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인 유저 확장 인터페이스의 이름이자 그 애드온에서 계산해서 보여주는 데이터의 이름. 착용한 아이템 레벨, 직업에 관련된 스탯들을 공식에 따라 계산해서 일정한 숫자로 환산해 보여주는 애드온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스카우터 같은 것.데이터 수집을 주변에 있는 유저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삭제주기를 짧게 두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메모리를 무진장 잡아먹는다. 진영이 달라도 체크가 가능해서 적의 피, 마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아도 된다, 직접 전투력을 보고 도망친다든가(?).
이 애드온의 등장배경은 파티모집 시에 대상이 공략에 적정한 스펙을 가진 사람인지 살펴보기의 편의를 위해서 였다. 모든 직업을 깊게 해보지 않는 한 그냥 스탯만 봐선 이 사람이 어느 정도 레벨의 유저인지 감이 안오기도 하고 아이템 레벨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힘든 문제였는데 기어스코어는 아이템의 스탯도 감안해서 점수를 매겼기 때문에 각광받았다.
블리자드가 스탯 수치를 정돈하고 직접 아이템 레벨 평균을 보여주기 시작한 이후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다가 자연스레 소멸했다. 군단 시기에는 Warcraft Logs, 통칭 로그 라는 것이 등장해 이 자리를 이었다.
2. 문제점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면 직업과 스탯을 계산하긴 하는데 이게 장신구에는 문제가 좀 있고 지속적으로 주변 플레이어들의 아이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서버렉을 유발하기도 한다.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업적과 함께 일종의 취직을 위한 스펙화 한 것.[1] ex)얼왕 25인 신드팟 전클 모집! GS5700이상, 신드업적 링크.
던전 공략을 실제로 진행하기 전엔 파티원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건 아이템 파밍 수준과 경험치의 표시가 되는 업적 뿐이긴 하며, 경험자, 고스펙자 위주로 모이면 공략이 빠른 것도 사실이라 갈수록 막공에서도 업적 요구, 일정이상의 기어 스코어를 요구하는 것이 심해졌다.
그나마 3.3.3 현재 최고레벨의 레이드 던전인 얼음왕관 1지구의 난이도가 2,3지구보다 낮고 드롭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분포돼있어서 기어스코어 끌어올리기는 무업적으로도 가능해졌지만 업적 시스템 문제는 남았다.
그리고 WoW서비스가 되지않고있는 일본에서도 기어스코어를 까고있다.
길드와 레이드를 돌리며 와우에 중독됐었다가 탈출한 수기를 감동적인 UCC로 제작한 한 영국인의 명언이 있다. "기어스코어가 당신들을 취직시켜주진 않습니다. 전 이걸 늦게나마 깨달았지요"(...)
3. 대격변 이후
대격변에서는 캐릭터의 착용 아이템의 아이템 레벨 평균을 기본 UI의 캐릭터 능력치 창 및 전투 정보실에서 확인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기어 스코어는 사장되었다. 하지만 기어스코어를 대신하여 아이템 레벨을 통한 진입 컷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사실상 현재 레이드 TO 취직의 기준은 아이템 레벨과 DPS, 경험 여부또한 던전 찾기 시스템 및 공격대 찾기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아이템 레벨이 시스템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사실상 기어스코어를 통한 스펙 거르기가 기본 시스템화 된것.
평균 아이템 레벨 시스템은 말 그대로 착용한 아이템의 레벨을 그냥 평균을 내지만, 기어스코어는 각각의 부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2] 따라서 평균 아이템 레벨보다 기어스코어가 더 정확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물론 대격변 이후로는 쓰는 사람이 없이 잊혀진 단어가 되었다. 그리고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Warcraft Logs라는 시스템이 등장하여, 착용한 아이템뿐 아니라 그 사람의 퍼포먼스까지 모두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로는 이 시스템이 기존의 업적, 템렙 등을 대체하는 플레이어 평가 척도로 자리잡았다.
[1]
애드온으로 유저의 스펙을 보여주는 것은
Warcraft Logs로 이어진다.
[2]
예를들면 손목, 신발보다 무기의 비중이 더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