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22:18:10

국토종주 자전거길/섬진강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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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진강 자전거길


1. 섬진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sumjin.jpg
구간 섬진강댐 ~ 광양시 배알도 수변공원
길이 149 km
시간 9시간 56분[기준]
인증센터 섬진강댐
장군목
( ← 영산강 자전거길 연결도로 ) (유풍교)
향가유원지
횡탄정
사성암
남도대교
매화마을
배알도 수변공원

보통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경치 최고봉으로 꼽힌다. 물론 경치란 건 주관적이지만, 강과 산의 경관을 좋아하는 라이더에게는 확실히 최고의 경치로 꼽힐 듯 하다. 라이딩을 시작할 무렵에는 바위 틈을 돌아내려가는 계곡물이었던 것이[2], 마칠 무렵에는, 살짝 과장을 보태, 강인지 해협인지 헷갈릴 정도로 큰 강물이 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또한 지리산 자락의 웅장한 자태를 가까이에서 보는 기회도 빼놓을 수 없다. 참고로 유홍준 문화재 청장은 자신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하류에 해당하는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 따라가는 길을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아름다운 길"이라고 극찬 하였다.[3] 그리고 하류는 자전거길이 드물어 대부분 공도를 타고 가기 때문에 유 청장이 극찬한 바로 그길을 자전거로 달려 볼 수 있는 것이다.

상류에서 하류로 가는 경우는 여러 자전거길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쉬운 길이다. 전체적으로 평지 내지는 아주 느슨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긴 언덕길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자전거 초보자에게도 권할만한 코스. 반대로 말하자면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는 코스는 전체적으로 오르막이 되니까 힘들 것이다. 경치도 상당히 좋아서 구경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 상류에는 별로 없는 큰 언덕길이 오히려 하류쪽에 몰려있어서 여행막바지에 힘들 수 있으니 조심할것.

단점이라면 다른 강변 종주도로에 비해 차량-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구간이 많은편이다. 특히 곡성역 구례구역 앞에는 택시가 몇대는 반드시 정차해 있고, 자전거길도 곡성역 일대와 구례구역 앞으로 가도록 되어 있다. 물보급할 곳이 많이 없으니 가게가 보이면 그때 그때 들러가는 편이 좋다. 아무래도 다른 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탓인듯. 중간에 곡성역, 구례구역이나 곡성읍, 구례읍, 화개장터, 하동읍 등지가 보급하기 좋은 곳.[4] 허나 횡탄정~사성암 사이 보성강(대황강) 자전거길이 있어 연계해서 달려도 되겠지만 주암터미널에서 복귀가 가능하기에 보통 이 구간을 연결해서 가는 편. 단, 구례구역을 뺀 네 군데는 모두 자전거길에서 강을 건너가야 갈 수 있으므로[5] 보급을 해야 될 상황이면 미리 지도를 보고 건널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편 자전거 일주를 3, 4월에 하기로 했다면 코스 및 날짜를 잘 계산해야 한다. 이 때는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와 강건너 쌍계사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이다. 자전거를 타다가 들러서 매화와 벚꽃 구경을 하는 것도 물론 좋은 경험이기는 하다. 하지만 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도 엄청나서 순수하게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힘들 수 있다. 주말을 피하는 등의 방책을 세우는게 좋다.

아마도 영산강과 연계하여 섬진강댐은 경유로 지나가는 라이더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만일 섬진강댐을 출발 혹은 종착지로 계획했다면 교통편에 대한 고민이 좀 필요하다.

버스로 갈 경우 임실군 강진공용버스터미널로 가자.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순창군으로 가는 시외버스의 상당수가 이곳에 정차한다. 차량 배차 시간표는 오프라인 혹은 공식홈페이지 (http://www.jbexpress.co.kr/html/service/rpoint.htm) 으로만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자주 바뀌는 편인것 같으니 주의할 것. 시외버스는 좌석 지정제가 아니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오프라인으로 구매한 후 시간대와 관계없이 날짜만 맞으면 아무 버스나 탈 수 있음. 또한 2014년 11월부터는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하루 5회 출발하는 순창행 버스도 이곳에 정차하는데, 이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전북강진으로 표를 끊어야 한다. 센트럴시티에서 아무 생각없이 강진행을 끊으면 전라남도 강진군으로 가게 된다. 전주에선 전남 강진 가는 버스가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쨌든 거기서도 표는 전북강진으로 나온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2km 남짓 이동하면 섬진강댐 인증센터가 있다. 이왕이면 강진에서 출발하는걸 추천한다. 참고로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실을 때에는 경쟁률이 꽤 높으니 주의 바란다.

