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23:18:38

그래닛빌 열차 충돌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그래닛빌 열차 사고.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추모

1. 개요

Graniteville train crash

2005년 1월 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닛빌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사고.

2. 사고 내용

2005년 1월 5일, 노퍽 서던의 P22 화물 열차엔 경력 18년의 짐 솜튼이 기관사로 탑승했었다. 짐은 근무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기관차를 세우고, 철로 인근의 스위치를 작동시켜 레일을 측선으로 연결했다. 측선으로 이동한 후 시동을 끄고, 보조 기관사와 제동사, 차장과 함께 열차에서 내렸다. 제동사는 집으로, 보조 기관사와 차장은 서류정리를 마저 하러 회사로, 기관사는 잠을 청하러 인근 모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몇시간 뒤 조지아 주 마콘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콜럼비아로 향하던 노퍽 서던의 화물열차 NS 192가 그래닛빌로 달려왔다. 당시 속도는 약 시속 80km였고, 열차는 화차가 무려 42대나 되는 긴 열차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원래대로면 그래닛빌을 그냥 지나쳐야 했지만, 아까 짐 톰슨이 레일을 측선으로 연결시킨 뒤 제동사가 이를 되돌려놔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열차는 P22가 서있는 측선으로 향했다. 기관사는 급히 제동을 걸었으나 결국 열차와 충돌 후 탈선한다.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NS 192의 화차 중 25개는 화물이 가득 차 있었는데, 이 중 한대에는 염소가 90톤 가량 들어있었다. 탈선의 충격으로 금이 간 화차에서 인근 마을로 약 60톤의 염소 가스가 세어나왔다. 정체불명의 굉음과 함께 독한 냄새의 노란색 구름이 내려오자 911에 신고한다. 911에서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래닛빌의 주민 3,000여명을 2주간 전부 대피시켰다.

하지만 염소 가스를 들이킨 사고 현장 인근의 9명과, NS 192의 기관사가 사망하면서 총 10명이 사망했다. 인근 호수의 물고기들도 염소 가스에 누출되어 1만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3. 추모

사고 현장 인근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