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6 11:15:31

귀자모신(트레져헌터)

파일:귀자모신_트레져헌터(웹툰).png

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
당신이 원하신다면..
나의 신이시여.
자신들은 좀 더 의미있는 죽음을 맞이할 거라 생각했나?
나 또한 그랬지.
죽음을 경험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는 법.
자신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였는지 말이야.

1. 개요2. 작중 행적3. 정체
3.1. 복선
4. 기타

1. 개요

신원 미상의 연단술사. 이선생의 심복으로, 그녀를 신으로 숭배하며 충성을 바치고 있다. 이선생도 귀자모신을 매우 신뢰하는 듯하다. 비밀 조직 연단술사와 바르미츠바 간의 분쟁을 다룬 편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2기 2부 15화) 이름은 대회에 출전한 이선생을 호위하는 컷(3기 2부 29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복장으로 보아 하구로 일족에 속한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치 않다. 가면을 쓰고 있으며, 투구에 붙어 있는 천이 그 가면을 가려준다. 이선생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모습이나, 착용하고 있는 가면이 이선생의 신도들이 쓰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에서, 귀자모신 역시 그녀를 따르는 신도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름이 귀자모신인 것이나, 이선생을 따르는 신도들이 대부분 여성(할머니나 어머니 등)이라는 점에서, 귀자모신 역시 여성일 것이라 추측된다.

보물 여의봉을 무기로 사용하는데, 창날을 붙여 나기나타의 형태로 만들어 놓았다.

오래 전에 죽은 몸이었지만, 모종의 방법을 통해 되살아났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기억을 상당 부분 잃었다고... 지금은 자신의 가족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선생이 곁에 두고 있는 것을 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대회에서 이선생을 호위하던 중, 귀자모신은 목건련을 발견하였다. 목건련은 원래 연단술사였지만, 이선생을 배신하고 카를로스와 손을 잡은 인물이다. 귀자모신은 자신을 막아서는 이블리스들을 모두 참살하고, 목건련을 사로잡았다. "신을 배신하고도 살아남기를 바란 거냐."며 귀자모신이 창을 겨누자, 목건련은 "살려만 준다면, 당신의 가족들을 찾아주겠다."면서 목숨을 구걸했다. 그때 이선생이 귀자모신에게 다가와, 목건련의 말에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선생이 목건련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자, 파즈가 나타나 물러설 것을 경고했다. 이선생은 너 혼자서 뭘 할 수 있냐며 비웃자, 파즈는 품에서 보물을 꺼냈다. 그것은 과거 연단술사들이 무명사에게 양도했던 보물, 천부인 팔주령이었다. 파즈가 팔주령을 사용하자, 세계 각지의 비밀 조직들이 파즈의 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전투 시작. 신도들이 비밀 조직들을 당해내지 못해 계속 밀리자, 귀자모신은 "더이상 형제자매들이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라며 이선생에게 명령을 내려줄 것을 청했다. 그러나 이선생은 귀자모신의 등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안돼요!
마마. 마마가 다치면 전 견딜 수 없을 거에요.
아시잖아요? 마마는 여기 있는 모두와도 바꿀 수 없어요. 아니. 제 목숨과도...
제가 이 세상에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건 마마뿐이에요.
사랑해요. 마마.
그러나 귀자모신은 계속해서 자신을 전장으로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이선생은 잠시 침묵했다가 한 사람을 죽여 달라고 말했다. 이선생이 지목한 자는 바로 39였다.[1]

귀자모신은 크리쳐 불가살이를 타고, 필마단기로 연금술사 진영 후방으로 쳐들어갔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영국의 트레져키퍼들을 사살하고, 다시 자신을 노리고 달려드는 적들을 충격파를 날려 모조리 베어 죽여버렸다. 검기?! 창을 썼으니 창기인가? 귀자모신님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귀자모신은 여의봉을 39에게 조준하였고, 다음 순간 봉이 늘어나면서 창날이 39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러나 파즈가 손으로 창날을 부수며, 귀자모신을 막아섰다.

불사신 귀자모신과, 금강불괴 파즈의 대결. 둘은 팽팽하게 접전을 펼쳤으나, 파즈가 귀자모신의 약점이 복부임을 눈치채고 그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여, 귀자모신이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승부가 완전히 결정났음에도 불구하고, 귀자모신은 계속해서 저항했다.
카아아아악!
그 어떤 폭력도 나의 마음을 침범치 못하리!
나의 몸과 마음은 모두 그녀에게 있으니!
난... 신의 대행자. 위대한 신을 낳을 그릇.
나의 모든 것을 그녀에게 바치리라.
세상 모두를 주리라.
두 번 다시 그녀를 잃지 않아.. 떠나보내지 않아.
나의 신... 나의 세상...
나의 전부. 나의 딸...
나의 윤...
파즈가 다시 한 번 그녀의 복부를 가격하면서, 귀자모신의 말은 끊어졌다. 귀자모신은 계속 몸을 재생하며 파즈를 공격했고, 파즈는 그 때마다 다시 폭력으로 귀자모신을 묵사발냈다.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 그리고 찢어지는 소리, 터져나가는 소리가 대회장을 가득 채웠다. 그 소리에 비밀 조직들은 물론이고 이선생의 신도들조차 싸움을 멈췄다. 모두의 눈이 파즈에게 집중되었다. 자신들의 힘은 그 폭력에 비하면 어린 아이가 투정을 부리는 것과 같았다. 비밀 조직들은 법의 집행을 주저하지 않는 파즈의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그것은 이선생의 신도들도 마찬가지였다. 눈앞의 상대는 인간의 몸을 하고 있었으나,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재해와도 같았다. 대화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 천재지변을 앞두고 신의 위대함을 강변하는 사람은 없다. 이선생의 독실한 신도들조차 파즈를 보고 공포심에 사로잡힌 것이다.

