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
1.1. 초반부
<소드 아트 온라인>의 정식 서비스 두 달 전이자 베타 테스트 마지막 날. Mito라는 닉네임의 대낫을 휘두르는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3인 파티가 10층 미궁 구역의 필드 몬스터에 맞서 고전하는 모습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베타 테스트 종료까지 불과 1분 남은 상황에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파티는 몬스터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겨우 승기를 잡으나, 공격 패턴이 바뀐 몬스터의 일격에 모두 밀려나며 스턴에 빠진다. 그때 검은 옷의 검사가 몬스터에게 마지막 공격을 가한 후 달려나가 10층의 플로어 보스가 있는 대문을 연다. 스턴이 풀린 대낫을 든 남성 캐릭터도 급히 뒤쫓지만 베타테스트 시간이 종료된다.배경이 바뀌고, 길거리를 걷던 여학생 아스나의 시점으로 바뀐다. 중학교 3학년으로 고교 입시를 앞두고 이미 학교 탑클래스에 학원에서도 최우수의 성적으로 부친과 오빠는 그런 아스나를 격려하지만 모친은 그정도는 당연한 거라며 아스나에게 압박을 가한다.
등교 후 친구들에 둘러싸인 아스나의 교실로 보라색 머리의 학생, 토자와 미스미가 들어온다. 아스나와 달리 다른 학생들과 교우가 없는, 하지만 학교 성적에서 부동의 원탑을 유지하고 있는 토자와는 방과 후 아스나에게 눈짓하며 옥상으로 불러낸다.
사실 아스나와 미스미는 친구 사이. 어느 날 미스미가 오락실에서
그리고 대망의 소드 아트 온라인 정식 서비스 당일. 아스나는 우편물을 전해주러 출장간 오빠의 방에 들어갔다가 너브 기어와 <소드 아트 온라인> 패키지를 보게 된다.[3] 호기심, 그리고 미스미의 권유를 생각한 아스나는 너브 기어를 쓰고 소드 아트 온라인에 접속한다.
캐릭터명을 본명인 Asuna(아스나)로,[4] 외모 및 체형 설정은 자신의 사진을 불러와 사용[5]하여 게임에 접속 후 시작의 마을에 도착한 아스나는 NPC에게 친구인 (토자와) 미스미의 신상정보를 얘기하면서 찾아달라고 부탁하다가[6] 오프닝 때 모습을 보였던 대낫 무기의 아저씨에게 붙들리다시피 끌려간다.
그 아저씨 캐릭터는 아바타명 미토, 아스나의 친구 토자와 미스미였다. 미토가 캐릭터 보이스를 실제 목소리로 바꾼 후에야 상황을 이해한 아스나는 미토의 안내를 받으며 시작의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로그아웃하려고 하지만, 로그아웃 버튼이 존재하지 않자 둘은 당황하고 그 직후 시작의 마을 광장으로 강제 소환당한다.
그리고 카야바 아키히코의 데스게임 선언이 이뤄진다.
1.2. 중반부
데스게임 선언 직후, 몇몇 플레이어들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감지한 미토는 즉시 아스나의 손을 잡고 다음 마을로 떠난다. 미토 역시 베타 테스터로서 어서 시작의 마을을 떠나 다른 곳에서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필요를 느낀 것이다. 중간에 아스나가 혼란에 빠지며 반발하지만[7], 미토 역시 자신의 어릴 적 모습[8]을 떠올리며 자신의 강압적 태도를 반성하고 아스나를 다독이고 아스나도 이에 따른다.이후 미토는 아스나에게 SAO의 기초적인 것부터 전투방법, 소드스킬, 그리고 시스템 외 스킬 등에 대해 가르치고[9] 잡몹들을 상대로 사냥하는 법을 알려주며 차근차근 성장해나간다.[10]
며칠 뒤, 둘은 던전을 공략하는데 이미 보물상자란 상자는 다 누가 공략한 뒤였다. 중간에 안 열린 상자를 본 아스나가 상자를 열려고 하자 미토가 즉각 만류하며 트랩이 설치되었을 거라고 주의를 준다.[11] 아니나 다를까, 둘은 조금 뒤 트랩을 건드린 다른 파티가 엄청난 몬스터들을 상대하다 전멸하는 모습을 목격한다.[12] 아스나는 이들을 도와주려 하지만 미토가 즉시 말리며 우리 둘이 가세해도 이기지 못하고 오히려 같이 죽을 뿐이라 말하고 도망친다.[13]
마을로 돌아온 둘은 이 모습에 괴로워하고 죽음의 공포에 시달린다. 눈앞에서 다른 유저의 죽음을 본 것은 둘 다 처음이었기 때문. 특히 아스나는 상점에서 쓸데없이 많은 양의 포션을 사며 생존에 집착한다.
