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1 23:25:15

국회의사당(폴아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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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Capitol Building

폴아웃 3의 지역이다. 구 미합중국 국회의사당 건물로, 핵전쟁의 여파로 완전히 폐허가 된 수도 황무지의 건물 중에서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는 정부 관련 건물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국회의사당을 차지하기 위해 동부 BoS, 슈퍼 뮤턴트, 탈론 컴퍼니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세기말 전쟁터로 전락한 상태. 당장 상기의 사진을 보면 국회의사당 주변으로 대규모 참호가 길게 파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메인 스토리를 일정 이상 진행했다면 엔클레이브까지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므로 총 4개의 세력이 의사당을 두고 전쟁을 벌이게 된다.

2. 상세

국회의사당 건물 주변에 참호가 길게 파여져 있는 점에서부터 여기가 세기말 전쟁터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방문하는 시점에서는 국회의사당 건물 외곽지역을 슈퍼 뮤턴트들이 완전히 차지한 상태로 참호 주요지점 곳곳부터 국회의사당 입구까지 수많은 슈퍼 뮤턴트들이 진을 치고 있다. 뮤턴트들을 쓰러뜨리면서 참호를 돌아다니다보면 곳곳에 전사한 동부 BoS 대원들의 시신과 지하 벙커 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 정황을 보면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대원들이 의사당 전방 구역의 참호를 점령하고 방어선을 구축했으나 슈퍼 뮤턴트의 맹공에 함락당한 것으로 보인다.

참호를 점령한 뮤턴트들을 쓰러뜨리면서 의사당 건물에 접근하면 사방에서 탈론 컴퍼니 용병들과 슈퍼 뮤턴트들이 서로 국회의사당 건물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안밖 모두 양측의 대규모 병력에 의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의사당의 중앙 돔 건물에는 무려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까지 날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세등등하던 탈론 컴퍼니도 베히모스 앞에서는 무력하게 쓸려나가며 곧 플레이어를 발견하고 같이 때려죽이려고 덤벼드나...

문제는 베히모스가 너무 커서 중앙 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는지라 문 안쪽으로 도망치면 거대한 몸집 때문에 쫒아오질 못한다. 그 상태에서 적당히 요리하거나 아니면 컴퓨터를 조작해서 포탑 시스템을 가동시켜 벌집으로 만들어주거나 주위에 팻 맨을 들고 죽어있는 탈론 컴퍼니 용병의 시체를 루팅하고 팻 맨의 진리의 핵을 보여주면 아무리 베히모스라고 해도 팻 맨의 공격력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뻗어버린다.

본편에서는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가 있다는 점만 빼면 그냥저냥한 난이도의 던전이지만, DLC Broken Steel을 설치한 상태로 플레이어 레벨이 20이 넘는 상태에서 진입하게 되면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와 거의 동급인 슈퍼 뮤턴트 오버로드들과 마스터가 무더기로 돌아다니니 DLC를 설치했다면 던전 난이도가 크게 올라간다.

3. 기타

돔 부분에 가서 돔을 저격총으로 줌인하거나 콘솔을 써 가까이 다가가 보면, 워싱턴의 '아포시오시스'라고 잘 알려진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신처럼 앉아 사람들을 굽어보고 있는 워싱턴은 폭격으로 날아가버리고(...) 반대쪽에 'E pluribus unum'이라는 라틴어 문구들 들고있는 여성(여신)들중 일부만이 희뿌옇게 보인다.[1] 건국자이자 국부인 워싱턴도 날아가고(프레스코화나 워싱턴 D.C.) 그 후계자인 엔클레이브도 막장인 상황에서 저 문구들 든 세여인이 그나마 간신히라도 그림에 남아있는 것은 살아남은 모든 생존자, 황무지인들이 차별과 반목없이 하나되어야 한다는 마지막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존자들에게, 특히 수도 황무지 사람들에겐 당장의 국가보다 필요한 게 배려와 사랑이다.)


[1] 원래 이 뜻은 'one out of many'로 건국 당시 많은 주들이 합심하여 하나의 국가를 일구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현재는 미국 내 수많은 인종, 종교인, 모국어 사용자들이 차별과 대립없이 하나의 국민으로서 존재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