죽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퀘스트가 완료되면 곧 바로 던전이 초기화 되어 산적들이 꽉꽉 리스폰 되기 때문이다.[15] 계속 죽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몇 번 반복 방문하다보면 케마투와 알리키어 전사들은 사라지고 도적단 두목이 무기 뽑아들고 환영하기도 한다. 게다가 케마투와 알리키어 전사들은 있는데 세이디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므로, 퀘스트가 끝난 직후 뒷처리하는 스크립트가 제대로 동작을 안 했거나 스폰 관련 버그일 것이다.
세이디아를 케마투에게 넘긴 뒤 케마투에게 세이디아를 해칠지 물어보면 "해머펠에 세이디아를 넘기고 나면 알 바가 아니지만, 최소한 압송하는 중에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실제로도 케마투가 보는 앞에서 세이디아를 죽여버리면 "네가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하며 주인공을 비난한다. 그런데 여기서 골치 아프게 만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케마투에게 세이디아를 넘겼는데 화이트런 죽음의 전당에 세이디아의 유골 단지(Saadia's Burial Urn)가 나타나기도 한다. 유골 단지가 무조건 생긴다면 케마투의 말과 달리 세이디아가 해머펠로 압송되지 않고 화이트런에서 은밀하게 살해당했음이 확정되지만, 플레이어마다 나타나기도 하고 안 나타나기도 해서 나타나는 쪽과 안 나타나는 쪽 중 어디가 버그인지조차 모호하다. 버그가 발생하더라도 게임 내 상황을 따져보면 어느 쪽이 버그인지 대략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는 대부분의 다른 버그들과 달리, 이 버그는 양쪽 모두 해석하기에 따라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특이한 경우라 개연성을 근거로 추론할 수도 없다. 나타나지 않는 쪽이 공식이라면 게임 "최소한 압송하는 중에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하는 케마투의 대사와 일치하는 전개이므로 개연성에도 아무런 하자가 없다. 반대로 나타나는 것이 공식이라 해도 '사실 케마투가 세이디아에게서 얻어내야 할 정보가 있었고 그걸 알아낸 뒤 몰래 죽여버렸다.'는 설정이라면 역시나 개연성에 아무 문제가 없는 전개이기 때문.
다만 케마투가 세이디아를 죽였다 치더라도 이미 마비 마법으로 제압된 세이디아를 오지로 끌고가 처분하거나, 화이트런 부근에서 살해하더라도 시체를 쉽게 발견되지 않도록 처리하거나 유기할 가능성이 높지, 굳이 화이트런에서 발견해 수습하도록 방치할 개연성이 높지는 않다. 스카이림은 이미 내전과 전체적인 치안부재로 수습되지 않는 시체를 도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므로 세이디아 시체를 고이 수습해 화이트런에 모신다는 것 자체가 다소 껄끄러운 전개인 만큼 단지 세이디아 NPC가 제거 처리되면서 발생하는 게임 시스템상 오류로 볼 여지가 큰 편.
[1]
엘더스크롤 7 카페 버전에서는 "내가 필요한 때"로 번역되었고 이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에도 이 문서로 넘어올 수 있다. 직역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관용구로 사용되는 의미를 고려하면
오역이라고 보아야 한다.
[2]
이미 화이트런에 허가받지 않고 들어오려던 알리키어 한 명이 감방에 갇혔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야를(족장)은 헬겐에서 드래곤 사건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도시에 공무가 아닌 일로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봉쇄령을 내렸다. 플레이어도 화이트런에 처음 들어가려고 할 때 같은 이유로 제지당하기도 했다.
[3]
알람이랑 브레이스에게는 퀘스트 관련 대화가 안 뜨지만, 사피어에게는 이 퀘스트를 받은 후 말을 걸면 관련 대사가 뜬다. 물론 자신은 아는 게 없다고 어리둥절해 한다.
[4]
이렇게 결코 열 수 없는 문이 다른 도시 감옥에도 종종 있다.