이후 둘은 다시 필드로 나아가 사냥에 나선다. 미토가 네펜더스형 몬스터인 '리틀 네펜트'에 대한 주의사항[14]을 강조하던 중 리틀 네펜트의 무리가 출현하고, 둘은 순조롭게 사냥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미토는 1층에서 보기 힘든 레어템 드랍 희귀몹을 발견하고 아스나에게 잠깐 몹들을 부탁한 뒤 해당 희귀몹을 사냥하는데 성공한다. 아스나도 리틀 네펜트들을 상당수 처리하고 사냥을 마무리하려는데, 일반형 네펜트를 공격하던 아스나의 앞에 열매가 달린 리틀 네펜트가 등장한다.[15]
미토는 공격을 멈추라고 소리치고 아스나도 즉시 멈추려 했으나, 아스나가 쓴 건 시스템 외 스킬이 아닌 시스템적인 스킬 즉 소드스킬이라서 발동된 이상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열매 달린 개체가 공격당하며 엄청난 수의 몹들이 몰려오고 미토는 어떻게든 아스나를 구하려다가 몬스터들에 밀리고 지반의 함정까지 밟아 벼랑 아래로 떨어진다. 아스나는 미토를 애타게 기다리며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미토도 몬스터들의 벽에 막혀 고전하는 중이었다. 아스나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지난 던전 때의 공포로 엄청나게 사둔 포션 덕분. 그마저도 다 떨어지자 아스나는 위기에 빠지고 파티창에서 바닥까지 간 아스나의 체력을 본 미토는 차마 아스나가 죽는 것을 보지 못하겠다며 파티를 해제한 후 도망친다.[16]
정작 아스나는 포션빨도 있고 네펜트 다수가 미토가 올라오려는 길목을 막으러 간 덕에 HP가 간당간당한 상태로 간신히 눈앞의 몬스터들을 모조리 처치하는데 성공했다.[17]
지나가던 키리토가 앤트로사우어를 가볍게 사냥하며 아스나를 구해준다.[18]
1.3. 후반부
(후반부는 프로그레시브 1권과 거의 흡사하므로 차이점 중심으로만 서술한다.)키리토에게 구출되었으나 미토의 파티 해제에 멘붕한 아스나는 모든 불필요한 아이템을 매각한 후, 레이피어 5자루와 포션만 잔뜩 사들고 원작처럼 던전에 틀어박혀 며칠동안 사냥에 매진한다.[19] 이후 역시 주변에서 사냥 중이던 키리토에 의해 발견된 직후 정신을 잃고 키리토에 의해 던전 밖으로 옮겨진다.[20]
이후 키리토의 권유로 1층 보스 공략 회의에 참가한 아스나는 역시 회의에 참가한 미토를 보며 괴로워한다. 그날 밤, 아스나는 키리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괴로워하고 키리토는 해당 플레이어의 특징, 그리고 희귀몹의 외형을 묻고는 특별할 때가 아닌 평상시의 모습과 감정을 중요시하라는 조언을 한다.[21][22]
그라고 시작된 보스 공략전. 공략전 중 미토는 스쳐지나가는 (후드망토 착용한) 아스나의 전투 모습에 이름을 부르며 살아있었냐며 울먹이는 그러면서 죄책감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이미 미토를 용서한 아스나는 검을 부딪히는 것으로 대신한 후 보스에게 돌격하고, 미토는 아스나에게 무언가를 던지는데...
그것은 희귀몹에게 얻어낸 레어 레이피어이자, 앞으로 프로그레시브 아스나의 주요 장비가 되는 윈드 플뢰레였다.
