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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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정통 판타지, 영지, 전쟁, 여주 |
작가 | 편곤 |
출판사 | Arete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19. 04. 17. ~ 2022. 03.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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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영지물 계열 정통 판타지 소설. 작가는 <하이눈>, <연금술사의 항해일지>, <마탄의 사수, 얀>을 집필한 편곤.2. 줄거리
15세기, 어느 기사의 이야기
15세기 유럽풍 가상의 세계에서 죽은 오빠의 이름을 빌려 살아가는 남장 여기사의 이야기를 다룬다.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19년 4월 17일부터 연재됐다. 2019년 6월 17일 유료화되었다.2022년 3월 15일에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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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벨 로드릭
본작의 주인공. 자살한 셋째 오빠의 이름인 "로벨"을 빌려 살아가게 된다. 키는 5.7 피트(약 174cm)로 어지간한 남성들보다도 키가 크며 운동신경도 탁월하다. 처음에는 기사가 될 생각은 없었으나 안 그래도 궁핍한 영지가 쪼그라들고 결정적으로 셋째 오빠까지 죽자 영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기사가 되고 토너먼트(마상창시합)에 나가 우승상금을 따 오며 영지를 꾸려나간다. 상금을 따 오지 못하면 영지 수입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바위던지기 등 매일같이 자기단련을 매우 혹독하게 하며 이는 소설이 전개될수록 무적무패의 기사가 되는 기반이 된다. 원래 이름은 작중 내내 비밀로 처리되다가(심지어 작중 서술에 아예 ■■이라고 가림처리된 부분이 존재한다) 최종회에서 공개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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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집사
로벨의 시종장. 로벨의 비밀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2] 최측근으로 영지의 전반적인 행정을 담당한다. 로벨과 마찬가지로 작중 내내 이름이 등장하지 않다가 최종화에 가서야 공개된다. [3] 할아버지인 늙은 집사가 노환으로 죽고 나서 늑대성 집사 자리를 이어받은 게 작중 불과 11살 때인데도 어린 집사만큼 돈 계산(,..)을 잘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똑똑한 편이다.[4] 최종장에서는 칩거한 로벨 대신 외부적으로 섭정 역할을 맡게 되며, 사실상 이 사람이 없으면 왕국의 행정이 돌아가지 않는다. 무시무시한 울프 용병단을 돈으로 쪼으고 조련할 줄 아는 사실상 왕국의 실세 중 실세이기도 하다.그리고 업무에 갈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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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어느 날 로벨이 주워 온(?) 드루이드 마법사. 남들은 다들 마녀(hag)라고 부르지만 마법사/마녀(witch)라고 불러달라고 바득바득 우긴다. 로벨이 주워 온 새끼 늑대 두 마리를 늙어서 이빨이 다 빠질 때까지 돌봄 담당이었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간단한 치료사 역할도 맡게 된다. 작중 시간이 흐르며 10년 내내 어린 집사와 아옹다옹다하다가 미운 정(?)이 들어 최종장에서는 결혼해서 애까지 배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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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를 브릭 경
로벨이 처음으로 맞이한 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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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호른 경
로벨을 맹렬히 사랑하는 로벨의 제 1기사. 한때 자작나무 숲 저택에 살면서 요정과 함께 했던 영지 없는 기사였으나, 로벨에게 반해서 항구[5]로 이사간다. 원래 남색가였으나 로벨에게 반해 스스로의 성적 지형성은 바이섹슈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얀 숲의 드루이드에게서 로벨의 진짜 성별을 알게 된 이후 어린 집사와 함께 로벨의 비밀을 아는 단 두 명의 측근이 되었고, 로벨도 갈수록 호른을 의지하는 묘사가 작중 곳곳에 눈에 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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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대장
로벨의 사설 용병대 울프 용병단을 담당하는 네일 공국 출신 고참 용병. 외팔이, 애꾸눈과 더불어 용병단의 최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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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팔이 더치
왼손이 없는 네일 공국 출신 용병. 용병으로서 큰 하자가 있지만, 로벨보다도 크다고 언급될 정도로 거구라서 만회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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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볼프스
대형 석궁을 잘 다루는 네일 공국 출신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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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 제이콥
울프 용병단 첫 증원 때 입단한 고참 용병. 로벨이 어디 갈 때마다 수행원으로 수시로 끌고 다녀서 징징거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다른 고참 용병들이 용병단의 중대장, 대대장 역할을 하게 되는 것과 달리 제이콥은 거의 로벨의 말구종 노릇을 하며 작중 내내 구른다(...)
