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4:35:45

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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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 숙종이 기르던 고양이의 이름2. 인터넷 신조어

1. 조선 숙종이 기르던 고양이의 이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숙종(조선) 문서
4.1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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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문서에서 볼 수 있는 숙종이 기른 고양이의 이름. 물론 요즘엔 이 고양이보다 2번 문단의 의미가 더 유명하다.

2. 인터넷 신조어

흔히 동인계에서 쓰이는 단어. 손재주나 그림실력이 뛰어나 높은 퀄리티의 창작물을 만드는 창작자를 일컫는 말로, 존잘, 굇수 같은 단어와도 의미가 상통한다. 게임계[1]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주로 그림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게임계, 특히 리듬게임계에서 쓸 경우에는 촉수손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일반적인 2차 창작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느정도 공인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금손으로 불리는데, 이들이 하는 일은 공식이 원 소스를 던져주면 그걸 가지고 금손들이 자기들 취향에 맞게 조정하거나 공식적으로는 만들기 힘든 설정을 가해 변형한 그림을 내놓아서 오덕 소비자들이 찾는 구조다. 평범한 동인지에서부터, 야짤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원작자는 한번 분위기 타면 그때그때 떡밥만 던져줘도 금손들에 의해 콘텐츠가 유지되기 때문에 영세한 서브컬처계에서는 어느정도는 어쩔수 없는 마케팅 방법이 되었다. 물론 그것이 도를 넘으면 2차 창작형에 처한다 같은 사태가 생기기도 하고, 실제로 게임은 하지도 않고 야짤에만 관심이 많은 겜안분이나 동인파락호들 때문에 공식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숱하다. 어떤 형태던 큰 돈으로 생산하기 힘든 마이크로시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생산자가 금손인 것.

반대말로는 존못이나 곰손, 흙손, 똥손, 앞발, 손고자 같은 말 등이 쓰인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은 발음이 착 붙고 인상적인 더러운 의미의 "똥손"이 가장 많이 쓰인다.

금손보다도 더 높은 단계의 실력자를 플래티넘손, 다이아손, 반물질손, 비브라늄손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게임계에서는 주로 실력이 좋은 사람을 칭하거나 혹은 아이템 뽑기에 운이 유독 좋은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계정을 그 사람에게 빌려주면서 대신 뽑게 부탁하는 통칭 대리뽑기도 나오기도 한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잘 갖춰진 게임의 경우는 이런 커스터마이징을 살려서 독특한 캐릭터나 모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금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주 쓰이는 신조어지만, 남용할 시 좋지 않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내에선 친목질의 한 예가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표현을 쓸수 있는데 굳이 이런 표현을 사용하며, 뭐만 하면 헥헥거리는 인간들 때문에 이 단어나, 존잘은 요즘 친목질의 단어로 유명해졌다. 사람이 많고 관리가 잘 되는 커뮤니티에서 이 발언을 할 시 친목 사유로 강퇴당할 확률이 높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시장 자체가 수요자에 비해 공급자가 극단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애먼 금손들이 이거 그려라 저거 그려라 설정 지켜라 그림이 왜 안꼴리냐 같은 말도 안되는 요구에 시달리기 쉽다.

굳이 금손이라고 칭찬하고 싶을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드러내면서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림의 기법 중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밝히는게 좋다. 선을 잘 쓴다던가, 색을 잘 쓴다던가, 조명효과를 잘 넣는다던가 등의 그림 속 장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금손으로 칭찬하면 작가에게 기운을 고양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의 '그림에 대한 관찰력'을 기르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일부 사람들은 비네임드를 무시하고 '금손'만 떠받드는 문화가 관심을 받고싶어 하는 관심병에 걸리기 쉽게 하고 어그로를 끄는 돌발행동을 부추긴다고 단어의 남용을 안좋게 보는 시각도 있다.


[1] 특히 개인 실력이 중요한 리듬, 슈팅, 격투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