강진공용버스터미널의 시간표가 안맞을 경우, 임실공용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강진공용버스터미널보다는 좀 더 충실한 노선을 지원하지만, 섬진강댐과의 거리가 20km정도 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자전거 도로가 없어 차로를 이용해야 하며, 중간중간 경사구간이 있다.

일정상 영산강 자전거길과 같이 타려는 계획을 짰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점프를 하고 싶다면 영산강 하구에서 출발해 담양댐 인증센터에서 인증을 끝낸 뒤 금성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거기서 순창 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순창 터미널로 가서 강진공용버스터미널로 가는 직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버스를 놓친 경우 농어촌 버스(시내버스 형태라 자전거 탑재가 어렵다)라도 태워 주려고 직원분들이 노력하고 노선에 승객이 없을 경우 탑재를 허용해주는 기사님도 계시니 감사의 음료수라도 준비하자

한편 전주시에서 강진까지는 시외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도 있지만 삼천 자전거길-구 27번 국도를 거쳐 자전거로 올 수도 있다. 27번 국도의 확장개통으로 차량이 별로 없고 옥정호 주변 경치도 구경할 수 있어 전주 근처에서는 나름대로 알려진 코스이다.

열차를 통한 접근 자체는 그나마 괜찮지는 않은 편. 임실역, 곡성역, 구례구역이 있으며 해당 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긴 하나, 2022년 11월 5일부로 자전거 객차 폐지로 인해 미리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6] 하지만 임실역은 임실공용터미널보다도 섬진강댐에서 더 멀고, 곡성역과 구례구역의 경우엔 아예 거리가 50~80km에 이르므로, 연계교통편 없이는 별도의 코스로 분리해야 할 지경이다. 호남선 익산역에서 내린 뒤 익산에서 전주시외버스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가서 위에 말한 루트를 탈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므로 처음부터 시외버스를 타는게 더 낫다.

광양의 경우 역시, 무사히 배알도 수변공원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연계교통에 유의해야 한다. '여기는 광양이니까 당연히 광양터미널로 가야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광양시는 소백산맥 끝자락에 의해 동부(중동)와 서부(광양읍)라는 서로 생활권이 다른 시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배알도는 동쪽 끝에 위치한 반면, 광양터미널은 서부 시가지에 있다. 사실 광양 서부는 광양 동부보다 오히려 순천이 더 가깝다. 동부에는 훨씬 가까운 거리에 중마버스터미널(동광양터미널)과 섬진강휴게소가 있고, 서북쪽에는 진상역이 있으니 본인의 목적지에 맞는 정류장 또는 기차역을 미리 조사해 떠나자.

물론 광양터미널이 연계된 버스편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배알도로부터 거리가 먼데다가 대부분 구간이 산업도로라서 자전거 통행이 괴롭다. 목적지는 대부분 중마버스터미널과 공유하므로 중마에 노선이 있기만 하다면 중마쪽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중마버스터미널까지 역시 산업도로를 꽤나 지나쳐야 하는데 객기부리지 말고 재주껏 인도로 통행하자. 크고 아름다운 제철소 덕분에 인도로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더러(그 때문에 관리가 안되어 보도블럭 사정은 매우 안 좋다.), 도로는 작게는 수톤짜리 후판에서 부터 수십톤짜리 트레일러가 강판을 싣고 공휴일에도 살벌하게 달린다. 명심하자. 안전이 제일이다.

배알도까지 덤프를 맞이하지 않고 자전거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배알도-중마 우회로

최종 목적지가 부울경이나 광주, 전남이라면, 배알도 인증센터에서 왔던 길을 다시 5km 정도 거슬러 올라가 섬진강휴게소에 가서[7] 그 곳의 환승센터를 이용하는게 가장 낫다. 사실 중마동까지 가는 것보다 거리도 가까운데다 섬진강휴게소 부산 방향 접근도로에 환승센터 입구가 새로 생겨 출입하기 편해졌다. 부산방향에서 순천 방향으로는 육교를 이용해 건널수 있는데, 2018년 10월 기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까지 일반고속으로 6,400원이면 1시간 10분만에 갈 수 있고 부산(사상)까지는 8,700원으로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다. 중마터미널까지 가는것보다 가깝기도 하고, 가까운 순천까지만 가도 수도권을 포함해 중마보다 더 많은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마까지 갈 여력이 남지 않았다면 섬진강휴게소를 추천한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으로 예매도 가능하지만, 시외버스는 예매가 안되므로 직접 가는게 더 낫다. 자세한건 섬진강휴게소 문서를 참고하자.

