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폭력, 전쟁. 모든 문명은 파괴되고 오만에 대한 댓가를 충분히 치렀다고 생각했을 때, 노란 비는 인류를 찾아왔다.
지옥 끝에서도 운이 좋은 자들은 비를 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자는 '그것들'로 바뀌어갔다.
인류의 마지막을 향해 폭주하는 하드코어 SF 액션. 보러가기
1. 개요
레진코믹스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연재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웹툰. 작가는 강태경. 사실 스토리 작가 '강'과 그림작가 '태경'이다.2. 등장인물
2.1. 주연
- 맥 셰퍼드
- 웬디
- 젤리빈
2.2. 1부
- 미스터 마두
- 세르게이
2.3. 2부
- 포 대령
- 체체
- 이심 오누마
2.4. 평가
작화가 독특하면서 좋다. 흔해빠진 일본 망가 그림체와는 확연히 다른, 서양 만화의 작화와 비슷하다. 루드비코의 인터뷰를 떠올리면 되는데, 대부분이 실사체지만 전통적인 만화의 그림체도 중간중간 섞여있다.포스트 아포칼립스로서 수작인 작품인데, 핵전쟁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생존을 위해 죽고 죽이는 인간군상을 잘 묘사했다. 단순히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모험물이 아니라, 생존자 도시와 그 도시의 주요세력간의 세력다툼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
방사능으로 만들어진 나무인간과 노란 인간들, 살아남아서 세력을 형성한 마두를 비롯한 빅시티의 사람들과 마두의 세력에게 밀려 빈민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며 빅시티의 전복을 꿈꾸고 있는 레드후드 세력, 시티 밖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다 시티의 전쟁에 끼어들게 되는 그린하우스 세력이 뒤엉키며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스토리 전개가 예측불가능 하지만 어색하거나 뜬금없는 전개가 나오지 않고 다 아귀가 맞는다.
이는 2부에서도 이어지는데, 리버힐이란 도시를 만든 개척자들의 세력과 리버힐의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이심 오누마의 추종자들, 개척자들의 수장인 포가 마음에 안들어 포를 배신하는 세력이 한데 뒤엉켜 싸운다. 주인공은 사실 큰 스토리 흐름에서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지 않지만 주인공들이 일으키는 사건들이 도화선이 되어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고, 여기서 나온 불씨가 다시 주인공 세력에게 돌아오고, 다시 반복.. 이런 식.
포스트 아포칼립스여서 그런지 전형적인 착한 사람은 안나오고 모두가 자기가 살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이심 오누마나 노란 꼬마같이 이상향이 되는 캐릭터도 나온다. 막연히 '이놈이고 저놈이고 죄다 쓰레기야, 원래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거야' 이런 식의 비관적인 주의가 없다는 것. 나무인간이나 씨앗으로 대표되는 독백을 통해 어두운 스토리에서도 희망을 줘 환기를 시키는 편이다. 어두운 스토리가 계속 전개되지만 방향성은 밝은 곳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악인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고, 악인들이 악한 행동을 하는 데에는 불행한 과거 등이 있지만, 이들에게 연민을 느끼게 하는 묘사는 잘 안나오고 그들이 하는 악한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손이 잘리거나 머리가 잘리거나 하는 식으로 꽤나 잔인하며, 가슴 노출을 비롯해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절대로 흥분되지 않는다... 잔인하긴 해도 장기자랑은 안나오는 편.
연출도 뛰어나다. 작가가 독백을 잘 쓰는 편인데, 독백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연출이 좋아서 물 흐르듯이 읽다가도 '와 연출 좋네..'라고 느끼게 되는 장면이 있다.
특히나 액션 연출이 뛰어나다. 대부분의 액션 만화에서는 액션이 많다보면 짧게 읽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은 액션 장면중에서도 사실감 넘치는 묘사와 액션 대부분이 총기전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짧게 읽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