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02

그레이스 워커


1. 개요

파일:그레이스ㅍ.jpg
그레이스 워커
나이: 42세
흑색혁명전선의 지도자.
미시시피 주 남부에서 태어난 그레이스는 어린 시절 가족을 따라 할렘으로 이주하였다. 거리에서의 삶은 힘들었지만 그레이스는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명망있는 뉴욕 대학교에 입학해 라틴어를 공부했다.
그레이스는 살인 누명을 뒤집어썼지만 잘 나가는 변호사 "슈퍼 스페시"의 도움으로 모든 혐의를 벗었다.
(B.J.: 괴물 짓이야.)괴물이 아니야. 인간이 한 짓이지.
- B.J.와의 대화에서
봄바테: 미안, 혹시 이 보트 필요하쇼?(I'm Sorry. You need This Boat?)
그레이스: 그래, 이 변태새꺄.(Yes, MotherFucker.)
미합중국의 형제 자매들이여! 오늘 밤, 우리 자유인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 동참하길 바랍니다. 그새 잊었습니까? 그놈들은 우리를 짓밣고! 우리를 살해하고! 우리를 처형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아십니까? 그들은 우리나라를 건드려도 한참 잘못 건드린 겁니다. 오늘 밤 거리에서, 맨주먹과 칼로 압제에 맞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우리와 하나입니다. 오늘 밤, 그들은 업화로 타오를 것입니다!

2.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

성우이자 얼굴 모델은 흑인 여성 배우인 데브라 윌슨. 1961년 기준 42세. 미시시피 남부 태생이다. 청재킷에서 알 수 있듯 크라이사우 서클 멤버가 되기 전에는 흑표당에 소속되어 있었다.[1]

와이어트 캠페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J와는 달리 어느 캠페인이든 고정적으로 등장하며 훈련용 더미 수류탄으로 장난치는 등 나름 재미있는 구석도 있다. 더불어 J가 지미 헨드릭스를 오마주한 것처럼 그레이스 워커는 다이애나 로스를 오마주했다. 다만 터프한 캐릭터 성격은 다이애나 로스보다는 비슷한 시기 블랙스플로이테이션에서 활약했고 [2], 쿠엔틴 타란티노 재키 브라운 주역을 맡았던 팸 그리어의 영향이 강하다. 지금은 직모를 하고 있지만, 전성기 모습은 아프로 머리로 그레이스 워커랑 쏙 닮았다. 나치가 뉴욕에 핵을 투하했을 때 살아남은 극소수의 생존자로 첫 등장 시점에선 슈퍼 스페시와 함께 폐허가 된 뉴욕의 저항조직을 이끌고 있었다. 핵폭발의 여파로 오른손에 심각한 화상 흉터가 생겼고 폭발 이후 현장의 지옥도를 목격하며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걸렸지만 그것을 내색하지 않는 여걸이다. 무엇보다 젖먹이 딸을 키우고 있는 애엄마로, 머지않아 쌍둥이 아빠가 되는 B.J.와의 처음 대면 이후 대화에서 무려 담배를 한대 태우며 모유수유를 하는 패기(?)넘치는 모습도 보여준다.[3]

탄압에 시달리다 못해 들고 일어난 흑인답게 백인과 파시즘을 격렬하게 증오하는데, 때문에 나치 출신의 순수 아리아인임에도 개인적으로는 가정폭력으로, 넓게는 파시즘의 잔악함과 비인간적 만행으로 입은 자폐증과 불치의 트라우마를 안고 전향한 시그룬 엥겔을 일방적으로 박대한다.(다행히 B.J.가 변호해주고 동시에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지만), 프라우 엥겔의 잔악함으로 생긴 스트레스와 육체적+정신적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함부로 못했을 행동이다.[4] 물론 그레이스가 백인에 대한 경계심이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말콤 리틀처럼 백인을 모조리 죽이고 흑인만의 세상을 만들자는 정반대로 막장+과격 분리주의자는 아니고[5], 그녀가 흑표당에 몸담던 시절에 FBI 요원 살해혐의에 억울하게 연루되자 최선을 다해 그녀를 변호한 백인 변호사 슈퍼 스페시를 흑표당에 받아주고 시그룬을 전직 나치라고 박대하긴 했지만 결국 끝에 가서는 그녀에게 사과하고 인정하기 때문이다.[6]얻어맞고 목 졸린 다음에야 또한 에바의 망치에 처음 승선하였을 때 조직원들에게 "인종차별로 도발하지는 말되 도발당하면 절대 가만히 있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한다.[7]