곧 귀자모신의 가면이 부서졌고,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녀의 뺨에는 검버섯이 피어 있었다. 이선생은 파즈를 파파라고 부르며 독백했다.
기억나요? 파파?
마마는 늘 얼굴에 검버섯을 신경쓰셨어요.
보기 흉했다기보다는 마마의 엄마가 가르쳐줬던 이름이 싫었거든요.
마마는 그 말을 평생 기억하고 있었어요.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말이란 게 있잖아요?
'죽음 꽃'
전 기뻐요.
마마, 파파, 윤지, 저. 이제야 우리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는걸요.
그러나 움직임이 멈춘 것도 잠시, 파즈는 자신에게 다가온 이선생을 뿌리치더니 광분하여 날뛰기 시작했다. 그는 귀자모신의 여의봉을 뺏어들고 주변의 신도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해댔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충격파가 날아왔다. 드래곤이 쏜 것이었다. 드래곤은 땅으로 내려와 앞발로 파즈를 밟아 제압했다. 그때 다른 쪽에서 한 줄기 빛이 날아와 드래곤의 발에 직격했다. 드래곤의 발이 무너져 내리자, 그 전까지 옴짝달싹도 못하던 파즈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즈가 이선생을 덮치자, 귀자모신은 (파즈가 놓친)여의봉을 집어들고, 이선생을 보호했다.
내 딸을 다시 뺏어갈 셈인가!?
두 번 다시 이 아이는 빼앗기지 않아!
귀자모신의 머리카락이 파즈의 몸을 꿰뚫었다. 파즈는 귀자모신을 주먹으로 찍어눌러 제압했으나, 그녀의 배를 확인하는 순간 어째서인지 움직임을 멈췄다. 그 틈에 귀자모신은 파즈에게 맹공을 퍼부었고, 귀자모신의 머리카락에 미간을 꿰뚫리자 이내 파즈는 힘을 잃고 바닥에 널부러졌다. 이선생은 파즈의 머리를 밟고 광소했다...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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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자모신은 김현식의 아내였다. 김현식의 아내는 오래 전에 김윤지를 출산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선생은 목건련으로 하여금 죽은 그녀를 되살리도록 했다. 이선생은 되살아난 그녀에게 귀자모신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또한 이선생은 자신의 본체를 귀자모신의 뱃속에 숨겨 두었다. 파즈가 귀자모신의 복부를 공격하자, 뜬금없이 이선생이 피를 토하며 괴로워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야기에 막바지에 달하고서야 파즈 스님과 39가 남편과 딸임을 알게된 귀자모신이지만 그녀는 이미 그들을 본것으로 만족한다며 아쉬타의 돌에 가짜 이선생인 구미호가 인간이 되도록 소원을 이뤄주는 인간의 신을 빈다.

3.1. 복선

사실 독자들 사이에서도 귀자모신이 김현식의 아내일 것이라 추측한 이들이 많았다. 복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 김현식의 아내는 과거에 세상을 떠났다. 귀자모신도 과거에 죽었는데 되살아났다.
  • 이선생은 39를 나의 동생, (39의)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3기 2부 15화) 귀자모신도 이선생에게 마마라고 불리고 있다. 김윤지는 김현식의 딸이다.
  • 이선생은 파즈를 파파라고 부르고 있다. 파즈(김현식)는 39(김윤지)의 아버지이다.
  • 마마 파파는 유아들이 보통 가장 먼저 말하는 단어로, 세계 각국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의미로 통한다.[2]

4. 기타

  • 어쩌면 이선생이 까마귀의 풀잎을 훔친 것도 귀자모신을 되살리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쉬타카두르의 무력을 확인한다든가 하는 것은 부차적인 목적이었을지도...
  • 흥미로운 것은 귀자모신이 스스로를 '신을 낳을 그릇'이라 칭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이선생은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단 하나의 소원뿐."이라고 했다.(3기 2부 13화) 어쩌면 이선생은 인간이 되는 것, 즉 귀자모신의 딸로 태어나는 것이 소원인지도 모른다.
  • 혹은 좀비에 불과한 귀자모신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이선생의 소원일 수도 있다. 귀자모신이 인간이 되면, 태내에 있는 이선생의 본체 역시 인간으로 변할 지도...

[1] 39는 죽어도 되살아나는 호문쿨루스지만, 이선생 일파에게는 불멸자를 처치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보물 '저승사자의 숯'과 '탄천의 물'로 벼려낸) 39의 힘은 LC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기와 LC 모두 로가텐의 힘에서 비롯되었으니, 수준도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39가 저 무기에게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2] 조지 피터 머독(George Peter Murdock, 1897~1985,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세계 민족지 사례'(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