철도의 경우 광양역, 진상역, 하동역이 있지만, 광양터미널처럼 광양읍, 진상면, 하동군에 위치해있어 거리가 좀 멀다. 또한 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열차도 더러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편, 지도만 보고 내친김에 배알도에서 이순신대교를 거쳐서 여수시까지 가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만두는게 좋다. 이순신대교는 자동차 전용구간이라서 자전거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정 여수시까지 가길 원한다면 위에 언급한 중마버스터미널이나 섬진강휴게소에서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광양읍-순천시를 거쳐 가는 별도의 코스를 따로 계획하여야 한다.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해 남원시~하동군 사이 구간의 자전거길이 많이 침수, 파괴된 상황이다. 특히 섬진강 금곡교 일대의 제방의 일부분이 유실되어 길이 끊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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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로 인해 종주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은 라이더들도 있겠으나 걱정은 하지 말자. 광양, 섬진강댐~향가유원지 구간은 여전히 전국 자전거길 중 최상의 상태를 유지중이고, 섬진강 자전거길은 호우시 위험지역의 경우 강 옆을 지나는 평상시 다니는 길과 강둑 위를 지나는 길로 나누어져 파괴된 구간의 종주는 무난히 가능하다. 다만 횡탄정을 전후로 일부 구간에 10~20m 정도 진흙이 쌓인 경우가 있는데, MTB가 아니라 로드바이크라면 위험하니 끌고 지나가거나 공도를 이용하자. 하행 기준 구례구역에 도착하기 전의 4~5km 구간은 완전히 파괴되어 차단되어 있으나 자전거길이 공도와 나란하기에 공도를 타고 쭉 가면 된다. 구례구역에 도착할 때 즈음 자전거길이 공도와 합류하는데 여기서부턴 다시 파란 안내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다만] 남도대교 - 매화마을 구간도 자전거길의 복구는 멀어보이니 공도를 타고 가야 한다. 매화마을 이후부터는 자전거길을 타고 가도 무난하다. [9] 조금 복잡하게 표현되었는데, 그냥 자전거길이 차단되어 있다면 차도 타고 쭉 가다보면 자전거길과 언젠가 합류한다.

호우로 인해 인증센터도 피해를 입었는데, 횡탄정 인증센터 내부에는 진흙이 가득 차있다. 전반적으로 스탬프 잉크 상태도 좋지 않으니 스탬프를 하나 챙겨가자. 한강 자전거 길 등과 다르게 인증센터를 알리는 표지판이 매우 부실하므로 까딱하면 지나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한다. 또한 2024년 5월 현재 섬진강 출렁다리 근처 표지판은 바람으로 인하여 90도 꺾여져 있으니 혼동하지 말도록 조심할 것. 매화마을 인증센터를 전후로 공도를 탈 생각인 라이더는 주의하자. 호우로 인해 인증센터의 위치가 500m 정도 상행 방향으로 대피되었으니 '왜 인증센터가 없지?' 하면서 혼란을 겪지 말길 바란다.

섬진강댐 인증센터도 전에는 같이 있었다가 인증부스만 회문체육공원으로 약간 옮겼으니 유의. 단 옮겼어도 인증업무는 가능하니 헷갈리지는 말자. 인증 업무는 카페에서 보는데, 9시부터 시작함.


[기준] 평균속도 15km/h [2] 근데 이건 사실 섬진강댐 때문이다. [3] 첫번째는 청천강을 따라 묘향산가는 길이라고 하니 가볼 방법이 없다 ㅠ.ㅠ 하긴 북한도 우리나라에 해당하긴 하지 [4] 거기에 거리는 약간 있지만 곡성읍도 갈수는 있다. 구 전라선 노반을 이용해 곡성읍까지 자전거 도로도 있기는 하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으나. 문제는 곡성읍으로 들어가면 횡탄정 인증센터 가는게 꼬일 수 있다는 점. [5] 고달교, 문척교, 남도대교, 섬진강철교 [6] 남도해양관광열차가 있긴 하지만 자전거칸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이 아쉬운 대목. [7] 자전거길에 바로 붙어 있으므로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어딘지 알 수 있다. 다만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는 제방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지도를 주의깊게 보고 가자. [다만] 해당 공도 구간 하행 차선이 5~6m 정도 파괴로 인해 차단되어 반대 차선과 공유하게 된 부분이 3개 정도 있으니 주의하자. [9] 2024년 5월 현재 곡성역 근처 고달리 잠수교 (퐁퐁다리) 근처 1km 정도 구간 외에는 모두 정상복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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