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리 대청마을의 남서쪽에 위치한 대청산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체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다만 체성의 통과선으로 추정되는 곳을 따라 소로가 형성되어 있다. 그 주변에는 많은 양의 토기편과 기와 등이 확인되었다. 이 산성에서 확인된 기와류 가운데 일부 암키와의 내면에 승문이 있는 것들이 수습된 점이 특징이며, 외면에는 선문, 승석문, 격자문, 무문 등으로 고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와분할면도 전면을 한번에 반듯하게 절단한 것과 다시 손질하여 내외면을 반듯하게 잘라 단면이 사다리꼴형을 이루고 있는 예가 많다. 이 산성은 현재의 모습으로서는 석성인지 토성인지 구분할 수 없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전언에 의하면 마을 앞에 간척사업을 하면서 이 산성에 있었던 석재들을 모두 옮겨 방파제를 축조하는데 사용하였다고 한다.