리프튼의 시비 블랙-브라이어가 갇힌 감옥 등.
[5]
물론 이는 당연하다. 그들이 받은 명령은 세이디아란 죄인을 '압송'해오란 것이지 '즉결처형'하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
반대로 케마투가 마비 주문을 쓰기 전에 세이디아를 죽이면 살인 현상금 1000골드와 함께 퀘스트가 실패하고, 케마투에게 말을 걸면 거의 다 됐는데 네 놈이 망쳐버렸다는 말만 반복한다.
[7]
스카이림에서 서로간에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경우는 많다.
울프릭 스톰클록만 해도 행적에 대해 게임 내에서 주장이 충돌하는 부분이 많지만, 게임 내 여러 단서들을 토대로 로어가 거의 확립되었다.
[8]
레드가드의 경우 종족의 기원부터 엘프세력과의 분쟁을 겪어 왔으며, 특히 백금조약 이후 제국 측으로부터 사실상의 배신을 당한 후에도 5년에 걸쳐 탈모어와 전쟁을 벌였던 만큼 탈모어에 대한 적대심은 생각보다 엄청날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해머펠은 레드가드의 독립국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탈모어와 적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9]
영어 원문 : The men who are looking for me, the Alik'r, they are assassins in the employ of the Aldmeri Dominion. They wish to exchange my blood for gold.
[10]
솔리튜드의 빅토리아 비키도 이렇기에 다크 브라더후드에게 당했다.
[11]
케마투의 말대로라면 세이디아를 헤머펠에서 체포했다면 만약 죽이더라도 정당한 사법 집행이 되었겠지만, 스카이림에서 사람을 죽인다면 스카이림의 법에 따르지 않은 이상 케마투가 '암살자까지는' 아니어도 살인자는 맞기 때문에 이런 말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
[12]
엄밀히 말자하면 게임의 쉬운 진행을 위해서이긴 하지만.
[13]
스페인 내전 당시, 국민군 - 그러니까 반란군의 에밀리오 몰라가 마드리드 공세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우리에게는 공세에 참가할 4개 부대 외에도 전투가 시작되면 마드리드 안에서 봉기할 '제 5열'이 있다!"라고 친
허세성
심리전 드립. 마드리드 공세 자체는 탈탈 털렸고 제 5열 같은 것도 전혀 없었지만, 제 5열
음모론 자체는 살아남아 공화파를 꾸준히 내부에서 분열시켰고 결국 공화파의 패배에 일조하였다. 스페인 내전 이후로도 제 5열(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은 원래의 의미가 아니라 첩자, 간첩, 내부 배신자 등 의미로 꾸준히 사용되었으며, 2010년대에도
옥스포드 사전이나
메리엄-웹스터 사전 같은
영영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되었을 정도로 꽤 인지도 있는 관용구이다.
[14]
다만 NPC 코드 자체는 산적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사실 이는 실버핸드 자체의 NPC가 만들어진 게 아니라 컴패니언즈 퀘스트에 얽힌 산적 NPC들의 이름을 실버핸드 라고 바꿔만 놓는 탓이다. 즉 애초부터 산적이라 그런 것. 물론 제작진도 이를 염려해서인지 퀘스트 도중 팔카스는 "버려진 요새 혹은 주인이 있어도 빼앗아, 아무 곳에나 터를 잡고 사는 불한당들"이라며 산적들과 별 다를게 없는 족속들이라고 설명하긴 하지만... 좋게 봐줘도 그냥 NPC 돌려쓰기다. 이는 비단 실버핸드뿐만이 아니라, 종종 죄수 및 모험가, 사냥꾼이라는 이름으로 발견되는 시체들, 심지어 따로 이름이 붙은 시체들이라 한들 실제론 전부 산적 NPC를 복장 바꾸고 이름 바꿔 놓은 것이라 콘솔을 열어 해당 시체를 클릭하고 Base ID를 검색해보면 산적의 NPC 코드가 뜬다.
[15]
이는 세이디아를 돕는 분기여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