즉, 미토는 희귀몹과 레어템에 정신이 팔려 아스나를 내팽개친게 아니라 해당 몹이 좋은 레이피어를 떨군다는 사실을 기억하곤 레이피어를 주무기로 쓰는 아스나에게 주기 위해서 무리해서라도 희귀몹을 잡은 것이다.[23][24]
이후 미토가 보스의 바뀐 속성에 대한 대응책을 알려주고 키리토, 아스나, 미토에 의해 겨우 플로어 보스를 쓰러트린다. 이후 원작대로 진행되고, 아스나는 미토에게 저 아이(키리토)를 따라가봐야겠다고 말하고 헤어진다.[25] 키리토와 아스나가 떠나간 자리에 아르고가 나타나 "저 녀석들이 현 시점에선 톱 플레이어인가? 일이 재밌어 지겠어." 라는 말을 남기며 영화는 끝난다.
2. 여담
[1]
옥상에서 두 사람이 모바일로 하는 것과 미스미가 오락실에서 하는 것 모두
철권 7[26]의 플레이 화면이 그대로 나온다.
[2]
아버지 쪽이야 말해주면 사줄 수도 있지만 어머니쪽이 문제다.
[3]
시작부 유우키 가의 아침식사때 모친이 오빠에게 출장갈 때 너브기어를 갖고 가지 말라고 한소리 했다.
[4]
이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걸 자세히 보면 '
elephant'라고 입력하는 걸 볼 수 있다. 공식에서도 이를 통해 이벤트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코이치로의 앨범에 저장되어 있던 아스나의 어릴 적 사진들이 든 특전 월페이퍼를 받을 수 있다.
[5]
데스게임 선언 이후 SAO 유저들의 아바타는 얼굴은 너브 기어의 안면인식으로, 체형은 너브 기어 초기설정시의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현실과 비슷하게 재현된다.
[6]
똑같은 복장을 한 NPC가 광장 이곳저곳에 있는 걸 보면 게임안내 NPC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도 여타 NPC처럼 머리 위에 황색 아이콘이 있었지만, 아스나는 이를 못 봤는지 계속 NPC만 붙들고 있었고, 주변에서도 그런 아스나를 보고 "쟤 뉴비 아님?ㅋㅋ" 이라며 키득거린다.
[7]
몬스터에게 당해 사실상 죽을 뻔하기도 했다.
[8]
다 같이 게임하자고 하는데 혼자만 최종보스전을 할 수준이라 사실상 혼자만 게임하고 나머지는 구경만 하는 거였다. 때문에 모두들 미스미를 떠나버렸다.
[9]
시스템 외 스킬은 플레이어의 평소 체력과 운동신경에 결부되어 위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하는데, SAO 접속 전 학교생활에서 아스나와 마스미 모두 배구에서 수준급 실력을 보여준다. 베타테스터인 미스미(미토) 외에도 뉴비인 아스나가 초반부터 돋보일 수 있었던 근거로 작용하는 것이다.
[10]
사실 여기서 키리토와 미토의 초기 레벨/실력 차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키리토 역시 SAO에서 만난 클라인에게 동행을 권유했으나 클라인이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며 사양, 결과적으로 키리토 혼자 광렙하게 되었다. 반면 미토는 MMORPG라곤 해본 적도 없는 뉴비 아스나를 키워가며 플레이해야 했으니 그만큼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11]
훗날 고양이단 전멸 사건때의 키리토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물론 그때 키리토는 자기가 비터에 공략파라는 사실을 숨기느라 그랬던 것이지만.
[12]
남들보다 앞서 던전을 공략하던 도중 당한 것이므로 이들도 베타테스터 내지 베타테스터 + 신참 조합 파티였을 가능성이 크다.
[13]
매우 냉정, 냉철하게 정확한 판단을 한 부분이며 미토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14]
"붉은 열매가 달린 개체는 공격당할 경우 붉은 연기를 내뿜으며 동료들을 대규모로 호출하니 공격하면 안 된다."
[15]
정확히는 아스나가 마무리를 넣으려던 리틀 네펜드 뒤에 있었다. 해당 리틀 네펜트는 이미 대미지를 입은 상태였는데 이때 아스나의 공격이 해당 개체를 죽이고 지나가면서 뒤쪽에 있던 열매 달린 개체도 함께 죽인 것.
