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9:41:22

공공투자기금

<colbgcolor=#006C35><colcolor=#FFF> 공공투자기금
Public Investment Fund (PIF)
صندوق الإستثمارات العامة
파일: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 로고.svg
국가 파일:사우디아라비아 국기.svg 사우디아라비아
설립일 1971년 8월 17일
창업자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대표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회장)
총재 야시르 알루마얀
펀드규모 7,000억 달러(2023년 2분기)[1]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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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이다. 2010년대 후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실권을 잡은 이후부터 특히나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자국의 외교적 무기이자 국가 경제를 책임져주는 화석연료 고갈 시기가 몇 세대 남지 않았고, 세계 각국은 이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위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사우디의 경제 구조가 기형적으로 화석 연료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관련 문제로 인해 전략적 우방국인 미국과의 관계에도 금이 가고 있으며 국제적 발언권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야된다. 또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 받는 국가의 이미지, 무슬림 전반의 인식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뽑힌다. 결론적으로 현재 기형적인 경제 구조 탈피를 위해 신재생 애너지, 관광, 금융투자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데, 공공투자기금의 공격적인 투자가 상술한 정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무함마드 빈 살만 체제 하에 여성의 운전 면허 발급을 가능하게 하는 등 개방적 정책을 펼치며 인식 개선과 해외 자금의 유입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규모가 2010년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을 보는 듯 매우 넓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2] 특히 LIV의 설립과 축구 구단 인수를 통한 스타 선수들 영입으로 관광 요소들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2029 아시안게임, 2030 엑스포, 2034 FIFA 월드컵 등 각종 국제 이벤트에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향후 10년 내외로 세계 무대에 한 것 달라진 사우디를 공개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었고, 이번에는 공언한대로 막대한 투자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현실화 될 수 있을 지가 중요해졌다.

2022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사우디 아람코의 지분을 공공투자기금으로 거듭 옮기고 있다. 2022년 2월 4%, 2023년 4월 4% 2024년 3월에는 8%를 이전하면서, 공공투자기금의 지분은 16%로 늘어났다. 사우디 정부 예산은 고정지출로 인해 투자를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공공투자기금은 무함마드 빈 살만이 전권을 쥐며 비전 2030을 위해 지금 당장의 투자 집행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투자 사례

1999년, 아라비아 반도의 최대 은행인 카타르국립은행의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2016년 3월 아람코의 지분을 이 펀드로 이전할 것을 공지했다. 네옴 신도시 개발 회사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2016년,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출자하며 5년간 기술관련 회사에 4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PIF가 출자한 대부분의 금액은 지분 투자가 아닌 채권 형태이기 때문에, 비전펀드의 대규모 손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3]

2020년, 미국 회사들에 전투적으로 투자를 하며 보잉, 메타, 씨티그룹, 월트 디즈니 컴퍼니, 뱅크 오브 아메리카,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BP plc에도 약 10억달러의 투자를 했다.

2023년 1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1조 2000억원 투자를 추진하여 5%의 지분을 가져갔다.

2.1. 모빌리티

루시드 그룹[4], 우버[5], 애스턴 마틴[6], 파가니[7], 맥라렌[8] 등 지금은 비교적 현금 창출 능력이 약하지만,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으며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모빌리티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022년, 폭스콘과의 합작투자로 CEER이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었다.[9] 2024년 2월 6일 루시드와 CEER 간의 부품 공급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2.2. 항공

2023년에 설립한 제2의 국적 항공사 리야드 에어의 모기업이다. 팬데믹 기간동안 노선이 축소되고 업계 상황이 뒤숭숭해진 틈을 노려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3. 비디오 게임

2021년에는 게임 회사들에 투자를 시작해 EA,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액티비전 블리자드, 캡콤[1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닌텐도에도 투자를 하며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월에 100% 자회사인 SGG (Savvy Games Group)을 출범시켰다. 2030년까지 380억 달러를 투자하여 비디오 게임 산업이 자국 GDP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한다.

2022년 들어서 한국 비디오 게임 기업들의 주가를 추가 매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11], 넥슨[12]의 투자가 대표적이다. 앞서 SGG 설립을 통해 130억 달러는 인수합병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 한국 게임 업체 투자에 대해 지배권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 지분투자라고 주장한다.

2023년에 SGG를 통해 Scopely라는 모바일 비디오 게임 제작 업체를 49억 달러에 인수했다.

2023년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캡콤의 지분을 6%, 닌텐도의 지분을 8%까지 늘렸는데, 일본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 주요 게임 시장이 아니었던 중동 지역에 투자를 유치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국 내에서 직접 콘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2.4. 전자제품

2018년 3월 7일, HMD회사인 매직 리프에 4억 6100만 미국 달러를 투자했다.

2.5. 호텔

2023년 12월 4일, 영국의 호텔그룹인 로코 포르테 호텔의 지분 49%를 인수했다.

