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Optical pickup system광학 픽업(레이저 픽업)은 ODD에서 광학 매체를 읽는데 쓰는 핵심 부품이다. 픽업에서 나가는 레이저 빛은 매체의 기록면에 초점을 가지고, 여기서 난반사된 빛이 동일한 렌즈에 의해 다시 회수되어 내부의 포토다이오드에 의해 회수되기에 핵심 부분.
픽업의 기술력에 따라 읽기 도중의 오류 발생률부터, 굽기 시에는 구운 광학 디스크의 보존 수명을 판가름하기도 한다. 픽업의 수명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레이저를 쏘는 레이저 다이오드의 출력 저하 시점부터 픽업이 맛가기 시작하는데, 같은 기종을 사용하더라도 몇 개월마다 교체하는 분에서 10년 동안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고 쓰는 분들까지 다양하다. 레이저 픽업 자체의 뽑기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사용환경이 많이 좌우하는 듯 하다.
이걸 청소하기 위해 클리닝 CD(렌즈 클리너)가 있다.
2. 구성
싱글-빔: 한 개의 레이저-포토다이오드 모듈을 가짐. 한 가지의 미디어를 지원한다.
듀얼-빔: 두 개의 레이저-포토다이오드 모듈을 가짐. 두 가지의 미디어를 지원한다. 이 픽업은 CD와 DVD를 지원한다.
트리플-빔: 세 개의 레이저-포토다이오드 모듈을 가짐. 세 가지의 미디어를 지원한다. 이 픽업은 CD, DVD, Blu-Ray를 지원한다. 파란 렌즈가 Blu-Ray 전용. CD와 DVD는 사용 파장의 차이가 100nm 이하로 작지만, Blu-Ray는 바이올렛 색상으로 300nm 정도의 차이가 나 광학 회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위에 잘 적혀있지만 요약해보면
- 레이저 다이오드: 레이저 광원을 발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 광원이 연속적인 경우는 읽기용이고, 쓰기시에는 출력이 높아지면서 드라이버에 의해 빔이 변조된다. 그리고 레이저 다이오드 안에 LD가 두개가 있어서 읽기 쓰기를 따로한다.
- 포토 다이오드: 미디어에서 돌아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꾼다.
- 결합성 분광기 : 빛을 두 갈래로 나눈다. 레이저에서 나가는 출력과, 미디어에서 반사되어 돌아온 빛은 진동방향이 다르므로 여기서 분리해낼 수 있다.
- Adjustment Mirror: 광축 조절용 제어 미러
- 레이저 파워 조절기: 드라이버에서 온 읽기 레이저의 출력을 조절한다. 이 값이 너무 높으면 소음이 커지며[1] 심지어 미디어를 구워버릴 수 있다.
- 관찰 렌즈 모듈: 실제로 가장 먼저 보이는 것. 둥그런 렌즈가 이상한 네모박스에 끼워져 있는 모습이다.
- 트랙킹 코일 서보: 트랙킹 코일은 미디어가 동선 방향에서 안밖으로 움직이는 것을 따라가는 렌즈다. 가동폭은 상하 코일 서보보다 적다. 다만, 고속 읽기시의 진동에 대비해 가동 속도는 더 높은 편이다.
- 상하 코일 서보: 포커싱 코일이라고도 하는데, 레이저 빔의 초점이 미디어의 기록층과 일치하도록 움직이는 것이다. 광학 드라이브는 대비 검출 AF를 하기 때문에 처음 미디어를 집어넣으면 한번 위아래로 움직인다. 이때 미디어가 긁히기도 하니 주의. CD가 비스듬하게 들어가면 픽업이 위아래로 부르르르르 하는 게 이것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 반거울: 실제로 반사된 빛과 레이저에서 나온 빛을 분리하는 곳. 반사된 빛은 바로 아래의 포토다이오드로 간다.
여기서부턴 다중 빔 친구들
- Dichroic Prism: 미리 광 축을 뒤틀어서 나온 레이저 다이오드의 빔을 한꺼번에 합쳐준다. 그래야 같은 광회로를 쓸 수 있으니까.
- 레이저 파워 모니터: 레이저 출력을 확인한다. 이 시대의 드라이브는 출력조절기가 픽업에 안 붙어 있다.
3. 원리
고등학교 물리Ⅱ 시간에 원리를 다룬다. #- 레이저 다이오드가 레이저 빔을 매체에 쏘는데
- 매체에는 화학적, 혹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비트가 기록되어 있어
- 빛의 반사가 달라지는데
- 그 달라지는 빛을 관찰 렌즈가 채집하여
- 포토다이오드로 보내면
- 거기서 전기 신호로 바꾼다.
4. 기타
- 포토다이오드에 가해지는 출력의 미분값이 커지는 지점에서 렌즈 촛점 맞추기 작업이 이뤄진다.
- 스핀들 모터와 포토다이오드는 동기화된다.
- 탐색 서보에 의해 움직이는데, 오디오용은 많이 느리지만, 일반 데탑은 엄청나게 빨리 움직인다. 오디오용은 일반 모터, PC용은 스테퍼 모터가 들어가 있는게 차이점이다.
- 단, 노트북용이나 슬림 외장형 ODD 픽업은 느림. 노트북에서는 ODD가 거의 사라졌지만 해당 폼팩터의 ODD는 슬림 외장형 드라이브에서도 사용된다.
- 픽업 청소용 세제는 강한 휘발성을 가지며 잔여물이 없고 코팅을 벗겨 낼 정도의 반응성이 없어야 한다.
- 절대 WD-40을 뿌리지 말 것. 렌즈 코팅도 벗겨지고 결정적으로 세정제가 광학계에 끼어 사용불능이 된다.
- 픽업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면 미디어를 읽을 때 불빛을 비추지 말 것. 보정 알고리즘에 의해 빛에 적응하나 범위를 초과하면 읽기 오류가 난다.
- 픽업 모듈은 생각보다 많이 뜨겁다. 특히 CD < DVD < Blu-Ray[2] 굽고 나서 픽업을 만지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기종에 따라 그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해당하는 기종에 맞는 픽업을 사용해야 하는데, 해당하는 제조사가 픽업을 단종시키는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3] 아무튼 픽업의 단종은 광학 매체를 사용하는 게임기의 적이다.[4]
[1]
싸- 한 소음이 들린다.
[2]
순서대로 쓰기 레이저 출력이 높음
[3]
혹은 운좋게 재고가 남아 자가수리 하는 분도 있고 제3의 제조사가 호환 픽업을 만들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4]
고전기기 한정으로 대안이 있다면 SD카드에 있는 디스크 이미지 파일을 통해 구동하게 해주는 기판을 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