[16]
미토의 판단은 매우 상식적이며 냉철한 것이었다. 베타테스터인 자신이 주도한 사냥터이기에 주변에 도와주러 올 유저도 없었고 포션은 떨어졌다. 베타테스터 출신인 자신도 고전 중이었고 눈앞의 길목을 막은 몬스터만 수십 마리였다. 일부러 버리고 온 것도 아니고 진짜 가망이 없었던 것이다. 다만, 굳이 파티를 해제했어야 하냐는 비판이 있는데 이는 미토가 아직 겨우 중학교 3학년인만큼 친한 친구의 죽음을 차마 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해 감정에 기반한 충동적인 행동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SAO UB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멘탈이 깨진 여파로 이 때 이후로 디어벨을 만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 동안 흑철궁에 들어갈 엄두조차 못 내고, 미궁 입구에서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성장이 지체되었다.
[17]
사실 생각해 본다면 숫자를 줄일 만큼 줄이고 도망치는 방향을 생각해봤을 법하긴 하다. 만약에 곁에 미토가 있었다면 이런 판단을 내렸을지도 모르겠으나 미토가 곁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이런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었으며 이 때 초반 시점의 아스나는 신중함이 떨어지는 편이였기에 전부 쓰러뜨리는 것 외에는 없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신중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후술하듯이 이후에 던전에서 틀어박히는데 몬스터 하나를 잡는데 몬스터 HP가 레드존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소드 스킬을 발동해 잡는다.)
[18]
그 와중에 검을 등 칼집에 다시 꽂으려는데 자꾸 빗나가서 몇번 해보다 포기하는(...) 깨알같은 개그신이 있다.
[19]
원작은 아스나가 여관방에서 벌벌 떨고 있다 뒤늦게 발버둥친걸로 설명하지만 극장판이 좀 더 개연성이 있는 편이다. 뉴비인 아스나가 아무것도 모르고 여관에만 있다가 느닷없이 사냥에 나선다는 거보단, 베타 출신에게 기본적인 전투 교육은 배운 상태로 사냥에 임했다는게 더 말이 된다. 이는 아스나가 키리토의 1번째 제자가 될 수 없는 이유다.
[20]
이때 아스나는 며칠 전 키리토에 의해 구출받았을 때와 달리 원작처럼 후드달린 망토를 착용 중이었기에 키리토는 아스나를 못 알아봤다. 아스나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얼굴도 제대로 못봤고.
[21]
키리토는 고인물인 만큼 레어 몹들이 어떤 아이템을 드랍하는지 꿰고 있는데, 이때 아스나를 통해 몬스터의 외형을 듣고는 무슨 몬스터인지를 눈치채고 미토가 사용하던 무기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다르게 말하면 낫이 주무기라서 세검은 쓸 일이 없는 미토가 세검사인 아스나에게 선물할 의도로 레어한 세검을 드랍하는 몹을 잡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한 말.
[22]
또한 키리토의 경우 미토를 대단하게 여겼는데 애니만 봐도 알 수 있지만 키리토는 클라인하고 사냥하다가 데스 게임임을 알게 된 후 빠르게 클라인을 데리고 마을을 나가려 했지만 클라인이 자신의 친구들 때문에 거절하는 바람에, 키리토는 결국 혼자 마을 밖으로 나왔다. 이와 대비되게 미토는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 뻔함에도 초심자인 친구를 저버리지 않고 같이 성장하는 길을 택하였기 때문에 미토를 대단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23]
물론 정말 냉철하게 본다면 레어 아이템을 포기하더라도 아스나의 곁에 있는 게 맞긴 하다. 그러나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미토는 중학교 3학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24]
여담으로 눈썰미가 좋다면 처음 미토가 희귀몹을 잡을때 이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드랍템을 보여주는 창이 몇초간 보여지기 때문에 거기서 Wind Fleurette (윈드 플뢰레)라고 쓰여있는걸 읽을 수 있다.
[25]
참고로 애니에서 비터 선언 이후 키리토와 아스나가 나눴던 대화는 보스방에서 2층 첫 지역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중 아스나에게 말했던 '실력있는 길드에게 권유받으면 놓치지 말아라.'라는 대사는 짤렸다. 1층 클리어 후 한참 뒤로 시점이 바뀌는 애니와 달리 프로그래시브는 키리토와 아스나가 계속해서 동행하는 듯한 묘사로 끝나기에 저 대사는 남기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