2.6. 축구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작업을 시작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및 다른 인권 단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하는 스포츠워싱 작업을 한다며 맹비난했고, 팬들의 투명성 요구와 법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인수과정의 핵심 논쟁거리였던 사우디 자국 내의 프리미어리그 불법 해적방송 문제를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비인 스포츠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의 뉴캐슬 운영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증을 받아낸 이후 인수를 승인하게 되면서 2021년 10월 7일, 3억 500만 파운드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가 공식 발표되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지분중 80%를 공공투자기금이 가져가고 나머지 20%를 PCP캐피탈, RB 스포츠&미디어가 10%씩 가져간다고 하며 공공투자기금의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얀이 뉴캐슬의 비상임 회장직에 오르게 되었다.

2023년 6월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4개의 강팀, 알 힐랄 SFC, 알 나스르 FC, 알 이티하드 FC, 알 아흘리 SFC를 모두 인수하게 되었음을 알렸다.[13] 각각의 구단의 75%의 지분을 인수하였고 25%는 비영리 단체의 몫이 될 것이라고 한다. ##

2022/23시즌 호날두를 시작으로[14] 2023/24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를 비롯하여 5대리그에서 여전히 주전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이가 든 선수들에게 파격적인 급여와 일시불 이적료를 제시하며 시장 전체를 휩쓸었다.[15] 이후 알 힐랄에서 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구단과 불화가 생긴 킬리안 음바페까지 이적료 3억 유로, 연봉 7억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비드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었다. AFC 산하 구단에게는 FFP와 같은 과투자 방지 정책이 없기 때문에 의외로 신중한 이적 시장 행보를 보이는 뉴캐슬에서와는 달리 단일 이적시장에서 6억 유로 이상을 지출하며 그야말로 마음 먹고 돈을 쓰고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중국의 투자 사례와 비교하며 비판하는 의견도 생겨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2034 월드컵 개최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2.7. 골프

2021년 10월, 20억 달러를 투자하며 LIV[16] 골프를 설립해 PGA를 위시한 기존의 골프 투어에 대항하는 투어를 출범시켰다. PGA의 두 배에 이르는 상금을 제안하며 필 미켈슨,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등 거물급 PGA 투어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17] 이런 와중에 2023년 6월, PIF와 PGA 투어가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PGA와 LIV골프, DP 월드투어를 전부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PGA가 공공투자기금 자본으로 넘어가는 것이기에 미국 상원과 법무부의 강력한 견제가 예상된다.

6월에 2022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시작했다. 총 상금이 무려 2억 5,500만 달러고 48명의 선수가 54홀로 7번의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더스틴 존슨이 개인 챔피언이 되었으며 무려 3,560만 달러의 총상금을 획득했다.

2023년에는 LIV 골프 리그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54홀 14번의 토너먼트로 규모가 두 배 커졌다. 총상금은 4억 500만 달러이고 The CW와 미국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1] 사실상 사우디 왕가의 돈줄인 아람코로부터 나오는 자금이 대부분이다. [2] 중국 기업들은 2020년대 들어서 공산당의 규제가 심해진데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치킨게임에 성공하며 궤도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차 전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일부 첨단산업을 제외하면 예전과 같은 투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제조업이 아니라 일반 서비스업 분야에 막대한 양적 투입을 약속했다는 점이다. [3] 2020년대 들어서 비전펀드에 막대한 평가가치 손실이 발생하자, 투자수익을 내고 있는 곳의 지분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익절하는 이유도 출자금 상당수가 채권으로 구성되어 이자를 지급해야 되기 때문이다. [4] 지분의 61%(자회사 지분까지 합치면 70%에 육박)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비전 2030의 프로젝트에 자주 언급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 PIF 부총재가 현재 루시드 그룹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 [5] 3.64% 지분을 보유한 4대주주. [6] 약 20%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 [7] 지분의 30%이상 보유 [8] 7억 5,800만 달러 규모 지분 보유. 맥라렌의 1대 주주는 62.55%이상의 지분을 가진 바레인 국부펀드이다. [9] 폭스콘은 애플카를 담당하고 있는 업체이다. PIF가 루시드에게 적극적으로 재정지원과 일감을 몰아주는 모습을 보이고 PIF가 상당수의 지분을 가진 애스턴 마틴이 2023년 루시드로부터 전기차 플랫폼 제공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루시드가 향후 2025~26년에 출시할 애플카의 전기차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는 루머도 존재한다. [10] 지분의 5%를 보유. [11] 지분의 9.26%를 보유한 2대주주 [12] 약 2,400억 엔 규모의 지분 10.23%를 보유한 3대주주 [13] 순서대로 각각 인수 당시 사우디 리그 우승 회수 1위, 2위, 3위, 5위의 명문들이다. 리그 우승 4위 기록은 알 샤바브 FC가 갖고 있다. [14] 호날두는 이들 구단의 인수 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되었다. 호날두를 통한 리그 홍보가 성공적이라고 판단하여 공공투자기금의 구단 인수까지 이어졌을 수 있다. [15] 마레즈, 사디오 마네, 파비뉴, 헨더슨, 브로조비치, 호베르투 피르미누, 은골로 캉테, 에두아르 멘디, 쿨리발리, 후벤 네베스,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16] 로마 숫자로 54. [17] 다만 타이거 우즈에게는 10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거절 당했고, 로리 맥길로이 등 PGA에 남은 간판 선수들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