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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구 인천 일본 제18은행 지점(舊仁川日本一八銀行支店)은 일본 제18은행이 개화기 인천에 설치한 지점으로 근대건축물이다. 소재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3번길 77이다.2002년에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됐다.
2. 상세
1890년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본점을 둔 일본 제18은행[1]이 대한제국 인천과의 무역량이 증대하면서 설치한 지점으로, 인천지점은 이 은행이 해외에 세운 최초의 지점이다. 나가사키의 상인들은 상해에 수입되었던 영국 면직물을 수입하여 그것을 한국시장에 다시 수출하는 중개무역을 영위하면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는데, 이들의 업무가 번창하여 감에 따라 대한 수출무역의 중심지였던 인천에 지점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이 후 1936년 조선식산은행 인천지점에 그 업무를 인계하였으며, 1950년 한국전쟁 때 멸실되지 않고 잘 보존되었다. 1954년 상공은행과 신탁은행의 합병으로 발족한 한국흥업은행 지점으로도 사용되었다. 이후 1992년까지는 카페, 중고 가구 도매상 등 민간업자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기도 했다.
1903년에 신축된 단층 건물로 기단부와 기둥은 돌을 사용하였으나 벽체는 벽돌을 쌓은 후 시멘트와 모래 반죽으로 마감하여 석조건물처럼 보이게 한 절충주의 양식 건물이다. 출입구의 석주는 정교하게 시공되어 있으며 지붕은 목조 트러스 위에 일식기와로 모임지붕 형태를 하고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02년 12월 23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제18은행의 모습 |
3. 건축물 이력
- 1890년: 일제에 의해 '구 일본 제18은행 지점' 설치
- 1936년: 조선식산은행 인천지점에서 업무 인계
- 1936년: 조선중앙무진(無盡)회사, 상호(相互), 상공(商工)은행 등
- 1954년: 한국흥업은행 지점으로 사용
- 1954년~1992년: 민간에서 사용
- 2002년 12월 23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
- 1992년~2006년: 복원 사업 추진
- 2006년~현재: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으로 활용
4. 관련 문서
[1]
어느 나라나 그렇듯 은행을 설립할 무렵 설립 번호를 주는데, 일본에서는 이 은행 설립허가 번호를 아예 은행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지금도 일본에는 이렇게 숫자로 되어 있는 은행들이 많으며, 18은행 또한 마찬가지. 2020년까지는 18은행으로 있었으나 이후 타 은행과 합병, 十八親和銀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