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1:21:51

기자룸

1. 개요2. 작중 행적3. 강함4. 여담

1. 개요

환생했는데 제7왕자라 내맘대로 마술을 연마합니다의 등장인물. 마인들의 위에 자리한 마족.

2. 작중 행적

로도스트령 편의 최종보스. 순간이동의 노로와레인 제이드의 몸을 빼앗고 그 동료들과 백성들의 육체마저 휘하 마인들에게 넘겨준 원흉이다. 엄청난 수의 마인들을 이끌고 로도스트령에 가서 재미로 살룸 왕국을 멸망시키려 했으나, 결국 흡마의 검[1]을 사용한 로이드에게 죽는다. 만화책에서는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제이드의 마력에 호기심을 갖고 그의 몸을 빼앗는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제이드는 기자룸을 막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기자룸이 육체를 강제로 복원시켜 버린다. 오히려 반복되는 자살로 인해 제이드의 정신이 마모되기 시작하고 결국 육체를 빼앗긴다.[2]

이후에는 회상장면에 가끔 등장하고, 그렇게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스탬피드 편에서 타르타로스에 의해 제이드의 육체를 가진 채로 다시 부활한 것이 밝혀진다. 로이드의 '허공'을 맞고 완전소멸한 줄 알았으나 눈알 한개가 남아있었고 타르타로스가 그 파편을 회수해 부활시킨 것.
마물들의 동향을 정찰하러간 바빌론 앞에 나타나며 그를 경악시킨다. 겨우 정신을 차린 바빌론은 극성광으로 기자룸의 눈을 가리고 도망치며 로이드에게 연락을 취하려하지만 마력을 탐지할 수 있게된 기자룸에게 곧바로 따라잡히고 연락 수단마저 파괴되버린다. 이후 스쳐지나간 공격만으로 바빌론을 기절시켰고, 바빌론이 깨어나자 자신을 앞에 두고도 겁먹지 않는 배짱이 마음에 들었다며 자신의 장기말이 되라고 권한다.

또한 기자룸이 인간계로 온 데에는 목적이 있으며 제이드의 육체를 차지한 것도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였다고 한다. 마계의 왕후 귀족에 해당하는 기자룸이 굳이 마계를 떠나 인간계까지 오게 됐으니 마계에서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3. 강함

제이드에게서 빼앗은 순간이동 능력과 마족에 걸맞는 강대한 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로이드를 몰아붙이는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남겨진 제이드의 유지를 읽은 로이드에 의해[3] 철저하게 농락 당한다. 결국 분노가 폭발하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흑사옥을 날리지만 로이드가 발사한 허공에 의해 그냥 허무하게 소멸. 힘의 격차를 보여주며[4] 자신을 비웃는 로이드에게 공격을 퍼붓지만 아무런 데미지도 주지 못하자 당황한다. 겨우겨우 틈을 잡아 전이마술로 로이드의 뒷통수를 잡으려는 순간, 로이드의 암흑이 드러나면서 분노가 공포로 변해 새파랗게 질려버린다. 압도적인 로이드의 마력 앞에 처음으로 형연할 수 없는 절망과 공포를 실감하게 되고, 같은 마술인 허공에 맞아 하반신부터 빨려들어간다. 그동안 인간의 공포와 절망을 즐겨 온 기자룸은 로이드의 손에 공포와 절망에 울부짖으며 완전히 소멸.[5]

독자들 사이에선 1부 보스인 마족 기자룸과 2부 보스인 교황 기탄을 자주 비교하는 편.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자룸이 더 강하다고 작가가 교통정리를 했다. 기자룸은 태생부터 인간이 아닌 마족 (마계의 왕후 귀족)이라 마법 공격으로는 피해를 입지 않으며, 순간이동 능력자이자 타고난 전투혈족인 제이드의 육체를 얻어 강해진 상태였다. 실제로 기자룸과 기탄이 서로의 존재를 인식했을때 기탄의 부하는 살해당할거라며 떨었고 기탄이 먼저 물러났다.

하지만 서로 만만치 않게 여기는 것은 분명하다. 일단 기탄도 마족에 해당하는 마력을 소유했고, 세계 멸망급 마술조차 지워버리는 사기성을 지녔기 때문. 기자룸 역시 기탄이 접근하자 강자임을 눈치채고 평소처럼 호전성을 드러내는 대신 조용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이 죽이려던 흑룡을 데려가는 것을 묵인했다. 이는 극도로 호전적인 기자룸의 성격상 원래는 있을 수 없는 반응이며, 기자룸도 기탄과의 정면 충돌은 꺼린다는 반증이다. 다만, 당시 기자룸은 노로와레를 유인하기위한 편지를 작성중이었으며 흑룡을 버리는 이유 역시 노로와레들에게 경계심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음을 생각해보면 기자룸이 굳이 싸움을 피한 이유가 싸움의 여파로 로도스트성이 파괴되거나 하는 뒷처리를 신경써서 그랬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으로 순수 강함 이전에 신관인 기탄은 마족인 기자룸에게 있어서 상성적으로 유리하기에 기자룸이 이를 간파하고 더 조심했을수도 있다. 설령 기자룸이 순수 기량에서 앞선다 해도 기탄 역시 어마어마한 강자이기에 상성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선 아무래도 대책없이 싸우기는 껄끄러웠을 것이기 때문.

4. 여담

  • 제이드의 육체를 차지하기 직전에 제이드가 남긴 유언[6]을 비웃었지만, 결국 그 말은 예언이 되었다.

[1] 마술을 흡수하는 마법인 '흡마'의 술식을 집어넣은 검. [2] 노로와레들 앞에서 일부러 제이드의 이런 노력을 모욕하며 조롱한 뒤, 오열하는 그들을 보고 즐거워한다. 마족들의 잔인성을 드러내는 장면. [3] 몇 안되는 '로이드의 진짜 분노'를 보여 준 장면이다. [4] 기자룸은 자신의 전 마력과 대기 중의 마력까지 전부 결집시켜 흑사옥 한 발을 만들어내는 게 한계고 그것만으로 숨이 차서 헉헉대는데, 로이드는 예전에 허공을 완성한 이후에 허공끼리 부딪치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으로 대량의 허공들을 두 줄로 늘어세우고 서로 충돌시키는 실험을 해본 적도 있었다고 한다. [5] 코믹스에선 제이드의 육체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제이드의 육체가 이를 저지해버려서 무산된다. 최후의 수단으로 제이드 흉내를 내면서 노로와레들에게 거짓으로 도움을 청했지만 이마저도도 실패. 노로와레들은 속기는 커녕 발버둥 치는 기자룸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토록 오만했던 강자가 인간 흉내까지 내면서 목숨을 구걸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 [6] '기자룸 넌 결국 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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