5. 설정
5.1.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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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아 왕국
주인공 로벨이 속해있는 나라. 최근 들어서 부르주아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기사들의 나라로 여겨진다. 살리카법이 존재하는 등 모티브는 프랑스로 추정되며 특히 사를마뉴 대제 사후 분열된 프랑크 왕국이 모티브로 보인다. 작중 주 무대인 볼탄 반도는 브르타뉴 내지 노르망디, 포클랜드는 프랑스 북부의 평원인 일 드 프랑스로 보인다. 다만 작중 서술을 보면 현실 지형과 일대일대응 하는 것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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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비아 왕국
포비와 왕국과 북해를 사이에 둔 섬나라. 장궁병들로 유명한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잉글랜드. 심지어 수도 이름이런던'린딘 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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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공국
포비와 왕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나라. 척박한 대지와 도끼를 즐겨쓴다는 언급으로 보아 모티브는 바이킹들이 살던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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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시 연맹
상인들이 주도하는 12개의 자유도시들의 연합체. 문화적인 모티브는 아래 모나카 왕국에서 보듯 마그레브-아랍이지만 일정 부분 이탈리아 도시국가라든가 특히 국왕 직속의 자유도시라는 점에서 한자 동맹이나 이탈리아의 자유도시들에서도 모티브를 따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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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나 왕국
가장 강대하고 융성한 나라. 해상강국이고 자존심만 세다는 묘사도 있어서 모티브는 합스부르크 가가 지배중인 에스파냐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를 적당히 섞어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 서술로는 볼탄 반도를 중심으로 북해 건너의 잉그비아, 서쪽의 포클랜드, 동쪽의 에르나 왕국, 북쪽의 네일 공국으로 묘사되고 있다.
- 아이란드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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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카 왕국
인어해 남부 지역에 있으며 인종도 다르고 궁성 지붕은 양파 모양이며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있다는 묘사가 있다. 모티브는 마그레브 내지 중동의 이슬람 세력으로 추정.
5.2. 마도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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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왕
로벨이 가장 처음 마주한 마도의 수호자. 무력으로 이름을 떨친 고대의 왕이었으며, 다른 마도의 수호자들과 같은 마법적 능력은 없지만, 2m에 달하는 큰 덩치와 어지간한 사람 키 보다 긴 쯔바이핸더를 다루는 압도적인 근력, 그리고 강철 롱소드로 내리찍어도 끄떡도 없는 단단한 피부와 근육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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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베어
키가 10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괴물.
