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1:54:27

기슈의 돈 후안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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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

1. 개요

紀州のドン・ファン殺人事件


일본 돈 후안으로 불렸던 남자가 55살 연하의 부인에게 살해되었다고 추정되는 사건.

2. 상세

일본 와카야마현에 살던 (사망 당시) 77세 노인 갑부인 노자키 코스케(野崎幸助)는 재력과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일본에서 유럽의 전설적인 귀족 호색한인 돈 후안과 견주어지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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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된 노자키 코스케(野崎幸助) 용의자 스도 사키(須藤早貴)
2018년 5월 24일 와카야마현 타나베시 소재 노자키의 자택에서 노자키가 치사량의 각성제를 섭취해 중독사한 채로 발견되었다. 사건이 일어난 지 3년 후인 2021년 4월 28일에 와카야마 현경에서는 그를 살해한 범인으로 55세 연하의 부인 스도 사키(須藤早貴, 25세)를 지목하고 체포하였다.

스도 사키는 AV 배우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대 남배우 중에는 시미켄도 있었다고 한다. 시미켄의 일본어 유튜브에서 시미켄이 해당 배우에 대해 말한 영상이 5월 2일 기준으로 조회수 135만회를 기록했다. 영상 일본의 AV 사이트에서 해당 여성이 출연한 작품 중 2편이 이 사건으로 역주행해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3년 전 발생한 사건이 주목받은 것은 노자키의 남다른 인생 이력 때문이다.

그는 여성 편력을 다룬 자서전 '기슈(紀州)의 돈 후안, 미녀 4천 명에게 30억엔(약 306억원)을 바친 남자', '기슈의 돈 후안 야망편 내가 '생애 현역'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며 중학교 졸업 후 고철 수집, 방문판매원으로 자립했고 이후 금융업, 주류판매업, 부동산 투자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고액 납세자 명단에도 종종 이름을 올릴 정도로 돈을 모았는데 저서에서 자신의 욕망이 성욕뿐이라며 '돈을 버는 것은 미녀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는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 노자키가 55세 연하의 스도에게 '최후의 여성이 돼 주겠나'고 청혼해 2018년 2월 결혼했으나 석 달 만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당시 스도와 가정부가 침실 소파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노자키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에 여러 대의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당일 저녁부터 노자키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까지 출입한 이들이 확인되지 않았다.

노자키의 몸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고 부검 결과 체내에서는 각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노자키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택이나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친족과 회사 종업원 등 약 1천 명에게 진술을 청취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해 사건이 미제로 남는 듯했다.

스도가 체포된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스도가 혐의를 인정하는지의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스도가 각성제를 어떻게 입수했으며 어떻게 노자키에게 섭취시켰는지가 향후 수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 전후에 제삼자의 관여가 불가능하다고 봤으나 노자키의 사망과 스도를 직접 연결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고인과 스도의 인연 및 평범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도 다시 주목받았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미용전문학교를 다닌 스도가 노자키와 처음 만난 것은 공항이었는데 노자키는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자신이 넘어지려고 할 때 스도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서로 연을 맺게 됐다고 결혼 2개월 후 펴낸 저서에서 회고한 바 있다.

가정부는 노자키와 스도가 "늘 옥신각신"했으며 대화에 열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이들의 결혼 생활에 관해 말했으며 스도가 저녁 식사를 자기 몫만 만들거나 노자키의 말을 잘 듣지 않아 노자키가 이혼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리하자면 77세의 노인 갑부가 55세 연하의 여인과 결혼했으나 불화 끝에 아내에게 각성제로 독살되었고 아내가 2021년 4월 28일에 체포되어 수사가 진행된 사건이다. 관련 기사

노자키 코스케의 회사에서의 업무상 횡령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되었고 이후 와카야마 지방 검찰에서 살인과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기소되었다.

스도 사키는 현재까지 와카야마 시내에 위치한 마루노우치 구치소에서 수감되어 있지만 해당 사건에 대해서 계속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변호사 접견 이외에는 면회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