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奇 | 貨 | 可 | 居 |
기이할 기 | 재물 화 | 옳을 가 | 머무를 거 |
일본어 발음: きかかきょ
1. 겉 뜻
기이할 재물을 머무르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진기한 물건은 쌓아 둘 만하다.2. 속 뜻
1. 나중에 높은 값에 팔기 위해 진기한 물건을 사서 쌓아 둔다.(= 독점)2.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것을 비유.
3. 출전
사마천의 사기 여불위 열전, 전국책 여불위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풍몽룡의 소설 동주열국지.4. 내용
여불위는 조나라 도읍 한단에 가게 됐다. 거기서 진(秦)나라 소양왕의 손자인 자초(이인)를 알아 친하게 됐다. 자초는 볼모의 신분으로 조(趙)나라에 와 있었다.여불위는 장사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늙은 아버지한테 지혜를 구했다. ‘밭을 갈아 농사를 지으면 한 해에 어느 정도의 벌이가 될까요?’ “많아야 10배 정도겠지.” ‘보석에 투자를 하면요?’ “그건 넉넉잡아 100배쯤 될까.” ‘그럼 한 나라의 임금을 만드는 경우의 투자 효과는 어떨까요?’ “계산이 안되겠지. 하지만 그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여불위는 진나라 정빈인 화양부인에겐 소생이 없기에 자초를 비롯한 서출 왕자 중에서 후계를 세울 것을 예견했다. 귀국하자 막대한 헌상품을 갖고 화양부인을 찾아가 자초가 전하는 물건이라며 전했다. 화양부인의 마음을 사는 데 성공한 여불위는 조정 대신을 구워삶아 자초가 귀국케 했고[1], 마침내 자초는 왕위에 올라 장양왕으로 등극했다. 여불위는 재상이 돼 영화를 누렸다.
[1]
이때 자초(이인)이 초나라 출신인 화양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초라고 스스로 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