- 와이트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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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론
요정왕. 영지에 있는 북쪽 숲 속에서 로벨 일행과 만났다. 마도의 수호자를 벨 수 있는 요정검 '흐룬팅'을 넘겨주었다. 수백 년 동안이나 아름드리 나무 속에 잠들어 있던 검이라 영지민 중 아무도 이런 검이 있는 줄 몰랐고 오베론이 알려준 후에야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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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야가
로벨을 찾아온 마녀. '폭발하는 랜스'를 넘겨주었다. 처음에는 '마녀 바바야가의 절굿공이'였는데 이를 랜스 모양으로 변환시켰다. 적에게 제대로 꽂히면 마도의 수호자건 트롤이건 오우거건 그 부위를 폭발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가졌으며 하루쯤 지나면 다시 재생된다. 작중의 로벨 표현으로는 '사람에게 쓰기엔 미안한 물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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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군주 드라카
뒤에서 암약하며 로벨에게 온갖 시련을 주는 존재. 그를 신으로 만들고자 한다.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로 작중에서는 인근 성의 백작으로 행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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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노릭스
하얀 숲의 영주, 최초의 드루이드. 호른 경에게 로벨의 성별을 알려 준 인물이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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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세계관에서 기사의 일기는 15세기 중세, 연금술사의 항해일지는 17세기 대항해시대, 하이 눈은 19세기 서부개척시대를 다루고 있다. 연재 순서는 연금술사의 항해일지, 하이 눈, 기사의 일기 순. 전작인 하이 눈이 2백년 전 인물인 전작 주인공까지 등장하며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떡밥을 남기고 끝난 만큼 당연히 차기작은 하이 눈의 2부이거나 가까운 미래 시점을 다룰 거라 예상되었는데 의외로 신작은 4백년이나 이전 시점을 다룬다.
이계의 존재들은 계속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정작 그 이계에 대한 설명이 다소 모호하고 불친절했던 만큼 바로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기보단 세계관 전반에 대해 확실히 기반을 다지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거의 무한한 수명을 가진 이계의 존재들이 나오는 만큼 세 소설을 아우르며 등장하는 인물들도 있다.
일단은 편곤이라는 필명으로 낸 작품들만 서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 국내 판타지물 중에서 성(건축)의 각 구역별 명칭과 쓰임새를 비교적 잘 구분해서 서술하고 있는 작품에 속한다. 성벽(wall)에서 농성하다가 아성(keep)으로 후퇴하는 등의 묘사가 꽤 자주 나온다.
- 드래곤 라자의 오마주가 소설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묘하게 다들 말빨(?) 좋은 등장인물이 많다는 점이라든가, '인마일체', '다리 사이에 끼고 가는 승마술' 같은 게 등장하기도 하고, 수도원에 있다가 주인공 파티에 합류한 쾌활한 수도사, 저주 의식으로 영지가 초토화되는 것 등 많은 부분에서 D/R의 영향이 엿보인다. 다만 D/R이 파티 중심의 1인칭 서술로 내러티브를 끌고 감에 비해 본작은 로벨과 용병들이 전쟁물과 영지물을 반복해가며 세력을 키워가는 정통 영지물 구성을 띤다는 차이점이 있다.
[1]
원래 이름은 제네카 로드릭이었다. 호른 경에게 "이제 제네카 호른으로 살아가면 되겠지"라고 하며 청혼한다.
[2]
작중 묘사를 보면 사실상 혼자뿐이었다가 중반부에 가서 겨우 호른 경 한 명 더 추가된다. 다만 키르케나 용병단 최측근 몇 명은 알면서도 눈감아준 것으로 보인다.
[3]
본명은 요한 파우스트로, 전전작이자 2백 년 이후를 다루고 있는 '연금술사의 항해일지'의 주인공 오르크 파우스트의 조상이다. 그런데 최종화에서 애 이름을 요한 게오르그(할아버지의 이름이다)를 줄여 오르크로 짓고 '싸움 잘 할 것 같은 이름이네요!' 드립을 작가가 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노린 듯(...)
[4]
영지민이나 용병들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문자와 역사 등의 교육은 받은 로벨조차도 세 자릿수 이상의 사칙연산으로 넘어가면 버벅댄다.
[5]
작중 초반에는 아만다 항, 나중에 개편되면서 로드릭 항으로 이름이 바뀐다.
[6]
로벨에게 여러 번 고백하려 시도했으나 매번 여러 가지 상황으로 실패해서 나중에는 '옛 신이 나를 미워하나' 소리까지 나오게 만드는데 결국 고백은 최종회에 가서야 이루어지는데 그나마도 로벨 쪽에서 먼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