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2:24:52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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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tching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스트레칭의 한 종류.
주로 손을 머리 위로 하여 몸을 쭉 펴주는 행동을 뜻한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피로할 때, 각성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된다. 하품과 비슷한 맥락.

2. 상세

기지개는 보통 형식은 딱 갖추어져 있지 않고, 일부러 할 때도 있지만 그냥 피로할 때, 몸이 뻐근할 때, 자고 일어날 때 등 자연스레 나온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동물(포유류.조류 등)도 기지개를 자주 켠다는 걸 알 수 있다. 동물도 하는 것을 보면 기지개는 인간만의 습성은 아니고 몸의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몸이 뻑적지근하면 알아서 두 팔이 올라가며, 깍지를 끼고 하늘로 치켜올리기도 하지만 주먹을 꽉 쥐고 양옆으로 넓게 두 팔을 펼치기도 한다. 물론 혼합형도 있다. 가령 두 주먹을 목에 가져다 대고 팔꿈치만을 위로 쭉 올린다든지.

어릴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면 키가 큰다는 속설이 있으며, 많은 초등학교 교과서들을 보면 등장인물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힘차게 기지개를 켜고, 해가 떠오르는 창밖에는 산새가 나무에 앉아 지저귀는 장면이 반쯤 클리셰화되었다.[1]

운동을 별로 하지 않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사람은 기지개만으로도 가 날 수 있다. 기지개를 켜면 움직이지 않던 근육을 움직이고 전체적으로 혈관이 넓어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는데 이때 움직이지 않던 근육에 갑자기 많은 힘이 가해지면서 근육이 뭉치는 것이다. 한마디로 근육이 놀라서 수축한 것. 특히 신장질환자들이 혈액투석하는 경우 높은 확률로 자신도 모르게 기지개를 켜다 다리에 쥐가 나서 간호사를 뛰어오게 만든다. 이 또한 투석을 통해 몸의 수분이 줄어든 상태에서 근육에 힘을 주면 쥐가 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풀리지만 하루 만에 풀리지는 않는지라 기지개 한 번 켰다가 하루 종일 고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풀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보는 것도 좋은 생각. 참고로 한 번 쥐난 부위는 다시 쥐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니 조심하자. 특히 장딴지나 허벅지 근육은 스트레칭을 통해 쥐가 난 상태를 풀어줘야 고통도 경감되고, 이후 후유증이 덜하다.

3. 여담

기지개는 포유류 뿐만 아니라 새도 한다. 한쪽 날개를 쭉 펴고 힘을 주는 식으로. #

신체에 힘을 주고 쭉 펴는 행위를 수반하는 탓인지 기지개를 "펴다"라고 하여 틀리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기지개를 "켜다"가 옳은 표현이므로 이 점 유의하도록 하자.


[1] 심지어 1982년 동아일보사에서 출간한 동화 '꼬마 기자 장다리'에서는 6학년치고 너무 키가 큰 주인공 장다리가 자신도 모르게 기지개를 켰다가 '아, 키 더 크면 안 되는데'하고 잠깐 후회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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