더불어 검열삭제에 가까울 정도로 입이 거칠지만, 바꿔 말하면 J 못지않게, 아니 J 이상으로 미국의 화려한 영광 속에 은폐된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진실과 모순점을 신랄하게 꼬집는 비판가의 모습도 지니고 있다. 마지막엔 프라우 엥겔의 최후가 생중계되어 혼란에 빠진 미합중국 국민들의 앞에서 일장 연설을 하여 그들의 상처입은 영혼에 불을 지른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합류하고나서부터 크라이사우 서클의 리더가 되는 것과 작전 브리핑을 할 때 캐롤라인처럼 "형제 자매들이여(brothers and sisters)"라고 운을 띄운 뒤 브리핑을 시작하는 것을 보아 캐롤라인의 뒤를 잇는 포지션.

3.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햄버거 가게 같은 소리 하네!"[8]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에서는 해방된 미국의 FBI 국장이 되었다. 아냐에게 자신들의 요원들이 블라즈코비츠의 행방을 놓쳤다고 말하거나 선글라스를 낀 검은 정장 차림의 요원들의 보호를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곤 애비게일에게 자기 헬기를 도둑맞기까지 한다...

4. 관련 문서




[1] 본거지에 있는 신문기사를 읽어보면 이미 FBI에게 감시당하고 있었으며 동료 인권 운동가에 대한 누명을 쓰고 구속되었다가 변호사였던 스페시의 도움으로 풀려나기도 한 모양. 실제로 FBI는 병력을 이끌고 쳐들어가서 가만있는 흑표당 요인 둘에게 총을 난사해 살해하는 테러를 자행하는 등 60년대까지 흑인인권운동을 탄압한 전적이 있다. [2] 흑인 여성 액션 스타를 꼽으라면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로, 코피나 폭시 브라운으로 유명하다. [3] 담배의 해악이 자세히 알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현실 역사 기준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이후에도 담배는 지금과 달리 그냥 기호품 중 하나로 인식되었다. 아스트랄하게도,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낸 단체가 바로 나치다(...). 왜냐면 나치의 수장인 히틀러부터가 담배의 해악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담배를 매우 싫어했다. 덕분에 나치 간부들은 히틀러 앞에서는 담배도 필 수 없었다고. [4] 비록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르는 일이지만, 실제 미국 역사를 훑어보면 그레이스의 입장과 피해 의식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게 어찌보면 역사적으로는 노예로 부려먹히고 혹사당해서, 세월이 흐른 현재에도 그 동안 나치와 KKK를 비롯한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말로 못다할, 소위 나쁘게 말해 ' 개돼지' 취급을 당했고 나치가 핵폭탄을 투하한 이후 뉴욕에 펼처진 생지옥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데다 심지어 나치에 의해 깔끔하게 재건설된 로스웰에서는 대놓고 KKK가 노예 경매를 하는데, 그 악명높은 프라우 엥겔의 딸내미가 있으니 순간 속이 뒤집히고 백인들에게 당한 게 떠올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레이스 입장에선 경계할 만도 한 것이 시그룬은 프라우 엥겔의 딸이다. 현실 세계에서도 1960년대면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흑인을 죽이고, 지역 경찰들이 덮어주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5] 물론 말콤 엑스는 실제 테러를 사주한 적은 없고, 그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흑표당 같은 단체들도 그런 것들을 행동으로 옮긴 적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바람. [6] 인정한 뒤부터는 완전히 대접이 바뀌어 자신은 절멸자 관리를 위해 남아있겠다는 시그룬에게 그 마음은 자신도 안다며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배려해준다. [7] 한마디로 인종 차별에 대항 한답시고 애꿎은 대상에게 화풀이하지 말라는 것. 민권 운동 역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연대와 협력의 역사는 꽤나 긴 편이긴 한데, 어쨌든 그 것과 별개로 개개인의 레벨에서는 아시아계에게 혐오범죄를 표출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도 있다. [8] 딸인 애비게일이 헬기를 훔쳐타고 파리로 가며 "햄버거 사러 간다"고 둘러댔고, 이후 그레이스가 주인공 일행을 구해주러 나타나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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